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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개월 울아기 발달지연 의심이라니..ㅜ.ㅜ

발달문제 조회수 : 39,413
작성일 : 2012-09-26 23:23:34
오랫동안 혹시나 했던일이 현실이 됐어요.
오늘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울아들 발달지연 의심된다고 빨리 큰병원가서 정밀검사 받으라는 소견을 받았어요.

돌무렵부터 아이가 보통 아기들이랑 좀 다른다는건 알았어요. 좀 늦되는 아기인가보다 하고 기다리길 6 개월이지만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걸 점점 더 확인하고 있죠.

지금 18개월 된 우리 아들은
아직 혼자 서고 걷지 못해요. 벽잡고는 잘걷고 테이블과 의자같이 자기 손에 닿는 물건이 있으면 건너가기도 잘해요 . 한데 손을 놓지는 못하네요. 뭐 그래도 걷는건 언젠가는 걷겠지 하고 있고요.

말은 엄마 아빠 빼곤 할수 있는게 없어요. 엄청 떠들고 소리도 잘 지르는데 단어는 없어요.



원하는 것을 지시(포인팅)하지 않고요. 자기가 가고자 하는곳이 있으면 엄마아빠 손을 잡고 가요.

IP : 211.234.xxx.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9.26 11:25 PM (122.32.xxx.11)

    얼른 큰 병원 거셔서 진단 정확히 받으시고 맞다면 치료 빨리 시작하세요.
    미국사는 제 조카도 18개월에 진단받고 치료받느라 올해는 한국도 못 왔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이야기랑 많은 부분 일치하네요.
    일찍 치료하면 좀 나아진다고 해서 기대중이에요.

  • 2. 발달
    '12.9.26 11:29 PM (211.234.xxx.50)

    스마트폰으로 쓰니 길게 안써지네요.
    동네소아과에서 빨리 큰병원가라고 소견서를 써줘서 낼 강남성모병원갑니다.

    혹시 발달지연 아이 어머니들 계시면 어떤 얘기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주세요. 혹시 발달어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은 해왔지만 막상 낼 정밀검사를 앞두니 너무 두렵습니다.
    잠든 아이를 보고있자니 눈물만 나네요.ㅜ.ㅜ

  • 3. ...
    '12.9.26 11:32 PM (121.181.xxx.186)

    엄마 아빠 말하는 정도면 다행으로 보여지네요..발달지연 아이 알고 있는데 여섯살인데 엄마 발음이 제대로 안되더군요...물론 좀 심한 경우이긴 하지만요...36개월에 엄마 하던 아이는 (다른 신체발달은 늦었지만 정상이었어요) 초등가서 전교권 성적이에요...지금 다른것보다 서고 걷고 하는 부분이 많이 늦어보이네요..두돌전에만 걸으면 그래도 괜찮다고 보던데 어쨌건 병원가서 검사받아보시고 발달치료 필요하다면 받으세요.심한것 같진 않으니 치료후 괜찮아 질 수도 있어요.

  • 4. ??
    '12.9.26 11:35 PM (39.116.xxx.19)

    말하고 걷는 것 두개가 늦은 걸로 발달지연이라고 하신거에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고, 물론 병원 가셔서 다시 검사받으시겠지만... 그정도면 그냥 늦되다 이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빌어드려요. 힘내세요.

  • 5. 검사잘받고오세요
    '12.9.26 11:35 PM (117.111.xxx.253)

    우리아들이 15개월때 걷기시작했구요..늦게걸어서인지 휘청거리고 잘넘어지고...말도 30개월다되어서 아빠 소리했어요
    그렇게 말시켜도 따라하질않더라구요..엄마 물 이 두가지단어만알다거30개월에 말터지더라구요..근데 늦된남자애들이 있어요

  • 6. 발달
    '12.9.26 11:36 PM (211.234.xxx.50)

    네 내일 검사받으러 가요. 앞으로 치료는 어떤게 있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저희 아이는 운동 언어 인지 다 늦어요.

    놀이터는 돌무렵부터 매일가요. 거의 한시간 놀고 유모차타고 동네 한바퀴 해요. 자주가는 생협매장, 동네마트, 식육점 모두 아이를 이뻐하고 인사해주니 나가는거 무지 좋아하고요.

  • 7. ...
    '12.9.26 11:37 PM (218.236.xxx.66)

    예전에는 그냥 좀 늦은 아이.. 였는데, 요즘엔 병이라고 하죠.
    마음 편하시려면 병원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도움이 될 겁니다.
    제 둘째는 19개월에 걷기 시작했고, 그 다음날부터 뛰더군요.
    22개월에 처음 말을 했는데, 32개월인 지금 엄마보다 더 말 잘합니다.
    그 전에는 속으로 생각은 하는데, 입이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 눈에도 보였어요..
    계속 말해주고 책 읽어주면서 그냥 기다리기만 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좋아질겁니다.

  • 8. 7살우리애
    '12.9.26 11:39 PM (59.10.xxx.98)

    100일 지나도록 고개도 못가눴구요. 단어 이어 말하기는 24개월 훨씬 지난후에...아이가 말하는걸 제대로 알아들을수 있었던건 36개월 지나서였고요. 물론 혼자걷는것도 18개월이었어요.

    그런데... 4살에 한글 읽고요. 6살때 배운지3개월만에 영어파닉스떼고 줄줄 읽더라고요.

    큰병원 가서 검사는 꼭 해보시되, 정말 늦는 아이들이 있다는걸 말씀드리고싶어서요.

  • 9. 발달
    '12.9.26 11:41 PM (211.234.xxx.50)

    댓글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저역시 우리 아이가 좀 늦되는 아이이길 간절히 바라요.
    사실 어제까지도 그마음이었는데 오늘 건강검진을 하고 오니 갑자기 마음에 폭풍이 치네요.

  • 10. 7살우리애
    '12.9.26 11:41 PM (59.10.xxx.98)

    지금 수학부분도 ... 일단 수 이해가 빨라서 두자리수 암산도 합니다. 하다못해 피아노진도도 빠르네요. 아기때 엄마가 피말리며 기다렸던 보성 다 해주리라 믿어요. 원글님네 애기도...

  • 11. 토끼네
    '12.9.27 12:30 AM (211.246.xxx.167)

    검사가 가능하면 해보시되 별다른결과는 안나올거예요. 36개월이전엔 청력같은 기본반응검사이외에는 알수있는게 없어요.
    하나 유리한것은 조금늦는정도이니 언어치료센터를 빨리다니시면 금세 따라잡습니다. 약을 주고 주사를 쓰고 하는게 아니라 놀이수업을 하고 학습방향을 이끌어주니 도움이 되었어요.
    손잡고끄는 아이 포인팅으로 한달이면 넘어가요.
    그래도 엄마 아빠 하고 재잘거린다니 .. 말문은 트인거거든요.
    우리아이가 과외가 좀 필요하다 생각하시고 언어센터 다니세요. 백화점문화센터보다 훨나아요.
    제가알기론 이정도는 우실일이 아녜요. 힘내세요

  • 12. 봄날
    '12.9.27 12:41 AM (180.224.xxx.61)

    제일 중요한게 포인팅 안되는거에요. 그게 안되기 때문에 어른손 잡아끄는 거구요. 운동발달도 많이늦네요. 몇개월 늦는게 아니라 몇십퍼센트가 늦는거에요.

    눈맞춤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도 안좋을듯하네요.

    전 아이 초1이에요. 대체로 최소한 초등 저학년까진 마음졸이실거구요. 장애 아니고 별로 티가 안나도 또래관계에서 많이 힘들고 센스있게 착착 못하기 때문에 마음고생하실거에요.

    장기전이에요. 발달검사 잘받으시구요. 어떤의사에게서도 아이가 정상인지 장애인지 진단 받을 생각하지마세요.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될까는 생각지 마시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세요. 아이를 절대 혼자두면 안되요. 혼자 느끼면서 스스로 배우지 못할거에요.

    글고 한달에 돈많이 쓰지 마시고 도움되는 운동이나 놀이법 책보고 따라하세요. 앞으로 7~8년은 싸워야해요.

    한달에 200씩 쓰는 사람도 많아요. 두루 알아보시고 네이버 까페도 가입하세요.

    거북이 사랑.

  • 13. 봄날
    '12.9.27 12:45 AM (180.224.xxx.61)

    추가로 앞으로 세돌까지 많은 일이 있을거고 아이의 모든 행동을 주시하세요. 일단은 자폐나 지적장애 진단 나오겠지만 그대로 가는거 아니니 넘 걱정 마시고.

    꼭 의사만 찾으세요. 한의원도 가지말고 소아정신과만 가세요.

  • 14. study79
    '12.9.27 12:55 AM (114.201.xxx.180)

    큰병원 가서 검사는 꼭 해보시되, 정말 늦는 아이들이 있다는걸 말씀드리고싶어서요222222222222

  • 15. 일찍
    '12.9.27 1:01 AM (175.212.xxx.66)

    그래도 일찍 아셨으니 다행이예요.
    치료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더 예후도 좋을 거예요.
    검사 잘 받으시고 너무 걱정 많이 하지 마세요!
    화이팅!!!

  • 16.
    '12.9.27 1:01 AM (180.70.xxx.112)

    우리 5살 남자쌍둥이들... 한놈은 16개월 한놈은 18개월에 걸었습니다...그때 엄마.아빠도 아주희미하게 우리만 알아들을수있는정도로만 가까스로 얘기하는정도....본격적인말은 28개월쯤 다른단어들을하면서 문장으로는 30개월쯤 말하더군요 늦되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또래처럼 의사소통합니다 이젠 말대꾸하면서 반항도하구요 좀느릴뿐 18개월에 발달지연이란 소견은 너무성급하네요 24 개월까지 기다려보심이....

  • 17. ...
    '12.9.27 1:13 AM (112.155.xxx.72)

    제 친구가 그 쪽 분야에서 일해서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는
    성장지연은 빨리 발견할 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데요.
    그런데 대부분 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안 그래 하고 부정을 하면서
    버티다가 적절한 교육 시기를 놓친데요.
    그리고 또하나는 돈만 있으면 개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지능이 떨어지면 24시간 가정교사를 붙여서 공부 시키면 지능도 올라간데요.
    그러니까
    일찍 발견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시고
    잘 해 나가시기 바래요. 저도 화이팅!

  • 18. ..
    '12.9.27 1:21 AM (175.116.xxx.107)

    발달지연엄마예요.. 근데 지금 검사받아봤자 검사도 제대로 안될뿐더러 대부분 엄마의 문답으로 검사가이루어져요.. 저도 23개월부터 검사받느라 이센타 저병원 대학병원 안가본데없는데요.. 지금하실일은.. 발달이 늦다는걸 인지하셨으니 아이에게 화내지마시고 잘놀아주시는거.. 애착관계 잘만드시는게 제일중요해요.. 36개월검사때 우리애는 병원샘(티비에나오는 유명하신분이예요)이 얘는 자폐나 장애는 절대아니다 늦된아이다라고 하셨는데 7살현재 장애등록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어떤애는 첫진료때 얘는자폐다!라고 했다는데 나중에 좋아지는 경우도있구요..휴.. 그러니 의사샘말도 너무 백프로 의존하지는 마시고.. 벌써부터 치료받는다고 여기저기다니고 돈버리고 애힘들게하고 엄마힘들지마세요..저도 치료는 일찍시작한케이스랍니다..

  • 19. 알흠다운여자
    '12.9.27 2:16 AM (203.142.xxx.41)

    18개월에 발달 지연을 얘기하기에는 넘 이른거같아요 우리 아기도 18개월까지 손떼고 걷지 못했어요 19개월때 기적적으로 손을 떼고 두어걸음 걷기 시작했죠 지금 21개월인데 잘 걸어요 단어는 여전히 엄마 아빠밖에 못하구요 그래도 전 아이가 좀 늦는걸뿐 문제 있을꺼라는 걱정하나 않하고 마음 편히 살았네요 36개월 자기 생일때 기적적으로 걸은 아이도 있어요 돌 전에 걷는 아이들도 많다보니 비교되어 마음이 조급해지시는거 같네요

  • 20. @@
    '12.9.27 3:40 AM (125.178.xxx.150)

    전 유치원 교사인데요 아이중에 유난히 늦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말도 늦고 상호관계도 늦고..문제가 많아 걱정된다 싶은 아이들인데도 적절히 치료받으면 좋아져서 초등 쯤 되면 정상적인 아이로 성장 하는 경우 꽤 봤어요. 윗분 어느 댓글처럼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좀 마음 졸이실 지 몰라도 잘 성장할거예요..

  • 21. 발달
    '12.9.27 7:20 AM (211.234.xxx.50)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댓글써주신것 다 읽었어요. 정말 도움이 되네요.

    아이가 포인팅은 못해도 눈맞춤은 잘해요. 이름부르면 아주 놀이에 집중할때 빼곤 거의 돌아보고요. 호명반응과 눈맞춤은 잘해서 그동안은 좀늦을 뿐 괜찮겠지 했던거예요.

    오늘 검사 잘받고 오겠습니다.

  • 22. 나리마미♥
    '12.9.27 8:21 AM (118.45.xxx.69)

    18개월이면 이상이 있는 거라면 늦게 안 거예요.
    9개월에 보통 엄마라도 시작하고요..
    만약 이상이 있다면 늦게 안 것도 아니지만 일찍 ㅜ안 것도 아니예요.
    보통애들응 돌만 지나도 그냥 사람이예요.
    이상 잇다면 지금부터 완전 열심히 해야 해요.
    초등학교 입학을 목표로요.
    모르면서 18개월이면 이르다 그런 말씀 쓰면 안 되죠.
    이상 있다면 돌부터도 놀이,심리치료 들어 가야 하는 황금보다 소중한 시강인데요.
    이상 없으면 다행이고 있음에 대비 하는 게 현명한 거죠.
    초등학교 입학까지 시간 훅 갑니다.
    이상 있으면 얼른 곧 통합 어린이집부터 보내세요.
    가르치면, 돈 쓰면 많이 좋아지고 시간이 관건요.
    엄마가 강해야 해고 모르는 사람 말 들을 시간 없고요.
    의사 샘 시키는대로 하세요.
    복지관에도 줄 서시고요.

  • 23. 와~
    '12.9.27 10:10 AM (119.71.xxx.149)

    이 정도가 발달 지연인 거예요?
    주변에 지난 3월에 돌 지난 아이가 있는데 매일 밖에서 노는데도 손 놓고 걷지 않고 말도 거의 안하길래 그냥 늦된 아이구나 했는데요
    조심성 많은 아이들이 보통 늦게 걷고 말하기도 늦되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지금 7살인 우리 아이도 15개월쯤 걷기 시작했고 두 돌때도 거의 한음절로만 모든 단어를 얘기했었는데...

  • 24. 나리마미♥
    '12.9.27 10:22 AM (118.45.xxx.69)

    이상이 있는 거라면 늦게 안 거란 말이예요.
    늦 되는 것과 이상이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해요.
    아니고 늦 된다고 두면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가고 있고요.
    다 다른 애들의 발달을 가지고 말 하면 안 돼요.
    병원에 가야 해요.
    소아 정신과요.
    아니라면 그보다 더 다행이 없고 맞다면 교육의 적기예요.
    늦으면 돈으로도 무엇으로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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