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다른곳에 맡겨서 기르면 왜 안되나요?

.. 조회수 : 12,907
작성일 : 2012-10-02 00:58:18

가까운 지인..

남편 의사, 아내 의사..

큰아이도 시댁서 기르다가 유치원때 데리고 오고

둘째아이도 시댁서 기르는 중이예요..

늘 보면서 돈은 돈대로 잘 벌고, 인생 여유있게 맘대로 잘 산다.. 하면서 감탄하고있는데요...

저는 나름 육아스트레스로 진이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는 멘붕상태도 가끔씩 겪고요

그집은 주말만 아이들 만나서 데리고 호텔에서 식사나, 공연이나, 가까운 곳 여행이나..

뭔가 특별한 행사가 있어요..

다른곳에 맡겨서 기르는 안되는 그 정확한 이유가 뭔가요?

그 집 보면 문제 하나도 없어 보여서요..

아이도 예의바르고, 공부도 잘하고..

헷갈릴 지경이예요..

IP : 112.186.xxx.200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걸
    '12.10.2 12:59 AM (14.52.xxx.59)

    물어야 아시나요 ㅠㅠ

  • 2.
    '12.10.2 1:01 AM (58.236.xxx.74)

    아이가 기질상 멘탈이 강하면 큰 문제 없을 수도 있는데, 약하면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잘 안돼요.
    그집도 부부가 다 아주 바쁘니 그렇게 하는 거지 애 떼어놓고 자기인생 즐기려고 그러는 건 아닐거예요.

  • 3. ...
    '12.10.2 1:02 AM (59.15.xxx.61)

    그 집 아이가 커서도 문제가 있을지 없을지
    어찌 아시나요?
    왜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 4. ㅇㅇ
    '12.10.2 1:03 AM (39.115.xxx.2)

    이런 마인드라면.. 애를 뭐하러 낳나요?

    애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도 많은데요.

    낳지마세요. 아이만 불쌍합니다.

  • 5. ..
    '12.10.2 1:05 AM (112.186.xxx.200)

    그게요.. 저도 제 자식 끼고 살아서.. 경험자는 아닌지라 안좋겠거니 막연하게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집안을 보니.. 오히려 헷갈릴지경이라서요..
    그집 부부가 바쁘다 바쁘다 하지만..
    회사원도 아니고 쉬려면 얼마든지 쉴 수 있는 환경인데요
    돈욕심이 장난아니라, 돈 벌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이게 더 우선이더라구요..
    그렇게 근 8년 사는 걸 제가 보니.. 헷갈릴지경이라는 거지요..

  • 6. 모성이 본능일까요?
    '12.10.2 1:07 AM (124.54.xxx.38)

    모성이 본능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여자에게 강요되어온 굴레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지금은 자본주의 최첨단 사회로 모성만큼 돈도 중요합니다.
    오히려 맞벌이로 인해 자산이 2배로 쌓인다면 아이 미래를 위해서 좋구요(교육이 아이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인자니까요)
    또한 일일이 엄마가 케어해주지 않은 아이들은 응석부림이 없어지고 어릴때부터 강한 멘탈이 형성됩니다. 이것만 봐도 아이에게 엄마는 중요하지 않아요
    '돈'이 제일 중요하죠

  • 7. 애착은
    '12.10.2 1:13 AM (58.236.xxx.74)

    흔히 착각하는게요, 케어를 안 해준다고 독립적인 아이가 되는 거 아니예요.
    애착이 형성이 잘 되고 사랑을 담뿍 받은 아이가 성숙하고 독립적으로 커요.
    애착은........ 성숙을 낳는 토양입니다. 세계의 어떤 전문가들도 그렇게 주장해요.
    그리고 쪼금이라도 양육에 대해 공부한 엄마들이라면, 제일 중요시 하는 게 '정서'예요.

  • 8. ...
    '12.10.2 1:13 AM (39.120.xxx.193)

    여자에게 씌운 굴레 걷어내서 친정엄마에게 씌운다....
    엄마는 뭔가요 대체 평생 애만 키우다 가는 건가요?

  • 9. ...
    '12.10.2 1:15 AM (222.121.xxx.183)

    저도 어떤게 옳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아이를 잘 키우려고 낳았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키웁니다..
    직업상 쉬려면 얼마든지 쉴 수 있는 환경이예요..
    딱 2년 반 제가 키우고.. 30개월부터 기관에 보냈습니다..
    기관에 보내도 내 감독(?)하에 자라고 있지요..
    제 아이 응석부림 없고 멘탈 강합니다.. 제가 아이에 집착하지 않고 둘째처럼 키운다고는 하더라구요.. 그게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제 아이가 응석이나 떼를 부리지 않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부모가 잘 키울 수 있으면 부모가 키우는게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하면 남의 손을 빌어서 키우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 10. ..
    '12.10.2 1:15 AM (112.186.xxx.200)

    제 지인분이 모성이 본능일까요님의 생각과 많이 비슷해서 흠짓 놀랬네요..
    둘째는 외가가 아니라 시댁서 길러주시네요..

  • 11. ...
    '12.10.2 1:20 AM (116.38.xxx.173)

    저희 엄마가 저 낳고 바로 유학 가시느라 외할머니 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전까지
    컸는데요, 엄마에 대한 정이나 애착이 없어요. 심지어 애증 관계에서...애 보다 증이 더
    강해요. 엄마가 굉장히 이기적인 분이었고 자기밖에 모르기는 지금도 마찬가지거든요...오로지
    자기 커리어 밖에 모르는 분.

  • 12. ............
    '12.10.2 1:22 AM (180.182.xxx.127)

    엄마가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가 맞는 말인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건 잘...~~잘..이게 포인뚜.
    근데 엄마가 되었다고 기본인성이 갑자기 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 그릇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더라구요.
    그사람이 복이 좋아서 시어머니 또는 친정엄마가 아이를 아주 잘 케어해 내는 분이 있다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경우가 참 드문경우라서요.
    그 집이 아마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고..물론 원글님이 그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제 3자적 시선이라 그 안에서 어떤 곪아터진 부분이 있는건지는 모르는거잖아요
    남은 남의 시선만 가지고 있을뿐이라서요.

    어쨌든 이런거 배제하고 시댁에서 아이를 아주 잘 건사해낼 능력의 사람들이 있다면 나쁘진 않다고 봐요
    애 크면 벌어놓은 돈으로 또 잘 건사하는건 그사람들일테니.
    암튼 시댁에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전제조건만 형성된다면야..

    저는 의도치 않게 친정엄마가 우리애를 태어나자마자부터해서 봐주셨거든요.
    그때 상황이 제가 아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어요.
    공부문제랑 경제적 문제가 겹치면서요.
    근데 우리엄마가 정말 아이를 편하게 잘 보더라구요.
    처음 생긴손주기도 했고.원래 부드러운 성향의 소녀기질적 성격이라.
    옆에서 봐도 감동이 밀려올정도의..
    암튼 주5일 친정에서.2일은 제가 케어했는데요.
    그때 받았던 무한한 사랑과 관심과 애정이 우리애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긴했어요
    그당시 산후우울증땜에 몸살을 앓았던 저로서는 이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기도 했구요.
    굳이 돈 때문은 아니구요.
    근데 이상황에서는 둘째애를 또 낳기란..염치가 너무 없는 일이라서..ㅎㅎ

  • 13. ㅇㅇ
    '12.10.2 1:23 AM (222.112.xxx.245)

    이런 문제는 그 부모라든가 겉에서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그렇게 자란 아이들에게 대한 평가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겉으로 보기에 문제 없어보이는 멀쩡한 가정들도 안으로 곪아터진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애들 키우는 걸 그저 겉에서 보는게 어떻게 제대로된 평가가 될까 싶네요.

  • 14. 그게
    '12.10.2 1:23 AM (14.52.xxx.59)

    당장 표가 나는건 아닌것 같아요
    커서 아이를 키워보니 내가 떼도 안쓰고 내할일을 알아서 잘했다는게 참 가엾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애가 떼쓰는 나이에는 떼를 써야 하고,믿을 구석이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그걸 모르고 컸네요
    같이 살거나,따로 살거나,,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형성이 잘되면 좋은거죠
    전 엄마랑 같이 살았지만 그게 너무 없었어요
    근데 막상 저도 아이들이 크고나니 또 그렇게 살가운 엄마가 아니라는데서 새삼 절망하게 되더라구요

  • 15. 모성이 본능일까요?
    '12.10.2 1:27 AM (124.54.xxx.38)

    제 위 댓글이 좀 빨리 치느라 투박하네요. 한 가지 생각을 덧붙일게요
    조선시대나 6-70년대(80년대 농촌도 해당될거에요 우리 나라 잘살게 된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잖아요) 어머님들은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가 지금 기준으로는 '전업'이었을텐데요 전 절대 그분들께서 전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농업사회에서 '전업'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일부 부유측 양반 마님빼고요
    거의 전부의 과거 여성들이 아이 줄줄이 낳고 갓난아기 맨 상태로 밭일을 하셨을 겁니다. 절대 과거 여성들은 전업이 아니었구요 모두 워킹맘이었다고요 과거에 농업을 빼면 관직 빼놓고 직업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나요? 전 과거 여성들 모두 워킹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과거부터 열심히 일해왔던겁니다.
    현대같이 전업주부가 아이 하나하나에 완벽하게 케어해야지 이런 환경이 아니구요
    과거 여성들이 고된 농삿일과 가사일에 시달리면서 아무리 애정이 있다해도 그 척박한 환경에서 아이 하나하나에 얼마나 케어를 해줄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과거에 '엄마가 케어해주지 않으니 애착이 형성되지 않아 아이들이 문제가 많다' 이런 얘기가 있었나요?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전업주부 개념이 생기면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봐요
    워킹맘들 자녀는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키우니 문제가 많다 는 이런 편견이요

    사람은 그렇게 하나하나 엄마가 케어해줘야지 잘 자라는 그런 나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어머님들은 자녀한테 적당히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 거 아닐까요

  • 16. ,,,
    '12.10.2 1:30 AM (119.71.xxx.179)

    안될게 뭐있나요? 형편이나, 아이에 따라서 다르지않나요. 그러고보니, 저희 작은집도 소아과의사인데 남의손빌려 키우네요. 젤 잘한게 아이낳은거라 할정도로.. 부모 자식간 사이도좋고, 공부도 뭐 1등만하네요.
    엄마랑 함께한다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죠. 아이키우는게 스트레스고, 힘든 엄마라면..함께한들 뭐얼마나 자식에게 좋은영향을 줄까싶어요. 아무튼, 남들 이야긴 쉽게하지말아야죠. 자기자식의 앞일도 모를텐데 하물며...남 자식키우는걸 이렇다 저렇다 평할건 아니죠. 방치가되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면야 모를까.

  • 17.
    '12.10.2 1:30 AM (58.236.xxx.74)

    치과의사면서 음악 활동도 하시는 분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이분이 예전에 뭔가 한계를 느껴서 정신분석을 집중해서 받으시고나서 아이를 좀 다르게 대하셨대요.
    엄마도 병원일 바쁘고 힘들어서 그동안 니 마음 잘 못헤아려 준것 같아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런 사과를 듣고 갑자기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더래요.
    어릴 때부터 아침에 떨어지면서도 한 번도 울지 않던 아이였는데, 작은 사과 한마디로 하루종일 울었대요.
    그리고 그 대성통곡 이후에 비로소 엄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대요.
    우리가 아이는 아니니까 겉으로 반듯해도 속으로 조금 결핍이 있는 건 못 알아채죠.

  • 18. 겉으로야
    '12.10.2 1:30 AM (175.201.xxx.156)

    티가 확 나진 않아요.
    문제는 부모 편한 게 아니라 아이 마음이 어떤가죠.
    제 경우는 외가에서 어릴 때 컸는데요. 어린 마음에 참 힘들었어요.아무리 이모가 신경 써준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눈치보이고 공허한 상처같은 게 있었어요.
    그 어린 나이에 공허네 상처네 하니까 이해 안 가시겠지만 그냥 가슴 한쪽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겉보기엔 멀쩡했습니다. 말썽 부리는 것도 없고 얌전했고요.
    그러다가 20대 초반에 엄마와 엄청 갈등이 터졌어요.
    자라는 내내 부모에 대한 원망 같은게 제 안에 있더라고요.
    더구나 저희 어머니는 그만큼 경제적으로 제 생각해서 학교 문제나 그런 거따져서 선택한
    일이었지만 전 그런 어머니를 비난을 많이 했습니다.
    콩한쪽을 나눠먹어도 아이는 부모가 길러야 한다고요.
    정말 어릴 때 떼도 제대로 못 쓰고 항상 어른들 안 보일 때 운 적 많아요.
    친구들하고 어울릴 땐 잘 놀긴 했지만 혼자 잠시 뭔가 하거나 친척집에 있을 때 서러움 같은 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전 그럼에도 어머니 애정을 갈구하는 게 강해서 원망도 그만큼 애정을 바라기에
    공존했던 건데, 제 친구 경우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 조차가 별로 없더라고요.
    차라리 저처럼 원망하고 싸우다가도 결국 그 안에 애정결핍 같은 게 있으면 그래도 나중에 나이 들고
    그러면 점점 관계가 회복이 되는데,
    애초에 원망할 애정결핍조차 없이 그냥 데면데면한 경우도 봤습니다.
    이 경우는 어찌보면 좀더 안 좋은 경우겠죠.
    자기 부모가 무슨 일 있다해도 남일처럼 냉랭하고 무심하더라고요.

  • 19. ,,,
    '12.10.2 1:33 AM (119.71.xxx.179)

    엄마가 키운경우라고 다 엄마에 대한 좋은기억만 있을까요?

  • 20. 그럼
    '12.10.2 1:41 AM (121.139.xxx.118)

    시설좋은 사립 탁아원(?)같은게 생기면 맡기시겠어요?
    좋은 식재료로 만든 영양관리 철저한 식사 나오고
    식사지도, 배변지도, 위생지도 잘하고
    좋은 교재, 교사진으로 아이들 두뇌 관리 철저히 하고
    잠자리에서 동화책도 잘 읽어주고
    수면지도도 잘 하는
    보모 한명이 한 두 아이씩 담당하는 고급 탁아원 생기면 맡기시겠어요?

  • 21. 모성이 본능일까요?
    '12.10.2 1:45 AM (124.54.xxx.38)

    ㅋㅋ 내일도 쉬는 날이라 즐거워 잠이 안오네요
    '그럼'님 말씀에 제가 답변을 단다면 맡길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엄마의 집중적인 케어를 받아 '정서'만 풍부한 아이보다는

    '정서'는 좀 메말라도 사회적으로 우수한 경력을 밟을 수 있는 아이가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설령 아이가 저한테 '애'는 고사하고 '증'만 있어도 상관없어요

    인간적이더라도 초라한 인생보다는 돈과 명성을 지닌 인생이 백배 낳다고 보니까요

  • 22. 그리고
    '12.10.2 1:45 AM (175.201.xxx.156)

    키우더라도 차라리 낮에 직장 때문에 잠깐 유아원이나 그런 곳에 맡겼다가 저녁에 애 데려와서
    한 집에서 먹고 사는 게 훨씬 낫습니다.
    어릴 때 바쁘고 키우기 벅차다고 해서 몇 년 동안 떨어져서 양육하는 건 훨씬 안 좋아요.
    그나마 그래도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진 못해도 저녁에 같이 밥 먹고 주말엔 같이 시간 보내면서
    그런 패턴은 그래도 잘 넘어가는데 어릴 때 몇 년 동안 공백기가 있거 드문드문 보게 되면
    유대감이 생기기 힘들더군요. 그 문제시 된다는 애정결핍조차 없습니다.이런 건 원하면 나중에
    채워주고 받을 기회라도 서로 있거든요.
    애정도 없는 남같은 느낌의 부모한테 애정을 굳이 갈구할 필요성이 없는 관계가 되기 쉽죠.
    결국 부모 사랑도 자식입장에서 받고 싶다고 느껴야 뭔가 되는 건데 그조차 시큰둥하거든요.
    그리고 엄마가 키운다고 다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만 있진 않겠지만
    확률적으로 아이는 친부모가 직접 키우는 게 그 반대 보다는 더 좋은 기억과 유대감이
    생길 가능성이 크죠.
    이건 계모라고 해서 다 나쁜 계모만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친엄마보다는 계모에게서
    아이가 제대로 양육 받기 힘들고 학대 받을 확률이 높고,
    친부모가 직접 키우는 것보다 친척집에서 클 경우 더 아이 입장에선 정서에 틈이 생길
    확률이 큰 건 맞으니까요.
    자기가 낳아서 기른 아이도 키우다보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부모로서 제대로 못하기도 하는데
    하물며 다른 친척이 더 잘한다는 보장은 그만큰 크진 않으리라 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차선을 택하는 거지 결국 아이한테는 친부모 밑에서
    어릴 때 정서적으로 안정된 보살핌을 받는 건 중요한 건 부인할 수 없죠.

  • 23. ㅁㅈㅇ
    '12.10.2 1:46 AM (180.182.xxx.127)

    아이를 키워낼 최소한의 역량이 있는 사람이 키워야 합니다.
    그게 엄마이든 시어머니든 친정엄마든 누가 되었든 ...
    엄마가 키워서 잘 키워내면 여기에 어릴때 엄마때문에.아직도 한이 서려있어요 이런글들이 올라오진 않죠.

  • 24.
    '12.10.2 1:53 AM (79.194.xxx.142)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한집에서 살면서 저랑 동생을 할머니가 키워주신 경우인데

    할머니가 아이들을 싫어하신 데다가 제가 10살 때 즈음인가 고부갈등이 극에 달해서 집에 있다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는 제가 10살 때까진 아침 7시에 나가 저녁 8시에 들어왔고 아빠는 더 볼 일이 없었네요. 어린 전 엄마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정상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외롭고 매일매일 슬펐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처럼 20대초반부터 틀어지기 시작해서 결혼한 지금은 싸울 일도 없고 완전 데면데면해요.

    최근에 아기를 키우면서 깨닫는 게 사랑은 돈으로 바뀌지 않는다, 그 역도 성립한다, 라는 것이죠.

    나라는 인간은 내가 가진 돈만큼 가치가 있다, 차라리 돈을 남기고 죽는 게 사랑이다, 라는 생각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보니, 시험이 끝나건(심히 공부를 잘했기에 미리 포상) 생일이 되건 무슨 일만 있으면 돈을 주고 직장으로 떠나신 엄마가 기억나데요.

    솔직히 엄마아빠가 돌아가셔도 많이는 슬프지 않을 것 같아요.

  • 25.
    '12.10.2 2:02 AM (58.236.xxx.74)

    이제는 혼자 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팀단위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증'만 있는 부정적인 정서로는, 뛰어난 성취를 하기 어려운 사회라니까요.
    뇌 생물학적으로도, 아이가 부정적인 정서를 가지게 된다면,
    기억이나 창의력을 담당하는 변연계나 해마, 뇌량이 눈에 띄게 축소되거든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만들고 싶으면, 일단 정서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주고
    기운을 북돋워주라고 조언하고 있답니다.

  • 26. 애정
    '12.10.2 2:07 AM (211.246.xxx.85)

    엄마가 주양육자가 아니라도 애정을 쏟아주는 다른 양육자가 있다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여기에는 아이의 기질도 많은 차이를 낳는다고 봐요.
    자신의 아이는 자기가 제일 잘 알지 않을까요?
    전업으로 아이를 도맡아 키우면서 내내 화내고 소리지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은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컨트롤하려는 엄마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죠.
    문제가 되는 워킹맘은 낳아놓기만 하고 아이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에요.
    짧은 시간을 함께 해도 아이가 충분히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문제 없다고 육아책에도 나오죠.
    제가 조부모에게 맡겨 키우는 것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것은
    아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의 부모님이 안쓰러워서랍니다.
    이제 좀 편히 여생을 보낼만도 한 나이에 손주키우느라 다시 남은 생을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 슬퍼요.
    돈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사람을 쓰는 게 나을 텐데 그러지도 않더군요.
    자신의 아이가 잘못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부모에게 다시 자신의 짐을 지우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퇴근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는 할머니에게 맡기고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 엄마들을 종종 봤어요.
    자립적으로 키우는 것과 그냥 방치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데
    이런 엄마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요.
    자기는 자립심을 키워줬다 하죠.
    최소한 퇴근 후나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통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마저도 안하고 던져놓는다면 엄마이길 포기하는 거죠.
    이런 케이스만 아니라면 문제 없다고 봐요.

  • 27. ㅇㅇ
    '12.10.2 2:12 AM (222.112.xxx.245)

    저렇게 자란 아이가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둘째치고
    그 개인이 얼마나 행복하냐...는 문제는 이왕이면 어릴때부터 부모의 사랑 아래서 자란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때 외가에서 자란 케이스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라고 그렇게 볼지 몰라도요.

    부모님 곁으로 온 그 순간부터 '세상에 나는 혼자다'라는 고독감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고독감 혼자라는 외로움은 평생 어떤 순간에도 사라지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삶은 혼자다...라는 걸 알았으니 얼마나 강하냐...라고 하는 분도 위에 계시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하지 않더군요.

    인생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 니 복이 그거다 라고 받아들이라고 하면 뭐 그런거지만
    가능하면 아이를 떨어져 키우지 않는게 최선이다 라고 생각해요.

  • 28. 아휴
    '12.10.2 2:21 AM (211.246.xxx.85)

    케바케라니까요. 전 엄마가 쭈우우욱 키우셨는데
    차라리 엄마가 아닌 다름 사람 손에 컸으면 이렇게까지 신경질적이고 염세적이고 독종으로 자랐을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정신과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 때문이라지요.
    물론 엄청난 사랑을 쏟아부으셨고 세상에서 저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며 저 역시 엄마를 사랑하지만
    제 어린시절은 잘못된 사랑을 무작정 쏟아부었던 엄마 때문에 상당부분 망가져 있어요.
    옆에 항상 늘 꼭 붙어 있을 필요 없는 엄마도 분명 있어요.

  • 29. 밤엔 부모와
    '12.10.2 2:24 AM (110.13.xxx.246)

    제가아는 몇분이 어린시절 부모와 떨어져 사신븐들인데 한결같이 부모와의 관계가 문제있더군요.
    아무리 조부모가 사랑으로 키웠어도 언젠간 부모옆으로 데려와 학교도 다니고 해야하는데 당장은 눈에 안보일진 몰라도 내가 의지하던 양육자와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야 한다는것 부터가 스트레스더군요.
    부모는 나를 버려뒀던 사람에다 이젠 내가 의지하던 조부모로부터 나를 떼어놓는 사람도되고 내가 새롭게의지해야할 사람도 되고 혼란을 겪어요.
    정말 정말 사정이 어려워서 할수없이 벌어지는일 아닌이상 아이는 절대 부모가 키워야하겠더군요.

  • 30. ..
    '12.10.2 2:24 AM (59.30.xxx.126)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엄마가 일하셔서 할머니 집에서 자랐어요
    우리 할머니 정말 사랑이 지극하시고 손녀에게 헌신적인 분이예요
    몰랐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는 그 반대 케이스

    어느정도 커서 엄마와 살게 되었는데 뭐 잔정 이런건 당연히 없어요
    그런데 제 인생만 두고 봤을때는 사랑 많으신 할머니께서 저 키워주신게 정말 복이었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힘든일 많았지만 항상 우리 할머니 생각하면 마음 한켠 따뜻해지고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이 있어요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우리 엄마가 저를 키웠다면...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해요

    사랑많고 따뜻한 엄마가 지극 정성으로 자식
    돌보는게 1번이겠죠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각자 사정대로 사는거죠
    막말로 우울증 걸린 친엄마가 하루종일 애 방치하고 학대하는것보다는
    훨씬 좋은 양육자가 있자면 그 사람이 애를 키우는게 아기 인생에는 더 도움 되요
    각자 상황맞춰 살면 됩니다
    엄마가 무조건 키워야 한다 이 말은 아니지요

  • 31. ㅇㅇ
    '12.10.2 2:29 AM (222.112.xxx.245)

    물론 절대적이라는게 어디 있나요.

    아휴 님의 글처럼 엄마로서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폭력적인 부모로 더 힘든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까 외국처럼 부모한테 문제가 있는 경우 아이를 빼앗아서 다른 시설이나 입양을 보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거겠지요.

    그런 경우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우는게 아이한테 가장 좋을거라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다른 사람이 키우는 경우도 다 케바케라 학대 당하는 케이스가 친부모보다 더 많지요.

    부모가 정상적인 경우라도 제 경우에는 동생들과 다르더군요.
    부모 밑에서 어찌되었든 큰 경우와 멀리 떨어져 어릴때 자라다가 부모밑으로 다시 온 경우.
    유전적으로 제가 더 민감하고 예민하고 기질적으로 우울증 요인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라면서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고 좋아한다고 할때마다 느껴지는 그 참을수 없는 어색함과 거부감....이 참으로 특이했어요.
    왜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게 편하지가 않고 그렇게 불편한지.

    이제 나이먹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통해서 성장했고 엄마와의 관계도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울했던 10대와 20대가 아까워요.

  • 32. 아예
    '12.10.2 2:33 AM (211.246.xxx.85)

    떨어져서 사는 건 절대 반대에요.
    좀 커서 합쳐살면 된다고 그 이후에 잘해주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입양가는 기분일 것 같아요.
    김형경 씨도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며 그러더군요.
    어린시절 엄마대신 친척 손에서 자랐는데 나중에 엄마랑 살게 되면서 뭔가 참 어색했다고.
    자기는 자신 내면의 어두움이 그 기간에서 연유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엄청난 돈을 병원에 갖다바쳤다고.
    특히 예민하고 감수성 풍부한 아이에게 이런 기간은 정말 암흑이죠.

  • 33. ,,,
    '12.10.2 2:34 AM (119.71.xxx.179)

    윗님. 저는 엄마가 키웠어도 그래요. 첫째라 엄청난 관심을 주셨고, 더 엄하셨고, 완벽하길 바라셨거든요.
    아마 첫째들은 공감할지도.

  • 34. ㅇㅇ
    '12.10.2 2:36 AM (222.112.xxx.245)

    점둘님처럼 부모한테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정말 차라리 대체양육자가 키우는게 나을 경우도 있겠지요.
    원양육자가 더 문제가 되는 경우요.

    그렇지만 위의 원글이나 다른 글에서 그렇게 문제 부모인 경우 다른 사람이 키우는게 낫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키우는게 낫다는데 저도 동의해요.

    그렇지만 어디서 자라는게 뭐가 중요하냐 부모가 키울필요가 있냐...는 식의 가벼운 접근은 아니라고 봐서 이런 얘기를 하네요.
    저도 외가댁에서 자랄때 사랑 충분히 받아서 그때는 참 행복했던거 같아요. 어린 기억에도.
    그런데 그러다가 학교 갈때가 되어서 부모님 집으로 왔을때부터 적응이 어려웠어요.
    엄마라는데 엄마라는게 뭔지...그 느낌을 못받았고 동생이라는데 동생이라는게 뭔지 모르겠고.

    누구한테는 자연스러울 그 감정들이 그 나이에 학습되는데 거부감이 들었던거 같아요.
    주입식 엄마라는 생각.
    아...세상에 나는 혼자구나라는 고립감.

    차라리 그때 외가에서 그냥 쭈욱 키웠다면 외할머니 사랑이라도 일관되게 받으면서 자랄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저희 부모님 그냥 평범한 보통 부모님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한번 기억된 고독감과 단절감과
    이 집은 내집이 아니라는 그 느낌이 쉽게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커서 좀만 얘기해보면 구분이 가더라구요. 뭔가 끼리끼리 통하는 그 느낌이 있어요.

  • 35. dd
    '12.10.2 2:41 AM (180.68.xxx.122)

    님이 나이 들어서 이제 좀 쉴만한데 님 자식이 갓난쟁이 안겨주면서 키워 달라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게 즐거울 할머니도 있지만 그게 굴레인 할머니도 있을거에요
    님 나이에도 키우긴 힘든 육아 스트레스 나이 들어서 느낀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낳은 자식 내가 키우기 스트레스 받으면 낳지도 않은 남이 키울때는 그 아이가 어떤 대접을 받을까 생각해 보세요

  • 36. ...
    '12.10.2 3:15 AM (59.15.xxx.61)

    모성은 돈으로 살 수 있나요?
    돈에 눈이 멀어서
    정말 위험한 생각들을 많이 하네요.
    그런 엄마 밑에서 돈으로 뭐든지 해결하며 자라온 아이들이
    정서가 메말라서
    이 사회를 각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 댓글을 읽는 나 마져도
    갑자기 너무 메마르고 각박한 분위기에
    마음이 답답해 옵니다.
    정말 해로운 글이네요.

  • 37. ,,,
    '12.10.2 3:22 AM (119.71.xxx.179)

    윗님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모성을 느끼게 해주셨길래, 남의 사정에 대해서 '돈에 눈이 멀어서'라고 말을 쉽게하시나요?

  • 38.
    '12.10.2 3:28 AM (211.246.xxx.103)

    맞벌이엄마들이 아이를 일하는동안에
    양육시설에 맡기는거랑 다른이야기에요
    엄마들은 전업으로 모두 집에서 애봐야한다가아니라

    주양육자는 부모가 되어야한다는거죠
    부모가 일할때 봐줄 곳알아보고
    아이아플때안아주고
    밤에 온가족이 모여 함께자고먹고
    그런시간을 가져야한다는겁니다

    저도 친할머니 이모등등
    엄마가 힘들다는이유로 많이 떨어져지냈지요
    돌지나면서부터 초등들어가기전까지요

    저 공부는 안했지만 씩씩하고 자기일 잘하면서
    잘자랐어요 근데 지금 40 이 넘어서까지
    엄마에게 정이없어요
    끼고산 동생들은 저랑다르구요

    엄마가 일하든 아니든
    가족끼리는 뭉쳐살아야한다고생각해요

  • 39.
    '12.10.2 3:30 AM (14.52.xxx.59)

    이 글에 나온 사람이라면 사실 도우미 두고 집에서 아이들 봐도 되는데 떨어져서 사는거잖아요
    그냥 엄마가 늦게 오는 거랑,,주말에 보는거랑은 다르죠
    잘때 옆에만 끼고 자도 결핍감은 훨씬 덜 할거에요
    저 어릴때 좋았던 기억은 엄마 오면 ,엄마다,,,하고 뛰어나가는거.
    그럼 엄마가 우리들 안고 한바퀴씩 돌려주던거요
    정말 그거뿐인가 싶네요 ㅠㅠ

  • 40. 그 이유는
    '12.10.2 3:40 AM (175.112.xxx.173)

    아이를 다른 곳에 맡겨서 키워서는 안되는 이유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다른 곳은 보육원이나 고아원이나 탁아소 같은 곳이 아닌 "시댁"이나 "친정"이겠지요?

    자기 자식 다 키워서 이제 허리 펴고 사는 양가 부모들에게 자기 새끼 턱 맡겨 놓는것은 뻐꾸기나 하는 짓이지 사람이 하는 짓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원글님처럼 젊은 사람도 키우기도 힘든데 노인네들은 천하 장사 슈퍼맨이랍니까? 뻔뻔하기가 그지없네요.
    그럴 거면 왜 낳았어요? 안 낳거나, 갓난 아기때 입양 보내지?

    그리고 그 애들이 잘 자라고 있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제 친구중 그렇게 자란아이가 있어요. 겉보기나 환경 최고인 상태에서 키워졌지만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자살을 꿈꾸다 드디어 실행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두 번이나 자살시도 했고 다행히 실패했지만 항상 위태위태합니다.

    위에 모성이 본능이냐고 하신 분...
    인간적이지만 초라한것 보단 돈과 명성이 있는게 백배 낫다고요.
    그럼 뭐해요 항상 죽고 싶은데...그 돈과 명성이 뭐에 쓰잘데기가 있냔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돈 명예 그 외 본인이 교육과 유산으로 받은 모든 것에 별관심이 없어요. 왜냐고요? 언제든 두고 이승을 떠나버릴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 41. 표시는
    '12.10.2 3:52 AM (123.143.xxx.166)

    그아이가 커서 사춘기때 납니다. 어릴 때는 표시안나요

  • 42. umm
    '12.10.2 4:01 AM (59.6.xxx.169)

    솔직히 부모나 아이의 성격, 성향이나 맡아주는 곳의 환경 등에 따라 완전히 케바케이긴 한데요,
    저희 신랑이 전문직 바쁜 부모님 때문에 주로 할머니와 살고 사춘기부터는 해외유학가있었어요. 근데 뭐 밝고 책임감있고 신랑 자체는 문제가 없네요.

    그런데, 저희 시아버지가 굉장히 성격도 강하시고 가부장적에 자부심 센 스타일이신데, 다른 가족구성원의 의견을 전혀 존중하지 않으시죠. 저희 신랑은 아버지랑 같이 산 시간도 짧고 하니 그 성격을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제게 귀띔도 해준 적 없어요. 정작 며느리로 명절에 가서 계속 쩌리취급당하고 의견 묵살되고 하다보니 당황스럽더라고요 ㅎ 신랑과 너무 달라서. 아무래도 떨어져 살면 부모와 유대관계라거나 교류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부모 혹은 자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 고부갈등을 일으키거나 가정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저는 만만치않게 고집세고 주장 강한 저희 아빠를 사춘기 내내 미워하다가 대학교때 정말 노력해서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게 좀 야속하더라구요. 자기도 자기 아버지 이해못하고 말대꾸 한마디도 못하고 살면서 나보고 어케 살갑게 대하라는 거지?? 싶은.

  • 43. ...
    '12.10.2 4:37 AM (211.234.xxx.94)

    제 경우는 애들이랑 부대끼는 행복이 무엇보다 귀한 것이라,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 싫어서요.
    형편에 따라 양육형태가 다를 수는 있지만, 부모의 마음이 어떤건지 아이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모의 마음가짐 따라 같은 양육형태라도 결과도 경우마다 다를거라 여기고요.
    어쨌든 인간성보다 돈과 성공이, 정서보다 경쟁력있는 아이가 좋다는 건 암울하네요. 그런 성향이 심한 사람들 주로 사이코패스 쪽이지 않나요?

  • 44. 12
    '12.10.2 6:21 AM (83.84.xxx.84)

    아동심리학 서적에도 나옵니다.
    부모가 일을 하느라 자식을 못 돌볼 경우 주 양육자가 잘 돌봐주면 된다.

    단! 잠은 꼭 같이자라.
    애 맡기고 주말에만 만나거나 하지 말라는 소리죠.
    옆에 누워서 재우지 않더라도 부모가 같이 저녁 밥 먹고 씻고 얘기하고 잘자라 인사하고.. 매일매일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것과 일주일 혹은 한달 내내 떨어져 있다가 가끔 만나는 것과는 천지 차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할머니든 베이비시터든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건 괜찮은데 그래도 부모는 자리를 지켜야 아이가 정서적으로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엄마가 돌보는 것이겠고요..
    엄마가 돌봤는데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요? 확률로 보면 엄마가 키워서 문제 생긴 것과, 할머니나 남이 키워서 문제 생긴 경우.. 어디가 더 높을 것 같습니까? 대다수의 집에서 엄마가 아이를 돌보니까 문제 되는 가정도 많은 것이지 퍼센트로 따지면 후자가 월등히 문제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 45. 한마디
    '12.10.2 6:58 AM (114.204.xxx.46)

    아이 마음속에 응어리진 그리움과 차가운 분노는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단순하게 제 3자에게 보여진 것만으로 이런글 쓴다는것도 웃기지만 댓글은 더 웃기네요.

  • 46. 참~~
    '12.10.2 8:29 AM (121.134.xxx.102)

    다들 이기적이십니다..

    어쩌면,,
    댓글들이 한결같이,
    엄마와 아이 입장에서만,,,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애 양육을 부담해야 하는 노인들(친정부모든,시부모든) 입장은,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각하는 걸까요?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긴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나도 젊은 사람 축에 속하지만),
    자기 자신밖에 모르거나,,
    기껏해야 자기 애들 밖에 모르는,,

    참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자기도 힘들어서 하기 싫은 육아를,,
    노인들한테 맡기려는 거,,
    정말 지극히도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애가 안되어서가 아니라,
    노인들이 불쌍해서요..

  • 47. 59. 15
    '12.10.2 10:31 AM (61.105.xxx.201)

    아니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막말을. 사회 각박한게 마치 직장맘 탓인것처럼 말하네.

    주변에 전문직 여성이 없어서 모르나 본데. 내 주변에 전문직 여성들이 자녀를 어쩔 수 없이 타기관에 맡겨도 애들만 잘키우던데.

    전문직 여성으로 자녀를 키워온 그 할머니나 전문직 여성으로 자라 자녀를 낳은 사람들이나 사회에 더욱더 보탬이 될 거라는 건 할일 없어 옆에서 끼고 열등감이나 불어넣어지며 키워온 아이들보다는 훨씬 나을 거란거죠.

  • 48. king
    '12.10.2 11:02 AM (210.205.xxx.172)

    저도 직장맘이고,친정부모님이 옆에서 도와주십니다.

    엄마라는 존재....
    엄마라는 역할... 아이가 받아들이는 엄마라는 존재감... 그건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딸에게 저보다도 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훨씬 잘해주십니다.
    저는 때때로 야단치고 안된다고 하는것도 많은데, 제가 퇴근할떄까지 저를 많이 기다립니다.
    할머니한테 갈래 엄마한테 갈래 이러면 주저없이 엄마를 택합니다.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제아이는 아직 많이 어린데도(5살) 주변과 자기를 비교합니다.
    누구누구는 엄마랑 발레 왔다... 누구누구는 엄마가 뭐를 해줬다... 그런말 듣는 직장맘 입장에서는 마음이 한참 아프지요...
    아이는 엄마랑 뭐뭐 하고싶은데, 엄마가 직장 가야 하니까 욕구를 꾹꾹 눌러야 합니다. 그나이 또래 아이에게 무언가 이해를 기대하는건 어렵고..그냥 포기를 하는거지요...태어났때부터 그래왔으니까 습관적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도 엄마가 다해주는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지요...

    엄마와 떨어져 산 그 어린아이는 지금은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사는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아니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그아이에게 여러가지 많은 설명을 해줘야 할겁니다.
    어떤말로 공허한 그아이 마음을 채워줄까요...
    아직은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한테 말이죠...

  • 49. 오늘도
    '12.10.2 1:29 PM (203.175.xxx.150)

    지인중에 그렇게 크신분이 계세요
    물질적으로 부모님이 풍족하게 해주시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동생이랑 지인을 정성들여 키워 주셨지만
    부모님과 일주일 길게는 이주에 한번씩 만나다보니
    성인이 된 지금은 부모님에게 그 어떤 애정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남매간에는 끈끈한 정이 있어서 서로 결혼한 상태에서
    왕래를 둘만 자주하고 부모님댁에는 1년에 한두번만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무늬만 부모님이지 애뜻함은 없으시다고
    한동안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직장생활 할려는 제게
    당신이 받은 외로움이란 상처를 아이에게 주지 말라고 하시면서 충고해주시더군요

  • 50. 누나
    '12.10.2 2:07 PM (115.143.xxx.31)

    제 동생 할머니가 아주 이뻐하면서 키우셨죠. 동생 똑똑해서 서울대 법대갔어요.
    잘크더니 할머니 돌아가시고 맘붙이질 못하더군요. 엄마랑은 지금도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엄마한테 뭔일 생겨도 이성으로 효도하려하지..정은 없어요.
    저 그거 보고 내 애는 내가키워야지..다짐했네요.ㅁ똑똑하고 재능도 많은데..어딘가 안정감이 없고..그래요..겉보기에 아무문제 없어보이지만.깊이 마음을 보면 문제없는게 외려 이상한거죠.다 표납니다.어떤식으로든..농사도 심고 가꾼대로 거두는데..사람농사는 오죽하겠습니까.

  • 51. 누나
    '12.10.2 2:09 PM (115.143.xxx.31)

    저 역시 여러 친척손에 키워지고 엄마는 장사로 바빴는데요.저도 한 학벌하고 인기많고 그랬지만..어딘가 인간관계가 어려워요.능력에 비해 자신감도 없구요.
    남편만나 많이 극복했지만..자식들 키우면서 나오더군요.어떻게 해줘야할지모르고..사랑많이 받고 자란 남편한테 매번 배웁니다.

  • 52. 맘처럼
    '12.10.2 2:13 PM (116.39.xxx.35)

    에효~ 글을 보는 순간 한숨이 나오네요.
    피치못할 사정이면 모를까 아이는 당연 부모품에 있어야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지요.
    아빠의 역할, 엄마의 역할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가 건강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운 부모가 또 그 자식의 아이를 키운다는 거 쉬운 일 아닙니다.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말은 무서워 하질 않아요. 그리고 그분들도 여유를 가지고 쉴 나이가 된겁니다.

  • 53. 맘처럼
    '12.10.2 2:17 PM (116.39.xxx.35)

    더군다나 아이는 부모가 투탁거리는 모습도 보고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생활을 느끼는 거 아닌지요.
    어찌 매번 좋은 것만 접하나여... 그러다 어쩌다 엄마아빠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닐땐 얼마나 실망할까요?

  • 54. 큰집
    '12.10.2 2:32 PM (203.142.xxx.231)

    오빠가 장손인데..농사일로 항상 큰집은 바쁘다 보니
    같은 동네에서 할머니집에서 자랐는데
    나중에 보니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 편만 들고 큰어머니 큰아버지한테는 정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성격이 원래 내성적인건지 그런환경땜에 내성적이었는지는 헷갈리지만
    항상 별로 말이 없고 결혼하고도 애도 없이 몇년있다가 이혼하고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큰어머니랑 시골집에서 같이 살고 있긴 한데
    아무리 바빠도 애는 역시

  • 55. ..
    '12.10.2 2:44 PM (211.176.xxx.12)

    아이를 다른 곳에 맡겨서 키우면 왜 안될까요? 그리고 본인이 직접 키우고 싶은 사람은 본인이 직접 키우면 될 터. 운용의 묘를 살리면, 어느 쪽이든 아이는 잘 성장하게 되어있음. 본인이 직접 자기 자식 키운 집이 절대선은 아니라는 거 누구나 아는 사실.

    결혼생활 불행한 자가 남 결혼에 관심 갖는 경우 많듯, 본인이 직접 자기 자식 키울 수밖에 없는 자가, 그게 무슨 벼슬인 양, 아이를 다른 곳에 맡겨서 키우면 큰 일 나는 듯이 설치며 여론몰이하는 경우 왕왕 있음. 가소롭게 봐줄 일.

  • 56. ...
    '12.10.2 3:06 PM (223.222.xxx.143)

    점차 맞벌이가 자리잡게 되면서
    조부모가 양육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미래사회가 올 거라고 해요.
    지금은 일종의 과도기죠.
    우리 부모 세대는 일종의 샌드위치인 셈이죠.
    평생 자식키우고 손주키우는...

    한 두세대 지나고 나면 지금보다 더 노령화되고 노년에도 건강한 세상이 올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젊은 날 자녀들의 양육을 부모세대에게 맡기고
    자신들이 은퇴하고 나선 손주세대를 양육하는 사이클이 자연스러워질 거에요.

  • 57. ...
    '12.10.2 3:11 PM (112.155.xxx.72)

    미성숙한 부모 보다는 성숙한 다른 사람이 키우는 게 훨씬 낫죠.
    그런데 저는 교육의 효과를 과신하지 않아요.
    바르게 될 사람은 고아원에서 커도 바르게 크고
    개차반인 인간은 아무리 부모가 물고 빨고 키워도 개차반이 되고
    그런 거지 딱 정해진 룰은 없다고 봅니다.

  • 58. 어차피 남일
    '12.10.2 3:35 PM (122.34.xxx.34)

    저집 아이들이 잘 된게 남의 손에 맡겨 키워 그런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공연을 봐서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자기 해당상황 아래서 최선을 선택하는거지
    남의 잘된 결과를 보고 역추적 해서 과정을 찾아낸다고 해서 그 과정이 결과를 만들었다는 증거가 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 멋진 스케쥴에 여유잇어보인다고 그부모가 안힘들고 애들이 안힘들었단 증거도 아니고
    아무리 잘나가는 부모도 아이 육아에 마냥 자신잇는 부모도 없고
    갈등안하는 부모는 없어요 이것이 최선인가 늘 힘들죠
    제 주변엔 그냥 부부의사가 아니라
    엄마가 엄청난 상을 타는 대단한 과학자 의사라던가 ..전국에 한명 주는 젊은 ***상 이런것 타는 분
    전국적으로 손꼽는 어느 분야의 명의라던가..예약만 몇달 밀린 **암의 권위자
    자기아래 봉직의를 몇두고 몇백명 월급을 주며 병원 경영하는 엄마 의사..이런 분들 몇분 계신데
    가까이 이야기해보면 할머니가 키우던 입주 아줌마가 키우던 갈등은 늘 있어요
    결과적으로 보자면 sat봐서 외국으로 도피성 유학이 아닌 세계적 과학자가 되겠다고
    과고 나와 미국 명문대 간애도 있고 중고등 줄곧 1등만 한애도 있고 그냥 평범하게 큰애도 있고 그렇지만
    그건 아이 역량이엇지만 그냥 부모의 재력이 있어 잘간것도 아니고
    누가 대신 키워줘서 잘못된것도 아니어 보이고
    오히려 엄마의 머리를 닯은것 같다 그런 면이 더 두드러져 보였어요
    양육자가 엄청나게 바뀐 집은 없고
    친정엄마가 거의 엄마 역할 하던지 큰돈을 주고라도 맘에 드는 아줌마 몇년간 집에 붙들어 앉혀두던지
    둘중 하나였구요
    어떤 경우든 그대로 나에게적용할 케이스는 별로 없죠
    우리집에 잘 맞는 형식은 따로 있죠 부모가 다르고 아이가 다른데 다른 집 예는 그냥 배울 부분만 배우면 되요

  • 59. hhh
    '12.10.2 3:48 PM (211.210.xxx.1)

    어느 순간 그 간 몰랐던 hell을 경험하게 되실 걸요. 사춘기가 되면 더욱 심해질테고,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보아온 경우는 상당수 그래요)

    아이들도 어느 정도 나이 들면 부모 원하지 않아요. 나가서 돈 벌어오며 잔소리 안하는 걸 원하죠. 그러니 10년 속 편하게 사는 것도 살아가는 방법일 수는 있습니다만... 돈 벌었으면 사춘기 때는 그 돈으로 유학보내버리면 미운 꼴 안 봐도 되니 얼마나 좋겠어요?

    나중에 자식들이 돈 버느라 바빠서 부모 나몰라라 해도 괜찮을만큼 강한(?) 마인드와 돈을 벌어두었다면야 뭐.

  • 60. ---
    '12.10.2 4:15 PM (112.223.xxx.172)

    맡겨서 기르면 안된다는 원칙 자체가 없는데,

    왜 그러면 안되냐를 물어보시면.;;

  • 61. ...
    '12.10.2 4:48 PM (125.137.xxx.114)

    제 지인인 정신과의사가. 사적으로 이야기 하던데요..

    60개월까지는 엄마(또는 주양육자)가 키워야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확율이 낮아진다고...요..

  • 62. ...
    '12.10.2 6:43 PM (14.47.xxx.20)

    맡겨서 기르는게 안되면 입양한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잘만 길러주면 아이입장에서야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봐요.
    대신 엄마아빠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만 할 뿐 아이 마음에서 진짜 부모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되는건 감수해야겠지요.
    그리고 공부잘하고 성공하고 남들보기 좋으면 잘자란거라고 평가하는 건 슬프네요.
    공부잘하고 칭찬만 받던 학생이었던 저는 매일 죽고싶단 생각뿐이었는데요...
    남들은 집안에 알콜문제좀 있어도 환경이야 어찌됐든 자라는 건 아이나름인가보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63. 입양아가 왜 나와요
    '12.10.2 7:51 PM (211.204.xxx.61)

    지금 남의 손에 키우면 애가 망나니가 된단 얘기가 아니잖아요.
    입양아가 키워준 부모와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잘 자라겠죠.

    저도 집안 콩가루였고 이래저래 친척집 떠돌면서 자라던 시절도 있는데 잘 자랐어요.
    하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건 부모와 애착관계와 그 당사자, 아이의 마음의 공허함을 말하는 거잖아요.
    전 무슨 말인지 너무너무 잘 알겠습니다.

  • 64. ,,,
    '12.10.2 7:55 PM (119.71.xxx.179)

    본인이 키워야하는 입장 혹은 키우는 입장에선, 엄마가 안키우면 큰일난다. 언젠가는 문제가 드러나게 되어있다...다른사람한테 맡기는 사람은, 엄마가 안키워도 공부잘하고 잘크더라. 하는듯..그냥 각자 자기입장에 충실한...부모가 키운다해서, 다 부모생각하고 효자인건아니죠.
    저윗님 말씀처럼 그냥 자기한테 최선의 선택을 할뿐이죠. 애는 엄마가 키워야한다를 논할 필요도 없어요. 엄마가 키우는건 그냥, 자연스러운거니까..

  • 65. ㅎㅎㅎ
    '12.10.2 8:44 PM (59.29.xxx.139)

    저 위에 모성이 본능일까요? 이 분은 뭐라 할말을 잃게 하네요.
    그럼 모성이 학습의 결관가요??
    참.. 여자라면 그냥 여러인생 힘들게 하지말고 혼자사시길..
    제발 그런 멘탈로 애를 낳지 마세요.
    안그래도 사회가 점점 무서워지는데..
    개를 키우던지... 아님 로봇을 하나 사던지..
    뭐 이건 기본적인 바탕이 있어야 말을 하지요.. 허허..

  • 66. 양지
    '12.10.2 9:41 PM (14.48.xxx.169)

    모성이 본능일까요 이분 글 읽고 너무 어이없고 잘못된 사람이라는 느낌 팍 오네요 저는 댓글 단거 오늘이 첨인데요 이분 고전도 좀 읽고 생각좀 하면서 사셔야겟네요 적어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요 아무리 시대가 문명이 과학이 유행이 어떻고 해도 인간적인게 가장 진실되고 뭉클한겁니다 저 어릴때 유복하게 자랐지만 늘상 집에 자주 없는 부모님땜에 정신적유산 하나도 간직된게 없어요 유년기의 생활은 돈으로도 못바꾸고요 나중에 그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요즘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날 그리워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돈돈 너무 하지맙시다 그런사람치고 진정 행복한 사람 못봤습니다

  • 67. ok
    '12.10.2 10:01 PM (221.148.xxx.227)

    모성이 본능일까요? 님..
    글보고 놀라고갑니다
    엄마에게 증만있어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된다고요?
    잘하면 괴물 키우실듯..
    무섭네요.
    그리고 원글님. 힘들어도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우는게 맞지요
    세상의 모든엄마들이 그렇게 우리를 키웠듯이요.
    피치못할 사정이있거나 흔쾌히 부모님이 아이를 떠맡아주시고
    가정경제를 담당해야하는경우라면할수없겠지만..
    그런데 키우는정은 무시못합니다. 같이 부대낀 시간들..아무것도 아닌것같아도

  • 68. 확깨네
    '12.10.2 10:07 PM (203.226.xxx.15)

    애가 돈과 명성을 가지면 애가 아니라 증이어도 좋다? 지인이 강남에서 상담일하는데 조기유학 다녀온 사람중 실패자는 말할것도 없고 돈과 명성을 가진 성공자들 중에도 어린 시절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분노 때문에 엄마한테 쌍욕하고 주먹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성공한 자식한테 이년저년 소리들으면서 뿌듯하게 사실 듯

  • 69. 아야어여오요
    '12.10.2 10:11 PM (175.120.xxx.82)

    참 한심한 글이네요.
    진짜로 애키워보신 분 맞으세요?

    모성은 본능이 아니예요.
    애 낳으면 자동으로 '내 새끼 우쭈쭈'하는 게 아니라
    작고 할 줄 아는 것 없는 가녀린 생명이 안타까워 젖먹이고 고생하다가 생기는 게 모성이예요.
    같이 경험하고 겪은 걸 기반으로 생기는 거죠.
    저는 모성애와 부성애가 다른 이유는 젖먹이기부터 함께 고생한 시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70. 내참
    '12.10.2 10:13 PM (61.105.xxx.201)

    전업 주부 자녀 중에도 막나가고 부모한테 쌍욕한다는 연구 보고는 없나요?
    아 내가 82를 끊던지 해야지. 주변에 다들 열심히 사는 직장맘들, 자녀도 알뜰하게 잘도 키워났는데 갑자기 능력이 안되서 전업 주부 된 사람들도 많을 건데. 이 사람들이 갑자기 모성애가 지극한 사람들로 급조되었네. 기가 막히네.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개차반 부모에게는 개차반 자녀가 모범생 부모에게는 모범생 자녀가, 물론 확률적으로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그러니 남의 아이 어디다 맡기는지 신경쓰지 말고 본인 아이들 건사나 제대로 했으면 하네요.

  • 71. 양지
    '12.10.3 12:15 AM (14.48.xxx.169)

    바로 윗분 말뽄새 참 심하네 82물 관리 좀 해야겠네요 82오기싫다면서 왜 왔니 오는 말이 워낙 심해서 가는말이 고울수가없네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은 어떤 주둥이를 달고 다니는지 그대낯짝이 궁금하구려

  • 72. 양지
    '12.10.3 12:34 AM (14.48.xxx.169)

    모성이 본능일까요님 옛날 얘기 하셨는데 그때는 집에 형제자매들이 많았구요 지금처럼 핵가족이 아닌 확대가족제도여서 집에 조부모님과 생활하는 집들도 꽤 있었으며 요즘처럼 방과후 학원이 아니라 방과후 골목에만 나가도 놀이터였답니다 요즘애들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지 몰라도 유치원생들의 입에서도 외롭다는 말이 예전보다 훨씬 자주 들린다는 어느 아동상담사의 말이 떠오르네요 가족간의 대화단절은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시키죠 감동은 사람에게서 느껴야죠 어찌 돈을 최고로 보나요 그래서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나요 개탄스러운 세상이네요 생명을 잉태하셧던 그 때의 마음도 그러했나요

  • 73. 웃겨
    '12.10.3 6:19 AM (61.43.xxx.168)

    14 너나 니 주둥 이 관리 잘해. 니가 82 수질 더럽힌다. 니가 니 자식 신문에 나고 어려울 때 세상등지게 하고 싶지 않음 니 주둥 이 관리 잘해.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긴. 아 진짜 입 함부로 놀 리는 것들은 벼락이나 맞았으면. 82물은 니가 제일 더럽힌다. 수준떨 어져

  • 74. hmm
    '12.10.3 7:24 AM (1.224.xxx.251)

    우리 올케가 부모 정을 모르고 자랐어요. 친정엄마한테, 시집 간 딸이라면 으레히 갖고있는 그런 정스러움이 없어요. 정말 남 같은 사이에요. 그게 시누인 제 눈에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078 아 어디서봤는데..기억이 안나요..뱀두르고 사진 찍었던데... 8 곤충박물관 2013/01/03 1,342
202077 제사 고수님들ㅜ.ㅠ 제사 때 어떤 주전자 쓰세요? 9 제사시러 2013/01/03 3,574
202076 서울 오류동 부근 중이염 잘보는 병원 알려주세요! 1 병원 2013/01/03 887
202075 공기청정기 에어비타 2013/01/03 459
202074 집에서 소고기 맛있게 먹는법? 5 ... 2013/01/03 13,060
202073 급질..트롬세탁기로 운동화 빨아도 되나요? 7 질문 2013/01/03 1,669
202072 빕스 생일쿠폰이요~ 4 내생일 2013/01/03 1,535
202071 양식에서 바뀌는 부분만 회색 표시 되어있고 그 위에 바로 입력할.. MS 워드 .. 2013/01/03 312
202070 날씨가 많이 풀렸나봐요. 1 오잉? 2013/01/03 1,354
202069 저는 지금 추운걸 못느끼겠어요..ㅠㅠ 4 겨울 2013/01/03 1,752
202068 개냄새 나는 아파트(전세) 어떤가요?? 빨리 바꿀수 있나요? 2 ..... 2013/01/03 2,961
202067 남편 패딩 사주려고해요~ 어떤가요??? 20 패딩 2013/01/03 3,381
202066 82 여러 게시판에서 1 82 2013/01/03 488
202065 대기업·고소득층 증세규모 정부안보다 1조 늘어 4 세우실 2013/01/03 593
202064 <한겨레> 선‧ 후배 고종석‧ 허재현 트윗 공방 10 우리는 2013/01/03 2,777
202063 고객서비스에 감동했어요~^^ 5 ㅠㅠ 2013/01/03 1,419
202062 다음주도 이리 추울까요? 2 너무 추워... 2013/01/03 1,196
202061 늙어서 삐지면 풀리지 않나요 1 늘봄 2013/01/03 936
202060 전남친 욕하는거 다 자기얼굴에 침뱉는 찌질한 행동이죠? 28 콩알이 2013/01/03 7,934
202059 남편이 봄에 치과를 개원하는데, 팁 좀 주세요!! 82 애둘엄마 2013/01/03 17,824
202058 코스트코에가면 걸신들린 13 ㄴㄴ 2013/01/03 4,986
202057 82에서 연봉얘기 나올 때마다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 10 2013/01/03 3,597
202056 그쪽은 엄청 촉을 세우고 있겠죠 3 아마 2013/01/03 1,080
202055 참기름 어디꺼 드시나요?? 9 궁금 2013/01/03 2,173
202054 지금 갤2 3g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고민 2013/01/03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