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힘들어, 혹시 이시간에 좋은 의견 주실 분이 있을까 글을 올려봅니다.
탑층에 전세들고 이사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남편이 갑작스럽게 직장을 그만두고 진학을 하게되서
지방행을 하느라 임대인에게 거주한지 1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우리가 들어올때도 새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이전 임차인에게 쫒겨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았다는 한(?)
이 있었는지, 4천이나 더 올려서 내놓았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은 계약만료 전이라 두고 보기로 하고 6월말에 얘기한 것이 벌써 10월이 되었습니다.
집을 이렇게 많이 보여주고도 세입자를 못 구한 적은 처음이네요.
저희는 가을학기를 맞아 남편과 아이 둘(젖먹이도 있고-.-)과 따로 지낼 수 없어 일단 급한대로 월세를 구해서 최근에 옮긴 상태고,
집은 동생이 울며겨자먹기로 봐주는 식으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시세보다 싼 편도 아닌데 탑층이고 평형도 커서 꺼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고
날짜가 지날수록 머리가 하얘집니다. 남편은 학생신분이 되서 벌이도 없는데...이렇게 안나갈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기없는 아파트도 아닌데....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한테 꼬장을 부려야 하나요. 묵묵히 기다릴까요? 저희가 임대한 돈과 주인이 원하는 금액 차액을 빌려준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