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한 분 되시면 대개 장남이 모시지요?
어제 남편이 시댁에 잠깐 들렸는데(5분거리라 자주 들려요) 시댁이 정원이 많이 넓고 집도 큰 주택이예요. 2년 살다 힘들어서 분가했구요. 두 분이 지내시기 적적 하고 관리도 힘들어서 정리하고 아파트 가실까 이야 기가 계속 나왔는데 또 집에 애정도 많으시고 팔기 아까우신가봐요.
어제 어머님이 직접적으로 물으셨다네요. 혹시 한 분만 남게되면 여기와서 같이 살거냐고? 남편이 그 럴거라고 대답했다는데..
벌써부터 맘이 뒤숭숭하고 답답하네요. 시어머님 너 무 힘든 분이시라.. 막연히 모셔야지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기정사실화 되어서 약속까지 해버리니 부담스러워요.
1. ..
'12.9.27 11:02 AM (121.190.xxx.168)차남이신가보다...
2. 착한이들
'12.9.27 11:02 AM (210.205.xxx.25)그건 그 때 되서 생각하세요. 벌써 뒤숭숭해 하지 마시구요.
직장 다니셔도 되고 취미생활 하셔도 되구요.
저같이 십수년 같이 모시고 산 사람들은 이런 글 보면 너무 제 자신이 초라해집니다.3. 작은며늘
'12.9.27 11:03 AM (124.56.xxx.140)글쎄요 큰자식네밖에 모르는 시엄니 혼자된지 5년째인데 암소리 없네요 큰집..
전세끼고 집도 사줬고 때마다 음식재료값 30만원씩 주고 재산도 당연 많이 불려줄껀데 아무생각 없더라구요
같이 살잘까봐 볼때마다 윗동서 콧소리만 잔뜩^^4. 아뇨
'12.9.27 11:03 AM (220.124.xxx.131)장남입니다
5. ..
'12.9.27 11:06 AM (121.190.xxx.168)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일로 고민하지 마시고 나중에 상황이 또 어찌 변할 지 모르잖아요.
6. 까다로운 분이면
'12.9.27 11:0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거동 가능하실때 까지 혼자 지내시는게 나은데.....
7. 주변에
'12.9.27 11:07 AM (1.231.xxx.243)혼자 되고 80 되셔도 혼자 살겠다는 분 있으세요..
주변에 혼자 사시는분 다수에요. 자식한테 폐 끼치기 싫다 하고
자식들도 동의..
신혼초에 이기적인 시모때문에 합가했지만 죽을맛이었구요
거의 이혼 직전까지 싸우고 시모 막말 들으며 화병까지 왔거든요 외아들이에요 홀시모에..
분가해서도 나중에 같이 살자는 타령해서 학을 뗐네요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저라면
죽었다 깨놔도 같이 안살아요 힘든분이라면서요??
정말 깔끔하고 성격 좋은분들은
나이드시고 혼자 되셔도 외롭든 어쨌든 혼자서 사시려고 하지
자식네 며느리 하고 같이 합치려는 생각 전혀 안해요
같이 살려고 한다는 자체가 제 보기엔 이기적으로 보여요 주변에 합가 원하는 부모치고
좋은 부모 못봤어요. 제 부모님도 70 넘으셨지만 절대 자식하고는 같이 안산다는 주의고요
서로 관계 상한다구요..8. ..
'12.9.27 11:07 AM (1.225.xxx.68)양쪽 어머님 둘 분다 80 연세십니다.
혼자 사십니다.
저는 맏며느리고요, 친정어머니는 외아들 두셨습니다.
운신을 못하면 요양원에 가지 아들네와 같이 살 생각없으세요.9. 샬랄라
'12.9.27 11:08 AM (39.115.xxx.98)그건 그 때 되서 생각하세요. 지금하고 상황이 어느정도 달라질수도 있죠.
10. 장남
'12.9.27 11:12 AM (112.223.xxx.172)스트레스 많으신가봅니다.
미리 생각은 하시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11. ...
'12.9.27 11:16 AM (211.58.xxx.50)65세 되신 홀시어머니 제가 같이 살자고 안한다 서운하다 하세요.
다른 자식들 당연히 장남 한테 가서 살지 왜 혼자 계시냐 그러고
성격 대단한 분이시라 전 절대 모시고 살겠단 소리 안나옵니다.
근데 일년안에 합가 할 듯 해요..12. ...
'12.9.27 11:18 AM (110.14.xxx.164)부모님도 그런 생각 접으시고,,, 남편도 그리 대답하면 안되죠
저는 시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친정엔 혼자 되셔도 절대 합가는 마시라고 해요
좋은 사이 틀어진다고요. 앞에 살아도 잠은 각자 자야 숨쉰다고요13. 모시고 큰 집 물려받으세요
'12.9.27 11:20 AM (110.174.xxx.115)길게 보면 그게 훨씬 더 득일걸요.
14. ..
'12.9.27 11:22 AM (14.52.xxx.192)친정엄마도 오랜동안 혼자 살고 계세요.
물론 딸이 둘이라 엄마랑 밖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곤 하지만...
동생네가 엄마 모시고 안모시고는
동생과 올케의 의사가 중요하죠.
함께 살아서 즐거운 관계보다
미워하고 증오하는 관계가 될거라면
따로 살아야죠.
어느 한쪽에게 희생하라고 할순 없을거 같아요.
엄마가 아직은 건강하시지만
나중에 동생이 안모시겠다고 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요즘 저도 노후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도 나이들어서 자식들 입에서 모시고 안모시고
이런말 나와서 서로 서운해하고 분란 생기는거 싫어서...
지금부터 노후는 어떻게 살아야 겠다라는 그림을 그려요.15. ...
'12.9.27 11:29 AM (112.148.xxx.8)저희는 홀로되신 어머님과 함께 살지 않습니다.
어머님이 오래 사신 동네를 떠나고싶어하지 않으시기도 하고 저도 합가하지 않는게 서로를 위해 좋지않을까 막연히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보면 작은 집 구해서 근처에 사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제 공원에서 만난 온화하고 고운 할머니와 대화하게 되었는데 아들이 다섯이시래요.
아이들 어렸을 때 혼자되셔서 힘들게 키웠는데 다들 잘 컸다고 자랑하시더군요.
공원 근처 작은 아파트에 혼자 사시는데 며느리들이 자주 연락하고 반찬도 보내준다고...
이게 현실적으로 더 많고 더 맞다고 생각해요.
보수적인 오빠네와 사는 엄마. 새언니랑 한 집에서 남처럼 지내는 것 보면 마음이 아파요.
늙어가는 오빠와 언니에게 미안하고요.16. ..
'12.9.27 11:30 AM (147.46.xxx.47)연속극 생각나네요.
그대없인 못살아 인가..
며느리들 탓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황인영 얘는 빼고)
두 아들 입장이 상당히 강경해보이더라구요.17. 마니또
'12.9.27 11:32 AM (122.37.xxx.51)어머님 혼자되신지 3년되어요
모신다 그런 얘기 애당초 없었어요
4형제 모두 착하고 효자입니다만 합가하는건 다르게 보는것같아요
6년찬데 가장 가까이사는 울부부에게 "언질"을 주는 형들 없어요
편찮으시다면,, 어찌될까모르겠지만요
원글님네는 장남이라 신경 많이 쓰이겠지만 꼭 장남의 의무는 아니니 그때 의논해보세요18. dd
'12.9.27 11:36 AM (125.186.xxx.63)시집와서 잘해주셨다면 고려해보는거도 좋지 않겠어요?
유산을 물려주실텐데요.
전 시집살이가 장난아니고, 제 자존감 다 잃어버려서 절대 같이 안살거예요.
외아들이지만, 남편도 모시라고 안한답니다.
그 시절을 다 아니까요.
시누이(여동생) 아이 둘다 키워주셧으니 시누이가 모셔야지요.(남편생각)
물론 유산도.19. 동글이
'12.9.27 11:43 AM (112.161.xxx.113)형편되는 사람이 모셔야죠. 모실 여력 안되는데 무조건 장남이라고 모시라고 하는 게.
20. ...
'12.9.27 11:59 AM (61.43.xxx.71)거동 가능하시면 혼자 사시는게 고부갈등으로 사는것보다 행복 하실텐데요..
21. 저도
'12.9.27 12:04 PM (223.62.xxx.37)잘해주셨다면 생각해보겠지만
잘못해주셔서 pass~~22. 장녀
'12.9.27 12:31 PM (222.237.xxx.246)저는 친정 아버지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계시게 되면
제가 모실 생각입니다.
남동생들도 둘이나 있지만
며느리에게 울 엄마가 눈치보며 사는 거 싫어요. 며느리도 무슨 죄가 있다고...
남동생들은 용돈만 넉넉히 드리라고 할 생각입니다.
전 아들만 둘이라 요양원 갈 생각이구요.23. ...
'12.9.27 2:26 PM (180.182.xxx.79)며느리 하녀취급하는 집이라 같이 절대 못살아요
24. 시도니
'12.9.27 3:00 PM (123.214.xxx.42)그냥 참고하시라구...
학생때 그런 상황에서 엄마가 모시기 싫대서 제가 대신 할머니와 10년 함께 살았는데
반찬 당신 취향대로 풀만 드시고, 머리 염색, 뉴스 욕 다 들어드려야하고 ,
집안 대소사나 계모임 음식준비 및 뒷 치닥거리에 머리,옷차림 잔소리 하시고
마당 넓은 집 잡초 뜯고 잔디 깎고 똥냄새 나는 은행잎 치우는 등등
가끔 뵐땐 천사표 할머니였는데 그 이후로 그냥 친.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데 몸보다 대화가 힘들어, 그 어느 때보다 바깥생활 열심히 하시는 고부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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