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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한마디 하려구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인내심한계 조회수 : 4,209
작성일 : 2012-10-02 11:25:01
결혼5년차 시누3인집 외아들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나쁘지않은 시어머니라 생각합니다만
매해 명절때마다 반복되는 행동에 아무래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듯 싶어서요.

시어머니집은 저희집에서 걸어 10분거리입니다.
친정은 차로 안막히면 40분 막히면 1시간이상 거리이구요.
홀로계신 시어머니라 명절 당일에는 무조건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까지
시댁에서 해결합니다.
그담날에 항상 친정을 가구요.
시누들은 명절당일 저녁와서 그담날 저녁까지 먹고 갑니다.
시누들 모두 가까이삽니다. 차로 10~15분거리......차막혀도 15분이내 거리에 다들 살아요.
문제는 제가 친정을 가면 항상 어머니는 전화를 하십니다.
언제오냐고..... 빨리와서 같이 밥먹자고.....
시누들 가까이 살아 1년중 특별한날 빼고 두달에 한번꼴로 다같이 모여서 저녁먹습니다.
그런데도 꼭 명절 담날 친정가면 전화를 하십니다.
저요..... 명절담날 아침은 저희집에서 아침먹고 친정엄마는 저희집 가까운 지하철로 오셔서
시골 성묘랑 친정아빠 성묘하고 오면 오후3시정도 됩니다.
친정에서 저녁은 커녕 짐정리도 못해드리고 돌아오기 바쁩니다. 시모 전화때문에....
이번에는 1시쯤에 전화하셨더군요. 제가 못받았어요.
못받으니 신랑에게 전화.....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물론 시어머니 입장에선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들 다 모여서 떠들썩한게
좋겠지만 혼자계신 친정엄마도 마찬가지 이신데 친정엘 자주가는것도 아닌
저에게 명절 담날마다 이러니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제아들 친정엄마에겐 하나뿐인 손주입니다.
얼마나 보고 싶겠어요.......

며칠 안있으면 제사가 있는데 그날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는게 나을지
아님 담번 명절전에 말씀드리는게 나을지, 아님 시누들 불러다가 딱부러지게 말하는게 나을지.....


이번엔 그냥 못넘어 갈거 같습니다.
홧병이 날거 같아요. 
말해도 흘려들으실 분이지만 꼭 이야기를 해야 제가 속앓이를 안할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시모가 조심하게 될지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16.41.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 11:37 AM (175.117.xxx.86)

    전 결혼초에 친정와있는데
    집으로 전화하셨더라구요 언제오냐구요

    시댁들렀다 온건데 시누들 오니까 얼른 오라고요..

    전 철없는 새댁이었던 관계로
    바로 말했는데..

    저녁먹고 놀다가 갈거라고
    그런데 어머니가 이렇게 전화하면 마음 불편해지고 우리 부모님도 마음 불편하실거라고
    알아서 갈거니까 전화하지 마시라고


    워낙 철모르는 며느리고 뭐라 말씀해봐야 듣지도 않는거 아시니
    울엄니 암말도 못하시더라구요.
    지금이야 좀 유하게 돌려서 말해도 될껄 싶었는데
    외려 그리 말해놓으니 다음부터 친정에 전화하는일 없어지셨어요..

    어쩔수 없이 계획이 변경되는 부분은 100%수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 제 계획을 미리 말씀드리고 그부분에 대해 엄니가 뭐라하셔도 신경안써요.
    남편과도 미리 일정과 시간까지 다 짜놓은지라 거기에 대해선 제 주장대로 밀고 나가는 편이예요.

    뭐든 절충이 중요한것 같아요

  • 2. 이미 말로
    '12.10.2 11:37 AM (125.178.xxx.170)

    설득하고 어쩌고는 안되요. 매년 그러셨다면서요. 친정에 계시다 전화오면 못간다고 하세요. 어머님한테 시누들이 귀한 딸이듯 저도 친정에서 그렇다고 말씀하시구요. 화내고 욕하면 그냥 묵묵히 듣고 마세요. 같이 말섞고 설득하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 막말로 욕이 배따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안오겠다는데 친정 오셔서 멱살잡아 끌고 가실것도 아니고 그냥 님 하던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도 같은 경험 있었는데 전 그냥 남편도 버려두고 아이둘 데리고 버스타고 친정갔어요. 그다음부터 남편도 군말없이 같이 가주더군요. 시어머니 참 너무하시네요. 명절 당일도 아니고 그다음날 가는데도 이러니.. 지자식 귀하면 남의자식도 귀한줄 알아야지요. 나이는 허투루 드셨네요..ㅉ

  • 3. ...
    '12.10.2 11:42 AM (180.71.xxx.110)

    시어머니께 좋은 듯이 말씀드리세요.

    형님들도 명절이라 친정 왔는데...저도 제 친정가야죠.
    어머님이 딸 기다리시듯 제 친정엄마도 딸 기다리신다고요...

  • 4. ...
    '12.10.2 11:44 AM (112.154.xxx.62)

    지금 시점에서 시어머님께 뭐라 말하지 말구요
    신랑한테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선언하세요
    그리고 담 명절부터 전화받지 마시고 남편에게 전화오면 남편이 못간다 얘기하면 되지요

  • 5. ..
    '12.10.2 11:56 AM (175.113.xxx.187)

    기다리지 마시고 시누들과 맛있게 드세요.
    저는 친정에서 밥먹고 있습니다.

    저 오늘 친정에 있을 거니 기다리지 마시고 식사들 하세요.

    못간다 하지 마시고 안간다 하세요.

  • 6. ...
    '12.10.2 12:34 PM (210.123.xxx.230)

    시누분들중에 이해심 넓은 분이 계시면 그 분께 말씀을 드려보세요.
    그럼 그 시누가 전화하는 것 못하게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7. 한마디
    '12.10.2 12:59 PM (114.204.xxx.46)

    그냥 전화를 받지마시고 그리고 추석날 아침드시고 친정가세요.

  • 8. ...
    '12.10.2 2:48 PM (180.66.xxx.250)

    쌓았다 쌓았다 말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더라구요. 조금 서운한 마음이 있으시더라도 전화왔을 때 솔직하게 사정말씀하시고 친정에 계세요. 어머님도 조금 서운한 마음은 받아들이셔야지 다 맞춰드리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 9.
    '12.10.2 8:48 PM (125.177.xxx.167)

    시엄니 완전 짜증.

    남편분 볶으세요.

    당일날 친정 안가는것만 해도 며느리가 배려하는건데.거참.

  • 10. tomatoma
    '12.10.16 5:44 PM (183.96.xxx.196)

    안녕하세요.
    저는 EBS “고부가 달라졌어요" 김연미 작가입니다.
     
    EBS에서 2013년 1월부터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과 며느리, 장인어른 혹은 장모님과 사위 간의 갈등, 황혼부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돕고 싶습니다.
    힘들어하는 가족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솔루션을 진행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늘 갈등이 생깁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삶의 모습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가족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상처는 더욱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등과 상처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에서
    관계의 어려움이 생긴다는 너무나도 큰 고통일 겁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여러 가족 관계와 심리 상담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가족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좋은 해결방법을 함께 찾는 리얼 다큐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시면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또한 혹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권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mail : amalti1229@naver.com
    전 화: 02) 334-26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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