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장병 반려견...

울 강아지 조회수 : 8,374
작성일 : 2012-09-28 17:23:14

  개들도 사람 걸리는 병 다 걸립니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일찍 찾아왔습니다.

이제 겨우 11살. 다른 집 개들은 15살까지 건강하게 산다더니 울 슈나우저는

10살부터 이런저런 잡병들이 오더니 급기야 두달 전 심장병 진단을 받았어요.

심장병 약값만 하루 8천원. 한달이면 2십4만인데 울 가카 덕분에 10퍼센트 더

얹어서 2십 6만이 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포도막염에 귓병.

만성적인 피부병... 고가의 사료... (대포장 사료로 두달먹습니다. 한포에  10만원.

처방전 사료라 이 또한 10% 부가세 또 얹지요. 허허..)

 

 처녀적부터 키우던 녀석이라 끝까지 데리고 있을 예정이지만 이건 정말 부담이

커도 너무 큽니다. 심장병 약과 사료, 각종 다른 약... 약값만 들면 어찌하겠지만

안압검사도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한번 하는데 만육천원) 심장병 약 먹게 되면

이런 저런 검사를 수시로 해야하지요.

계산해보니 평균 40은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심장병 약은 포기

하고 고혈압 약만 먹이기로 했죠. (혈압 190이랍니다.)

근데 이 혈압약도 하루에 3천원. 한달이면 구만원돈인데 망할 10% 부가세까지

십만원입니다.

 

 애기때나 젊을 적엔 돈 별로 안들었습니다. 고질적인 피부병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민간처방으로 버티고 심해지면 항생제 먹여도 한달 10만원이면 떡을 쳤는데 나이

먹고 아파지니 저번달에 각종 검사에 약, 등등으로 50에 가까운 돈이 들더니 이번

달도 포도막염 도지고 어쩌고 해서 벌써 30만원입니다.

저저번달에도 이십 이상 썼는데....

 

  심장병은 이제 2기랍니다. 약 없어도 일년 이상 살 수 있답니다. 다만 고통스럽

겠지요. 약 먹이면 오래 살 수 있답니다. 최소한 고혈압약이라도 먹이면 고통이

조금은 덜하겠죠. 고혈압 약에 심장병약 성분도 좀 있다고 하니까요.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지켜주리라 맘 먹었는데 이제 고작 두달 지났것만 힘이

부칩니다. 안그래도 지난해부터 방광결석과 더 심해지는 피부병, 젊을 적에는

금방 낫곤 하던 귓병이 이젠 만성이 되려는지 자꾸 재발하고... 거기다 눈병까지 겹쳐

병원비가 달에 20만원이 넘게 깨지고 있었습니다. (전 병원 간식 일체 안사고 옷도

안사입힙니다. 미용도 제 손에서 해결하곤 했지요. 지금은 넘 힘들어서 병원에서 묭

시키고 있지만... 그 전에는 다 제가 했어요)

 

   안구건조증이 생기며 안연고를 넣어주는데 이 약값도 만만치 않아요. 거의 오만원.

한달쯤 씁니다.

 되도록 카드값 삼십 안팎으로 쓰려고 노력 중인데 이 녀석 때문에 오십이 훌쩍 넘고

그 이상을 기록하는 달이 많아졌습니다. 급기야 저는 임신 상태.... 일도 그만두었고

남편 혼자 외벌이인데 공뭔이라 15년 일해도 지방직에 기능직이라 220 내외입니다.

 

  남편 고생하는데 내가 데려온 개 때문에 돈이 줄줄 새는 것도 미안하고....

곧 애도 태어나는데 저 월급으로 울 슈나우저 병수발하며 아기 건사하기 힘들 것 같고...

울 부부 나이는 많은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기껏 친정살이하는 신세입니다.

그 껀에 대해서는 남편 잘못이 많았죠. 결혼 4년동안 부지런히 모아서 문제 해결했고

이제야 늙은 나이에 아기 가졌더니 울 슈나우저가 덜컹 저런 병에 걸려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제가 데려온 생명이니 끝까지 책임지는게 맞는데 자꾸만 못된 생각이 드네요.

고혈압 약 끊고 포도막염치료만 해주고 제 수명대로 한세상 살고 가게 해주면 어떨까...

과연 내가 울 슈나 아파하는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을끼...

생후 이개월에 데려와서 지금껏 호강은 못해줬지만 (산책도 겨우 일주일에 한번해줬고

직장 생활하느라 충분히 놀아주지도 못했고... 말년에는 주인이 임신을 해서 입덧이다

피곤하다 뭐다해서 충분히 케어해주지 못해 잘 생기지 않던 귓병이 만성이 되어버린것

같아 더 미안합니다.)

 

  하지만 뱃속에서 꼬물대는 아기 생각하면... 이 아가에게 해줄 것이 너무나 많은데..

기저귀 값이며 뭐며 들어갈 돈이 많겠죠. 남들은 150 가지고도 4인가족이 생활하것만

나는 남편이 벌어오는 200넘은 돈으로도 맨날 모자른가.... 신랑이 술 담배 많이 하는

편이긴 합니다. 고정 지출이 월 160이 넘어요. 공무원이라선가 경조사도 많고...

친정살이하느라 적지만 생활비도 드리고... 쥐꼬리만큼 드리는데 안드리면 엄마도 힘들어

하십니다. 줄일 곳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내가 데려온 슈나우저 병수발을 어찌할지... 아무리 그래도 혈압약이라도

먹여야지 싶다가도 돈 생각하면 한숨나고.... 내 옆에서 코골고 자고 있는데 저 코골이 소리

도 심장에 무리가 가서 내는 소리가 아닌가 싶어 마음 졸여지고...

이렇게 살아있는데 약도 안먹이려는 나는 나쁜 주인이다 싶어 또 마음 아프고...

 

  이 녀석과 십년 세월 지냈는데 이래저래 마음만 아픕니다. 약은 최소한만이라도 먹여야겠

지요. 하지만.... 동물병원 영수증 보면 또 한숨이 나옵니다. 추석 지나고 또 안압검사하고

눈병약 사야하는데.. 그럼 또 얼마를 지출해야 하는가.

(눈병인 포도막염은 이번이 두번째 재발입니다. 불과 두달 전에 완치했는데 또 도졌다네요.)

 

  강아지 키우실 분들 아기 때는 돈 들일 별로 없습니다. 건강한 강아지는 사료값이나 간식

값외엔 지출할게 진짜 없어요. 버릇만 잘 들여놓으면 편합니다. 그런데 세월 지나 금세 나이

드니 병이 폭풍처럼 몰려오네요. 방광결석, 눈병, 귓병, 피부병, 심장병, 온갖 병,병,병....

잘 생각하고 키우세요.

 

  옆에서 아무 생각없이 잠자는 녀석이 애잔하고 내가 한심해서 글로 푸념했습니다.

지금은 2기라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3기로 넘어가면 숨쉬기 어려워지는 등 각종 심장

병 증상들이 나타나겠죠.

그저 바램이 있다면 심장마비로 고통없이 가주길 바랄뿐..........

휴... 카드값 생각하면 또 앞이 캄캄하고.... 그냥 버틸때까지 버티는 수 밖에....

 

 

 

 

 

 

IP : 115.86.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8 5:53 PM (122.35.xxx.152)

    진단 다 받으셨고, 같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거라면...동물약국을 한번 찾아보세요.
    병원에서 받아온 약 들고 가서 직접 사면, 병원보다 훨씬 쌀텐데...

  • 2. 정말..
    '12.9.28 6:38 PM (210.183.xxx.205)

    남의 일같지 않네요 7살된 저희 강아지도 올해부터 무슨 병치레를 그리 하는지 큰수술도 한번하고 안구건조증도 생겼고..심장비대증이라 언젠가는 심장병 약을 먹어야 할거라고 그러더군요 지금부터 저축을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자취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처지라 얼마 여유가 없어요 급하게 수술하느라 보증금도 일부 돌려써서 많이 불안하네요 그렇다고 돈 때문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고통스럽게 할수는 없는 일이니 관리라도 잘해주자 싶은데 일하고 피곤하면 자꾸 미루게 되네요 죄책감이 많이 들어요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저리된 것 같고 그렇지만 한없이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라 막막하네요 다른 것 보다 저 일나가 있을 때 혼자 아파서 무슨 일이 생길까 제일 걱정이네요 에혀..ㅠ,ㅠ 그냥 막연하게.내재산 다 털어넣어도 제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인데..막상 닥치면 어떻게 될지 저도 잘모르겠네요 저도 겪어 본 일이라 원글님이 얼마나 심적으로 힘드실지 이해가 되네요..앞으로 아기도 태어나는데 너무 걱정 마시고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힘내세요 아..그리고 안연고 같은 건 동물약국에서 구입하세요 저희 강아지도 거기서 구입해서 넣었어요 (optimmune) 병원에서 66000원 줬던거 약국에선 44000원 받더라구요 약도 제조약 아니면 케이스 들고 가셔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 3. 구르밍
    '12.9.28 6:51 PM (183.99.xxx.117)

    저희집에도 14살 노견이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나이가 드니까 사람처럼 여러가지 병이 찾아오네요.
    지금 다니는 병원은 신뢰할만한가요. 혹시 과잉진료하는 부분은 없는지요.
    신뢰하신다면 괜찮은데 아니시라면 병원을 바꿔보시는 것도 생각해볼만합니다.
    그리고 살림에 너무 무리를 주는 치료를 지속하기는 어렵겠지요 가슴아프지만.
    감당할수있는 범위 내에서 치료해주세요.
    그리고 병원약이나 치료보다도 매일매일 다정하게 돌봐주시고 옆에 많이 있어주고
    그러는게 좋습니다. 가족 옆에서 자신의 수명대로 살다가게 해주세요.
    병들고 힘들다고 버린다거나 쉽사리 안락사를 결정하거나 그러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멍이도 감정 다 느껴요. 평화를 주세요

  • 4. 슈나우저 넷
    '12.9.28 7:43 PM (116.37.xxx.10)

    우리집 슈나우저 열다섯 둘 열세살 하나 여닯살 추정 한 놈
    사실 시쮸도 한놈 있습니다
    다들 노령견이라 병원비 정말 장난아니에요

    검사비 빼고 약값만 한 달에 60나와요
    물론 다른 자잘한 사료니 뭐니 빼고요

    그 중 한 마리 심장병이에요
    이미 심장이 동그랗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약은 안먹여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먹어야 한다고 선생님이 먹이지 말라고 하셨어요
    갑상선약만 먹고 있어요

    음.. 원글님
    저도 강아지들에게 들어가는 돈 ..헉 할때가 많아요
    그때마다 바꿔서 생각합니다
    사람 자식이라면 ..과연 아플때 돈가지고 이런 계산할까?

    아토피인 강아지가 있어서
    금욜날 약 떨어지고 ..밍기적거리고 월요일까지 기다릴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일요일 가려워서 미칠려고 하는거에요
    정말 미안했지요
    사람 자식이라면 이런 행동은 안했을텐데 하고요
    항상 내자식이다 가족이다 하면서 이런 생각하는거 정말 미안했고
    그 이후로 항상 다시 생각하려고 해요..

  • 5. 슈나우저 넷
    '12.9.28 7:46 PM (116.37.xxx.10)

    말을 할 줄 아는 사람 자식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니 해주고
    말 못하는 강아지 자식은 나만 바라보는데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구나 하는 그런 자책이 들곤해요

    앞으로 같이 할 세월이 그리 오래 남지는 않았을거에요..-_-;;

  • 6. 울강아지도
    '12.9.28 7:52 PM (59.86.xxx.85)

    14살인데 어느날 갑자기 헐떡거리면서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새벽2시에 응급실가서 검사하고입원하고...입원3일만에 70만원들었고
    심장약은 다른약보다비싸서 하루에 6천원인데 한달에한번 피검사해서 상태보고 약처방한다고해서 한달치 21만원들었어요
    3개월에한번은 초음파검사도해야한다고하고...
    저아이 봄에 자궁축농증과 유선종양으로 150들었던아이랍니다(동네작은 동물병원에서 나이많아서 부담스럽다고해서 큰병원소개받아서 수술했어요)
    저희도 남편혼자버는집이라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동네 작은병원으로 옮길까해서 추석지나면 상담해볼려고해요
    울강아지는 심장병3기라 병원에서 약먹여도 1년정도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약먹고 너무 좋아져서 날라다니네요 이러니 치료를 안해줄수도 없잖아요

  • 7. 이해합니다
    '12.9.28 8:06 PM (124.61.xxx.39)

    당연히 맘아프고 속상하죠. 남편분 술담배를 줄이시는게 어떨까요? 건강관리도 하고 용돈도 굳구요.
    울 개님도 나이가 드니 안아픈 곳이 없어요. 전 의사에게 허락받고 약먹는 텀을 길게 둡니다. 내성 때문이예요.
    예전같으면 피검사부터해서 온갖 검사 다하고 난리가 났겠지만... 요즘은 득도해서... 걍 현상태 유지만 할려고 해요.
    아무리 노견이라지만 병이 많다고 그 많은 약을 다 권하다니... 다른 병원 가보길 권합니다.
    겪어볼수록 수의사 능력이 보여요. 불필요한걸 권하는면 거부할줄 알아야 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약의 부작용을 조심해야죠.

  • 8. 가리비
    '12.9.28 8:10 PM (210.222.xxx.98)

    모두 대단하세요 울집말티는 피부병으로 온집이 각질투성입니다 한달약갑과 특수사료 약용샴푸등으로 육년동안 한달에20 에서30까지 들었어요 문제는 아토피라 완치가 안되요ㅠㅠ 정말 애물단지지만 그애처러운 눈빛때문에 매주 병원갑니다

  • 9. 뚱땡이맘
    '12.9.28 9:10 PM (110.8.xxx.139)

    정말 돈 많이 들죠...전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웠어요..2살때부터 간질을 앓아 발작을 자주했죠..
    저도 안찍어 본 MRI까지 찍고..약값에 비싼 사료비(덩치가 있으니 많이 먹죠)..간식비에 주기적인 예방접종비까지..근데요..이녀석이 지난주에 무지개다릴 건넜어요..ㅠㅠ 8살인데..소형견은 15년에서 더 많이 살수도 있다는데 대형견들은 보통 10년에서 12년이래요..결국 마지막 발작을 견디지 못하고 전신마비가 오면서..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ㅠㅠ 보고싶어 미치겠어요..ㅠㅠ
    왜 이렇게 잘해주지 못한것만 생각나는지..좀더 사랑해 줄걸..정말 많이 후회되요..
    지금은 경제적인것 정말 무시 못하지만 막상 떠나 보내고 나면 후회만 남아요..
    마지막 순간까지 손 놓지 마시란 말밖엔..

  • 10. 두부
    '12.9.28 10:11 PM (220.76.xxx.77)

    핸폰이라 길게는 못쓸것같아요. 그래도 그냥 답글남기고싶어서 도움도안될테지만 글남깁니다.
    우리집녀석은17살에 하늘나라로갔어요. 한동안 못치우다가 녀석물건을 정리하는데...약만 한박수더라고요. 귀약 눈약은 기본.. 심장약. 관절약.. 그전에 먹던 기침약등등....
    제가 냉정히해드릴말은요. 심장약을 끊으면 제 명대로 살다가 심장마비로 가는건 최고 좋은케이스고.
    숨쉬기도 힘들어지고 폐에 물도차고 잘 움직이지도 못할때도오고... 발작이오기도하고.. 자다가 숨을 힘들게쉬기도하고... 이녀석이 하늘나라로가려나 눈물로 밤을 세면 또 며칠은 밝게 잘지내고 그래요.
    심장약을 먹여도 효과가없어질 호호할아버지가 되니 그렇더군요.
    편하게 가지못하는경우가 더 많다는거에요. 그걸보고있으려면 글로표현치못할 감정이 생겨요.
    겁을주려는건 아니지만.. 심장병이 생긴아이에게 심장병약을 포기하면.. 힘들게 고통스럽게 고생하며 네가 버틸때까지 버텨보렴...이라는거에요.
    대안없이 안좋은말만남겨서 죄송해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장수한 우리집 녀석인데도 마지막가는길이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어서..
    저희가족중 저만 녀석 손을 못놓겠다고 고집피다가
    결국 우리손으로 보내줬어요.
    몇년이 지났는데도 그저미안함맘뿐이네요. 최선을다해주세요. 꼭.

  • 11. 피트맘
    '12.9.28 10:32 PM (58.121.xxx.166)

    이래서 반려동물 버리는 사람 욕할 게 못된다는....

    개를 안 키우고 동물 병원비를 모를 땐 욕했었죠 !
    인간 같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근데 막상 우리 개가 노견에 심장병에 신장결석, 악성고혈압, 백내장이 와 보니 알겠더라구요!

    11살부터 12살까지 병원비만 한달에 오십만원씩 일년 들었어요!

    그러고도 12살에는 밥을 전혀 못 먹어 매일 아님 이틀에 한번 링거 맞추는 데 일회당 사만팔천원!

    두달을 그러다 안락사 시키는 데 사십만원 !

    워낙 가족 같으니 그리고 제가 평소에 주장한 말이 개를 키운다는 것은 그 개의 노후까지 책임 지는 것이다라는 말을 양심 껏 지킬려고 병원비를 들였지만 맞벌이인 저도 휘청휘청하더라구요! 개 병원비땜에...

    아무리 의보가 안되더라도, 수의사들 정도껏 돈 우려 먹었으면...

    2000년도부터 애완동물로 개를 가정에서 많이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노령견 병원비 문제가 대두될 시기라는 데...

    수의사들 하나도 디씨 안 해 주면서 마치 치료안하면 견주를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 간다는...
    견주의 경제적인 사정 따위는 하나도 고려 않으면서...
    개 키운다고 전부 여유있는 건 아니잖아요!

    막상 자기들도 노령견 치료에 별 노하우도 없으면서...

    말 못하는 동물과 그 동물을 가족 같이 생각하는 견주의 의리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악덕 수의사들 많다는....

    수의사들 오진은 또 왜 그렇게 많은 지...
    심장병, 신장결석, 악성 고혈압이라 마취하고 수술하면 죽는다고 큰 병원에서 진단한 우리 개를 자궁암이라고 오진하고 자궁암 수술 당장 안하면 개가 죽는다고 저를 무척 야단치던 동네 동물병원 여자 수의사 분이 지금도 떠 올라요! 여전히 강아지를 가장 사랑하는 병원이라는 병원 야광 광고판은 신나게 돌아 갑니다. 그 병원은....

    4살때 슬개골 탈구수술도 했었네요 백사십만원 주고...
    조**이라는 슬개골 탈구 전문 병원에서 ...

    개 오래 기르면서 여러 동물병원 다녀 본 느낌은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정말 개를 사랑하는 사람 보다는 개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만 가졌어요!

    동물병원 치료비 부가세 10%가 되면서 견주의 부담은 늘었고 동물병원 탈세만 늘어 난 듯...
    카드로 계산하면 부가세 10% 당연 더하고 현찰 주고 현금영수증 안 끊으면 부가세 10% 빼 준다는...

  • 12. 피트맘
    '12.9.28 10:35 PM (58.121.xxx.166)

    강아지 아프면 원글님도 그냥 못 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니 병원비고 뭐고 그저 아프지만 않게 해 주고 싶었어요!

    아파 하면서도 주인만 바라 보는 그 눈빛 보면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내가 다른 거 아끼지 뭐 이생각 들면서....

    다만 강아지 치료하느라 병원 한참 다닐 때 제 죄책감은 과연 제가 시부모님 아프시더라도 이 정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어요! 그게 남편한테도 시부모님한테도 좀 미안했구요!

  • 13. ...
    '12.9.29 10:48 AM (121.184.xxx.105)

    포도막염 많이 아프다던데...검사 제때제때 잘 해주셔야될 듯 해요.

  • 14. 8살 시츄
    '12.10.1 7:34 AM (58.231.xxx.15)

    키우는게 원글님같은 일 생길까봐 늘 걱정입니다. 남편에게 얘기하면 그냥 안락사해야지 이러고... 저도 돈 궁한 편이라ㅠㅠ

  • 15. 천년세월
    '18.7.23 5:56 AM (39.7.xxx.210)

    이걸보면 개좋아하는 반려자는 고려대상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07 짜증나는 동서 이해하기 어렵네요 11 하늘이이 2012/09/30 9,726
159706 롯데월드 가실분들은 한번 보세요 2 호이호뤼 2012/09/30 2,833
159705 잠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발목 유난히 아픈거 왜 그럴까요? 4 쑤시는데 2012/09/30 2,051
159704 송편 빚는 쌀가루로 이유식 4 caya 2012/09/30 1,712
159703 고2딸이 영화과를 간다고 17 고2맘 2012/09/30 5,063
159702 기특한 올케 3 시누이 2012/09/30 3,423
159701 요즘 얼굴에 광(?)나는 화장이요 8 구식이라 2012/09/30 5,247
159700 빕스나 애슐리의 누들 샐러드(매운쫄면?) 어케하는걸까요? 12 장금이언니~.. 2012/09/30 10,292
159699 애들은 엄마 머리 따라가나요 40 화가납니다 2012/09/30 12,438
159698 아줌마~센스있게 가져와야지.. 45 .. 2012/09/30 13,368
159697 지방가서 살고싶은데... 2 .... 2012/09/30 2,221
159696 요즘 이 시가 유행이더군요...추석에 맘 다잡기 좋은 시 ㅠㅠ 13 ... 2012/09/30 4,008
159695 송도에 재미동포 타운이 생긴다네요(펌) 1 ... 2012/09/30 2,294
159694 시댁이 없어요.. 5 저는 2012/09/30 3,029
159693 명절에 제사 제외, 친척들은 왜 오는걸까요? 3 ... 2012/09/30 3,005
159692 오늘 광장시장 하나요? 2 ㄹㄷㄹㄷ 2012/09/30 2,099
159691 소지섭 이상형보구요.. 11 .. 2012/09/30 7,773
159690 안철수, 문재인에 질 수 있다. 역선택 방지 시급 30 하늘아래서2.. 2012/09/30 3,620
159689 부산에서 부모님 생신식사 할만한 곳 추천부탁드려요. 1 부산 2012/09/30 2,329
159688 가수 데뷔한 서프라이즈 믹키유천 ㅋㅋㅋ 3 아놔 2012/09/30 3,128
159687 히어로 <이준기 백윤식 주연했던 > 지금해요 1 연속방송 중.. 2012/09/30 1,516
159686 중국에 팔려가는 북한 땅, 속이 쓰립니다 해변가 좋은 자리는 벌.. 2 샬랄라 2012/09/30 2,184
159685 핸드폰 고객센터는 해외에서도 무료인가요? 2 .. 2012/09/30 1,492
159684 카톡 상태에 "연애시대"라고 해놓으면 2 그만자자 2012/09/30 2,675
159683 다급한 새누리당, '박근혜-김정은’ 만남 추진중 1 .. 2012/09/3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