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가는 문제...

고민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12-09-27 10:58:03

아무래도 명절이라 요 며칠 시댁관련 글들이 넘쳐나서 저도 보태기 하기 죄송하온데..

좀 고민이 되어서요.

저의 고민은 간단히 말해서 시댁에서 명절 당일날 친정에 갈 것이냐 , 아니면 그 다음날 갈것이냐

당일에 간다면 아침 일찍 시누가 오기 전에 갈 것이냐 , 아니면 저녁에 갈 것이냐

요거라고 볼 수 있구요 , 이런 고민을 하게 된 배경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 아 … 근데 길어질 거 같아요 .. 죄송 )

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5 년 차이구요 .

3살 딸 하나 있고 , 남편은 경상도 출신입니다 . 저는 서울이구요 .

맞벌이하느라 서울에 계신 저희 친정 부모님 근처에 살며 하루종일 , 아침부터 저녁까지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 밥도 얻어 먹고 다니는 불효녀입니다 .

저의 시댁은 경상도이구요 , 결혼한 손위 시누가 한 분 있고 시부모님 두 분다 계시고 , 큰 집이 아니라서 차례나 제사도 없는 심플한 시댁이지요 .

따라서 명절에 내려가게 되도 저는 음식을 별로 안할 줄 알았어요 .

근데 저희 어머님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신 옛날 분이시니 , 가족들 모인다고 명절 음식 다 하세요 .

힘드신데도 튀김까지 다 하시고 … 암튼 많이 하세요 .

근데 중요한 것은 … 저희 어머님은 참으로 자식들에게 헌신하시고 바르게 살아오신 분이시고 그래서 저도 너무 좋아해요 . 진심으로요 .

저는 멀리 살아도 그런 저희 어머님의 진심을 알기에 한달에 한번 씩은 기차타고 어린 아이 데리고 혼자 다녀오기도 할 정도로 시댁에 대한 거부감 없이 지난 시간을 보냈었어요 .

그리고 어머님 생각하면 늘 안쓰럽고 뭔가 애틋하기도 해서 , 남들이 보기에는 쟤는 왜 저래 ? 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시어머님께 의지도 하고 좋아했었어요 .

근데 사건의 발단은 … 우리 시누이 …

저랑 4 살 차이의 시누언니 …

그냥 좋게 좋게 서로 잘 지냈어요 . 제 아이 돌이니 생일이니 때마다 잘 챙겨주셨고 , 저도 그 마음 고맙게 받고 내려갈 때마다 언니네 꼭 들러서 선물도 드리고 , 유명한 맛집도 함께 찾아다니고 ..

둘 다 맥주를 좋아해서 남편없이 시누 언니랑만 둘이서 애기들 재워놓고 한 잔 하며 이런 저련 얘기도 자주 하고 …

정말 … 보통 시누와 올케 사이같지 않다고들 많이들 그랬어요 .

저의 남편도 제가 본인의 원가족과 잘 지내는거 뿌듯해 했었구요 .

근데 … 문제는 저의 시누이가 말을 좀 생각없이 막 해요 .

처음 봤을때 부터 뜬금없이 헉 … 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래봐야 일년에 열번도 잘 못 보는 사이이니 그 때마다 , 내가 잘 못 들었겠지 …. 하면서 그냥 넘겼지만 기분 나빴던 적이 솔직히 많아요 .

제가 애 낳았을 때부터 … 좀 쌓인게 있었어요 . 이 막말 문제로 …

20 시간 진통하다 결국 제왕절개로 낳고 온 몸이 퉁퉁 부어 있는데 오셨더랬어요 .

멀리서 오신것에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는데 … 갑자기 저희 애기를 보더니 .. 와 못생겼다 … 얘는 와이리 못생겼노 ? 어메 몬내미다 몬내미

이럼서 플래쉬를 애 눈앞에서 터트리며 사진을 찍더군요 .. 저는 순간 내가 잘 못 들었나 ? 싶었는데 …. 계속 몬내미라고 놀리는 식으로 말을 해서 …

쳐다봤더만 , 저희 시어머니 당황하셔서 어쩔 줄 몰라하시더라구요 .

나중에 남편한테 어떻게 첫조카인데 그런 말을 해 ? 했더니 귀여워서 그러는 거래요 … 그 지방은 귀여우면 그런 말 한다고 .. 그래서 넘어가긴 했어요 . 뭐 어쩌겠나 싶어서요 .

근데 그 이후로도 , 저의 아이를 가지고 장난 치는 문제로 남편과 싸운 적이 많아요 .

귀엽다고 표현하는 거라는데 제가 보기엔 도가 지나치게 아이를 괴롭히면서 가지고 노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애한테 장난을 심하게 쳤어요 .

먹는거 가지고 특히 .. 줬다 뺏었다 이러고 … 말도 못하는 애를 … 그럼 저희 애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결국에는 울어버림으로써 장난이 끝났고 .. 제가 슬슬 열이 받는지도 모르는 시누 대신 시어머니가 제 눈치를 보시는걸 저도 느낄 수 있었는데 , 그래도 시누는 눈치를 못채고 .. 암튼 …. 좀 문화적 차이인지는 몰라도 평소에도 말하는 거나 태도가 약간 이해가 안가는 철없는 시누언니였어요 .

그럼 제가 남편하게 왜 그렇게 애를 괴롭히는데 가만 보고 있냐고 따지면 … 장난인데 뭘 왜 그래 ? 그럼서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이나 하고 … 저만 열받고 .. 그런 상황이 많았구요 .

한번은 시어머님 생신이라 특별히 내려가서 장봐다가 이것 저것 없는 솜씨에 생신상을 차려드리기로 하고 준비하는 중에 시누언니와 통화하게 되었어요 .

이런 저런 요리 할 생각이다 했더만 어머님 좋아하시는 회는 본인이 떠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알겠다 하고 회를 제외한 나머지 요리를 해서 상을 다 차리자

시누가 남편과 함께 왔고 … 근데 빈 손 이었어요 ..

회는요 ? 물으니 , 아무렇지도 않게 응 .. 내가 별로 회 생각이 없다 …. 제가 당황하여 쭈볏하며 말을 못하니 …. 뭐 하나 시킬래 , 그럼 ?

이러는 거에요 … 전 정말 황당해서 할 말을 못찾다가 남편 눈치 봤는데 , 남편은 그럼 됐다 뭐 .. 이래 먹자 … 이러고 말더라구요 .

아무도 … 그래도 사와야지 왜 안샀니 ? 너 먹기 싫다고 안사오는 게 어딨어 ? 이러는 사람 없더라구요 . 다 그런갑다 …

이런식의 … 뭔가 제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종종 해왔는데 , 그래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 , 사람은 원래 착한데 , 좀 눈치가 없는가보다 …. 이러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

그러니까 저를 제외한 나머지 시댁 식구들은 … 시누의 그런 말투나 행동에 아무런 거부감도 이상하다는 생각도 없는 거고 , 저만 혼자 .. 기분 나빴지만 참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거지요 .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

최근 한 두 세 달 전에 … 저랑 카톡을 주고 받다가 ..

싸우게 되었어요 . 말 그대로 말싸움이요 ….

제가 지금 일하는 곳이 야근도 있고 , 출퇴근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에요 . 집에서 두 시간 걸리는 길을 운전해서 다니고 있어요 . 하루에 네 시간을 길에서 버리고 있죠

덕분에 아침에 잠 도 못 깬 아이를 업고 엄마집에 데려다 놓고 올 때마다 내가 이걸 계속 해야 하나 … 이런 고민하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 떨어뜨려 놓고 울면서 운전하고 다녀요 .

그 날도 , 잘 지내냐고 안부 카톡 하시길래 , 이래 저래 얘기하다 너무 힘들다 … 아이가 매일 매일 운다 … 이런 얘기 하며 신세한탄 하고 있었던 건데 ..

다짜고짜 , 그렇다고 너무 애한테 절절 매지 말아라

이러는 거에요 . 그래서 좀 황당하긴 했지만 ( 내가 예상했던 건 , 그래 니가 많이 힘들겠다 , o o 이도 고생이고 … 그래도 좀만 더 참고 힘을 내렴 뭐 이런거였는데 ….)

애가 넘 불쌍해서 그래요 … 라고 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니가 자꾸 절절 매니까 애가 버릇이 없는거야

이러는 거에요 . 뜬금없는 버릇없다는 얘기에 , 어머 ? OO 이가 버릇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 Oo 이 아는 사람들은 다 착하고 예의바르다고 칭찬많이 들었는데 ….

구체적으로 언니가 보시기엔 어떤 점이 버릇이 없는 거 같으세요 ? 제가 잘 모르겠어서요 … 만약 그렇다면 고쳐야죠 ..

했어요 …

근데 그 다음 말에서 저는 폭발했어요

걔가 말은 참 이쁘게 하는데 , 뭐라고 말하기엔 좀 그런데 암튼 느낌이 좀 그렇잖아

이러는 거에요

대체 3 살 먹은 꼬마아이가 무슨 느낌을 담아서 어떤 말을 했길래 저런 생각을 한 건지 … 설령 그렇다고 해도 아무리 조카라 해도 남의 자식에게 입 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배웠는데 ..

정말 위하는 마음이었다면 구체적인 사건이나 예를 들어서 이런 건 고치는 게 좋을 거 같아 , 보기에 좋지 않더라 .. 이런 식으로 코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 느낌에는 정말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친구 뒷담화 하는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제가 앞에서 계속 참았다고는 했지만 , 제 성격이 …. 결코 순하지 않아요

다만 저는 제가 좋아하면 간도 쓸개도 빼는 스타일일 뿐 , 반대로 제가 싫어하거나 참을 수 없는 사람에겐 이판사판 공사판인 스탈이라서 ….

그 말을 듣고 … 이성을 잃었어요 .

이제와 돌이켜보니 그 때 그냥 … 아 그래요 ? 좀 살펴봐야겠네요 .. 이러고 말 걸 하고 후회되요 .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맛이 가서 ….. 저도 모르게 미친듯이 카톡으로 따지기 시작했지요

계속 뭐가 느낌이 그런거냐며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대체 뭐냐고 …

그리고 예전 부터 느낀 건데 가끔 보면 너무 생각없이 말씀하신다고 .. 애한테 그게 무슨 소리냐고 ….

그리고 그렇게 애를 계속 볼 때마다 놀리고 괴롭히니까 고모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는거라고 …( 사실 .. 애가 고모를 싫어해요 . 볼 때마다 울리니까요 … 플러스로 지난 번 내려갔을 때 , 긴긴 시간 차타고 고생해서 내려간 저희가 도착한 지 오분 만에 애한테 소리지르고 화냈어요 … 이유인즉 , 우리 애가 자기 애 장난감을 밟아서요 .. 첨엔 모르고 밟았는데 한 번 밟지 마라 하면서 말하니까 저희 애가 반발심에 그 장난감을 발로 찼어요 , 물론 저도 그럼 안돼 하고 혼내야 할 일이지만 , 제가 뭐라 할 틈도 없이 , 고모가 이놈 ! 밟지 마라 했는데 !! 혼나야겠어 ! 이렇게 큰 소리로 하니 저는 그 자리에서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고 , 저희 애는 엄청나게 서럽게 울었어요 .. 그거 달래느라 뭘 말할 타이밍이 없었어요 … 두달만에 만나서 그것도 서울에서 6 시간을 차타고 내려온 조카에게 , 밟으면 부서지는 장난감도 아닌 인형을 그랬다고 , 그렇게 화를 내는 고모가 과연 애가 좋을까요 … 전 … 남의 애가 울집 와서 뭔가를 부숴도 대놓고 애엄마 앞에서 혼내지는 못할 거 같아요 . 손님이니까요 … 근데 .. 저는 안중에도 없더군요 )

그렇게 말했더니 본인도 완전 열받아서 난리가 났죠 … 저는 더이상 할 말 없다고 하고 카톡 끊었어요 .

암튼 … 그리고 나서 연락 두절이에요 .

물론 … 일주일 안되서 .. 저도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했나 싶고 , 남편 누난데 평생 안 볼 것도 아닌데 내가 심했다 싶어 먼저 사과의 카톡을 날렸어요 .

이래저래 … 구구절절 …. 그걸 .. 남편도 보고는 … 미안해 했어요 .. 저의 남편도 이번 만은 누나가 실수한 거라며 제 손을 들어주더군요 .

그럼 뭐해요 ? 정작 당사자는 … 저의 사과도 씹고 , 아직도 절 투명 인간 취급해요 .

그리고 싸움 이튿날 남편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손위한테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냐며 따졌다는 거에요 ..

손위면 … 정말 손위대접 받고 싶으면 … 본인도 본인 행동 돌아보고 손아래 사람이 사과를 했을 때 , 진심이든 아니든 일단 사과부터 받고 자기도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저는 ….. 그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식 성인으로 다 키워놔도 , 남의 자식에겐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 그래서 …. 친구 애든 … 제 친언니 애든 … 좋은 얘기 아니면 말하지 않아요 .

예의가 아니니까요 . 그런 기본적인 예의를 따지는 게 예민하고 모나게 구는건가 싶어요 .

암튼 … 저의 고민에서 …. 이미 그녀와 저는 예전처럼 지내기는 쉽지 않을 거 같고 ….

이번 명절에 내려가게 되면 ,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고 친정나들이 하러 오는 시누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게 고민인거죠 .

보통 저희 친정은 거의 매일같이 드나들고 같이 놀러다니고 하니까 , 명절에는 제가 좀 오래 시댁에 있었거든요 .

근데 이번 추석은 시누가족 보기가 껄그러워서 정말 시부모님도 뵙고 싶지가 않을 정도에요 .

그 좋았다고 생각했던 관계도 , 작은 사건 하나에 , 무너지는 거 … 실감이 나네요 . 그 사건 직후에는 시어머니도 , 남편도 다 싫더군요 .

단지 성격의 차이라서 이런 문제가 생긴걸까요 ?

당장 이번 명절에는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 남편은 … 그러마 하고 대답은 했어도 , 제가 시댁에 가는거 꺼리는거 같고 , 일찍 오자고 살짝 말했더니 싫어하는 눈치에요 .

그래도 그냥 거기 남아서 얼굴 찡그리고 있느니 걍 아침일찍 올라오는게 낫겠죠 ?

근데 그러면 또 저의 시어머니 서운하실까봐 마음이 좀 그런거 있죠 .. 저는 시부모님 좋아하거든요 … 에혀 … 결론은 못내겠어요 .

82 님들이라면 어쩌시겠어요 ?

IP : 65.197.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7 11:06 AM (211.253.xxx.235)

    아이문제는 님 과민반응..
    그 자리에서 야단치는게 맞죠. 고모가 조카 야단치는 것도 못하면 뭐 어쩌라구요.
    모르고 밟았어도 밟지말라 하면 '네'하는게 맞는거지
    그거 발로 걷어차는 성질머리가진 애는 또 처음 들었네요.
    엄마 닮았나봐요.
    그리고 무슨 사과를 카톡으로 해요.

  • 2. 고민
    '12.9.27 11:08 AM (65.197.xxx.128)

    그렇군요....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카톡으로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3. 수수엄마
    '12.9.27 11:22 AM (125.186.xxx.165)

    저라면...일단 예정대로 가고 시누이가 윗사람이니 봤을때 인사정도는 하겠어요
    하지만 그후론 그냥 투명인간으로...그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오겠어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남편도 내 편이라면...그정도면 되겠다 싶어요

  • 4. yaani
    '12.9.27 11:22 AM (218.239.xxx.47)

    관계가 안좋아도 막장으로 치닫지않은 이상 도리는 하셔야
    원글님 마음도 편하실거에요.
    부부간에 작은 일들도 다들 흠으로 남거든요.
    친정이 가까우시다니 월요일 저녁에 서울에 오시면 되겠네요.

  • 5. ..
    '12.9.27 11:34 AM (115.178.xxx.253)

    같은 공간에 있음 불편하겠지만 평소에 친정근처에 계시다니
    당일 저녁이나 그다음날 아침에 오세요.
    시어머니 좋으시다고 하셨으니 어머니를 봐서 참는다고 생각하시고..

    시눠이는 그저 담담하게 대하세요. 미안해하지도 외면하지도 마시고
    인사하시고 필요한 말만 하시면 됩니다.

  • 6. 투덜이스머프
    '12.9.27 11:34 AM (14.63.xxx.67)

    솔직히 아이가 인형을 발로 찼다는 거는 좀 놀랬짐만
    그 점 빼놓고는
    그 시누이 편을 못들겠네요.

    저도 저런 식으로 아이 예뻐해주는 거 너무 싫어요.
    슬슬 화 돋구며 괴롭혀놓고 (일명 깐죽거리며) 예뻐서 그랬다고 하면서
    애가 드디어 화내면
    부모가 못키웠네 못됐네 하는 거 화나요.
    아이 성격 형성에도 안좋은데 그냥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성격이 있어요.

    제가 엄청 사랑하는 저희 친정 아버지가 그래서
    저 어릴 때 엄청 짜증스러워하며 컸고
    다행히 엄마가 반대 성격이셨고 제가 그걸 배워서 제 애들에게는 절대 그렇게 안키우네요.
    걱정스러운 건
    주위에 살고 있는 제 동생 애들(아버지에겐 손자들)을 이뼈한다고 또 저렇게 놀리셔서
    애들이 좀 신경질적이고 울보스러워져서 안타까워요.

    정말 좋아하는 아버지인데도 그게 화가 나는데
    원글 님은 한치 건너 시누이가 그렇게 하면 화나시겠어요.

    손위 시누이는 어른스러우라고 손위인거지
    손위노릇하라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한 번 정도는 불만을 말씀하신 건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좀 어려우시겠지만
    이번 추석은 시부모님에 맞춰 예전처럼 머무시는 게 나을 것 같구요.
    그 시누이에게도 전처럼 대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무척 힘든 일이지요^^;)
    썡하면 그 시누이가 속 좁은 거지요.
    그다음엔 원글 님이 같이 대면대면해도 할 말이 있구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 건요.(이게 키포인트예요)
    어쩌면 주위에서 보기엔 원글 님이 아이에게 너무 오냐오냐한다고 생각되는 행동들이 있을 거예요.
    소중히 생각하는 거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요. 전 뭔지 조금은 짐작이 갑니다만...
    그걸 좀 잘 생각해보셔서 고치셨으면 해요.

  • 7. 일단
    '12.9.27 11:36 AM (119.71.xxx.149)

    시누언니 아니죠~ 형님이 맞습니다~~~
    글쎄요...일단 내려가서 분위기보고 결정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형님이 시댁 가까이에 있으니 시부모님께 뭔가 말한 것도 있겠죠
    그걸로 시부모님이 쌩하시면 시누오기 전에 올라오고
    그렇지 않다면 원래 일정대로 계시되 시누에겐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기...
    그럼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48 삼각김밥 만드는방법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6 @@ 2012/09/27 1,821
157947 각질제거제좀 추천해주세요 !!! ㅜ 5 ~~ 2012/09/27 1,620
157946 월 천만원 IT 프리랜서?? 15 이앤 2012/09/27 11,786
157945 3년된 손세척제(신종플루 유행때 산것) 로 청소해도 될까요? 5 혹시 끈적 2012/09/27 1,330
157944 제주도 렌트카없이 다니긴 너무 불편할까여? 4 환갑 2012/09/27 2,327
157943 감사원보면 선생과 군인들이 집중 감시대상이죠. 3 ... 2012/09/27 1,097
157942 YTN에서 싸이 빌보드 소식 전하면서 3 ...미듬이.. 2012/09/27 2,572
157941 곽 교육감, 교육감직 상실..이래요..ㅠㅠ 구속, 벌금 16 교육감 2012/09/27 2,649
157940 간과 자궁에 혹이 있다는데 한방으로 없앨 수 있나요? 18 ghfl 2012/09/27 2,283
157939 우풍막이용 커튼.극세사? 암막? 1 바람아 멈춰.. 2012/09/27 1,853
157938 코스트코 스위스산 라텍스 괜찮은가요..? 라텍스 2012/09/27 1,243
157937 혼자 사시겠다는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참 복인 듯.. 12 혼자 2012/09/27 2,529
157936 침대에서 잠자고 일어나면 허리가아프다고해요... 8 @@ 2012/09/27 4,091
157935 교사가 촌지를 안받는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또 뭡니까? 20 ..... 2012/09/27 2,263
157934 남편 자랑, 자식 자랑 지겨움 ........... 17 .... 2012/09/27 4,727
157933 봉도사는 나올수 있을까싶네요.. 4 ,,,, 2012/09/27 1,362
157932 다이어트 할때 염분섭취 금지이유? 6 궁금 2012/09/27 4,851
157931 같은 경기도에 사는 형님댁에서 명절에 모이면.. 1 ... 2012/09/27 1,306
157930 나이드니 참 외롭군요. 1 나이 2012/09/27 1,814
157929 (19)심리적인 이유로 몸에서 냄새가 나기도 할까요? 7 극구창피 2012/09/27 4,949
157928 타로점을 봤는데 울아들이 내년에 수능 원하는 학교학과에 간대요 10 타로 2012/09/27 3,125
157927 민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헌법소원 청구인단 모집 7 그랜드 2012/09/27 939
157926 과외샘도 괜찮은 직업일까요? 8 멘붕 2012/09/27 3,668
157925 부모님 한 분 되시면 대개 장남이 모시지요? 23 장남 2012/09/27 4,133
157924 다들 명절보너스 얼마 나오셨어요? 21 ... 2012/09/27 4,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