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상황에 제가 서운해 하는게 맞는건가요?

동네 아줌마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2-10-01 03:55:32

얼마전의 일이예요.

저희 집에 점심때 같이 초대된 A와 B가 있어요.

A와 B는 서로 몰랐던 사이였구요.

전 A와 조금 더 친분이 있었고

B는 이웃이고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초대를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A가 적극적으로 B에게 연락처도 물어보고 성격이 참 마음에 든다고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을거 같아서 A에게는 B의 칭찬을

B에겐 A의 칭찬을 해주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둘이서만 연락을 하더니만 이젠 둘이서만 놀아요.

A가 음식을 사와서 지나가는 길에 B에게 주고 간다던지..

둘이서만 같이 놀러다니고 하는걸 제가 봤거든요.

생전 다른 사람 초대 안하는 B도 몇일전엔 A를 초대했더라구요. 이것도 우연찮게 제가 본거예요ㅠㅠ

문제는 B와 저는 아래 윗집 사이거든요.

저도 상관하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데

아래집에 살아서 자꾸 부딪히게 되네요.

또 둘다 저층이라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서 아래층으로 내려갈때 보게 되거든요.

 

제가 서운한건

A가 B에게 음식을 주고 갔을때 ,저라면 바로 윗집에 제가 사니까 저에게 얼마라도 같이 줬을거 같거든요. 그게 마음이잖아요.

그리고 같이 놀러갈때도 저에게 한번쯤은 물어봐 줄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다른 친구들이 있고

전 다같이 잘 지내는걸 기본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을 대하는데

이런 상황엔 저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이 절 빼고 이런다는게 조금 서운해요.

나라면 이렇게 하진 않았을텐데..하구요.

솔직히 이 두친구 아니여도 만날사람을 많은데

왜 저를 피하려구 하는지? 황당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런 경험들 있으신가요?

 

IP : 178.76.xxx.2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한일이죠.
    '12.10.1 4:00 AM (121.169.xxx.63)

    초등학교부터 쭉 이어져오는 일이잖아요.
    친구의 친구와 더 친해지는 일.

    원글님 말씀대로 셋이 어울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집에 음식 가져갔다고 해서 우리집에 꼭 가져와야 한다고는 할 수 없죠. a 엄마가 b 엄마가 아주 맘에 들었다면서요. 아쉽지만 그들의 관계를 인정하고 신경 안 쓰셔야 할 거예요.

  • 2. 흔한일이죠.
    '12.10.1 4:02 AM (121.169.xxx.63)

    그렇다고 둘이서만 천년만년 계속 잘 지낼 거란 보장도 없죠.
    너무 서운해하시고 그냥 쿨하게, 지금까지 두 사람과 따로따로의 관계를 유지하세요.
    a엄마는 조금 친한 엄마. b엄마는 별로 안 친하지만 호감 있는 엄마.

    나와의 관계만 신경써야지, 둘의 관계까지 간섭하려고 하면 일이 복잡해지죠.

  • 3. ...
    '12.10.1 4:05 AM (125.187.xxx.50)

    맞지 않습니다.
    당사자들 앞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무례는 저지르지 마시길.

  • 4. ㅇㅇ
    '12.10.1 4:21 AM (93.197.xxx.242)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서운해 하시는 마음에 맞장구를 칠 수는 없을 겁니다.

    나라면 이럴 것 같은데 라는 기준은 내 것이고
    남이 판단하는 기준은 남의 것이라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어요.

  • 5. 이상한 아줌마들
    '12.10.1 9:36 AM (221.141.xxx.227)

    당연히 기분 안좋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내색하면 원글님만 유치한 사람되죠.
    아이가 반장이 되어 학년모임에 나갔더니 저와 같은 아파트 사는 두 엄마가 유독 티나게
    제 앞에서 자기들 끼리만 전화번호 주고받고, 놀러와라 하더군요.
    저야 그 사람들보다 나이도 더 많고, 바쁘고, 무엇보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는거 싫어해서
    아쉬울것도 없었지만 참 유치하고, 배려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를 따돌린다는거 안좋은 거잖아요.
    같은 아파트라 간혹 마주치는데 제가 자기들과 어울리려고 할까봐 피하는 눈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제가 일부러 더 쌀쌀맞게 대했어요.
    저는 그러고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어느날 보니 둘이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더라구요.
    우스운 일이죠. 원글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그 사람들과 거리를 둬보세요.

  • 6. ㅁㅁ
    '12.10.1 9:47 AM (121.163.xxx.29)

    그게 인생사 같아요.
    기분은 안좋지만 여자들 사이에 이런 일 다반사죠.
    처음 그자리에 왔을때도 보통은 기분 안좋아 하는데 둘이 성격이 맞았나봐요 .
    조금 거리를 두고 다른 좋은 사람 찾아 보세요

  • 7. 흔한 일..
    '12.10.1 9:53 AM (121.134.xxx.102)

    기분은 안좋지만 여자들 사이에 이런 일 다반사죠2222222222

    그래서,
    웬만하면,,모르는 두 사람을 연결시켜 줄 필요없어요.
    그냥,,내 인간관계는 나 혼자 유지하는 게 더 나아요.
    굳이 그룹으로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괜히 묶어서 다 같이 잘 지내 보려다가,
    묶어주었던 나만 팽당하는 경우가 정말 흔하거든요..

    씁쓸한 인간관계의 한가지를,,
    배웠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조심하세요^^

  • 8. ...
    '12.10.1 10:48 AM (59.15.xxx.61)

    초딩 때부터 흔하게 있어왔던 일...
    정말 서운하고 배신감 드는...
    그러나 어쩌겠어요.
    지 둘이 좋다는데...

  • 9. ........
    '12.10.1 11:59 AM (116.39.xxx.17)

    원글님 서운한거 이해해요.
    그럴땐 웃으면서 나도 좀 끼자 둘이만 그렇게 붙어 다니니 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수영장 다니면서 나한테 친절하게 다가오는 저보다 젊은 엄마가 좋았는데 어느날 보니 다른 사람(저도 잘 아는 같은 아파트에 제가 차도 같이 태워줬던 사람)이 이 엄마한테 친밀감을 느끼며 대개 잘 하는 거예요.
    순간 기분이 안 좋았는데 둘이 비슷한 또래고 전 나이가 훨씬 많으니 마음을 접었어요. 그리고 다른이를 찾아서 친해지려고 합니다. 제 또래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25 조기 밑에 EBS, BBC 좋은 다큐 얘기하신 거, 스마트폰으로.. 4 궁금 2012/10/02 1,734
160124 살 얼마나 많이 빼보셨나요? 7 Yeats 2012/10/02 2,562
160123 파주아쿠아랜드휴업ㅋ 어디갈까요? ᆞᆞ 2012/10/02 1,828
160122 분식집 라면 맛 비결 화력 아닌거 같아요 3 ... 2012/10/02 5,016
160121 학군도 학군이지만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 사는게 좋은듯해요 2 2012/10/02 2,721
160120 요가하면서 살이 더 쪘어요. 7 핑계 2012/10/02 3,140
160119 명절에 상차리는 비용이 얼마나 드셨어요? 18 .. 2012/10/02 3,619
160118 소변 색이 아주 샛노란색이예요.. 6 .. 2012/10/02 11,151
160117 감자전분...엄청 많아요ㅠㅠ 7 보름달 2012/10/02 1,734
160116 승용차를 바꾸려고 하는데 도움을 바랍니다 5 차를 바꾸자.. 2012/10/02 1,961
160115 남편의 안고쳐지는 습관 25 퇴근시간 2012/10/02 5,010
160114 휴대폰 결제 .. 3 겁이납니다 2012/10/02 1,304
160113 신축중인데 부엌을 수납잘되게 만들고싶은데 재주가없어요 9 50대맘 2012/10/02 1,872
160112 박근혜 후보님, 아버지의 '뮤직 박스'를 여세요 2 샬랄라 2012/10/02 1,325
160111 요즘은 대부분 아들 하나라 거의 다 장남 아닌가요? 1 ... 2012/10/02 1,603
160110 갤럭시s 외장메모리 인식가능한 용량 아세요? 2 ........ 2012/10/02 2,452
160109 고준희도 많이 고친 얼굴이네요. 7 .... 2012/10/02 5,022
160108 시어머니가 집정리를 안하세요. 15 초니 2012/10/02 6,058
160107 시댁에서 밥먹을때요. 5 치사해 2012/10/02 2,732
160106 외국인범죄 3년새 30.5% 증가…강간은 73% 증가 3 난장판 2012/10/02 1,379
160105 금태섭, 기자회견 통해 "안철수 논문 표절 아니다&qu.. 3 샬랄라 2012/10/02 1,917
160104 헐 날아갔어요~이놈의 스팥폰 1 .. 2012/10/02 1,441
160103 가사도우미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7 직장맘 2012/10/02 3,297
160102 "어떤"엄마가 "어떤"시간을.. 3 답이 없죠 2012/10/02 1,588
160101 파주 롯데 내일 가면 사람 많을까요? 4 궁금 2012/10/02 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