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가 모두 서울분이신분들 긴 명절 어찌 보내시나요?

서울토박이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2-09-26 14:04:56

저흰 양가부모님들 모두 서울 토박이세요.

간혹 진짜 서울토박이가 어딨냐고 말씀하시는분들이 계신데 저흰 정말 할아버지세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다들 서울에서 사셨고 선산도 경기도에 있고 몇대 이전엔 경기도에 집성촌이 있던분들이라 사촌, 육촌 대부분 서울, 경기도에 삽니다.

이민간 친정고모가 한분 계시고, 공무원이신 아주버님은 혼자 대전에서 자취하시면서 주말 부부 하시는거 빼면, 남도쪽엔 친척이 거의 안살아요.

아무튼 그래서 명절이래봐야 시댁에서 꼬박 하루, 친정에서 반나절이면 끝입니다.

즉, 토욜 오후 점심먹고 집을 나서면 일요일 저녁 10시즘엔 다시 내집에서 잠자리 준비하죠.

양가 모두 음식을 많이 하는집도 아니고 예전엔 집에서 꼬박해서 힘들게 지내기도 했지만 몇해 전부터는 편하게 명절음식 사서 치르는 집안이고요.

그러다보니 긴긴명절이 지루하네요.

아이들은 28일, 2일 재량휴일이라 거의 일주일을 집에서 지내야하고요.

명절이 길다보니 지방으로 내려가는 아이 친구들은 대부분 3일이나 되야 귀경한다더군요.

남편 마져도 10월 2일엔 회사를 안간답니다. 어디 나가는거 귀찮아하는 남편이예요.

명절이면 고궁도 한번 가고 영화도 한편보고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는데 그래도 뒤에 3일이 넘 기네요.

게다가 명절 다음날에 문 닫는 식당들도 너무 많구요.

도심은 그야말로 텅 비어서 심심 그자체네요. 이젠 외국인들로 꽉 차서 내가 외국인이거나, 외국에 온 느낌마져 듭니다.

길 막히니 서울 빠져 나갈 엄두도 안나고요.

 

서울토박이분들 긴 명절 어찌 보내시나요? 특히 아이들 일주일동안 뭐해요?

여동생이나 언니라도 있음 사촌끼리 어울릴텐데 고명딸이라 어울릴 외사촌들도 없네요.

 

IP : 211.63.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9.26 2:08 PM (121.136.xxx.28)

    공감해요
    저희집도 명절 안쇠기로 한지 10년정도 되어가는데
    할게없어요거의..ㅋㅋㅋ
    그래서 여행도 가보고 완전 정신줄놓고 티비편성표 형광펜 쳐가면서 티비도보고
    영화만 보기도하고 책 이만큼 빌려다 읽고 하지만
    역시 심심해요
    그나마 여행가서 놀다오는게 덜심심한데
    여행가도 명절이라 심심해요..ㅋㅋ다 놀고 쉬고하니까..

  • 2. 서울토박이
    '12.9.26 2:13 PM (112.187.xxx.29)

    여기도 있어요~
    친정,시댁 다 서울토박이~
    저희는 서울하고 가까운 경기도~
    명절전날 시댁에 오전 10시쯤 가서 점심먹고 전부치고 산적 해놓고
    그러면 오후 5시면 끝나요
    그럼 제 집에 옵니다~와서 자고 명절 당일날 아침 7시쯤 도착해서
    제사상 차리고 아침 먹고 오전 10시에 친정 가요~
    친정 가면 점심먹고 뒹굴 뒹굴 하다가 오후 5시되면 제집으로 와요~@@

    이번처럼 명절이 뒤로 있는 달은 놀러가요
    이번에도 3일까지 놀아서 강원도 펜션 예약해놨어요~

  • 3. 근데
    '12.9.26 2:14 PM (27.115.xxx.121)

    이번 명절이 긴건가요?

  • 4. 11
    '12.9.26 2:27 PM (121.160.xxx.156)

    아이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이나 북촌한옥마을 에서 체험 많더라구요
    전 부산이라 못 해서 아쉬워요
    그런쪽으로 알아보심 좋을 것 같아요

  • 5. 그래서
    '12.9.26 2:31 PM (125.187.xxx.193)

    명절되면 괜히 시간이 안가는것 같고지루해요
    시부모님 안계시고 형님댁에는 명절 당일 아침에 모여 차례상 차리고
    밥만 먹으면 바로 일어서서 서울 근교 한시간 거리로 성묘 끝나고
    집에까지 오는데 오후 3시면 끝
    친정엄마 미국...... 전화로 인사 끝.
    어디 여행을 가고 싶어도 차례는 지내야 하니 그것도 쉽지 않구요
    저하고 남편은 명절되면 왜 더 지루하냐고 먹고... 뒹구는것도 지겹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24 요즘 보일러 트세요? 8 ㅇㅇ 2012/11/19 2,204
178923 일주일에 소주 다섯잔 두번이 폭음? 3 키친드링커 2012/11/19 1,556
178922 82는 제가보기에 정치 지진아들 모임.. 1 ........ 2012/11/19 933
178921 이게 강남사람들의 마음이죠 14 ... 2012/11/19 6,640
178920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것도 다 13 2012/11/19 2,141
178919 친노들의 한심함. 7 ..... 2012/11/19 1,414
178918 중국어를 4년째 배우고 있는데, 이제 인강으로 할까봐요. 9 .. 2012/11/19 2,733
178917 공무원인데 개인연금 해약하면 후회할까요? 1 부자 2012/11/19 1,703
178916 미국식 자본주의vs유럽식 복지국가 10 ... 2012/11/19 1,840
178915 강북사립과 강남공립 9 고민 2012/11/19 2,592
178914 친노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누군가? 17 범인 잡았다.. 2012/11/19 1,498
178913 30대 미혼남은 괜찮은 사람이 없고 30대 미혼녀는 괜찮은 여자.. 17 .. 2012/11/19 5,046
178912 스트레스 받으면 생리가 늦어지기도 하나요 6 ... 2012/11/19 3,240
178911 SBS스페셜 보셨나요? 21 ... 2012/11/19 18,921
178910 mbc 나가수콘서트 좋네요 5 2012/11/19 1,643
178909 워커스쿠키 정말 맛있네요!!! 23 중독 2012/11/19 4,332
178908 제가 비겁해요 오00 2012/11/19 802
178907 문재인으로 단일화는 필패 14 ..... 2012/11/19 1,785
178906 국내산이 품질이 더 좋아서 비싼걸까요? 9 궁금 2012/11/19 1,752
178905 나* 화장품이름이 왜이래요?;택배아저씨 민망(이런것도 19금인가.. 18 나름많이당황.. 2012/11/19 7,071
178904 욕실 용품 문의 드려요. ㅎㅎ 2012/11/19 777
178903 (스포)오늘 늑대소년 봤는데 궁금해 잠을 못 자겠어요 6 ///// 2012/11/19 2,134
178902 여자 40 에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게 15 ? 2012/11/19 5,982
178901 새콤달콤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병원 입원하신 연세드신 분 .. 16 .. 2012/11/18 7,164
178900 에스비에스 최후의제국보시나요? 6 .. 2012/11/18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