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님들, 모태쏠로인 남자 보면 어떠세요?

~.~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12-09-29 13:52:10
예전에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가 
연애는 힘들다- 라는 말을 꺼낸적이 있어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긴하는데 그냥 정리하고 오빠동생으로 지내거든요)

그래서 저도 
'힘들지... 난 힘든거 부터 알아버려서 탈이야ㅎㅎ' 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아이 말하길,
'오빠가 연애에 대해서 알긴 뭘 알아ㅋㅋ 오빤 하나도 몰라ㅋㅋ' 
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저 친구는 짧은 기간(두번 다 6달도 못채움)이지만 두번정도 연애도 해봤고..
웃으면서 한 말이라 그럴 수는 있지만... 그말 듣는 순간 좀 빈정이 상하기는 했어요.
나도 누군가를 사랑해서 설레이는 감정도 다 알고...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다 아는데...
얘는 내 감정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네... 라는 생각이요.

근데 뒤돌아보니 걔가 왜 그리 말했는지 이해가 갈 것 같아요(여전히 모쏠이긴 하지만...ㅋㅋ)
연애하는 관계라는게 단순한 친구라든지 아니면 저처럼 일방적인 외사랑이든지  
이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애증이 뒤섞이고 상대에게 온전히 내어줄수도 있고 하는거겠죠...?ㅎㅎ

아마 제가 연애에 대한 환상히 심해서 그런걸까요...
사실 조언이랍시고 해주는 말중에
'연애, 해보면 별거 없다' , '그게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다' , '그냥 마음 맞는남녀가 만나서 노는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얄미우면서도 부럽고... 한편으론 질투나거든요...
나는 마음맞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제 때에 못 만나서 
대학생활 내내 청춘연애도 못해보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데...ㅎㅎ

저보다 나이가 어리든(어려봐야 20대 초반이지만... 흠흠..-.-;;)
아니면 저보다 못배웠든 그런건 상관 없어요.
연애를 해봤거나, 하는 사람들은 
제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있는 성숙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네들은 해봐야 별거 없다지만...
남들 운전면허 다 땄을 때 면허가 없어서 뚜벅이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난 그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ㅠㅠ


P.S. 한두달 전쯤 얘긴데 어제 밤에 잠들기전에 그 생각이 나면서 자꾸 섭섭해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라도 '그 때 그리말해서 섭섭했다'라고 할 필요가 없겠죠? 
        감정이 휘몰아 칠땐 그리 느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뒤늦게 말하는 것도 싸나이가 무쟈게 쪼잔해 보일듯.....ㅠㅠ
IP : 124.50.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ㅇㄹㅇ
    '12.9.29 2:01 PM (222.112.xxx.131)

    앞으로 해보시면 될듯..

  • 2. ㅇㅇ
    '12.9.29 2:42 PM (14.45.xxx.121)

    글을 보면 전형적인 모쏠이네요.

    몇 번 까여도 보고 사랑 때문에 몇 번 울어도 보고 진정으로 서로 열렬히 사랑해보면

    나중에 다 알게되요.

    사람 사귀어 본적 없으면 그거 절대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686 사실 이정희에게 반감 갖는 사람도 이해 갑니다. 23 화백회의합니.. 2012/12/05 1,994
186685 올해 무지 추울거 같애요 1 에공 2012/12/05 969
186684 문재인 로고송 고백 들어보셨어요? 2 1219 2012/12/05 852
186683 호주언론“박근혜 대통령 되면 남북 모두 독재자 후손이 통치” 16 그러하다~ 2012/12/05 9,558
186682 저는 롱니트코트 봐주세요~이거 어떨까요? 10 첫눈 2012/12/05 2,273
186681 전자제품 등에 싸여진 포장지를 뭐라고 하죠? 4 궁금 2012/12/05 648
186680 판화가 이철수와 작곡가 김형석의 콜라보레이션 4 꽃보다너 2012/12/05 1,034
186679 [펌] 은혜를 모르는 박근혜 (수정) 14 흠.. 2012/12/05 2,296
186678 이정희 후보걱정되요. 남영동 2013 찍는건 아닌지? 2 눈이와요 2012/12/05 1,197
186677 6시간 근무에 80만원 어떤가요 7 ... 2012/12/05 2,537
186676 b형 보균 간염 보균자인데요. 2 이와중에 질.. 2012/12/05 2,036
186675 수컷 유혹하는 쿨한 암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릴라 2012/12/05 2,571
186674 1% 후보 이정희의 '직격탄', 세 가지 돋보였다 8 우리는 2012/12/05 1,470
186673 아이폰쓰던 사람, 갤 노트 사용하면 많이 아쉬움을 느끼나요? 3 갤노트 2012/12/05 1,308
186672 망해가는 동물원에 방치된 동물들을 구해주세요!! (크레인) 5 동행 2012/12/05 578
186671 다카키 마사오 시절 뽀송뽀송한 얼굴~ 2 ㄷㄷㄷ 2012/12/05 2,095
186670 혹시 다음토론 송지헌이 진행맡는거 아닐까요? 1 행복 2012/12/05 1,119
186669 수학과외 동아에듀코라는 곳에서 과외 받아보려고하는데 초등 2012/12/05 1,823
186668 눈 오는 오늘 장준하 선생님 개묘 작업을 하는 군요. 2 ㅋㅋㅋ 2012/12/05 884
186667 안철수 기사 확실하면 퍼와주세요 6 ..... 2012/12/05 1,281
186666 이 시에 공감하시나요??뼈아픈 후회... 1 tt 2012/12/05 768
186665 다음 토론 예측 anycoo.. 2012/12/05 513
186664 다까끼 마사오보다, 이정희후보님의 음성이 너무 준엄해서 놀랐어요.. 3 ....... 2012/12/05 1,663
186663 남편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반대에요 2 고민 2012/12/05 845
186662 이 대통령, 민간인 사찰 ‘비선 라인’ 알고도 비호 3 세우실 2012/12/05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