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윗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호되게 공격을 당한 사람입니다. 지기 싫다는 마음과 두서없이 쓴 글에 대해 저 역시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해봅니다.
제가 쓴 글의 주된 생각은 성공한 여성들이 실제 페미니즘을 이용해 자신의 입지에 이용을 한다는 것이에요. 실제 제 개인적인 사례의 한 여성분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 여성분의 행위를 페미니즘에 연결시켜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요. '여성은 성적 영역에서 피해자다.' 라고 생각해 권력관계가 없는 모임에서 그 남자분의 농담을 '여성을 대상화한 것이다'라고 하여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비난을 했습니다. 그 여성분의 비난이 여성은 피해자라는 전제하에 여성해방을 주장하는 페미니즘과 제 머리 속에서 이렇게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암튼, 다른 예로 나경원이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추행'이라고 했을 때도 페미니즘을 쉽게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성매매란 극단적인 얘기를 꺼낸 것...그 여성분이 '나는 정숙하게 살아와 그런 농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하는 도덕적 우월감을 보였는데요. 자신을 이렇게 보이고 싶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좋지만 이 잣대를 다른 여자들 남자들에게 들이대 남을 쉽게 비난한 것이 염려가 됐어요. 사실 성매매도 이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또는 개인적인 성생활로 받아들일 수 있고 절대성이란 것이 있나 했습니다.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죠.
그리고 제가 리차드 도킨스 얘기를 꺼낸 것은 '이기적인 유전자'란 책에서 보면, 처음엔 생물의 암수구별이 없었대요. 그러나 후에 알이 크기는 작지만 활동적이어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발전을 시킨 것이 수컷, 그리고 알이 좀 크더라도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잘 크도록 발달을 한 것이 암컷이랍니다. 이에 맞게 성기의 모양도 다르게 발달을 하구요. 남자는 출산에서 자유롭게 되고 여자는 몸안에서 아기를 적당히 키워내고 출산 후에도 젖까지 먹어야 됨으로써 신체가 얽메이게 되죠. 이에 성관계는 여자에게 비용이 큰 행위가 됩니다. 이에 성관계를 하는데 여자는 신중하고 남자는 공격적이 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남자도 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과장을 통한 구애를 하는 법에 능하게 되고 여자는 나를 임신만 시키고 도망가 육아를 돕지 않을 남자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죠. 여자들이 남자들의 진정성을 시험하기위해 남자들 애를 태우거나 능력있는 남자를 선호하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 있겠죠. 저는 이런 과학적 근거를 왜곡해 남자들이 여자를 착취하려고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그러나 한편, 이런 과학적 근거를 받아들여 여자의 성향과 선택을 존중하고 또 남자의 성향과 선택을 존중할 때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기 보다 관용적으로 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