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수영장에서 다른 애가 팬티랑 바지를 숨깁니다.

수영장 조회수 : 1,872
작성일 : 2012-09-29 16:19:27

2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방과후에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 금요일 오후 수영갈 시간에 비가 와서 바람이 불고 해서 수영장을 안 간다고 전화를하더군요.(저는 직장)

(전에 태풍오던날 안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가야 한다고 억지로 보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 봐주시는 이모님이 평소는 안 따라 가는데, 둘째 데리고 따라 갔습니다.

그날 저녁에 퇴근하니, 이모님꼐서 어떤 2학년 녀석이 아이 옷(팬티, 바지)를 숨겼다는 것입니다.

수영 마치고 아이가 나오지 않아서 이모님이 남자 탈의실이니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애를 부르니깐 옷이 없어졌다고 했고, 수영 선생님을 불렀습니다. 옷은 나오지 않았고, (아이는 탈의실에서 윗옷만 입은 상태로 나오지 못하고 있슴)

이모님은 셔틀 탈 시간이 되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어떤 애가 옷 숨긴 아이를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애 한테 누군지 알려 달라고 해서, 셔틀에 이미 타고 있는 옷을 숨긴 애를 찾아서 이모님이 탈의실에 데리고 와서 옷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우선 그렇게 찾아서 집으로 온 상태 였고요.

 

그 말을 듣고 수영장에 전화 했고, 수영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번에 우리 아이 옷을 3번째 누군가가 숨긴것이고, 이번에 걸린 애는 첨 했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 부모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수영 선생님꼐서 이번 옷을 숨긴 애를 알고 있고,

이미 그런 일이 있어서 수영전 운동시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발생을 했다고 설명을 해 주셨고,

1주일 시간을 주면 일을 처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기본이 안된 애는 수영을 가리칠 맘도 없다고 하시면서,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 저의 맘을 알겠다고 하시면서

처리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 한테 물어보니 이전에 옷을 누가 숨긴 일이 있었고, 그래서 가기가 싫어서 비가 오는 핑게를 댔다고 합니다.

아이는 순진하고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스타일 입니다.

학교에서 생긴 일등등을 조근조근 말하지 않고, 그저 별일 없다고 하고 안으로 삭히는 스타일이고요.

 

저는 저희애 웃을 숨긴(겉옷도 아니고, 팬티와 바지를 숨긴 것으로 보아 저는 아주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초등 2학년 이지만 아랫도리 내 놓고 수영장에서 선생님 선생님 불러서 옷을 찾아 입고 오게 만드는 이런 놈은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이전 2번은 탈의실에서 선생님 소리쳐 불러서 옷을 찾아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선생님이 다른데 계셔서 못 들었고, 이모가 가서 해결된 경우입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입니다. 이모가 안 가셨으면, 계속 혼자서 선생님 부르고 셔틀도 못타고 엉망이 되었겠지요.)

저는 수영 수업 받는 아이들 모두 앞에서 저희애에게 사과하도록 하려 합니다.

만약 거부한다면, 학교에 알리려고 합니다.

제 생각은 이런 애를 계속 놔두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 런 애들이 결국 왕따를 조장하고 (한 사람의 옷만 집중적으로 숨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애가 만만히 보인것 인지, (저희애는 착하고 영특하다고 수영 선생님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학교 애라서 그런지(저희애 학교는 수영장이 없어서 다른 학교 수영 방과후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벌써부터 단순 장난이라고 보기에는 아닌것 같습니다.

한 사람만 집중하고  팬티와 바지를 숨김 <- 아무리 애지만 정상입니까?

양말이나 잠바 정도라면 저는 장난으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약속한 1주일간 기다리려니 분통 터지지만, 약속했으니, 기다려서 상황은 공유드리겠습니다.

 

추석 음식 다 했놓고, 글 올립니다.

 

 

 

 

 

IP : 121.124.xxx.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9.29 4:31 PM (125.186.xxx.131)

    님 말이 맞아요. 선생님은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 모양이지만...1주일 기간 달라고 한게, 자기 나름대로 어떻게 해결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첫번째 걸렸을때 어떻게 했어야죠. 벌써 세번째라니 기가 막히네요.
    정말 단단히 혼내주시구요, 그 집 부모님과도 잘 말해보세요. 요즘 이런 애들이 왜이렇게 많나 모르겠어요. 더불어 저희 집 까불이에게도 주의 단단히 줘야겠네요 ㅜㅜ 나가서 맞을까봐 걱정 반대로 누구 괴롭힐까봐 걱정...애들 키우기 어려워요 ;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17 수능 시험 경험하신 어머님들 9 수능대박 2012/11/07 2,080
174116 요즘은 나라에서 산후도우미도 보내주네요. 7 아셨나요? .. 2012/11/07 1,795
174115 CNBC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 확정이랍니다. 15 파숑숑계란탁.. 2012/11/07 1,796
174114 보라카이 3박5일 9만 9천원.. 5 오오미 2012/11/07 2,331
174113 타군 비롯 공감 가는 글이라서요 3 퍼옴 2012/11/07 1,003
174112 가게를 자꾸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는데..너무 무섭고 불안해요ㅠㅠ.. 5 무서워 2012/11/07 1,648
174111 월수 천만원 이상 번다는분들! 직업이 어떻게되세요?? 11 .. 2012/11/07 5,283
174110 머리에 쥐나는 등산복구입 3 힘들어 2012/11/07 1,470
174109 휴대폰 갈아타실 분 서두르세요!!~~~ 5 단구동똘똘이.. 2012/11/07 2,093
174108 임신 중 전봇대에 묶여 유기된 강아지 기억 나시죠... 7 훠리 2012/11/07 1,520
174107 엑셀할때 ---------- 이런 표시요 4 엑셀 2012/11/07 2,305
174106 사탕 좋아하시나요? 8 캔디 2012/11/07 1,138
174105 특검, 靑 자료물 분석 착수…수사연장 '고심' 세우실 2012/11/07 723
174104 '여자라면 밀어줘야한다'-> 새로운 지침인가요..ㅋㅋㅋㅋㅋ.. 4 뭐니 2012/11/07 975
174103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2 아기엄마 2012/11/07 1,395
174102 해외(일본)에서 한국어책 살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 아시나요? 5 ... 2012/11/07 941
174101 돼지고기 수육에 뭐 넣고 끓여야 하나요? 11 일단먹고보자.. 2012/11/07 2,324
174100 병원이나 약국에서 카드결제시 궁금한 점이요 11 행복해2 2012/11/07 2,057
174099 "대법원은 교조주의에 빠져있다" 하급심 판사가.. 샬랄라 2012/11/07 809
174098 발목스타킹도 기모로 된게 있나요? 1 .. 2012/11/07 959
174097 아침드라마 너라서좋아 7 내맘이야 2012/11/07 1,636
174096 이번 김장에도 못가네요 ^^ 3 엄뉘 죄송해.. 2012/11/07 1,064
174095 닭가슴살캔 괜찮네요~ 4 ... 2012/11/07 1,624
174094 롯데마트나 이마트서 담배도 판매하나요? .. 2012/11/07 1,677
174093 푸켓에서 사 올만한 물품있을까요? 8 맥주파티 2012/11/07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