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인사를 음식점에서?

,,,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12-10-01 17:24:11

결혼하고 명절에 친정 간 적 없어요.

친정도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엄마가 굉장히 피곤해하셔서,

시댁에 다녀와 전화하면 힘없으신 목소리로 다음에 보자...

;;

 

그러던 중 우연히 그동안 명절때 안와서 섭섭했다는 말씀을 하시기에

참 성격 이상하시다...생각하고 이번부터는 꼭 가야지 했는데

전화드리니 아니나 다를까 무척 피곤하신 말투.

내일 음식점에서 밥사주신다는 겁니다.

 

가까이 사는 딸네 식구에게 평소에도 안 먹이는 밥한끼,

명절만큼은 좀 차려서 맞아주시면 안되나요? 하고 바라는 제 마음

이상한 걸까요?

 

시어머니는 반대로 완전 억척이라 팔순 가까운 연세에 친척들 몇끼씩 먹이며

그 많은 제사일 거의 다 하시고 갈때는 이것저것 싸주시기까지.

물론 평소에 불만 많지만 이런 점에선 너무 비교됩니다.

남편한테 이야기하기도 좀 창피합니다.

 

IP : 121.140.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1 5:31 PM (211.237.xxx.204)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랑 성향도 체력도 다른거죠..
    제사 지내고 손님 치르면 힘들어요 ㅠㅠ
    어머니도 쉬고 싶으시겠죠..
    오히려 결혼한 딸들이 시집가서 제사 차례지내보고나면..
    엄마 고생 알아주고.. 손님 줄여라 외식하자 한다던데
    원글님은 섭섭하신가봐요..

  • 2. ,,,
    '12.10.1 5:47 PM (121.140.xxx.135)

    엄마 고생요?
    제가 더 고생할걸요.
    그냥 다음 설부터는 안가려고 합니다.
    아들네는 말은 힘들다 하면서 주말마다 해먹이는 엄마가
    왜 딸네는 항상 밖에서만 밥사주면 그만인 존재로 생각하는지
    생각만 하면 화납니다.

  • 3. ㅠㅠ
    '12.10.1 5:48 PM (121.134.xxx.102)

    저희 친정어머니도 딸들이 친정 오는 걸 싫어하셨어요..
    힘들다고..

    뭐,,딸들이라고 친정 가서 편하게 쉬는 스타일 아니고,
    손 걷어 부치고,,일 돕습니다만,,
    딸,사위,외손주들이 오는 걸 싫어하시더군요.

    손님 오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딸이야 그렇더라도,사위가 손님으로 느껴질테니,불편한게지요..

    예전에 결혼전에도,,집에 손님이 안왔거든요.
    누가 오면,,엄마 일이 되니까요.
    한마디로 게을러서 그런거죠..

    저도 게으른 편이라,,엄마 마음 이해 못하는 거 아닙니다만,
    딸 입장에선 정말 서운합니다,
    부모 복이 좀 없어서 그렇다 생각하고,
    명절 때면,,집에서 맛있는 거 많이 해 놓고,,시부모 모시고 명절 지냅니다..

  • 4. ,,,
    '12.10.1 5:50 PM (110.14.xxx.164)

    좀 섭섭하긴 하지만..
    명절음식은 시가에서 많이 드셨으니 친정은 나가서 외식으로 대접해드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래도 명절인데 가서 뵙는게 좋지요

  • 5. ㅠㅠ
    '12.10.1 5:52 PM (121.134.xxx.102)

    아~ 저는 결혼 20년이 지났어요...
    명절 때 친정 가본게,,손으로 꼽을 정도네요..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친정엄마가 ,엄마 힘들다고 너희는 오지 말라고 해서요..
    제가 만든 명절 음식 싸가지고 간다고 해도,,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갈 친정이 없으니(있어도 오지 말라고 하니),명절 내내 시댁식구들 뒷바라지 하는 게 제 몫이 되었지요,,
    남편한테는 친정엄마가 오지 말라고 한다고 말도 못하고..
    그것도 제 팔자려니 합니다^^

  • 6. ㅠㅠ
    '12.10.1 5:56 PM (121.134.xxx.102)

    전,,결혼 하고나서,,
    친정엄마 마음을 더 이해 못할 때가 참 많았답니다..
    울 엄마는,,,참 이기적이구나,,하는 걸,,
    결혼후에,,
    애 낳고나서,,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느낀답니다.

    자기 자식만 사랑하느라,,며느리한테 못되게 구는 시어머니를 보면 볼 수록,,
    울 엄마는 왜 자기 자식인데도 저렇게 박하게 구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울엄마도 아들,며느리 사랑은 넘치게 하더군요^^

  • 7. 딸들이
    '12.10.1 6:22 PM (14.52.xxx.59)

    친정가서 엄마한테 밥 차려달라고 손하나 까딱 안하나요?
    보통은 엄마가 안 차려준다,,라는 표현 잘 안 쓰지 않나요?
    그래도 님은 양반입니다
    울 엄마는 시댁에서 먹을거 가져오라고 시키고,
    외식해도 돈도 안내요
    연금이 우리월급 두배이면서도 ㅠㅠ

  • 8. 저도
    '12.10.1 11:56 PM (59.86.xxx.93)

    사위오면 부담된다고 하도 그랴서 저혼자 애들델고갔다왔어요. 간단히먹고 국도없었네.ㅜㅜ 제가 가져간 갈비랑해서 먹었어요. 김장도 제가해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792 광화문 교보에 내년 다이어리들 나왔나요? 1 내년 준비 2012/11/12 947
175791 호텔같았던 언니집에서 하룻밤 30 . 2012/11/12 25,712
175790 생활영어 익히기 좋은 만화책 있을까요? 3 만화로 2012/11/12 1,340
175789 시댁 친척모임에.. 명품가방 들고 가시나요 ..? 11 ........ 2012/11/12 7,882
175788 대학대학... 9 바람 2012/11/12 1,751
175787 영어)아이들이 부모한테 '안아줘' 하는 표현 10 궁금 2012/11/12 2,445
175786 루이비똥 페이보릿 가방 어때요? 1 고민 2012/11/12 5,500
175785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훌륭한 어머니' 추천/신청 받습니.. 이승연&10.. 2012/11/12 964
175784 오리털점퍼 색깔좀 골라주세요 1 오리털 2012/11/12 753
175783 남자의자격 패밀리합창단 쭉 보신분 질문요! 6 .. 2012/11/12 2,389
175782 아이가 가래섞인 기침을 하며 잠을 못 자요. 14 천마신교교주.. 2012/11/12 12,193
175781 변기 앉는 부분 올리고 내리고 부분 정답은 존재합니다. 1 루나틱 2012/11/12 1,717
175780 요가 후 땀이 나나요? 3 yoga 2012/11/12 2,450
175779 냄새 안나는 전기밥솥은 없나요? 3 .. 2012/11/12 3,956
175778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양치기소년’?…습관성 거짓말 구설 1 샬랄라 2012/11/12 856
175777 서울 포켓볼 칠만한곳 좀알려주세요 1 서울 2012/11/12 843
175776 스마트폰말이에요 1 ㄴㅁ 2012/11/12 681
175775 공부방이 뭔가요? 2 궁굼 2012/11/12 1,758
175774 한 커뮤니티에올라온 노숙자의 실체 13 휴우 2012/11/12 7,816
175773 이런 아이 공부 포기해야 할까요?? 8 ... 2012/11/12 2,246
175772 교묘한 학교 폭력...조언이 절실합니다 4 절실 2012/11/12 1,564
175771 갤럭시 vs 아이폰 ,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13 스마트폰 2012/11/12 2,029
175770 지금 KBS2 드라마 스페셜.. 환향인이 청에 끌려간 사람을 지.. 5 tint 2012/11/12 2,763
175769 짝은 언제 나타나나요? 8 -- 2012/11/12 1,644
175768 중학 입학 전에 영어 공부 안 시키고도 sky간 자녀 두신분 계.. 6 00000 2012/11/12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