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어느정도까지 크게 싸워보셨나요?

언제까지.. 조회수 : 2,509
작성일 : 2012-10-01 19:42:47

저는 지금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고 집을 나갔어요.

내일 이사가기로 했는데 이혼한다고 집 나갔네요.

너무 힘들어요...

돌도 안된 아기가 있어서 맘처럼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저희 시댁 저한테 빚만 안겨준 시댁 시누랑 제가 한바탕 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너무 싫어서 시모시부도 그렇지만 특히 시누는 보고싶지가 않은데

 시누네서 추석을 치르더라구요 이혼하고 혼자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남편도 그러자 해서 저는 친정으로 가고 남편은 시누네로 가서 술 먹고 놀고 노래방도 가고

 두시쯤 들어갔더라구요. 저한테는 아프다고 약도 사가면서 일찍 들어가서 잔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오늘도 그냥 풀리지 않는 마음에 서로 기분이 이래저래 안좋았는데 갑자기 저한테 코빼기도 안비추냐고 

 전화한통도 안하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밖에서 지르는데 제가 미치겠는거에요.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정말 소리지르는 거 너무 싫거든요.. 노이로제 걸릴것처럼..

 그래서 그럼 나 그냥 다른데로 가겠다고 혼자 집에 들어가라고 하고 아이를 안았어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저한테 빨리 나가래요. 내일 이사도 취소시키겠고 이혼하자고.

 동네가 떠나가게 소리 지르면서 갖은 욕을 다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참지 못하고 때렸어요. 그리고 남편도 저를 때렸어요.

 근데 제가 잘못해서 손이 얼굴쪽으로 갔나봐요. 얼굴을 아파하는 거 같더라구요.

 시시콜콜 적지는 못했는데 무슨 일만 있으면 항상 제탓이라고만 하고 쫌만 흥분해도 소리를 너무 질러서 정말 저도 미칠지경이에요.

  남편도 저한테 맞아서 힘들겠죠. 그래서 제가 그럼 그냥 경찰 불러서 정리하자고 했더니 됐고 내일 합의이혼 하자고 나갔어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데.. 돌 안되도 이런 상황 다 아나요?

다들 저처럼 이렇게 지옥처럼 싸우면서 살지는 않겠지요?

IP : 218.156.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0.1 7: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잘못한 부분만 따지지 왜 때리기까지 하셨어요.
    싸울때마다 바닥까지 내려가면 그 관계는 복구가 잘 안되고 계속 그 패턴이더라구요.
    두분다 참지 않고 뱉어버리니 극단적으로 흘러갈수 밖에 없는듯해요.

  • 2. ..
    '12.10.1 7:51 PM (211.33.xxx.123)

    저도 신혼때 님처럼 시댁때문에 그리 싸웠네요~
    남편이 늘상 먼저 이혼하자했고요~

    하지만 서로 사랑했기에 결혼16년을 같이하는데...

    또다시 위기가 오네요~
    이잰 사랑이 식으니....시댁과도 않좋은아내가 그냥별로져

    그냥 의무감에 사는것 같아요~

    다시태어나면 결혼따위는 안하려고요~
    영원한 사랑은 존재치 않는것 같아요

  • 3. 저..
    '12.10.2 1:23 PM (203.241.xxx.14)

    딱 그때... 아이 낳고 일년이상 죽도록 싸웠어요.
    친정 부모님에 대한 섭섭함에 남편이 폭발한 걸로 이유는 그래요.

    미친듯이 싸우고 막장에 이런막장이 없을정도로 싸웠는데...
    평생 듣지 못할 욕 많이 들었구요. 내 평생 첨 듣는 욕을 남편이 했네요.
    친정 욕에 암튼 스트레스가 상상초월할 정도였어요.

    일단 그럴때마다 힘들지만 지나고 나서 대화를 했고요. 얘기를 수도없이 했어요.
    이러면 내가 힘들고 뭐가 문제냐 그건 이렇다 설명도 하고 내 감정도 얘기하고
    얘기하면 싸우게 되니 싸울때마다 메일로 보냈어요. 그상황 그대로 얘기하고
    꼭 대안을 제시해서 썼어요.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이렇게 얘기를 했어야 했다 하면서
    대화 그대로 다 적어서 보냈어요.

    기본적으로 남편은 이혼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어서 서서히 얘기로 풀어지고 지금은 잘 지내요.

    남편분이랑 서로 뭐가 문제인지 대화를 해보세요. 시누랑 한바탕 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남편이랑
    어떠신지는 안써있네요. 시누랑 싸운것이 남편과의 불화 이유인지?

    서로 때리신건 둘다 잘못하신거고 일단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지금 같았으면 사실 남편이랑 그때 싸운게 이상할 정도에요.
    그때는 결혼한지 1년~2년 시점이기도 했고 서로 상대방에 대한 집안분위기? 에 적응도 안되고
    아직 독립이 안되서 자기 집안에서 나를 분리하지 못하고 자기집 편만 들고 뭐 그럤던거 같아요.

    두 분이 한 가정이다 먼저 생각하고 접근하면 싸울일도 아니고 의논할 일인데
    그때는 그런걸로 싸우게 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030 요즘같은 날씨에 한겨울 패딩 입고 다니는데요~ 8 패션 2012/11/09 2,583
175029 유니클로 히트텍 사흘간 9800원 68 ... 2012/11/09 16,415
175028 아리송한 한 문장만 영어로 번역 도와주세요. 1 영어 하나만.. 2012/11/09 703
175027 싸이 기네스북 증서 수여받았네요. 이제 기네스기록보유자네요. ^.. 3 규민마암 2012/11/09 1,326
175026 지난번 아빠 비아그라발견했다고 했는데..그후 33 역시나. 2012/11/09 12,242
175025 이런 샐러드 드레싱도 있나요? 7 궁금해 궁금.. 2012/11/09 1,126
175024 주말에 단풍구경할만한곳.. 1 ... 2012/11/09 1,493
175023 유기그릇 곰팡이 검은색띠 지우는방법 알려주세요. 3 33 2012/11/09 2,481
175022 네이버까페 스타일 스튜디오 옷 입어보신 분 계세요? 3 옷사고파.... 2012/11/09 841
175021 연한 무청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요... 6 ... 2012/11/09 1,331
175020 온라인뉴스 빡치는 기사제목.. .. 2012/11/09 1,024
175019 남자성격이다란게 좋은말이죠? 1 ㅁㅁㅁ 2012/11/09 996
175018 코스트코 올스텐 빨래건조대 지금 판매하나요? 1 2012/11/09 2,126
175017 시어머니들이 104 이해됨 2012/11/09 16,363
175016 요즘 전세 거래 안되나요? 3 bb 2012/11/09 1,348
175015 유니클로 세일 살만한가요? 7 유니클로 2012/11/09 3,393
175014 그러니까 미성년자가 여기 들어온다니까요 7 ..... 2012/11/09 1,261
175013 이진숙 미친거 같아요. 5 으으윽..... 2012/11/09 2,382
175012 요리에 대파를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6 대파 2012/11/09 1,526
175011 애들한테 피임교육 시켜야되요. 5 ........ 2012/11/09 1,703
175010 사주팔자 ..이런거 택없는 소리라고 했는데 7 .. 2012/11/09 4,681
175009 스위스의 경이로운 야경 1 몽환 2012/11/09 1,199
175008 아기 밥 안먹고 감기약 먹여도 되나요?? 3 21개월딸 2012/11/09 4,532
175007 성실하고 일 잘하는 직원 구하려면.. 5 직장인 2012/11/09 1,537
175006 (주의 지저분 할 수 있어요) 배꼽이 이상해요. 1 난감해 2012/11/09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