아이가 오늘로 딱 6개월인데..그러니까 180일 정도 된 거죠...
낯을 가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집 밖을 나가본 적이 거의 없고 병원만 왔다갔다 했는데..(접종때문에)
의사나 간호사 등등 낯선 얼굴들을 봐도 젼혀 반응이 없어요..
같은 또래 엄마가 낯을 가리냐고 물어봐서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시댁 식구들을 봐도..멀뚱멀뚱
며칠 전에 친정에 다녀왔는데..친정식구들 보고도 멀뚱히 쳐다보고..
그런데..저와 남편이 잠깐 나갔다 온 사이..40분 동안 울고 불고 난리가 났는데..
제 동생인 이모가 안아줬는데..눈물, 콧물 , 침 범벅이 되서 울고 있더라구요..
제가 안아주니..울음은 바로 그치구요..동생이 안으면 제가 눈앞에 보이면 안 울고..
제가 안 보이면 다시 울기 시작...제가 다시 안아주니 울음 그치구요..
이거 낯 가리는 건가요? 제가 생각하는 낯 가리기는 낯선사람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 거거든요..
별거 아닌 걸로 신경쓰는 것 같죠..
이 아이가..미숙아로 엄청 일찍 태어났어요..이렇게 살아서 퇴원하는게 기적이라고 할 만큼....6개월은 교정일 이구요..
며칠 전에 발달 검사 받아봤는데..인지 쪽이 좀 늦되다고 나오더라구요..(미숙아들은 필수로 발달 검사를 합니다)
그래서..요즘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어요..아..그리고 물건들은 손으로 만지고 잡고 하는데..
거울은 자기 얼굴 좀 보다가..가서 거울은 만지려고 하거나 그런 반응은 별로 없어요...좀 반응들이 하긴하는데..소극적이고 얌전하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