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전에 우르르 가서 장보면 서로 피곤합니다.
매해마다 해봐서 알아요.. 어머님은 늦장부리시고
그냥 살거만 딱딱 사서 오면 금방오는데, 장보는것만 넉넉잡고 4시간은 걸려요.
그럼 그거 다 풀러서 다듬고 어쩌고.... 하루가 완전 부엌에서 다 가버려요.
올해는 제가 장을 봤습니다.
그냥 제가 장을 봐서 전날 가겠다고 했고, 마트가서 장을 봤어요.
아 ~~~~ 제가 오로지 저희 식구 먹을거로 이거재고 저거 재면서 장볼때와는 달리
제수용은 좋은거로 써야하니까 쉭쉭 장을 보는데
완전 쇼핑하는 기분인거에요. ㅋㅋ
거의 2시간? 채 안되서 장보고 나와서 간단히 맛있는거 사먹고
집에 와서 갈비 재우고 산적재우고
꼬지 끼우고.. 간단히 밑반찬해서 시댁으로 갔어요.
시어머니 원래 도와주시지도 않지만, 부엌 덜 심난하니 한결 나아하시고
저도 일 반은 해가서 그런지 널널해서 낮잠도 자고.
내년에도 이렇게 하려구요.
쇼핑하는 순간의 짜릿함은 참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