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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엎는 남편 참고사는 친구

.. 조회수 : 10,946
작성일 : 2012-09-28 11:53:02
친구가 아이가 어리고 현재 전업주부로 있는데요
남편에게 밥먹고 치우는거 좀 도와달라했다가
남편이 상을 엎어버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도 약간만 거슬리면
왜 또 엎을까 하면서 모션 자꾸 취한다네요
남편이 집안일은 손가락 하나 까딱안한다고 합니다
반찬 6가지 이상 안차려주면 밥도 안먹다고...
친구 집안일이라서 화가 많이 났지만
그냥 별말 안했는데요
총각때 친구 뿐만 아니라 저희 친구들 한테까지
항상 재미있고 너무 친절했던 분이라
더 놀라웠습니다
친구도 이혼 같은건 생각 안하고
늙으면 보자하고 생각하고 있다네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많이 먹었는지 살이 많이 쪘던데...
객지생활에 외로운 친구를 많이 보듬어줬던 친구 남편이라
화가 많이 나더군요
솔직히 갓 서른넘은 나이에 그런 막장 남편과 계속 살고있는
친구가 약간은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화가 많이 나네요. 친구 남편 한 대 때려주고싶을 정도로요
너무 순한 내 친구...
IP : 223.33.xxx.217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8 11:55 AM (125.186.xxx.25)

    뱅신같은 남편이구만요 !
    애키우며
    밥상 차려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지
    어따대고 밥상을 찬답니까?!

    나같음 진짜 밥상없는즉시로
    그밥상을 면상에 던져버릴것 같네요!

  • 2. ...
    '12.9.28 11:59 AM (180.228.xxx.117)

    상 엎는 버릇은 유전 내지 견학 학습입니다.
    그 애비가 반드시 기필코 상 엎었어요.

  • 3. ...
    '12.9.28 12:00 PM (183.98.xxx.10)

    늙어서 보기는 커녕 부인이 먼저 암걸려 세상 버리게 생겼네요. 그걸 어떻게 참고 사는지..
    어디서 본데없이 상을 엎는데요?
    미친 x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 4. ..
    '12.9.28 12:01 PM (223.33.xxx.217)

    사실 맞서 싸우지도 못하면서 이혼하지 않고
    왜 계속 살고있는지도 이해 안가요
    그런거 물어볼순 없었지만...

  • 5. ddd
    '12.9.28 12:04 PM (121.101.xxx.244)

    남편 드러운 버릇가지고 있네요
    쌍놈이네 ㅉㅉㅉㅉㅉ

    나이도 어린놈이 벌써 저 지랄이믄 ㅉㅉㅉㅉ

    난또 50-60넘는 남자얘긴줄알고

  • 6. 심히 이해 못함.
    '12.9.28 12:05 PM (118.34.xxx.115)

    제가 늘 하는 말!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

    남편 막장짓이야 말해야 입만 아프고,
    자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 친구분은 늙어서도 절~대 대접은커녕 다른 꼬장 뒤치다꺼리하느라
    신세한탄할 확률이 굉장히 큽니다. 나이 서른에 엎어진 밥상머리 앞에서도 이혼은 생각도 못할 위인이란걸 남편분이 너무 잘 아니깐 .

  • 7. 정말
    '12.9.28 12:05 PM (175.115.xxx.106)

    상 엎는걸로 부인이 겁먹었다고 생각하나보죠?
    같이 엎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위협하면 바로 112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해서 일을 크게 만들어야해요.

  • 8. ...
    '12.9.28 12:06 PM (58.126.xxx.44)

    진짜 요즘도 이런 남자 있나요?

  • 9. mm
    '12.9.28 12:07 PM (110.45.xxx.219)

    친구라면 조근조근 얘기 해 주세요.

    낙숫물이 바위 뚫는다고 조금씩 조금씩 웃으면서

    버릇? 습성을 고쳐 나가도록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

    처음보다는 좋아진다고... 시간이 걸리지요.

    웃는 얼굴로 살살 달래가며 고치라고 조언 주세요,

  • 10. ,,,
    '12.9.28 12:09 PM (119.71.xxx.179)

    이혼을 못하는거죠 ㅠㅠ. 안하는게 아니라...안타깝네요.

  • 11. ....
    '12.9.28 12:09 PM (116.43.xxx.12)

    저라면 엎어논 밥상 다시 발로 차버려 엎어버리겠어요....참으면 계속 합니다.
    참긴 뭘 참나요???젊은사람이 못된것만 배워처먹었네요...그리고 그것도 가정폭력중 하나입니다.
    때리는것만 폭력이 아닌...폭언 욕설 그에 준하는 모든것은 가정폭력입니다.

  • 12. 남의집
    '12.9.28 12:12 PM (58.231.xxx.80)

    부부싸움은 참견하는 아닙니다. 이해할필요도 없고

  • 13. 자라면서 보고 컸거나
    '12.9.28 12:13 PM (223.222.xxx.143)

    아니면 주변 친구들을 한 번 보라고 하세요.
    누군가 고약한 인간이 마누라길들이는 방법이라고 진지하게 충고해 준 걸 수도 있어요.
    예전 나이든 세대 중 일부 저질들 사이에선 저게 초장에 마누라 길들여서 평생 군림하는 비법이라고
    남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들은 적 있어요.
    강연중에 강사가 저런 소릴 공공연하게 떠든 일도 기억나네요.

  • 14. ..
    '12.9.28 12:19 PM (211.234.xxx.172)

    늙어서 두고보기전에 병들거나 피폐해지거나.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같이 엎어 버릇을 다시 들이던가. ㅇᆞ

  • 15. 글쎄요.
    '12.9.28 12:29 PM (118.34.xxx.115)

    이 경우는 남의 집 부부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인 남편폭력이 아닌가요??

  • 16. ..
    '12.9.28 12:35 PM (223.33.xxx.217)

    저게 마누라 길들이는 비법이라고 누구에게 들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결혼전 우리 친구들에게조차 집에 다 태워주고

    고기 다 구워주고 했던 사람이 그 막장행동을 하는거보면...

  • 17. julia55
    '12.9.28 12:37 PM (211.171.xxx.156)

    이혼을 못하는거죠 ㅠㅠ. 안하는게 아니라, 전업이 무슨 돈이 있겠소
    그러니 자존감이 매우 낮아 저런 남편이 참아지는거죠.
    늙어 보잔 소리는 그냥 참고 살겠단 항복의 자세가 아닐런지요

  • 18. 항상...
    '12.9.28 12:44 PM (121.170.xxx.23)

    변하지 않는 상황은 없어요..
    아이들은 클테고,
    남편도 나이들며 주위의 말도 보고들을테고...
    그전에부인이 남편을 바람으로 길들일지 , 햇볕으로 길들일지는,
    그 아내분의 성향대로 할것이고,
    결혼생활이라는것이, 오만가지일들이 일어나고 벌어지니,
    어느단면만보고, 안쓰러워 마세요.....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며,
    아이들과 잘살아갈겁니다.....

  • 19. ..
    '12.9.28 12:51 PM (58.124.xxx.62)

    위에 항상님 댓글에 공감되네요,..
    살면서 언제까지 사람이 안 변하는게 아니거든요..
    남편이 밥상 엎으면 그 친구분도 참지 말고
    같이 대응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남편이 막 나가도 친구분이 참기만 하면
    더 만만하게 보고 더 그러거든요..

  • 20. ..
    '12.9.28 12:58 PM (223.33.xxx.217)

    친구가 원래 순해요
    맞서 싸울 사람도 못돼요
    만만하니까 계속 그러는거 같아요
    싸움 못하는 사람이니 싸워라고 하기도 어렵네요
    그냥 이혼해라고 하고싶지만...

  • 21. 칼있으마66
    '12.9.28 1:10 PM (211.182.xxx.164)

    윗글님도 적으셨지만, 부부사이는 함부로 참견하는거 아닙니다...

  • 22. 에헴
    '12.9.28 1:29 PM (115.88.xxx.163)

    같이 엎어야겠네요

    자기부인을 개똥으로 아는사람이랑 헤어지지도못하고
    정작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한번 맘먹고 먼저 상엎으라고하세요
    그래도 더쎄게 나오믄 경찰불러야죠

  • 23. ..
    '12.9.28 1:34 PM (211.176.xxx.12)

    정신나간 댓글러들 출몰. 범죄행위에 참견하지말하라는 것도 범죄. 이런 것들때문에 저런 쓰레기들이 설치는 거임.

    범죄 증거나 계속 모으라고 조언해주시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좋은 일. 그리고 부당한 일을 방조하면 그 부당한 일에 기여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도 전해주시길. 어머니의 자존감이 자식에게 이어진다는 사실도 전해주시길. 판단은 본인이 할 터.

    그 자가 님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잘한 것은 요렇게 노예로 부려먹기 위해 쇼 한 거임. 인간적으로 존중해서 그랬다면, 이 지롤을 할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디진다고 쇼하는 자도 있는 마당에,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전에 잘한 거나 떠올리며 그냥 넘기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님의 친구 자살할 확률 높음.

  • 24. ㅂㅂ
    '12.9.28 1:44 PM (203.247.xxx.126)

    세상에...30대 초중반에 저런 남자가 있다고요?? 상상도 못하겠네요..
    특단의 조치를 초장에 취해야죠..같이 상을 엎고 대든다거나, 남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들을 다 같이 엎어준다거나...ㅡ.ㅡ

  • 25. 제친구
    '12.9.28 1:49 PM (121.171.xxx.43)

    젊어 단칸방살때 남편이 밥상을 엎더랍니다
    제친구 그엎어진밥상 들어서 부엌바닥에 패대기질 했답니다
    그뒤로 그런일없더랍니다

  • 26. ㅠㅠㅠ
    '12.9.28 1:58 PM (116.124.xxx.107)

    우리 남편 신혼 때 딱 한 번 상 엎었어요.
    무슨 말끝에 갑자기 상을 엎어 버리는데...우와~ 놀라기보단 기가 차서... 찌개가 흩어지고 그릇들은 산산조각났죠...
    저 그 길로 치우지도 않고 나와버렸어요. 이틀 뒤 속달 등기로 이혼서류 붙였지요.
    알고 보니 우리 시아버지가 툭하면 상을 엎었다고 하시더군요.
    그 땐 핸드폰도 없을 땐데 삐삐도 꺼 놓고 친정에도 연락 안하고 팔도를 유람하며 다녔어요.
    그 때 어떻게 그런 베짱이 생겼나 몰라요...
    5일만에 친정으로 돌아오니까 남편이 그 날 밤부터 회사도 안가고 눌러 앉아 살고 있더군요.
    물론 집으로 보낸 서류도 못 봤대요.
    엄마, 아빠가 설득하시고 혼내시고 남편 싹싹 빌고..
    남편 올려 보내고 한 달만에 집에 갔어요.
    중간에 시댁 어른들 두 번 내려 오시고...
    아마 아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강경하게 나갈 수 없었을 거에요.
    그 이후로는 상 엎기는 커녕 쌍시옷 들어간 소리 한 번 안 합니다.
    핸 폰에 무서운 마눌이라고 써 있어요.ㅋㅋㅋㅋ

  • 27. ㅠㅠㅠ
    '12.9.28 2:00 PM (116.124.xxx.107)

    베짱---배짱

  • 28. ...
    '12.9.28 2:37 PM (14.52.xxx.140)

    한번만 더 상 엎으면 가만 안 있겠다라고 경고하라고 하세요.
    그래도 엎으려고 하면 친구분이 먼저 엎으라고하세요.
    그럼 움찔할겁니다.
    남편도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 29. 남편이
    '12.9.28 3:28 PM (14.37.xxx.245)

    못난이네요..

  • 30. 요리초보인생초보
    '12.9.28 9:00 PM (121.130.xxx.119)

    전에 여성학 강의하시는 이숙경 씨가 그러더군요.
    부부싸움 하다가 아내가 열받아서 밥을 뭉쳐 던졌다고. 꼭 맞대응 하라고 하세요. 늙어 두고 보기에는 평균 수명이 너무 늘었어요.
    이런 방법도 있을 듯요. 밥상 엎으면 사과하고 다신 안 그런다고 할 때까지 밥 안 차려준다. 그러고 애랑 엄마만 따로 차려 먹는 거죠. 만약 또 그러면 1주일, 다시 그러면 2주, 또 그러면 한 달 두 배씩 차려주지 않는다고.

  • 31. ...
    '12.9.29 12:23 AM (121.151.xxx.218)

    그런데요 제친구가 비슷해서 아는데

    속상해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맞받아쳐서 싸울타입이 아니면 그렇게 평생 삽디다

    보는 내가 더 열받아서

    앞으로는 너네 신랑 이야기 하지말라고 그랬어요

    기가 약해서 신랑이랑 맞짱 못뜨는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삽니다(저는 넘 열받아 제가 가서 싸워주고 싶더군요 물론 그렇게는 못했지만 )

  • 32. 헐..
    '12.9.29 12:58 AM (188.22.xxx.189)

    진짜 엎는 사람도 있나요? 미친놈이네요. 저러다 때리겠죠? 미친놈.

  • 33. 님이
    '12.9.29 1:30 AM (219.249.xxx.140)

    친구 세뇌시키세요.
    남편 밥상엎으까 하면 먼저 먼저엎으라하세요.
    보이는 가까운 물건도 같이 난ㅂ려주고요.
    안그러면 평생그렇게 잡혀 삽니다.
    자존감 떨어지다, 우울증올수있어요.
    무서운 일입니다~

  • 34. 상사
    '12.9.29 2:02 AM (119.196.xxx.153)

    저희 남편이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상사가 그랬어요
    애둘에 남들 보기엔 잉꼬부부였는데 한달에 한번 꼴로 부서 회식을 했거든요
    그때 어쩌다가 부인되시는분이 술을 많이 마시고 만취가 되어서는 부인들끼리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 얘길 울면서 하더라구요

    그 모임 있기 바로 전날 상을 엎은거죠 상사가..
    스트레스는 만땅이지 그래도 아무 일 없는듯 모임엔 가야한다고 하니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왔다가 술이 몇잔 들어가니 더 더 더 마시고 그러다보니 만취되서 그 얘길 하는거에요
    저희가 위로 해주고 남편들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자 비밀로 하자고 부인들끼리 대동단결(?)하고는 집에 왔어요

    그러구선 모임은 계속 이어졌고 몇달인가 있다가 그 상사부인이 그 개같은 버릇 고쳤다고 하길래 어찌 고쳤냐고 물었더니 모임갖기 며칠전에 상사가 또 화가 나서 상을 확 엎길래 상을 엎자 마자 씽크대에 냅다 달려가서는 식칼을 가지고 와서 상 바로 옆에 있었던 소파에 콱 꽂으며 말했대요

    " 한번만 더 이따위 짓거리 해봐라 내 저 식칼로 너부터 *이고 나도 같이 죽을란다 지금 죽으까? 아님 언제 죽을래?" 하구선 맨발로 도망쳐서 집근처 파출소 가서 남편이 자길 죽이려고 한다고 했다네요
    식칼로 위협했다고...경찰 출동해서 보니 집안에 상은 엎어져서 반찬이며 국이며 밥이며 다 엎어져 있지 , 소파에 식칼 박혀있지 , 애들은 잠에서 깨서 엄마 어디갔냐며 찾지, 남편은(상사)애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르고 있지...

    상사부인 칼만 치웠을뿐 바닥 냅두고 걍 자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랑 안방에서 문잠그고 잤대요

    애들이 아빠 아침에 문 열어주고 며칠동안 서로 말도 안했대요
    시댁에 전화해서 시어머니께 다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당신 아들 그런 버릇 있는거 아는 시어머니는 늘 며느리한테 저 자세였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명절날 가면 그 며느리 벗어둔 옷가지며 속옷까지 전부 손 빨래 해주면서
    "우리 ** 이랑 살아줘서 고맙다" 고 한대요

    시어머니한테 어머니 얼굴 봐서 여지껏 참고 살았는데 더 이상은 내가 못 살겠네요 하고 전화했더니 시어머니 그날로 올라와서 그 상사를 애들이랑 상사 부인있는데서 마구 때리더니
    "내가 니 아버지 그 더러운 짓거리 하는거 봐서 평생 가슴에 한이 맺혔는데 너까지 그런 짓거리 하느냐 이참에 나랑 죽자" 며 난리를 치고...

    결국 시어머니랑 애들이랑 있는데서 다시는 그런짓 안하겠다고 싹싹 빌고 끝냈다고 하더라구요

  • 35. ....
    '12.9.29 7:37 AM (59.15.xxx.184)

    흠....보고 배운 거 딱입니다

    댓글 다신 분들이 얘기해주신 경우, 먹혀서 다행입니다

    화가 나면 손에 잡히는 물건을 바닥에 집어던지는 거예요
    살면서 그런 경우 첨 봤는지라... 것두 아이들 있는데서요
    안되겠다 싶어 담엔 저도 수저 설거지통에 팍 던졌어요
    수저가 만만해서가 아니라 상 치우는 시점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성질이 난폭해서 그릇 뒤업고 수저 던진다고 ..자기가 결혼 잘 못 했다고 ... 헐...
    뭐 이딴 놈이 다 있나 싶었어요

    치우기 귀찮아 소심하게 수저 던진 게 잘 못이었나봐요
    식탁 뒤엎고 칼 꽂고 그럴 껄...

    넘 웃긴 게 애아빠가 세상에서 젤 소중히 여기는 둘째딸이 밥 먹다 성질 뒤틀리면 수저 던지고 일어나요
    애아빠와 싱크로율 99%인...

    70%닮은 큰아들은 바닥에 가끔 내팽겨칩니다
    첨 그랬을 때 아찔하더군요. 아빠랑 똑같은 모습, 똑같은 자세로 하니..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가 결혼해서 첫 상 차려 가져가지 발로 상을 차버렸다했거든요
    참기름 싫어하는데 참기름 넣어서 나물 무쳤다고
    다른 건 다 떠나서 시어머니 손맛 좋으시거든요

    가정 폭력도 심해서 시어머니 몇 번 집 나갔다 잡혀오고 아이들 큰 뒤로는 싸우다 분위기 심상치 않음 도망 갔다가
    시아버지 주무시면 살짝 들어오고 .. 칼부림 당한 적도 있으세요
    어머니도 만만찮은 분이었는데

    시아주버님은 젊어서 시누와 형님을 때렸지만 어쨌든 형님을 부모형제 등을 쳐서라도 먹여살리겠다는 분이예요
    유일하게 시동생만 여자한테 참 잘 합니다
    시아버지를 거의 못 보고 자라서인지.. 시아주버님은 컸을때라 같이 보낸 시간이 짧았구요

    작은 시누는 머리 잡고 하는 싸움도 잘해요
    큰시누는 좀 조용한 편이구요

    첨엔 이런 걸 첨 보는지라 놀라고 슬퍼서 울기만 했는데요
    어느 정도 세월 흐르니 폭력성을 그나마 이성으로 부여잡았을 때 사람을 때리는 대신 물건을 집어던지는 거 같아요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그런 성향이 내재되어있는데
    아예 밖으로 안 꺼내고 사는 남자가 있고
    화났을 때 손을 뒷주머니에 꼽거나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제하려는 사람도 있고
    저희 집안처럼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거나 ...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여자가 바락바락 덤비면 남자를 자극해서 맞게 된답니다 헐...

    간혹 그런 여자도 있긴 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저러다 맞지 싶을정도로...

    그런데 저런 식으로 하는 건 남탓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

    지금은 기도 꺾이고 과거 자기가 개망나니짓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남편은 그렇다쳐도 아이까지 그러는 걸 못 잡아 미안하고요 삼대를 봐야하는 게 힘듭니다

    솔직히 제 아이들이지만 결혼 안 했으면 좋겠어요

    결혼 해도 아이는 신중하게 낳아 기르라하고 싶지만 잘 될까 싶어요

    이상 가정폭력의 삼대 모습입니다

    제 경우를 타산지석 삼아 그때 한 번으로 끝내시길 ....

  • 36. ..
    '12.9.29 7:39 AM (49.50.xxx.237)

    수제비 담긴 그릇을 벽에 던져서 수제비가 벽에 덕지덕지 붙었다는
    지인말을 들었는데
    그 지인네도 너는 너 나는 나

  • 37. 잉꼬부부
    '12.9.29 8:20 AM (24.165.xxx.90)

    결혼한지 10년 되었습니다 동갑이라 싸울때 좀 격하게 싸우긴 하는데 결혼하고 얼마 않되서 남편이 싸우다 성질 난다고 리모콘을 벽에 던져서 박살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밥상 엎고 물건 손에 잡히는대로 다 던졌어요 나도 성질있다는걸 보여준거요. 남편이 제가엎은거 말없이 치우더라구요 그이후로 10년동안 남편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적이 없습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라면 신고해야죠.

  • 38. 푸른연
    '12.9.29 10:02 AM (222.104.xxx.138)

    저런 인간은 대차게 밟아줘야 합니다!
    친구분이 넘 만만하게 순하게 행동하시네요.
    윗 댓글처럼, 남편이 상 엎으면 부인도 뭔가 엎고 짐싸들고 나오든지...강하게 나가야 돼요.
    안 그러면, 남편 버릇 돼요.

    나쁜 버릇은 초장에 잡아야 하지, 아니면 계속 그럴 겁니다.
    친구분에게 충고해 주세요.
    걍 가만히 있으면 진짜 가마니로 알아요.

  • 39. ...
    '12.9.29 10:15 AM (180.228.xxx.117)

    저 위에 ..
    엄청 똑똑하신 ㅠㅠㅠ 님..
    아주 잘 하셨어요.

  • 40. 떡잎..머시기 옛말 나오게 만드는 남편.
    '12.9.29 10:16 AM (110.70.xxx.101)

    그 친구가 더 바보같아요..
    이런 얘기 친구에게 할 정도면..
    상엎고 실룩거리며 그 다음에도 엎을까?이러는 남자라면 조만간 손찌금예상되네요..
    부부간에 엄어서는 안되는 선울 넘어서며 당당한 남자 문제 있어요..
    참고 살고 살다 50넘어 늙어서 보면 어쩔라고요??
    이런 애긴 한가지 잒에 답 엄슴..

  • 41.
    '12.9.29 11:23 AM (121.151.xxx.144)

    저희 고모가 시집가서 남편이 술마시고와서 드라이기 선풍기 부수드래요
    그래서 고모가 남편 자는동안 tv랑 밥솥 부시고
    새벽에 시어머니 전화해서 올라오라고했다내요.

    시어머니 뭔일인가 놀래서 올라왔다가
    아들이 술취해서 자고있고 살림은 다 부셔져있고
    잠자는아들 막 때리고 난리나고
    이후에 몇일있다 시어머니가 돈들고왔어요 부서진 살림 사라고.

    지금도 고모부는 그때 내가 tv부순기억이 없는데... 이러구요

    처음이 중요하고 그렇게 허세부리는사람은 단칼에 단호하게 응징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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