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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있는 양반가문인지 알아보는 방법

궁금이 조회수 : 11,434
작성일 : 2012-10-01 18:24:04

 

뼈대 있는 진짜 양반가문도 아닌데 유교식 제사 준비하느라 며느리들 뼛골 빠지게 하는 시댁.....

진짜 뼈대 있는 양반가문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 알려드릴게요.

 

17-18세기의 읍지를 보시면 당시 명망있는 가문들은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댁의 원적을 떼어보시면 시댁 조상들이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나올 겁니다. 그리고 그 부인들도요. 그리고 족보랑 비교해 보세요. 족보에 원적에 있는 조상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고 원적 주소에 있는 지역의 읍지를 보면 당시 명망있는 가문으로 기록된건지 아닌 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할머니들의 친정가문도 조사해보세요. 진짜 양반들은 같은 양반 아니면 결혼 안했는데 할머니들의 친정가문이 뼈대있는 양반 가문이 아니면 시댁도 뼈대있는 양반 가문이 아니게 되는 거에요.

 

그리고 이런거 저런거 다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요

결혼할 때 어땠나 생각해 보세요.  진짜 뼈대 있는 양반 가문은 지금도 결혼할 때 서로의 집안 다 봅니다. 원적 떼어보고 족보랑 읍지 확인하고 어차피 뼈대 있는 양반 가문들은 서로들 대략 상대가문 아니까 어른들 집안 내력 들으시면 단박에

아십니다.

 

진짜 뼈대 있는 양반가문에서는 제사준비 남자들이 해요. 큰 며느리는 지시하고요. 성균관 유사이신 친척어른께서

큰 며느리께는 지시할 권한을 주시고 당신은 몸소 정성스레 제사준비를 하니 모든 식솔들이 제사준비를 맡습니다. 그 어른은 제사도 얼마나 재미있게 지내시고 제사 후에도 여러가지 이벤트 준비하시는데요. 물론 며느리들도 고약하게 일 시키고 그러면 사돈댁에 흉잡히니 아예 그런 것은 생각도 안 하시지요.

 

며느리한테 고약하게 구는 시댁은 진짜 뼈대있는 양반가문 아니에요. 며느리 괴롭히는건 사돈댁 우습게 본다는 뜻인데

우습게 볼만한 사돈댁이랑 사돈 맺는 집안은 뼈대있는 양반가문이 아니거든요.

 

따라서 며느리한테 제사준비 다 시키는 시댁은 뼈대있는 양반가문이 아니므로 그 따위 제사는 안 지내셔도 됩니다.

언제부터 양반이었다고 유교식제례를 지내는지 그저 웃깁니다만.^^

 

IP : 163.152.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10.1 6:58 PM (121.130.xxx.82)

    큰며느리의 파워가 있는 집안 자체가 시월드라는 개념자체가 없습니다.

  • 2. 현실
    '12.10.1 7:26 PM (114.202.xxx.56)

    저도 제사 싫고 세상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원글님 현실적으로 좀 말이 되는 조언을 하세요.
    그럼 며느리가 가서 "제가 조사해 보니 이 댁은 뼈대있는 양반가문도 아니던데요.
    그냥 제사 없애지요" 하란 말인가요?

  • 3. ...
    '12.10.1 7:30 PM (112.155.xxx.72)

    도대체 한국에 자랑스러운 뼈대있는 양반 가문이 몇이나 된다고.
    거의 다가 없는 사람들 등쳐먹고 호의호식하던 인간들 아니가요?
    그러다 친일하고.
    정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 4. 노비가
    '12.10.1 8:39 PM (14.52.xxx.59)

    족보 훔친 경우와 아씨보쌈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ㅎㅎ
    호적세탁은 조선에서 가장 활발했고
    호패관리와 천민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국정이었는데요

  • 5. 음~
    '12.10.1 9:00 PM (175.124.xxx.2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뼈대있는가문 가려내는 방법이아니라
    전통운운하며 며느리만 죽도록 고생시키는집안
    또 그렇게 잘난집안도 아니란걸 말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그냥며느리들 위로차 쓰신글같은데 댓글은~^^;;;

  • 6.
    '12.10.2 9:43 AM (211.181.xxx.245)

    뼈대있는 가문이라고 사람 인품도 좋은 건 절대 아니니까요. 큰며느리 위세도 나이 웬만큼 먹은 종부나 그렇죠.

  • 7. ..
    '12.10.2 10:02 AM (203.249.xxx.25)

    ㅎㅎ 재미있는 글이네요^^

  • 8. 근데
    '12.10.2 10:34 AM (98.229.xxx.5)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뼈대' 란게 결국 돈이걸랑요. ㅋ. 태생 성골...이런거 솔직히 없다고 보면 되요. 돈이 그 대에서 끝나지 않고 얼마나 대대손손 유지가 되었느냐가 결국 그 집안의 성공의 척도고 '뼈대있는' 양반 가문의 집 딸을 며느리로 맞는것도 결국 그 대물림을 위한 필사의(?) 노력인 셈이죠.
    예나 지금이나 집안에 하인들이 천지 삐까리로 깔려있는데 안주인이 굳이 나서서 손수 제사상 차릴 일 있나요? 아웅다웅 고부간에 하는건 다아 '서민가정'들 얘긴거죠. 삼성가에 임세령이 며느리로 있을적에 제사상 차리는 거로 고부간에 명절때마다 큰 싸움 낫겠어요? ㅋ 어차피 뼈대들은 궂은일 안하고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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