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와.. 추석날 교회..

흠.. 조회수 : 3,783
작성일 : 2012-09-30 09:59:58
서른 평생 종갓집 맏며느리인 친정엄마의 삶을 보고 살아왔는데 결혼하면서 기독교 집안에 시집왔어요..
양가 모두 종교의 다름을 문제 삼지 않았구요.
결혼과 연애 당시 남편은 종교적 방황을 하고있던터라 그리 진실한 기독교인이라곤 생각 못했어요. 결혼하고 살다보니.. 참 많이 다르다 싶긴했죠.. 제사도 차례도 없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가끔 친정 제사에 참석은 했어요. 절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가족모임으로 생각하고 참석할땐 즐겁게 참석했어요. 오늘은.. 마침 일요일이 추석이네요.. 얼마전부터 저도 그냥 저냥 교회에 따라 다니기 시작해서 얼떨결에 교회 와있네요..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친정에 전화해서 인사드리고, 아침먹고 교회 나설때만해도 누가 추석날 교회에 얼마나 오겠어.. 했는데 평소 주일과 다름을 별루 못 느끼겠어요.. 어제 하루 종일 전부치고 음식 준비하느라 동동거리셨다는 엄마께 어제 전화 드렸더니 추석 전날에 기름진 음식도 못 먹고 라면 끓여먹는 딸이 불쌍하다고 하시던데.. 오늘 아침 잘 차려들 입으시고 교회 나와 계신 엄마 또래의 아줌마들 뵈니 평생 명절과 제사에 치여 사시는 엄마 생각이 나네요.. ㅠㅠ 저는 아직 신앙이 없어서 그냥 문화 차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 그 문화 차이가 살아보니 참 크네요..
IP : 183.98.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사 대신
    '12.9.30 10:17 AM (124.61.xxx.37)

    교회는 사람들에게 많이 시달리잖아요. 정계에 입문할 자질은 안되고 권력욕 있는 사람들이 헌금 좀 많이 하면서 목사님까지 좌지우지 하려 들고 성도들 앞에서 우쭐대려 해서 스트레스 많다던데요. 구역예배 드리느니 차라리 전 제사 지내겠어요.

  • 2. ..
    '12.9.30 10:37 AM (222.99.xxx.130)

    평생 종갓집제사 지낸부모님과 다르게 기독교집안으로 시집왔는데 편하긴 편해요
    먹을게 없긴하지만
    그리고 윗님 일부를 전체인냥 확대해서 보지마세요
    기독교도 본인주관이 서면 그런데 안휘둘러요

  • 3. 기독교
    '12.9.30 11:14 AM (211.246.xxx.238)

    욕먹을짓많이하지만..
    멀쩡하게 집에서가까운 작은 교회다니면서 남에게강요안하고 균형있게, 조용히 신앙생활하는사람들까지 매도하면..불쾌해요.

  • 4. 울형님
    '12.9.30 11:16 AM (110.70.xxx.64)

    차례지내고 밥먹자마자 산더미같은 설거지감 두고
    교회간다고 내뺐네요.
    이제 손님들 오시면 혼자 술상 봐드리고 식사 챙겨야하고
    설거지해야 하네요. 우씨 욕나와~~!!

  • 5. 소심녀
    '12.9.30 11:38 AM (115.21.xxx.66)

    그게 본인이 원래 신앙이 있어서 다니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만약 시댁에서 교회를 매주 가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명절때 차례지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고 생각해요. 교회는 매주가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냥 너희 동네 교회 다녀라가 아니라 시부모님이 다니는 교회를 같이 다니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요. 더구나 교회간다고 해도 보통 추도 예배를 위해서 가족들이 같이 먹을 명절 음식정도는 차려야하니까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예요.

  • 6. ..
    '12.9.30 12:38 PM (211.228.xxx.251)

    그냥 1년에 두번 명절..제사 지내고 말겠어요.
    교회다니면서 개독스럽게 사느니..

  • 7. .............
    '12.9.30 3:14 PM (61.98.xxx.189)

    울 형님,,,

    참으세요...복받으실 거에요,ㅋ

  • 8. ^^
    '12.9.30 11:01 PM (59.20.xxx.156)

    나같음 제사 안지내고 교회 다니면서 개독이 아니라 참된 신앙인으로 살겠어요..댓글이 아주 그냥 극단적이시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53 주말에 혼자 애보시는분계시죠? 4 힘든주말 2012/10/07 1,062
161052 구미 불산가스사고 땅·물 오염 가능성…비 오면 어쩌나 4 휴브글로벌 2012/10/07 3,229
161051 저는 오늘 문국현님 뵈었어요 3 코스트코에서.. 2012/10/07 1,430
161050 직장에서 간식선물받을때 뭐가 가장 반갑고 맛있던가요..? 12 선물...?.. 2012/10/07 4,392
161049 네살짜리가 화장실 문 잠그고 들어가서 시위 중인데요. 17 휴.. 2012/10/07 4,946
161048 낼이 시험인데 이제 공부를 시작했어요 10 다른집고1 2012/10/07 1,908
161047 중고생 아이들 침대로 그냥 싱글사이즈는 작나요? 7 가구 2012/10/07 2,460
161046 날씨 쌀쌀할때 크게 한번 울고나면 감기에 걸려요. 4 .. 2012/10/07 1,472
161045 좀전에 문재인님 봤어요 ㅎㅎ 11 그분 2012/10/07 3,057
161044 뺑소니 목격했는데 가해차량 번호 알려줘야겠죠? 6 ~~ 2012/10/07 2,864
161043 선배맘님들, 과학선행에 대해 여쭈어요... 2 chemin.. 2012/10/07 1,707
161042 이런 남편 정상인가요? 4 .. 2012/10/07 1,944
161041 책 좀 찾아 주세요~ (아... 나 이거 왜 이럴까...) 8 건너 마을 .. 2012/10/07 1,191
161040 북가좌동 지금입주하는 래미안어떤가요?투저목적이요 2 정신차려이각.. 2012/10/07 1,706
161039 포도당 사탕이 뭔가요? 8 고2맘 2012/10/07 4,749
161038 한식밥상은 왜 개인접시를 놓지 않을까요? 20 가을하늘 2012/10/07 5,829
161037 20대, 30대에 제대로 커리어든 돈이든 쌓아놔야 평생이 편안듯.. 4 ........ 2012/10/07 2,793
161036 왼손잡이 유치원생, 오른손 연습 시켜야 하나요? 9 ... 2012/10/07 1,402
161035 기아 모닝 차 칼라 선택하는데 도움좀~ 12 차 칼라 .. 2012/10/07 2,480
161034 고2 지금쯤이면 어느 정도 학습이 되있어야 맞나요? 11 대학생어머님.. 2012/10/07 2,389
161033 자연송이 3 민이 2012/10/07 1,329
161032 골프웨어가 은근 이쁘네요. 51 40대 2012/10/07 15,283
161031 예쁜 원피스 어디서 사야하나요? 4 고민 2012/10/07 2,060
161030 화면하단에 시계가 없어졌어요? 2 어떻게 하면.. 2012/10/07 812
161029 닭그네 추종자들에게 한방 먹이기 3 절대 포기 .. 2012/10/07 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