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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강제급식을 보고...

연록흠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2-09-26 10:00:20

그 선생님이 우리 형부가 아닌가 싶어요...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시는데 주로 6학년을 맡는다고 하시네요..

거기서도 급식지도를 하는데 거기는 생선이 자주 나와요... 남도니까...

생선 못먹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조기 같은거 나오면 뼈를 갈라먹는게 싫으니까 아예 손도 안댄다고해요

그래서 생선먹는 법을 가르친답니다.. 첨엔 살부터 먹게하고 .... 그러다보면 생선 머리까지 다 먹는대요. .

못먹는 편인 애들도 머리만 남기는 정도....

다른반들은 생선이 통째로 잔반에 나오는데 그반은 머리만 나오는정도....

또 과일이 항상 나오는데 그것도 맨날 잔반에 버려진다네요...

그래서 좀 강제적으로 먹인대요... 알레르기니 뭐니... 먹으면 토한다고 하기도 하고....그럼 일단 한입 먹어봐라

알레르기면 어쩔 수 없지만 토하면 내가 그거 먹겠다.... 인상 찡그리고 어쩔 수 없이 먹는대요... 한번도 이상이

생긴적이 없대요... 실제 알레르기는 학년초에 설문지에 다 써오기때문에....애들 변명하는건 거의가 핑계라는거죠

그반은 과일도 남기는법이 없고.. 학기말이나 상급학교 진학해서도 애들이 고맙다고하고 찾아오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 한다는군요...

 

또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애들도 방과후에 교육을 시킨대요...

콩을 젓가락질로 집기..... 그거 한두시간이면 거의가 제대로 젓가락질을 한다는 군요...

그거 집에서는 안되잖아요... 애들이 말을 안들어먹죠...

학교에서는 눈에 띄기만 하면 콩집기를 시키니까 나중에는 한놈도 젓가락질 제대로 못하는 놈이 없대요...

 

형부는 평교사고 한번도 교장이나 장학사가 될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 분 입니다.

아이들 올바르게 가르치는게 좋고 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걸 보는게 너무 보람차다고 합니다..

 

여교사가 있는반에 문제학생....여교사가 어찌해 볼 수 없을 정도... 여교사가 울어버린....

그런 학생도 다년간의 노하우가 어린 교육방법으로 잠재워버리는 분 입니다. 

IP : 211.217.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6 10:06 AM (123.109.xxx.102)

    그 급식글의 핵심은
    교사의 분노조절 실패죠
    화가나서 아이에게 억지를 쓰고, 힘겨루기를 한경우.

    원글님 형부는 좋은 교사십니다
    분명히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을것같아요
    진정한 급식지도네요. 저도 저런 모습을 기대합니다
    집에서 요리하고 먹는 음식은 한계가 있는데요 학교급식에서 다양한 음식을 제대로 먹도록 하는건 정말 중요한 일 같아요

  • 2. 정말
    '12.9.26 10:06 AM (211.194.xxx.146)

    숨은 애국자시네요. 애국자라는 말이 불신을 받는 시대지만 말이죠.
    어린이들 건강이 얼마나 좋아질 것이며, 음식낭비도 많이 줄지요.

  • 3. ..
    '12.9.26 10:16 AM (118.32.xxx.220)

    기분좋은 글이네요..
    원글의 형부님게 여기 달리는 댓글 보여주세요..

    형부님..감사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소한것들이지만 올바른 교육의 지향점인것에 동의하고
    감사 드립니다..

  • 4. ...
    '12.9.26 10:25 AM (123.109.xxx.102)

    눈사람님,,.

    한반 아이들 정말 다양해요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아요
    가난해서 뿐아니라 배달음식이나 아이위주 식단 등으로
    먹는것만 먹게되는거죠
    학교급식식단 신경쓰는 학교는 나물도 일부러 아주 다양하게 조리법도 다양하게 먹어보도록 합니다
    학교급식 존재이유죠..,

  • 5. ..
    '12.9.26 10:43 AM (183.91.xxx.35)

    대신 좀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 6.
    '12.9.26 10:58 AM (182.216.xxx.3)

    이런 담임쌤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좋은 선생님들에겐 죄송한 애기지만 진짜 학교 쌤들이라면 넌덜머리가 나요

  • 7. ^ ^
    '12.9.26 11:19 AM (219.251.xxx.135)

    저 아이 둘 키우는데.. 첫째는 편식이 없는데 둘째가 편식의 끝을 달립니다.
    그런 애를 어떻게 교육기관에 보내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참고로 이틀까지 굶겨봤습니다. 그래도 채소를 안 먹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 남편이 항복했어요.
    그래 넌 평생 밥과 고기만 먹고 살아라!.. 하고요 ㅠ ㅠ)
    유치원 선생님이 그 형부 같은 분이셔서... 조금씩 고쳐주시더군요.

    강압.. 강제 급식.. 정말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면 그러면 안 되죠.
    하지만 저는, 먹을 수 있음에도 고집부리며 안 먹으려는 아이를 둔 엄마이기에..
    원글님 형부처럼 소신 있는 선생님이 참 고맙습니다.

  • 8. ......
    '12.9.26 3:00 PM (118.219.xxx.76)

    정말 고마우신 분이네요 제 조카는 결국 군대가서 고쳤어요 고기랑 밥만먹던아인데 거기서 상관이 밥도 못먹고 빵하고만 먹으니 어느날 나물 한입이라도 먹어봐라 그래서 먹고 계속 먹어보고 그러다가 나물을 좋아하게 됐어요 김치는 아직 안좋아하지만 먹긴먹는 정도 그래서 우린 군대가 사람 살렸다고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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