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서 꼭 자고 와야 하나요?

차로 30분 조회수 : 4,047
작성일 : 2012-09-29 00:27:20

차로 가면 30분, 이 정도 거린데 꼭 자고 와야하나요?

결혼 12년째, 처음엔 그냥 맞춰주다 저도 이제 뭐 40줄, 새댁도 아닌데

계속 전부치고 일하고 잠이라도 내 집서 편히 자고 담날 아침에 가고 싶어요. 

근데, 남편하고 합의가 잘 안되네요. 남편 주장은...

일년에 명절 두번 빼곤 시댁서 자는 일도 없고, 일년 딱 두번인데 그거 기분좋게 못하냐구요.

얼마전 혼자 되신 시어머니도 맘에 걸린다 하고. 근데 그렇다고 엄마랑 같이 자거나 하지도 않는데 

...제 맘은 또 이래요.

같은 방에 자면서 오순도순 얘길 나누는 것도 아니고, 18평 아파트에 화장실 볼일 보는 소리 다 들리고,

아주버님네 세 식구, 우리 집 세식구, 시어머니... 꼭 그렇게 서로 불편하게 자야될까 싶어요. 

주방도 좁아서 방하나는 냉장고 김치 냉장고 다 넣어두고 창고처럼 쓰는데, 그방이 또 막내라고 우리 차지예요.

다리도 못펴고 자는 방에 바로 귀옆에서 냉장고 모터돌아가는 소리 진짜ㅠㅠ

10년넘게 한번도 잠잔적이 없어요. 그냥 날밤새는거지. 냉장고 소리 들으며..

그리고 그나마 가까운 우리라도 열시너머 울 집와서 잠만 자고 아침 일어나시는 시간맞춰 가면

같이 잔거나 안잔거나 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다른 분들도 더 편히 잘수 있구요. 어차피 방 셋이 다 좁으니..

제 생각이 뭘그리 잘못됐나요?

IP : 119.149.xxx.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9 12:31 AM (119.64.xxx.151)

    저희 친정오빠, 남동생 모두 친정에서 가까운 거리에 사는데요...
    명절 전날 와서 일하고 모두 본인들 집으로 갔다가 명절 당일 아침 일찍 와요.
    자기 집에서 편하게 자고 제대로 씻고 와서 일하는 게 서로 좋지 않나요?
    남자들은 왜 합리적인 해결책을 두고 저런 되지도 않는 고집을 피우나 몰라요...

  • 2. 남편만
    '12.9.29 12:35 AM (211.63.xxx.199)

    남편만 두고 원글님은 아이 데리고 오세요.
    일하느라 힘든데, 잠이라도 편히 자게 해줘야죠.
    저라면 남편이 뭐라하든 그냥 집에 올거 같아요. 넘 오랜시간 참으셨네요.

  • 3. ..
    '12.9.29 12:37 AM (211.245.xxx.245)

    그러게요. 그 정도 거리면 집에서 자고 다시 와도 될거 같은데 뭔 고집이래요?
    저런 방에서 한숨도 못자고 그것도 시댁에서 주방일 다하고
    저러니 여자들이 시댁가기 시러하지...
    일년에 두번이구 한번이구 난 잠 잘 못자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세요
    잠자리가 편해도 마음은 불편한게 며느린데...
    참 그집도 어지간하네요...

  • 4. 제가 운전을 못해서ㅠㅠ
    '12.9.29 12:40 AM (119.149.xxx.75)

    한번 사고 난뒤로 핸들을 안 잡은지가 몇년이예요. 거리상으로 멀지 않지만, 차편은 애매한 곳이라서요.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얘기해볼까요?
    하긴 시어머니가 자고 가길 원하시니 남편도 저러는 거니 뭐...
    그냥 집에서 자고 일찍와라 해주시면 남편도 별 고민없이 그리할 것 같은데
    센스없이 뚝심만 있는 효자랑 사는 일이라니...

    괜히 저만 나쁜 사람되는 듯하고.

  • 5. ...
    '12.9.29 12:43 AM (119.64.xxx.151)

    그럼 콜택시 불러서 오고 가고 하세요.

    그 정도 의지는 보여야 저 쪽도 원글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척이라도 하지요.

  • 6. 어쨌든 안자고 오는게
    '12.9.29 12:56 AM (119.149.xxx.75)

    큰 문제 아니란 말씀이신거죠?
    근데, 대체 저 남편은 왜 저러나요?
    형수는 안 불편해서 거기서 자는 줄 아나?
    그럼 니가 큰 방에 먼저 짐을 풀어...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
    제가 오늘 같은 얘기 세번 한다고 다음부터 명절때 가지 말랍니다.
    안가면 나야 좋지... 진짜 안간다고 해버릴까, 문제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누군지

  • 7. ...
    '12.9.29 1:06 AM (119.64.xxx.151)

    남편에게는 그게 자기가 생각하는 유일한 효도인가 봅니다.

    앞으로 효도하려면 부인도 기쁘게 동참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세요.

    자기 얼굴 세울려고 부인은 불편하거나 말거나 하지 말고...

  • 8. ㅁㅈㅇ
    '12.9.29 1:27 AM (180.182.xxx.127)

    남편이 그리 생각하면 일단 남편을 설득시켜보시는게 우선이라고 봐요
    그래야 나중에 트집잡는 일이 안생기죠.
    저도 그게 참 고역입니다
    저는 추위를 맣이 타는데요.시댁이 오래된 주택이라 가을이라도 밤엔 추운데 보일러를 안틀어요
    겨울에도요.
    진짜 미치겠는거예요
    밤을 새요.추워서요.
    그냥 30분거리 집에 와서 자고 싶은데 남편이 자자고 하니 어쩔수가 없네요.

  • 9. ㅜ.ㅜ
    '12.9.29 1:48 AM (110.8.xxx.109)

    첨엔 안그랬는데 현재 시댁 상황상 저희가 가면 거실밖에 잘 곳이 없어요. 어쩌겠어요. 새우잠 잠깐 자다 일어나야죠.. 어머님은 막 안방가서 자라고 하시는데 어찌 그래요ㅠㅠ 그래도 일년에 두번이니 그냥 참습니다. 평소에 시부모님 너무 좋으시고 명절에 일을 많이 시키시는 분도 아니니..하루 고생하고 말아요. 방법이 없더라구요. 차타고 4~50분 거리라 집에 다시 오기도 그렇고 전 운전도 못하고.. 그렇다고 당일아침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 10. 윗님.. 왜 그렇게까지
    '12.9.29 1:49 AM (119.149.xxx.75)

    찜질방과 차로 십분거리 본인집과의 차이는 뭔가요?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면서 자고 왔다는 조건을 만족시켜야하는지. 대체 왜요?누구때문에

  • 11. ....
    '12.9.29 7:53 AM (59.15.xxx.184)

    한 공간에 있는 사람의 온기예요
    님이 간과하시는 게...

  • 12. 10년뒤
    '12.9.29 7:58 AM (180.230.xxx.181)

    위 댓글이 맞습니다,,,너두 시댁이 13평 예전 아파트입니다 작년 설에 생리에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20분 거리 우리집에 가서 자면 안되겠냐 물어보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일년에 두번이다 ,,그걸 못하냐 해서 그냥 남편 말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둘째동서는 자고 오지만 ,,,그것도 신랑이 못마땅해 하더군요,,,
    어른들도 섭섭해 하는것 같아서 ,,,저만 조금 불편하면 다들 편안해보여서 크게 희생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좋은 맘으로 자고 옵니다,,,님도 다른 집이랑 비교 말고 내 신랑 ,,내 시댁 위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두 20년차 맏며느리입니다

  • 13. 10년뒤
    '12.9.29 7:59 AM (180.230.xxx.181)

    너두가 아니라 나두 ,,,,오타이네여

  • 14. 손님
    '12.9.29 9:59 AM (110.70.xxx.61)

    저도 삼십분거리...자기싫어요.
    근데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해야해서요.
    아침에 일어나 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에요.
    휴~~화장실도 잠자리도 불편하고..명절 전날 저녁 차리는것도 귀찮아요.

  • 15. 친정과 시집이 같나요?
    '12.9.29 10:08 AM (211.63.xxx.199)

    위에분 친정과 시집은 달라요.
    친정은 내부모과 내 혈육들이 있으니 불편해도 감당할만해요.
    하지만 시집은 어디 그런가요? 게다가 고된 명절일도 해야하고요.
    일년에 한번 몸이 불편해도 친정에서 하루 자는것과, 고된 명절일 시달린뒤 잠까지 못 자는건 비교할게 아니죠.
    집이 넓은것도 아니고, 잘곳도 없는곳에 지척에 내집두고 불편하게 잠을 자고 또 다음날 설 상차림을 해야한다는거 이건 정말 인권침해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정 가족들과 하룻밤 함꼐 하고 싶다면 휴가를 이용해서 가까운 콘도나 펜션이라도 하루 빌려서 함께 여행가서 편하게 즐겁게 보내는게 좋죠.
    꼭 명절, 힘든 가사노동 그뒤에 비좁은집에서 하룻밤 이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1 내 아내의 모든 것, 아기자기한 풍경이 참 좋네요 ... 2012/09/29 1,776
158850 지금 집에 혼자 계시는 분 계세요? 15 꼬르륵 2012/09/29 3,924
158849 티아라는 망했나봐요. 5 추석특잡 2012/09/29 12,117
158848 꼬치전 고기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12 실패 2012/09/29 3,530
158847 우유세안 질문이요.. 3 우유세안 방.. 2012/09/29 2,036
158846 같은아파트로위 이사 어떨까여... 3 messa 2012/09/29 2,408
158845 딸이 퍼붓는 욕설에 마음에 병이 들어 버렸습니다. 추석도 포기... 45 . 2012/09/29 21,661
158844 전자책 갖고 싶은데요. 6 coxo 2012/09/29 2,018
158843 아이 수영장에서 다른 애가 팬티랑 바지를 숨깁니다. 1 수영장 2012/09/29 1,871
158842 문 VS 눈알빠질 자세..비교불가 1 우리는 2012/09/29 1,989
158841 그럼 절절한 사랑이나 여러 사람 만나본 여자는 ?? 2 uio 2012/09/29 2,066
158840 그놈의 팡 팡 팡 싫다!!! 2012/09/29 1,898
158839 시판 소갈비양념있는데요 소갈비 만드는방법맞나봐주세요 5 어떡하지? 2012/09/29 3,687
158838 일본에서 생활하는 주부들 사이트 아시는 분? 9 ... 2012/09/29 4,978
158837 아기가 열감기후 걸음걸이가 이상해요...답변좀 해주세요. 14 다운맘 2012/09/29 8,713
158836 여러분, 저 오늘 생일이에요~~ 4 후후후 2012/09/29 1,051
158835 스마트폰 무섭네요 1 두근두근 2012/09/29 1,511
158834 새누리가 투표방해" 폭로 일파만파 3 호박덩쿨 2012/09/29 1,651
158833 성적 아픔에대한 트라우마로 결혼생각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9 1004 2012/09/29 4,075
158832 돼지갈비 양념에 계피가루를 넣었는데요. 4 ㅜㅜ 2012/09/29 4,464
158831 경제 살릴 후보, 안철수 36.5% ] 박근혜 34.5% ] 문.. 3 한경 2012/09/29 1,624
158830 공감가서 퍼왔어요. 2012/09/29 845
158829 목동아파트는 왜 전세로 살까요? 2 도와 2012/09/29 4,341
158828 아들은 아버지의 유전자를 닮는다고 하잖아요. 그럼 있잖아요. 9 뚱보아줌마 2012/09/29 5,234
158827 사랑하는 82맘님들께!! 명절 잘 지내세요!!!~~~ 5 ***** 2012/09/29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