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가까우면 좋지 않아요??

맏며늘 조회수 : 4,613
작성일 : 2012-09-27 12:43:17
결혼 초기부터 전 그리 생각했어요.
어차피 해야되는 제사며 차례인데(저 맏며느리), 집 멀어서 길에서 시간 다 버리고
뒤늦게 가서 시엄니 눈치보면서 죄송해하는거보다야, 집 가까워서
일찍 가서 할일 다 하고 맘 편한게 몸은 좀 피곤해도 더 낫지 않나요?
게다가, 아무리 늦은시간에 끝나도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불편한 잠 잘일 없고말이죠. 사실 여자들이야 집 아닌 곳에서
하루라도 자려면 챙길것도 많고 편치 않잖아요 ㅎㅎ

그리고 전 아랫동서 둘이 있습니다만,
누가 몇시에 오고, 누가 더 일을 많이 하고...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전 여직껏(20년 넘어갑니다) 제가 외며느리다 생각하고 집안행사 지냈습니다.
동서 중 하나라도 와서 뒷설겆이라도 좀 도우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그냥 내 일 내가 하는거니 억울할건 없고.

그러다보니 동서 둘끼리도 하나가 못오건 오건, 담엔 또 누가 그럴지 모르니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더라구요.

오늘, 동네 마트에 갔다가 아는 아짐을 만났길래 서로 안부 묻다가
시댁 가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 사람은 시댁이 멀다더라구요. 전날 떠나야하는데 막힐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다고.
그래서, 우린 바로 옆동네라 넘 좋다며 웃었더니
아주...이상한 표정으로, 좋아? 정말 좋아? 진심이야? 하더라구요 ㅡ.,ㅡ
에효... 말을 말자 싶었네요.










IP : 121.165.xxx.1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7 12:45 PM (115.126.xxx.16)

    평소에 가깝다고 오라가라 안하고 갑자기 소식없이 들이닥치고 이러지만 않는다면야 가까운게 좋죠~
    근데 가까우면 저런 일들이 꼭 생기니까요.

  • 2. 으으
    '12.9.27 12:50 PM (114.207.xxx.35)

    시부모 병원 입원한다든가 아프기 시작하면 남들 이해가 가실 듯.

  • 3. ...
    '12.9.27 12:50 PM (110.70.xxx.179)

    모르시는구나 ...주말마다.가야하고 밥상차려내야하고 명절날 집도 가깝다고 더 안보내주거만...신혼때는 명절다음날 보내주고 난리쳐서 이제 명절당일 12시까지.있다가 집에감...친정도 가까우니.그때가도 집에가서 자고 그.다음날 잠깐 들리먄 되지.않냐하고 명절다음날 오후에 산소까지감..명절날은.차.밀린다고..친정은.명절다음날 오전에.잠깐들러야함.

  • 4. ...
    '12.9.27 12:51 PM (110.70.xxx.179)

    12시가 밤 12시임....

  • 5.
    '12.9.27 12:56 PM (175.223.xxx.30)

    일년에 한 두번 오시고 주말마다 애들 데리고 가는데 항상 외식. 근처 사니 한우에 비싼 과일에 남편통해 매번 얻어먹고.. 전 절대 멀리 이사 안가려구요^^

  • 6.
    '12.9.27 1:00 PM (211.112.xxx.47) - 삭제된댓글

    39.114님 마음이 딱 제 맘이네요.
    폰이라 길게 못 쓰고 있었는데...^^

  • 7. 저도
    '12.9.27 1:06 PM (114.204.xxx.146)

    그리 생각했었어요. 시댁이 무척 멀어서 가는길이 고생이었는데 시부모님이 20분거리로 이사오셨거든요.
    명절전날 아침먹고 출발해도 시부 전화오세요. 왜이리 늦냐고.
    저녁까지 먹고 치워도 명절이니까 자고 가야 하고 다음날 친정가려고 일어나려면 친정엔 뭐하러 그렇게 빨리 가려냐는둥 이런 말씀을 하시니 마음이 정말 멀어지네요.
    정작 본인 딸들은 명절 전날, 당일 차례지내고 아침차려놓음 오거든요. 바로 옆집들 살아서..
    그렇다고 평소에 저희가 자주 안가냐, 그것도 아니에요. 한달에 두세번씩 가요.
    저희 시댁같은 경우는 자식들에게 너무 집착하셔서 힘듭니다. 물론 저는 그 자식축에 끼지도 않겠지만요. 가면 아는척도 안해줘서 제가 좀 뭐라 하면 그제서야 아는척 해주심..

  • 8. ..
    '12.9.27 1:09 PM (115.143.xxx.5)

    저도 시댁 식구들이 다 좋아서 좋아요..
    아프셔서 병원 모시고 다니는것도.. 멀리서 신경쓰는 것보다
    가까우니까 더 편해요.
    멀다고 해서 아예 신경쓰고 살 순 없잖아요.

  • 9. ...
    '12.9.27 1:17 PM (183.101.xxx.222)

    가까이에 사는데요.. 걸어서 10분거리,

    수시로 오시는데 오시는 거는 괜찮아요. 근데 한 여름에 옷 시원하게 대충 입고 있을 때 똑똑~ )
    동네에 저는 누군지 모르는데, 저를 아시는 어머님 지인분들.... 좀 곤란...ㅠㅠ
    보일러고장 났다고 부르시고,
    컴퓨터고장 났다고 부르시고
    차두고 외출하셨는데, 아무래도 전조등 켜둔 것 같다고 가 봐 달라시고
    가까이 살아서 매주, 못해도 이주에 한번은 손주들 얼굴 보시는데도 한 번 거르면 서운해하시고
    가까이 살아서 얼굴 충분히 자주 뵙는데도, 안부전화 어쩌다 한번 거르면 쌩~하게 목소리 바로 표 나시고
    가장 웃긴 건...
    본인은 아들며느리와 십분 거리에 사시면서
    딸 시집 보낼 때, 시댁이랑(시누의 시댁) 넘 가깝다고 어떡하냐고 호들갑 난리 법석.

  • 10. //
    '12.9.27 1:54 PM (119.71.xxx.56)

    저도 좋은 편인데요. 친정 시댁 한동네....
    일단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는게 너무 싫고요...어차피 가야할거...
    제 친구 결혼할때 농담삼아 시댁 멀어서 좋겠다 했는데 (편도 7시간;;;)
    어이쿠, 꼭 가야할 때 가는게 너무 힘들겠는거에요...애 데리고...
    임신했을때야 빠진다지만 애기 좀 크고 하면 징징대는 애 데리고 7시간...;;상상도 못하겠음...
    교통비도 너무 들고....

    그런데 저는 시부모님 무난하신 편이고
    물론; 자주 왔다갔다는 합니다. 2주에 한 번 갈때도 있고 1주에 한 번 갈때도 있고 갈때마다 자고오죠.
    그래도...뭐....그닥 좋은 집은 아니지만(약간 씻기 불편함) 마음은 편하고...(이게 중요하겠네요)
    짧게 자주 들락거릴때도 많아서 만족해요.
    시댁도 차 타고 10분거리, 친정도 차 타고 15분거리정도입니다

  • 11. ....
    '12.9.27 2:08 PM (14.75.xxx.107)

    물리적 거리보단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야 좋은거죠. 원글님은 물리적거리+마음의거리 라서 좋지만 6~7시간 떨어져 살아도 이민을 꿈꾸는사람도 있으니까요.

  • 12. 가까운
    '12.9.27 3:41 PM (210.205.xxx.16)

    저흰 가깝게 살고 형님은 멀리 사는데 정말 이민가고픈 심정.
    가까이산다고 너무 의지.낮이고 밤이고 불러대.필요할때마다 머슴이 따로없고 함부로하세요.형님은 좀 어렵게 대하시더군요.
    아프시면 누가 입원하시던 두분따로 챙겨드려야하고 ...둘다 자식인데 왜 우리만 이 고생인지 .제발 큰아들이라고 부모님 모시란 소리 안할테니 동생반만이라도 했으면...

  • 13.
    '12.9.27 3:46 PM (65.51.xxx.109)

    이건 시댁 인품 나름이죠. 시댁에서 간섭받기도 하기도 싫어하고 폐끼치기 싫어하고 그런 품위있는 집이면 상관 없지만. 반대라면 지옥이죠 윗님처럼.

  • 14. 전 좋아요
    '12.9.27 5:58 PM (14.52.xxx.59)

    도보 5분 거리인데 자주는 보죠,아무래도.
    근데 19년 동안 한번도 시댁에서 안 잤고,바로바로 일어날수도 있어요
    애들 커서도 오가기 편리하니 좋구요
    오히려 집 멀면 가서 인질 잡히기도 하잖아요 ㅎㅎ

  • 15. ok
    '12.9.28 12:18 AM (221.148.xxx.227)

    시댁에 따라 다르죠
    여기서 하도 희한한 집들을 많이봐서..
    가까이 살면 사단날 집들 많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62 민생은 전혀 없네요. 둘이 나눠 먹겠다가 전부.. 17 허무하네요... 2012/11/06 2,918
173861 의무경찰에 대해 잘 아시는 계세요...? 3 걱정 2012/11/06 778
173860 1분전 문재인 후보 트윗 글 23 우리는 2012/11/06 6,257
173859 발뒤꿈치 갈라지는건 어느 연령대 정도 부터 갈라 지나요? 5 ?? 2012/11/06 1,978
173858 [여자가 떠나고 싶을 때] 워킹맘의 짠한 일상 1 꽃보다너 2012/11/06 1,230
173857 헌책방 넘 좋네요 7 손님 2012/11/06 1,877
173856 규칙성 문제 5 초등맘 2012/11/06 664
173855 예비중학생 요즘 아웃도어 뭐 입히시나요? 5 사자~ 2012/11/06 1,933
173854 매실 액기스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3 매실 2012/11/06 1,159
173853 아부지 허리....... 2 좀전에 있었.. 2012/11/06 727
173852 외국에 보낼 젓갈 구입하고 싶은데... 2 목련 2012/11/06 1,383
173851 캐나다 구스 예쁜가요?? 11 ~~ 2012/11/06 3,134
173850 월세로 계약해도 될까요 1 세입자 2012/11/06 1,006
173849 회동 분위기 밝아보입니다. 3 .. 2012/11/06 1,101
173848 사이버 대학 다니셨던, 아니면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사이버 대학.. 2012/11/06 1,360
173847 지촌당떡 드셔보셨어요? 5 @@ 2012/11/06 5,553
173846 MBC 드라마 3 2012/11/06 1,409
173845 결혼 후 첫 시부모님 집들이 상차림 8 포로리2 2012/11/06 4,053
173844 의류판매 해보신분 있으세요? 5 알바 2012/11/06 1,577
173843 집 터 믿으시나요? 6 미신일까? 2012/11/06 3,768
173842 비염때문에 너무 괴로와서 우울증이올것같아요 13 킁킁녀 2012/11/06 2,694
173841 초등고학년이 아이팟 나노 쓰는 애들 있어요? 5 고민 2012/11/06 1,023
173840 덜 절여졌어요 ㅠㅠ 5 배추가 2012/11/06 1,188
173839 어떤 책을 읽다보니, 우리나라만큼 시인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고 .. 15 나의 여인숙.. 2012/11/06 3,217
173838 가볍게 세포기만 미리 담궜는데 벌레가 어찌나 많은지.. 1 ㅠㅠ 2012/11/06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