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하기 쉽지가 않네요.

변하자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2-09-26 11:00:03

교장선생님께서 바뀌시고, 간식,학급청소,급식도우미,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이런거 일체 금지라며 학기초에 공문과

문자메시지로 학부모 전체에게 왔더라구요.

 

어린이날, 스승의날 이런때도 편지조차 가져오지 말라고..그냥 아무것도 안받는것이 형평성에 맞는거라면

아이 알림장에도 써서오고, 학교에서 또 공문오구요.

소풍때 매번 학부모 몇명이서 도우미로 따라가고 가면서 선생님 도시락 싸가고, 했었는데 그걸 일체 금한다고

선생님 도시락 싸서 보내면 바로 돌려 보낼테니 아무것도 보내지 말라고 소풍전날 또 공문이 왔더라구요.

학교 운영위원회에 제가 나가는데 거기에 교장,교감선생님께서 학급에 간식 일체 넣지 마라, 물도 넣지 마라

위화감 조성되고, 아이들 건강에 안좋은 음식 먹는거 좋지 않다, 학교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은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맞춰서 식사 하시게 하겠다 일체 신경쓰지말라 다시한번 강조 강조 하시더라구요.

 

학교청소도 학부모가 저학년 해주는데 하지말라고.. 오지 못하는 학부모와 매번 청소가는 학부모가 담임선생님과의

친분문제로 문제가 많다.. 대신 청소 도우미 분을 배정해 주셨어요.

 

1학기 아이가 임원이였는데 이런 문제가 해결되니 할 일도 없고, 정말 다른반 눈치볼것도 없이 아무것도 안하면 되서 엄청 편했습니다. 학교가 이제 제대로 돌아가는거 같았습니다. 그동안 매번 학교 드나들면서 다른 학부모간의 의견충돌내지는

말전하는 엄마들때문에 시끌했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잘 해결해주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운동회때쯤이면 학교에 난리가 났었어요. 운동회 연습하는 아이들 위해서 2주간 매일 간식들고 학부모들 뻔질나게 드나들고, 아이들 연습하느라 힘들다고 고학년까지 청소 매일가서 해주고, 선생님간식 챙기고, 운동회날은 그야말로 학급아이들 옷맞춰입고, 음료수에 간식에 엄마들 한 오바들 떨더라구요.

 

그리고 다른반이 다 그렇게 하는데 소신지킨다면서 안할수도 없는 상황인게 아이들이 불만을 토론해요.

왜 우리반은 시원한 아이스크림 안들어오냐고..선생님께서도 넣어달라 부탁하시고.ㅠㅠ

헌데 이번에는 운동회전날 또 문자며 공문이 오더라구요. 본인 마실물만 본인이 준비해서 오라구요.

일체 학부모의 간식 다른 도움 하지 말라구요.

그러니 모두가 다 안하는 분위기 였어요.

 

그리고 2학기가 되었는데 다시 엉망이네요. 일단 학교소풍때 1학기때처럼 공문이 안왔다는 이유로 임원엄마들 선생님 간식, 아이들 음료수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도시락은 학교에서 다 맞췄더라구요.

1학기때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공문이 안왔다는 이유로 과일.음료수 챙기고, 아이들것 소풍끝나고 하나씩 나눠주자며

준비하고...제가 학교방침이 이런데 굳이 꼭 해야 하냐고..1학기때처럼 그냥 따라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만,

그때는 전날 공문이며 문자가 왔지만, 안왔는데 어찌 또 안할수가 있냐고... 기본적인건 또 해야 한다고..

청소도 조짜서 요일 맞춰서 가자고..선생님께서도 청소가면 그냥 하라고 하세요. 그러니 다른 반들도 2학기때 다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 다시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이런걸 그냥 또 넘기시는 선생님들도 문제고, 저런걸 못해서 안달난 엄마들도 문제고...

학교에서 2학기때도 또 철저하게 막아주셔야지 아무런 말이 없으니 또 그냥 다시 해야 한다는 엄마들

저는 안하려구요. 우리반만 안하면 어떻하냐고, 다른반은 또 다시 다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학급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또 요청을 하세요. 도움 좀 달라구요.

아래 시험문제 말고도 이런 문제 학교에서 빨리 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진정 변화 될수 없는 문제일까요??

아이가 소풍다녀왔는데 오는곳 학교입구에 엄마들 모여서 선생님께 눈인사 드리려고 안달들이 났더라구요.

저는 안갔는데 왜 안나왔냐고,,아이가 3학년이면 혼자와도 충분한데 뭐하러 데리러 가냐고 했더니만,

선생님께 잘다녀오셨냐 인사라도 해야지..하면서 큰아이들 4,5학년 엄마들도 나가더라구요.

이구~~ 그렇게 소풍다녀왔을때 선생님께 인사하면 좋아하시나요??? 임원엄마는 무조건 그렇게 나가서 인사하고

잘다녀오시라고 아침에 인사하고 그래야 하나요? 

여러분들도 아이 소풍 다녀오면 데리러 학교 나가시나요?

아이 학교보내보니 학교 드나들고 싶어서 안달난 엄마들 진짜 많더라구요. 그걸 좋아하는 선생님도 엄청 많으시구요.

우리나라에서 이문제가 해결되는건 결코 쉽지 않을거 같아요.

확~ 의지를 가지고 교장선생님께서 철저하게 막으신다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겨우 한학기만에 이리 되는걸 보니

안되는 문제네요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6 11:27 AM (210.94.xxx.193)

    현실이 참 답답하죠. 교장샘이 저렇게 의지를 보이는데도 끝까지 오버스러운 이유는 대체 뭘까요
    아 정말 모르겠어요.
    전 죽은듯이 지내고 청소 연락오면 겨우 가서 하고 오는 정도인데요
    아마도 엄마들이 이러는건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우리 아이에게 어떤 좋은 영향력이 미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겠지요.
    학년이 좀 올라가면 나아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71 금방 한 밥... 이걸 생의 무슨 계명처럼 여기시는 분 계신가요.. 28 밥밥밥 2012/11/07 3,736
174070 영어학원 숙제 엄마가 챙기시나요? 1 ^^ 2012/11/07 1,033
174069 부산에서 제일 경치 좋고 좋았던 곳이 어디세요? 16 가을풍경 2012/11/07 2,132
174068 문재인 ;의료민영화 정책 모두 중단 12 .. 2012/11/07 2,270
174067 구부정한 청소년 1 걱정돼 2012/11/07 816
174066 애들 키우면 가구 망가진다는 얘기 등... 꼭 그런거 같진 않아.. 38 2012/11/07 2,993
174065 초 2 수학 문제집 어느게 좋은가요? 4 수학 2012/11/07 1,152
174064 비타민 b는 많이먹어도되나요? 3 바이타민 2012/11/07 1,653
174063 심하게자상하되 심하게 무능력~심하게 무심하되 심하게 유능~ 13 만약 2012/11/07 2,003
174062 미국대선 투표시간은 밤 9시까지다!! 7 바꿔 2012/11/07 1,068
174061 문재인-안철수 “후보 등록전 단일화“ 합의(종합2보) 外 2 세우실 2012/11/07 1,584
174060 체감하는 핸드폰 요금이 점점 오를겁니다. 위약3라고 들어보셨나요.. 4 핸드폰 사용.. 2012/11/07 1,807
174059 살림간섭하시는 시어머니 9 metal 2012/11/07 3,222
174058 라면값 왜 비싼가 했더니…'농심' 맘대로 샬랄라 2012/11/07 851
174057 얼마전 게시판에서 보고 압력밥솥 2012/11/07 741
174056 "괘씸한 조카딸" 그 뒷 이야기 3 쉰훌쩍 2012/11/07 4,075
174055 울산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6 이사가요 2012/11/07 1,404
174054 26개월 아이들 많이 뛰죠? 3 층간소음 2012/11/07 693
174053 또띠아 안풀리게 말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1 .. 2012/11/07 1,369
174052 광화문 상공 UFO 영상보셨나요? 1 규민마암 2012/11/07 1,432
174051 You belong to me 와 You belong with .. 5 까막눈 2012/11/07 4,047
174050 잘 담근 매실액기스 열 조미료 안부럽네요 ^^ 11 ... 2012/11/07 3,484
174049 영문과 4 .. 2012/11/07 1,293
174048 굴비 수세과정을 거쳐서 진공포장된거 드셔보신분 있으세요? 5 BRBB 2012/11/07 953
174047 도서문화상품권 7%할인!!! 1 릴리리 2012/11/07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