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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 좀 그만 보셔유 ..

난 찌개가 아니유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2-09-28 06:29:43

어디 사는 지, 애들은 어느학교를 다니는 지, 남편은 뭐 하는 지

안부를 묻는 척 호시탐탐 물어보는 직장동료

아따..그럼 자네 정보도 공개 해야지..

왜 아무말도 안 하는가..

그럼 나한테도 묻지를 말던가...

그리고 왜 나이까지 꼬치꼬치 캐묻는가?

난 영원한 삼십대이고 싶네..  

그리고 왜 뜬금없이 나와 친인척 관계를 맺는 것인가..

난 자네의 언니도 동생도 되고픈 생각이 없네

난 이미 시집을 간 지 어언 오래건만 철철히 내 옷장을 호시탐탐 염탐하는 동생도 있고

언니라 뭐라 말은 못하지만 때로는 콩 쥐어박고 싶은 언니도 있네

심지어 과묵하다못해 묵은 된장같은 구수하지만 답답한 오라버니도 있다네!

난 이미 내 가족관계만으로도 벅차니 .. 더이상의 연은 만들지 말자고.

그라고.. 자네의 피 속에는 일제시대 형사의 피가 흐르는가?

자네가 캐묻고 난 뒤에는 뭐땀시.. 온 사무실 사람들이 내 신상을 알고 있다는 것인가?

그것도 사실이 왜곡된 채로 말이네!

자네 조상중에 왜간장을 먹다 체해죽은 분이 계신가!!  

해.명.좀.해.보.시.게!!!!!

아...시원하다..

한 번 더 간은 보다간 이렇게 끝나진 않을걸세. 그 다음부터는 동그랗다 못해 부릅뜬 나의 눈과 살벌하게 미소지은 나의 입에서 나온 창살같은 한마디가 자네의 가슴에 꽃히게 될 것이야.

쩜.쩜.쩜.

이상.  레이다를 켜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염탐하고 간을 보는 우리의 이웃, 직장 동료, 부동산 아저씨와 아주머니, 심지어는 수많은 상점주인들을 향한 하소연이었습니다. 저의 알흠다운 산구멍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8.186.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9.28 6:34 AM (180.228.xxx.32)

    오지랖이 삼천리를 덮고도 남는 사람들 차암~많죠 도대체 왜 남의 신상이나 사생활에 안테나를 세우는 건지..즈그들 인생이나 충실히 잘 살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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