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남편의 흡연때문에 고민하셨던 분

같이 고민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2-09-26 09:32:49

첫 댓글이가 거의 시비조로 댓글 달아서 몇번을 지우시던데..

저도 댓글을 몇번 달다가 지워져서 씁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울 남편도 원글님 남편도 금연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울 남편도 많이는 아니지만 피우기는 합니다.

가급적이면 집에서 멀리 나가서 피워요.
사람이 잘 안다니는 한적한 길가 찾아서 피우고 담배꽁초는 달걀 쥐 듯 손안에 담아서 집에 가져와서 집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손을 씻어요)
화장실에서 피울 경우 역류해서 이웃집에 피해를 줄 수 있어요.
귀찮아도, 추워도 꼭 멀리 사람 없는 곳 찾아서 피우고 와요. 본인도 못끊어서 그렇지 이웃이나 가족들이 담배피우는 거 싫어하는 것 알거든요.


본인 스스로 아이가 아빠 담배피우는 모습 보는 것을 너무 싫어해요.
아이가 나중에 아빠처럼 담배 배울까봐 걱정하며 아이 때문에라도 몇번씩 끊으려고 했다가 스트레스 심한 직업이라 결국 다시 피우곤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 82쿡에서 추천받은 "스탑 스모킹(Stop Smoking)" 이라는 책을 사서 제가 먼저 읽어본 뒤에 남편에게 건넸어요.
저자가 하루에 3갑씩 피우던 헤비스모커였는데 담배를 끊는 방법과 그 이유를 자세하게 적어뒀어요.

울 남편도 책을 읽어보고는 공감한다고 조만간 다시 끊겠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 끊어봐야 끊어지는 것이겠지만 다시 결심했다는게 중요하죠.

아무래도 담배 피우던 사람이 쓴 글이라 요점을 팍팍 잘 집어내요.

울 남편이 담배를 못끊을때 했던 그 핑계들을 다 집어내고 그 이유와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원글님도 한번 이 책 읽어보시고 남편에게 건네주시는 건 어떨까 해요.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 권해서 효과 봤다는 글도 82쿡에서 봤거든요.

IP : 211.112.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챔픽스
    '12.9.26 9:37 AM (1.227.xxx.42)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 처방 받아 끊게하세요
    흡연은 니코틴의존증이라는 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10년피운 담배 챔픽스 처방 받고 2주만에 끊었습니다
    효과 확실히 있어요
    부직용[우울 짜증]있는 사람도 있는 약이니 꼭 ~~~의사 상담 하고 처방받으세요

  • 2. 챔픽스 같은 방법을
    '12.9.26 9:41 AM (211.112.xxx.51)

    생각 안한 것은 아닌데요.
    남편이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는 계기가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일이 잘 안풀리면 우울해지고 짜증을 내게 되는데 그게 가중될 것 같다고 판단하더군요.
    보건소 금연상담과 처방도 받아봤고요. 시간이 안맞아 오래 유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강한 것은 본인이 끊으려는 의지가 더 필요한데 그걸 북돋우는게 저 책이더라구요.

    그뒤에 부차적으로 뭔가 하려는게 따라가야겠죠.

  • 3.
    '12.9.26 9:43 AM (125.186.xxx.131)

    화장실에서 피우면 역류하는군요. 오늘 처음 알았어요. 저는 그냥 무조건 남편을 밖에 내쫗아요=_= 비가 오든 눈이오든 담배 피울거면 밖에 나가서 피고 냄새도 빠지면 들어오라구요 ;ㅁ; 진짜 이건 좋아질 수가 없네요 ㅜㅜ 건강에도 나쁘고 왜 피우는지.

  • 4. 프린
    '12.9.26 9:47 AM (112.161.xxx.13)

    저도 댓글 달았는데 바로 삭제가 되었는지 없어 졌더라구요.
    그런데 첫 댓글이 시비조가 아니고 사실을 말한거라봅니다.
    베란다, 복도, 화장실에서 피면 바로 윗집 아랫집으로 올라오는데 집에서 이곳을 빼면 방뿐이 없지 않나요.
    본인이 암걸리면 폐암 걸리겠다 하셨지만
    저도 이웃이 피는 담배 연기에 이웃때문에 폐암 걸리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내 가족은 피해서 피고 이웃한테 나몰라라 하는건 아니잖아요.
    담배를 아예 끊으시던가 아님 흡연구역을 찾아 피우는 방법 뿐이 없지 싶네요.

  • 5. 방에서
    '12.9.26 10:00 AM (211.112.xxx.51)

    피우더라도 어차피 환기하면 냄새 빠지면서 이웃에 피해 주는 건 다르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남편이 사람 없는 곳을 찾아가 피우는 행동에 대해선 존중해 줍니다.
    본인이 스스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아이에 대해 신경쓰는 모습도 보니 흡연이 마땅찮아도 그냥 내버려 둡니다.
    저러다 스스로 끊으려고 하니까요.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데 다행히 우리 남편은 손에 들고 와서 집의 쓰레기 봉투 깊은데 넣어요.

  • 6. js
    '12.9.26 3:24 PM (221.149.xxx.253)

    전 [Stop Smoking]이란 책을 남편에게 줬는데 아예 읽을 생각도 안 하네요. ㅠ
    휴... 언제쯤 끊게 될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51 해외 체험학습후 선물??? 2 별일 2012/10/31 1,084
171650 다른댁엔 요즘 모기 없겠죠? 10 모기ㅠㅠ 2012/10/31 1,742
171649 김치냉장고 1 vada 2012/10/31 534
171648 다슬기 어디에 좋은가요? 1 ㄴㄴ 2012/10/31 975
171647 더존 전산회계,세무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데 학원 추천바랍니다.. 4 구직자 2012/10/31 2,221
171646 아이문제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아이둘 2012/10/31 643
171645 피아노 바퀴에 끼우는거 어디에서 사나요? 4 ... 2012/10/31 1,480
171644 메릴랜드 사시는 분 안 계신가요? 2 걱정 2012/10/31 881
171643 필로브 시스템창호 들어보셨나요? 귀여니 2012/10/31 6,361
171642 홈플러스 안에 있는 물건들 찰영하면 안되나여 ? (작은 홈플러.. 2 루나 2012/10/31 1,656
171641 킹 메이커 1 샬랄라 2012/10/31 665
171640 연금저축손해보험 4 유정 2012/10/31 1,005
171639 시험을 꼭 봐야 하나요? 방과후컴퓨터.. 2012/10/31 545
171638 팝송 제목좀 알러주세요 3 파란보석 두.. 2012/10/31 857
171637 예원 학교 5 발표 2012/10/31 2,891
171636 여기 어떤가요? 여기 어떤가.. 2012/10/31 344
171635 kbs7차 여론조사 분석표 3 분석 2012/10/31 1,163
171634 일반 쓰레기통에 음식물 섞어버리는 사람 여기도 있나요? 6 ㅁㅁㅁ 2012/10/31 2,248
171633 쉬는 날 투표하는 나라는 보통 10시간 투표한다네요. 2 셔틀버스 2012/10/31 707
171632 처음으로 턱보톡스 맞았는데요.. 9 서른중반 2012/10/31 4,246
171631 딸아이에게 냄새가 난다고 짜증내는 남편 55 워킹데드 2012/10/31 23,015
171630 민주 "새누리 투표시간연장 발뺌..먹튀정당" 5 샬랄라 2012/10/31 940
171629 식단 좀 봐주세요 8 ^^ 2012/10/31 1,090
171628 초간단 반찬 레시피... 260 고뤠~~~~.. 2012/10/31 19,467
171627 기억아 떠올라라 3 제발 2012/10/31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