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스타일이신데요,
식사때 각자 국이나 찌개를 먹고 남은건 그대로 냄비에 다시 넣어서 다음 식사때 다시 먹어요.
국 뿐 아니라 모든 반찬들, 불고기나 오징어볶음 등등 먹다가 남은건 다 냄비에 넣으세요.
다시 팔팔 끓이면 괜찮다고 이렇게 하시는데,
저희 친정에선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고, 그래도 남는게 있으면 그대로 놔두었다가 그것만 따로 데워 먹곤 하거든요.
어젠 시댁에서 시누이네 식구들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아주버님과 조카들이 국을 몇 숟가락만 떠먹고 거의 다 남긴거에요.
이것도 그대로 냄비에...
형님(시누이)도 어머님한테 보고 배워서 그런지 시누이 스타일도 같아요.
조카가 밥많다고 했더니 , 먹다가 남기라고 해요. 그럼 먹다남긴 그 밥은 밥통에 다시 쏙.
여럿이 같이 먹으니까 반찬은 어쩔수 없다해도
밥, 국은 자기 앞에 놓여진게 많으면 다른 그릇에 덜어놓고
다 먹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시댁식구들 생각은 많이 퍼서 남은건 합쳐서 끓여서 먹으면 된다네요.
전 그렇게 깔끔떠는 편이 아닌데도, 이런 부분은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집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결혼 8년 동안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하고 이제야 여기에 여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