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는 지내지만 명절 차례 안지내는 집 있을까요?

자유 조회수 : 4,052
작성일 : 2012-09-27 13:33:05

저는 30대 초반이고 결혼 2년차예요.

남편은 위로 누나 두분 계시고 장남이예요.

저희 아버님은 아직도 밤 11시 지켜서 흰 두루마기까지  갖춰입으시고 제사 지내시는 분이랍니다.

일년에 시조부, 시조모님 제사 2번에 명절 차례2번...이게 다예요

제삿날 저희 내외와 시부모님내외, 넷이서 제사 지내고요, 누님(시누이들)들은 잘 안오세요.

여태껏 시누이 온적은 1번(주말 11시에 제사했을때예요)

애들이 다 초등학생으로 어리고 한분은 전업, 한분은 직장 다니세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린데 평일날 밤에 제사 참석하기 어려울꺼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맞벌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모두 서울에 살고... 시부모님만 경기도 사세요. (시누이 두분은 자주 만나고 사이 좋아요)

명절날도 당일 오전에 차례 지내고 밥먹고 상치우고 하면..12시 전...

남편과 저는 친정 가고요...(시누이들 얼굴 보고 간적 없어요. 아마 오후 늦게쯤 오신다고 들었어요)

명절이 다가오니 남편과 차례 지내는거 얘기하다가

제 의견을 말했어요.

예전에는 명절날  가족, 친척 끼리 다 모여서 얼굴보고 밥먹고 그런 의미가 있는것 아니냐.

근데 우리는 그럴 친척이 없다.

차례상 차리는건 그냥 관습이다. 필요의 당의성도 모르겠고  명절도 나름 휴가인데, 여자는 스트레스다

차례상 차리느라 장봐오고 전날부터 준비하고 당일날은 차례상 차리고 어디 바람쐬러도 못가고

명절은 일하는 날이라  미리 스트레스 받고 산다.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기일을 챙기는 것이니 당연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례는 그 의미도 필요성도

못느끼겠으니 우리때가 되면 차례는 안지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희는 무교예요.

시댁은 무늬만 불교 정도고요.

제 얘기에 남편이 공감해줬고 그러자고 했어요.

명절날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근데

제 생각이 너무 앞서가는건가 궁금해요.

혹시 차례 안지내는 집이 있는지요?  (기독교 제외요)  

=================================================================

 

참고로 제 아이가 생기면

명절 차례는 지내지 말라고 할꺼예요

기제사도 (기독교인이 된다면 )추모예배를 해도 되고, 그도 싫다면 성묘 정도도 괜찮다고 할 생각입니다.

IP : 118.32.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2.9.27 1:39 PM (211.107.xxx.33)

    친정이 기제사는 지내고 명절 차례는 안지냅니다 몇년전 부터 그리하고있는데 원글님이 제사를 가져오면 그리하겠다는 말씀이죠? 님이 그리 하고 싶으면 그리 하면 됩니다 제사는 주관하는 사람 정성과 마음이니까요

  • 2. 원글님 재량
    '12.9.27 1:43 PM (210.221.xxx.46)

    기제사도 합친들 무슨 상관이겠어요?
    제사 받으셔서 합리적으로 하면되지요

  • 3. 자유
    '12.9.27 1:48 PM (118.32.xxx.211)

    댓글 감사드려요.

    제 생각이 너무 앞선건 아닐까 사실 좀 걱정 됐었는데, 제가 제사를 가져올때가... 10년은 남은것 같으니
    그때되면 또 제사나 차례 풍습이 어느정도 변해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명절 차례는 안 지내는걸로 마음 더 굳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48 안지지자들 박지지선언 4 사랑 2012/11/23 1,147
181347 예물이 아닌 커플링 추천 부탁드려요.. 5 저기요 2012/11/23 1,590
181346 이 중대한 와중에 - 카드 어떤거 쓰시나요? 1 카드 2012/11/23 482
181345 성조숙증과 키크는 주사 병행 치료 고민입니다. 12 키145 2012/11/23 4,744
181344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38 경고 2012/11/23 1,913
181343 피겨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1 ..... 2012/11/23 2,603
181342 아무도 지지 안하는 저같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11 .... 2012/11/23 1,408
181341 김태용감독땜에 저 멘붕왔어요 12 .... .. 2012/11/23 7,320
181340 티비 토론 후 안후보 지지율 상승 5 ..... 2012/11/23 1,567
181339 초2 여자아이 생일선물 생일 2012/11/23 2,848
181338 6살ᆞ유치원 안가면 엄마가 너무 유별나 보이죠? 8 2012/11/23 1,970
181337 제주 아쿠아플라넷 다녀오신분들께 여쭤볼께요. 1 brown .. 2012/11/23 1,458
181336 환풍기 1 환퐁기 2012/11/23 648
181335 조용히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82님들께 42 기다림 2012/11/23 2,600
181334 아줌마들 왜이리 멍청하죠? 5 ... 2012/11/23 1,785
181333 코스타베르데 그릇 사용하시는 분? 4 초롱맘 2012/11/23 1,665
181332 b형 간염 돌연변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나요.. 2012/11/23 902
181331 면세점에서 식구들 선물 잔뜩 산 사장이.... 7 제주푸른밤 2012/11/23 2,325
181330 아무리 상대방 후보가 미워도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맙시다 2 나무아미타불.. 2012/11/23 627
181329 지지율 박 47.1%-문45.9%, 문 44.9%-안 35.3%.. 9 ,,,, 2012/11/23 1,865
181328 영어) 현재완료와 과거 누가 좀 간단하게 좀 알려주세요. 6 .. 2012/11/23 1,258
181327 사형을 안내리고 무기징역을 때리는 이유 6 ... 2012/11/23 1,287
181326 압구정쪽에 헤어커트 잘하는 미용실과 디자이너 추천해주세요 4 머리절망~ 2012/11/23 2,158
181325 60대 남자들은 부끄러움이나 개념없는 분들이 많죠? 6 스노피 2012/11/23 1,787
181324 눈앞이 아찔하면서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자주와요 2 구운밤 2012/11/23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