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0일간 18대 대선후보 3명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았다.
26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날 구글 검색통계서비스로 대선후보에 대한 웹 검색 추이를 살펴본 결과 문재인 후보를 1로 봤을 때 박근혜 후보의 검색량은 2.5배,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색량은 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 관련 검색이 10건 이뤄질 때 박 후보 관련 검색은 5건, 문 후보 관련 검색은 2건이었다.
이 기간 중 각 후보별 국민 관심도가 가장 두드러진 날은 9월 19일 안 후보 출마선언식으로 조사됐다. 이날 안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100점으로 치면 박 후보의 최고기록은 21점, 문 후보는 20점이었다.
후보별 인기 연관 검색어에도 차이가 있었다.
안 후보의 인기 연관 검색어는 `대선`, `출마`, `프로필`, `힐링캠프` 등이었다. 박 후보는 연관 검색어 1위가 `안철수`였으며 `나이`, `최태민`, `사주`, `콘돔`, `지지율` 등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인기 연관 검색어는 `안철수`, `박근혜` 단 두 개였다.
안 후보에 비해 박 후보가 부정적인 검색어가 많은 것은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26 재보선 이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거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진보진영이 우세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대중에게 인식되는 이번 대선 구도가 `박 후보 vs 안 후보`임을 알 수 있으며, 문 후보는 대선 정국 당사자로서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