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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노인들은 성 호기심이 많아지나요?

렌지 조회수 : 5,041
작성일 : 2012-09-29 22:41:23

 할머니 치매가 더 중증으로 가는건지, 예전 82에서 비슷한 글을 본 것 같습니다

 

예전엔 요양사 아주머니한테만 음담패설류를 하시더니 이젠 저에게도 하시네요 백인이 어쩌고,,저쩌고 -.-

 

당황스럽습니다,. 요새 부쩍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중증으로 가시는건지요?

 

 

이제 1년이 다 되었네요 할머니 모신지..

정말 사는게 뭔가 싶어요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합니다.

어머니랑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할머니 일로도 번져 큰소리내며 다퉜는데, 끝내는 "누가 너한테 하랬어?!"

 

이 한마디에 진짜 정 떨어지네요.  난 왜 하고 있는걸까요? 그 날선 한마디보다도 엄마가 우릴 키워오면서 가족이 어떻고

도리는 어떻고 이런 가르침들이 다 허사가 되버리는게... 

죽어도 너한테 간병해달라고 안할테니 이런걸로 자기한테 큰소리 내지 말라네요 

 

정말 그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몇시간이 지나도 화가 안풀리네요. 나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근데 힘들다는 생각보다 인생이란 뭘까 이런 뻘생각만 자꾸 드네요 미쳤나봐요  

 

 

 

IP : 121.161.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공주
    '12.9.29 10:41 PM (210.205.xxx.25)

    본성이 강해지셔요. 말도 못해요. 큰일이시네요.

  • 2. ......
    '12.9.29 10:44 PM (112.104.xxx.80) - 삭제된댓글

    호기심을 억누르는 기능을 하던 부분이 풀리는 거죠.
    근데 왜 어머니가 안모시고 손녀인 원글님이 모시나요?

  • 3. 렌지
    '12.9.29 10:56 PM (121.161.xxx.203)

    엄마가 하기싫어하니깐요. 난 엄마가 이렇게 이기적이고 무책임한지 첨 알았어요
    왜 내 기억속엔 엄마가 희생적인 이미지로 남아있었던걸까, 이게 다 세뇌된 이미지 같네요

    울 할머니 밥욕심도 넘 많아서 뭐 사소한거라도 안주면 난리칩니다.
    근데 이렇게 성적인 욕구?도 세질지 몰랐네요 ;; 당황스러워요
    오늘따라 유난히 음담패설만 하시네요

  • 4. 렌지
    '12.9.29 11:13 PM (121.161.xxx.203)

    그냥... 이러고 삽니다
    뭘 위해선지 모르겠어요

  • 5. 이거
    '12.9.30 9:01 AM (64.134.xxx.70)

    치매환자 모시고 산다고 착한 것도 아니고 안 모신다고 못된 것도 아니에요. 착각들 하지마세요. 환자는 병원에 가는게 당연한 거예요. 치매면 무조건 요양원 가야됩니다. 집안에서 돌보다 잠깐 신경 못 쓰는 사이에 사고 나고 간병인은 죽지 못해 살고 이거 잘못된 거예요. 요양원 보내드리세요. 감당 못해요 가족이.

  • 6. @~@
    '12.10.1 6:00 PM (211.106.xxx.176)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25958&page=10

    예전에도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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