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일이 있어 친척 동서를 만났는데요.
결혼해서 사는 곳은 경기도고 시댁과 친정은 전라도에요.
결혼하기 전엔 몰랐는데, 하고 보니 시댁과 친정이 차로 20분 거리래요.
그것도 친정은 KTX 가 서는 역 바로 앞...
명절에 시댁 가면 당일 점심까지 먹고 저녁에는 친정에 간다더군요.
친정에서도 첫 딸이고 첫 손주들이라 엄청나게 반기시구요.
정말 진심 부럽더군요.
명절에 친정 가는 건 시댁에서도 당연하게 여기고, 시어머니도 쿨하셔서 그려~ 가라~ 하시는 분위기...
전 시댁과 친정이 차로 5시간 거리인데다 추석에 친정 가겠다 했다가 대명절에 어디 가냐고 시어머니가 노발대발...
그래도 어찌저찌 가긴 했지만, 참 씁쓸하더군요.
설날은 새해라서 안되고, 추석은 대명절이라 안되면 도대체 언제 가라는 건지...
미리 다녀오는 것도 안되는게 연휴 앞두고 일이 밀려서 다 처리해놓고 가야 하는데, 뭘 어쩌라구요...
이번에는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서 꼭 다녀올 계획으로 두 주먹 불끈 쥐고 있습니다.
잘 되길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