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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없이 못 사는 여자

... 조회수 : 10,606
작성일 : 2012-10-02 06:25:34
참 허전하네요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으로 존재의미를 찾는 여자
그게 저네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것이.

외도로 항상 집에 없는 너무나 싫은 아버지
항상 아버지를 욕하지만 마음 떠난 아버지를 평생 못 놓았던 엄마
어리적 전 참 이상했어요.
아버지를 이세상에서 젤 혐오하고 싫어하시면 아버지가 집에 오면 가장 좋은 반찬에
아버지한테 좋은것은 주는 이중적인 엄마 모습에 아버지를 많이 미워하던 전 분노했었죠

그래서 저의 연애는 계속 이런가요
아무도 저를 보살펴 주지 않았던 어린시절

그리고 성인이 되니 딴세상이더군요
남자들이 날 좋아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날 위해 돈을 하더군요 전 나에게 관심 가져주는 것이 좋았어요
날 좋아해주던것도

그런대 막상 연애를 할라치면 제가 집착녀로 변해요
중간 단계없이 제가 감정적으로 진도를 너무 많이 나가요
하루 종일 그 사람만 생각하단든지 이렇게요

그러다 나처럼 집착이 심한 남자를 만났어요
나한테 집착해주니 좋았어요 피곤하기는 했지만
결국 바람이나서 떠났어요

나이가 드니 미모가 저물고
나 좋다는 사람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기도 알아가며 귀찮아지고
남자한테 사랑받는 맛으로 살아온 인생이 같아요 제 인생이요

그 떠난후 그렇게 날 좋아하는 사람 못 만날거구
인생의 기쁘ㅁ 의미를 다른데에서 찾고 싶은데 도무지 어디에 정신을 집중해야하는지
모든것이 의미 없게만 생각되어지고 허무해요

사랑받는 것에만 의미를 주었던 제인생을 바뀌고 싶어요
IP : 203.226.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2 6:30 AM (211.246.xxx.94)

    자신을 사랑해야죠. 나를 위해 주세요. 내인생인데. 힘내세요

  • 2. 기대지 말고,,,
    '12.10.2 6:47 AM (183.101.xxx.199)

    기대 하지도 말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인것 같아요....

  • 3. 사람들은
    '12.10.2 6:51 AM (121.175.xxx.222)

    어릴 때 결핍되었던 것을 성인이 된 후에 맺는 관계에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맺은을 되풀이하게 되고요.

    아버지에게서 충분히 애정을 받고 자랐더라면,

    남자에게 애정을 확인하려고 집착하지 않게 되고요.

    애정이 결핍되었을 경우에는

    아버지에게서 받았어야 할 사랑을 남자에게 기대하게 되고,

    또 그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 집착하게 되지요.

    이런 자기 자신의 심리를 이해하고, 온전한 성인으로서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이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래야 다른 사람을 만나도 자신을 중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만 의미를 주었던 것을 이제부터 바꾸면 되지요.

    저도 사랑없는 세상은 의미없고 허무하다라고 생각하고,

    잘 풀리지 않은 연애와 결혼관계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했었어요.

    제 경우는 이혼을 하고서야 비로서 어른으로서 거듭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특히 이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두 발로 튼튼하게 서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조금씩 조금씩 길러가고 있는 중입니다.

    인생에는 남녀간의 사랑 말고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요.

    님같은 경우라면...당분간 이성에게 눈을 돌리지 마시고

    님에 어렵게 생각했던 일들에 도전해보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세요.

    자기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외부에서 그 동력을 찾으려고 하면 결코 행복해 질 수도 없고,

    남녀관계에서도 실망을 맛 볼 뿐입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 4. ...
    '12.10.2 8:20 AM (115.126.xxx.16)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라 궁금함에 덧글 남겨요..

    사람들은..님이 말씀하신 오로지 나의 두 발로 튼튼하게 서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르시는건가요?

    늘 심리상담 글에 보면 나를 사랑하라, 혼자 설 수 있는 힘들 길러라..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은 없어서 도움이 전혀 되지가 않아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건 아는데 그냥 마음을 그렇게 먹으란 말인가요?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좀 알려주시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한다, 나는 홀로서기 방법으로 이렇게 한다. 그런거요.

  • 5. 위사람
    '12.10.2 8:29 AM (211.171.xxx.156)

    혼자 설수 있는 힘을 길러라 함은 여성 ㄱ,동안 남편뒤에 숨어서 기생하지 말고 이제 산업현장ㅇ,로 나가던지
    환경미화원(연봉 3,800만원)을 하든지 자기 힘으로 자기 경제력으로 벌어먹으라 함을 말합니다.

  • 6. ...
    '12.10.2 8:35 AM (115.126.xxx.16)

    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벌이가 비슷하구요.
    경제적인 고민은 없습니다.

  • 7. ...
    '12.10.2 9:03 AM (71.163.xxx.223)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고 성취감도 느끼구요.

    예를 들면 여행을 좋아하는데
    남친이 짜준 스케쥴대로 함께 여행을 다니던 사람이라면,
    자기 취향대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거죠.

    씩씩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 8. 사람들은님...
    '12.10.2 9:23 AM (124.54.xxx.76)

    저랑 같은 생각 같은 경우시네요...
    저역시 어린시절 사랑받지 못하고 크고 결혼도 사랑없이 어쩌다 하게 돼서 인생 자체가 우울했죠...
    남편은 막말하는 사람으로 수준이 많이 안 맞았어요...
    폭력으로 결혼을 해서 사랑조차 싹이 안 트고 분노로 세월을 살았죠...
    전 무기력한 인간이었어요...
    사회생활은 해 본 적도 없고 사랑은 받아본적도 없고 우울한 인생이었죠...
    30즈음 결혼생활 10년만에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그때부터 공부를 했어요...
    서른중반 악화된 결혼생활에 이혼을 하게 됐고 그 당시만해도 고졸인 저는 사회경험이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죠...
    식당 서버를 했어요...
    늦게 시작한 전문대 1학년 끝나고 겨울방학때 헤어지고 휴학하는동안 식당에서 일했죠...
    자존심이 많이 상했어요...
    복학을 하고 힘겹게 2학년을 끝냈죠...
    국가고시를 거쳐 지금 몸으로 하는 일은 안하고 있어요...

    헤어지고 사랑에 집착을 했어요...
    아무도 없었고 외로웠고 사랑을 해 본적도 받아본 적도 없으니 그 느낌이 궁금했어요...
    누군가를 만나면 집착을 했죠..
    저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 알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었지요...
    그땐 사회적으로 제 자리가 없었어요...
    어쩜 남편한테 기생해서 살았었는지도 모르죠...
    제가 원하는 자리에 올라가고 저 스스로 당당해지니 누군가의 사랑 없이 스스로 혼자 설 수가 있었어요...
    언젠가 좋은 사람을 만나겠지...란 맘은 있지만 지금 누가 없다고 해서 외롭지도 아프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아요...
    외로워서 미친인간을 만나느니 저 스스로를 사랑하겠어요...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 있는 자리도 성에 안 차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몇년 안에 저의 다른 모습을 만들꺼예요....

    지금 원글님 모습이 1~2년 전 제 모습이예요...
    모든것이 맘 먹기 달렸어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인연이 나타날꺼예요...

  • 9. ...
    '12.10.2 10:01 AM (203.226.xxx.103)

    공무원이구요.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냥 내 영혼의 반쪽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좋다고 떠났다는거
    그거에 대한 보상 심리인지 다른 사람이 나 좋다는 거에 심리적으로 많이 위안을 받았어요.

    하지만 깊이 나를 알고 좋아한다는 사람보다는 외모에 혹해서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처음부터 막 좋아들 해주어는데 외모가 저무니...그럼 사람도 떠나네요. 떠났다기보단 날 많이 안 좋아하네요

    공부를 해볼까도 생각해보았는 데 의욕이 안나요

    지금은 지나치게 뭘 사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허전함 허무함을 쇼핑 으로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 10. ............
    '12.10.2 10:40 AM (118.219.xxx.239)

    정신과 치료를 받으세요 어렸을때 아빠와 관계가 안좋았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아버지는 아니잖아요 누구든 아버지의 모습을 찾게된다면 그 남자들은 기겁하고 도망갈거예요 그러니 여기서 하소연하시기보다는 괜찮은 정신과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남자로 풀일은 아니예요

  • 11. ..
    '12.10.2 11:54 AM (124.54.xxx.76)

    저도 물건 욕심이 많아요...
    마음속 공허를 채울 수가 없어 물건으로 채우고 배움으로 채웁니다...
    아직 병이 덜 나았겠지요...
    어쩜 저도 정신과 치료를...ㅎㅎㅎ
    오래전 시어머니때문에 화병이 나서 정신과에 갔는데 의사샘 덕본 건 처방해준 약이네요...
    그닥 정신과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서...
    대신 책을 많이 봐요..
    자기 관리책 성장에 관한 책...그런거요...
    스스로 끊임없이 좋은생각 바른길 가려고 노력해요...
    그러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도 키우고요...
    믿을 게 저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전 배움을 정말 좋아하는데 배우고 싶은 분야가 많아요...
    지금은 요리에 집중하고 있어요...
    한식과 떡에 관심갖다가 요즘은 제과제빵도 배우는데 정말 희망이 다시 솟아요...
    제과제빵은 책으로 보고 취미로만 할려고 했는데 슈크림빵이나 롤케잌이 제 손으로 만들어져 나온다는 데 희열을 느껴요...
    그러면서 외로움도 잊고 쓸슬함도 잊어요...
    그냥 가 보는 거예요...
    정말 인간같은 남자가 아닌이상 맘 안 줄 자신도 있고요...
    외로워하지 않을 자신도 있어요...
    슬프지만요...
    책도 보시고 ...인생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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