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 조카 생일 선물로 얼마주시나요?

조카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12-09-28 10:15:07

제 시집조카는 대학생이에요.

 

지난 여름 방학기간에 그 애 생일이 있었는데 저희가 휴가가는 바람에 같이 식사를 못했어요.

뭐 꼭 해야하는 건 아닌데 방학이라서 모여서 먹을 때가 있었거든요

암튼. 전 휴가 기념품으로 유명한 과자 2박스를 그 집것으로 준비해 갔습니다.

생일선물로 뭘 사기엔 좀 부담스러웠구요.

워낙 명품을 밝히는 애라 섯불리 사다줄수도 없구, 돈도 아깝고.

시댁에 그 집 기념품도 맡기고 왔는데 그날 시어머니가 집으로 전화했어요.

혹시 그 애가 너한테 고맙다고 문자를 할 거니까 그리 알라구요.

뭔말인가 했더니 그 애가 시댁게 와서 우리가 뭐 그 과자 외에 더 주고 간거 없냐면서 2번이나 확인하길래

시어머니가 선수쳐서 10만원을 쥐어줬다네요. 우리가 맡겨놓았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생일선물은 얼굴보고 주려고 했는데 뭐하러 그러셨냐구요.

우리가 애한테 빚진것도 아니고, 지 생일선물을 안주면 안되는 사이도 아닌게 대학생이나 된게 참

철딱서니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앤 우리애 생일에 밥 먹으러오면서 연필 자루 안 사가지고 온 애거든요.

참 무개념을 상식으로 알고 사는 애같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 먼저 선수치는 시어머니도 웃긴다고

생각이 들구요. 사실 전 돈을 줘도 5만원 정도만 주려고 했어요.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저 살기도 빠듯한데 그렇게 생색내기도 싫구요.

이번 추석에도 뭔가 또 바라겠죠??

 

IP : 14.52.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8 10:22 AM (59.7.xxx.88)

    맨날 챙겨줘버릇하니까 또 기대한걸테고 조카 잘못만은 아닌것같아요
    철있는 애면 안해주셔도 된다고 먼저 말하겠지만..
    그건 철든애얘기고 늘 받아버릇했으면 이번에도 주려니 생각했겠죠
    어머님 10만원 드리고 어머님한테도 조카한테도 생일챙겨주는건 올해로 끝이라고하세요

  • 2. **
    '12.9.28 10:45 AM (203.226.xxx.71)

    대학생이나 됐는데 참 버릇이 없네요.

  • 3. ...
    '12.9.28 1:12 PM (110.14.xxx.164)

    뭔 조카 생일까지 챙겨야 하나요
    시부모님만 하면되죠
    애는 그집부모가 챙기고요 하지마세요

  • 4. ..
    '12.9.28 1:58 PM (1.235.xxx.100)

    진심으로 해 주고 싶어서 하는건 괜찮지만 형식적으로 하시는 거라면
    안하셔도 되요 처음에 길을 어떻게 들이느냐에 따라 사항이 다른데
    원님은 너무 과하신듯

    솔직히 전 내 친 조카는 길에서 보나 학교에서 마주치면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용돈도 주곤해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죠 하지만 시댁쪽은 왠지 마음이 안가 그런적이 함번도 없어요
    물론 만나는 일도 없지만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50 롯*닷컴 이거 스팸 문자 맞죠? 2 탈퇴가답인가.. 2012/10/18 1,122
167249 달콤달달한 깍두기 담고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4 완전초보주부.. 2012/10/18 1,786
167248 좁고 어둡고 두려웠던 서울 골목길…대변신 시작되다 9 세우실 2012/10/18 1,741
167247 대만 패키지여행 가려고 하는데 8 doo 2012/10/18 2,921
167246 컨버스 운동화 신어보신 분 계신가요? 3 애엄마 2012/10/18 1,663
167245 스텐냄비 씻을때는 이렇게.. 7 스텐냄비 2012/10/18 4,834
167244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1 문학중년 2012/10/18 805
167243 깍두기에 액젓 대신 참치액을 넣어 버렸어요 9 어떡해요.... 2012/10/18 6,954
167242 친구랑 둘이 만나고 와서 서운함이 드네요 10 친구 2012/10/18 3,795
167241 7살아들 생일상 후다닥 2 직장맘 2012/10/18 1,187
167240 제주도 일요일 서울오는 항공편 원래 이렇게 다 매진인가요? 3 queen2.. 2012/10/18 1,367
167239 시누이랑 금전관계ㅜㅜ 13 금전관계 2012/10/18 3,588
167238 네이트> 특수학교로 옮겨 달라는 같은 반 학부모들의 말이 .. 1 완전체 2012/10/18 1,394
167237 자연드림 샴푸어떤가요? ... 2012/10/18 2,599
167236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외딴집이 잘 안 읽혀져요. 14 ... 2012/10/18 2,313
167235 빨래 마르는 게 예술이네요. 6 .. 2012/10/18 3,263
167234 한달동안 저녁안먹고 5킬로뺐는데, 요즘 다시 식욕이 10 다이어트중... 2012/10/18 5,266
167233 박칼린 언니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16 ....... 2012/10/18 6,207
167232 드디어 문재인 비리 터지는군요. 22 .. 2012/10/18 5,352
167231 b형간염보균자 보험에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답답해요..ㅠㅠ 6 dd 2012/10/18 4,011
167230 뽀글이 가디건 엄청 뚱뚱해보일까요? 11 .. 2012/10/18 2,730
167229 아이책 거금 지르고 왔는데 ㅠ 11 애플 2012/10/18 1,660
167228 잡채하면 떡지는데 뭐가 잘못인가요? 16 저도 2012/10/18 4,960
167227 아래 중산층글 보고..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좀 이상하지않나요?.. 1 ㄱㄱㄱ 2012/10/18 2,446
167226 경차나 차 기름값 혜택있는 카드 아시는분~ 3 차차차 2012/10/18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