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엄마가 "어떤"시간을..

답이 없죠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2-10-02 13:04:29

 

직장맘과 전업맘, 키우는 방식..

답이 없다는걸 모두 알면서

누군가의 글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글의 뉘앙스가

각자 마음 깊이 있는 무언가를 건드리기 때문이겠죠.

 

저는 직장맘이고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 하나 키우고

베이비시터가 있고

밤에 퇴근해 가서 아이와 부비부비 하다가 자고

아이가 깨기 전에 출근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을 많이 해도 그만둘 수 없는 직장이라

몸도 마음도 힘들고

아이에겐 늘 미안해하며 다니고 있구요.

 

제 주위의 경우들을 보면,

직장맘이라서 부실하게 대강대강.. 방치하며 키우는 엄마

직장맘이라서 더 슈퍼우먼으로 사는 엄마

전업맘이라서 이상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엄마

전업맘인데 감정기복이 심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엄마

전업맘인데 쉬 지치고 무기력해서 아이를 방치하는 엄마..

 

이렇게들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

말썽부리는 아이

산만한 아이

똘똘한 아이

독립적인 아이

분리불안 심한 아이

이기적인 아이...

이렇게 아이들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 엄마와 아이들의 매치는

직장 / 전업으로 갈리지 않더라구요.

 

제 좁은 소견에, 제 적은 경험으로는

어떤 엄마가 키우는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엄마인지가

가장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뿌리깊은 피해의식..

제아이를 하루종일 돌보지 못하고

제 일과 병행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늘 미안해 하며 키우는 저는..

현명하고 감정기복이 적은 엄마가 되고 싶고

일하지 않는 시간을 전적으로 아이와 보내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전부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노력하는"엄마의 모습이 되려도 노력합니다.

 

그냥 그 수밖에 없지요..그렇게 위안하며 사는거구요.

아이는, 엄마의 요인 말고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자라날테고

저는 그저 사랑하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만 바랍니다.

 

게시판 시끌한 글 보고..

답도 없는 문제에

단정적인 문장으로 훈계하려는 글들

감정적인 반응들..

저도 맘이 복잡해지네요..

 

IP : 163.152.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 1:11 PM (180.182.xxx.127)

    음..님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일반화가 그래서 무섭다는거죠.
    엄마가 늘상 옆에서 아이 케어한다고 완벽할수도 없을뿐더러..엄마의 잘못된 사랑이 너무 힘들었던 사람도 있거든요.
    반대로 조부모가 엄마같은 사람도 있을수 있구요.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겨도 함께 할때는 또 정말 사랑을 많이 쏟아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많은데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해버리는 댓글을 보다보니 헉헉 숨이 가빠오네요.

  • 2. ...
    '12.10.2 1:12 PM (14.46.xxx.242)

    저도 일하면서 아이 키웠어요.대신 아이와 있는 시간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아이를 그냥 방치하고 설거지 하는 일같은것 없었어요.설거지는 애가 잘때가 아니면 아예 더럽거나 말거나 안하고 말구요.울 아이 항상 관심받고 사랑받고 자라서 나름 잘컸어요.주위에서도 잘 키웠다고 하구요..

  • 3. ^^
    '12.10.2 1:46 PM (116.33.xxx.151)

    님처럼만 한다면야 다들 모라고 하지 않을텐데요....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니까요..남에게 짐을 지우지도 않고요...
    이렇게 왈가왈부가 되는건...
    일부... 혹은 그보다 조금더 많은수의... 애낳으면 누가 어떻게 키워주겠지..하고 방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화살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74 수술 동반한 입원시 병실선택??(실손보험 가입되어 있어요) 5 보험 문의 2012/10/20 1,939
170473 마테차 변비에 좋네요 2 ... 2012/10/20 4,000
170472 국제중이 스카이가는데 과연 유리할까요? 3 열풍 2012/10/20 3,244
170471 헹궈 추천했던 사람인데요 16 후닥닥 2012/10/20 4,125
170470 글라스로 된 밀폐용기. 글라스락 락앤락 글라스 납이 들어있나요?.. 2 콩콩 2012/10/20 3,352
170469 슈스케4 누구 응원하세요? 4 ggg 2012/10/20 1,700
170468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 한번도 안쓰는집 11 우정 2012/10/20 3,387
170467 아침에 싼 김밥 실온보관하면 상할까요..? 2 김밥사랑 2012/10/20 9,298
170466 아이폰도 화면 캡쳐 되는거 오늘에야 알았어요 6 아이폰 2012/10/20 1,985
170465 어플중에 사진편집기능 있는 어플이 뭘까요? 1 ㄹㄹㄹ 2012/10/20 2,165
170464 5세 여아인데 어린이집선생님이 아이가 특이하다고 놀이치료받아보라.. 27 구름빵 2012/10/20 13,600
170463 다니엘 크레이그도 꽤 매력있네요 8 ㄴㄴ 2012/10/20 2,289
170462 2,30년 전까지만 해도 돌잔치 크게 하는 문화 없었던 것 같은.. 3 ... 2012/10/20 2,096
170461 중학생학교결석 2 2012/10/20 1,164
170460 필독좀요..국내산 수산물의 실태래요 너무 화가납니다......... 3 tapas 2012/10/20 2,530
170459 펌) 한국의 중산층 기준 6 생각해 봅니.. 2012/10/20 1,989
170458 중이염인데 누우면 어지럽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7 ff 2012/10/20 1,702
170457 건강검진 결과.... 9 나비 2012/10/20 2,878
170456 신부한테 어떤 선물 하면 좋을까요? 2 결혼선물 2012/10/20 1,159
170455 맞선을 봤습니다. 9 torito.. 2012/10/20 3,797
170454 맛난 김장 비법 공유해주세요 20 2012/10/20 4,023
170453 코스트코서 알프레드 스파게티소스를샀는데 넘 짜요ㅜㅜ 5 코스트코 2012/10/20 2,793
170452 클래식기타 치실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궁금한게 있어요 7 정말궁금한점.. 2012/10/20 1,707
170451 [원전]NHK-원전 해양부유물이 참치 위속에서 발견 1 참맛 2012/10/20 1,608
170450 현대백화점 자스민회원분 계세요? 10 ... 2012/10/20 1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