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명한 거절법 있을까요?

.....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12-09-26 07:05:02
시어머님이 자꾸 뭘 싸주십니다..
가끔 보는 사이면 괜찮은데 근처 살아서 자주 전해주십니다..
시골분이라 작은것도 아끼시고 먹는게 있으면-아주 좋은건 안주시고;;- 무조건 주실려고 하는데요.
싸주실때 매번 여러번쓴 일회용봉투에 담아주시는데 그것도 걸리고..
몇 번 좋게 괜찮다고..그런 거절을 했는데도 
신 김치, 산에 주운 밤-_- 알도 작고 구멍도 송송 나있는;;;
받아오면서 신랑하고 막 싸우게 되네요..
진짜 성질같아선 버려야 시원하겠는데 ...또 그러지도 못하는 소심이예요.
뭘 주더라도 좋은 것만 주시려는 친정엄마 생각나고 화도 나서 엉엉 울었어요.
 이것때문에 제 감정도 안좋고 앞으로도 대책이 안설거 같아요.
제가 이런 사람이다..이런거 보여드리고 싶은데..
새댁의 품의를 지킬수 있게 심하지 않게...상식선에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까요?

IP : 58.140.xxx.2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6 7:07 AM (211.237.xxx.204)

    이건 남편분이 말씀하셔야 덜 감정 상하는 일이고요..
    뭐 어쩌겠어요
    어머니 저희 이거 가져가면 자꾸 안먹게 되서 결국 썩어요 라고 진실을 말씀드리는 수밖에;;;

  • 2. 그냥
    '12.9.26 7:17 AM (211.181.xxx.21)

    거절 하세요
    저두 맘 약해서 주는대로 받아오는데
    울 어머닌 반찬해서 맛 없으면 저 가져가래요
    맛이 없다 하시면서...
    계속 받아오니 평생 그러세요
    초반부터 거절 하세요
    가져가도 먹을 사람없다구요
    그냥 웃으면서 좋게 말하세요

  • 3. 솔직하게..
    '12.9.26 7:25 AM (112.154.xxx.62)

    안먹고 버리게되더라..얘기합니다
    죄송스런 목소리로

  • 4. ..
    '12.9.26 7:28 AM (175.113.xxx.77)

    괜찮다 했는데도 자꾸 그런것들을 싸주신다면 받아갖고 와서 남편 몰래 버리세요.
    한번 먹을 것만 남기고(그마저도 버릴거지만 먹었다는것이 중요해요. 내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제가 그럽니다.) 다 버리세요.
    그리고 이왕싸주시는거 좋은 걸로 달라고 하세요.(안주시면 할 수 없는 거구요)

  • 5. 시간
    '12.9.26 7:54 AM (112.163.xxx.30)

    우리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첨엔모르고 어른들이 자식들챙겨주는재미로 주시는갑다했는데요...
    받아가기싫어도 받아가니 욕심많다는둥,,,가져만간다는소릴듣곤,,먹을시간도없고,,,,어머님많이드세요.,,우린잘안먹어요,,,그렇게해요,,,,
    그러니 못먹을것,,맛없는것 바리바리싸주시더니,,,이젠 안그러세요

  • 6. 남편입장
    '12.9.26 8:05 AM (116.37.xxx.10)

    저같은 경우
    그냥 넙죽 넙죽 잘 받아왔어요

    원글님 그런걸로 남편과 다투시면 남편분 입장에서는 엄마잖아요
    서운하기도 하고 또 창피하기도 하고 그럴거 같아요
    밤은 삶아서 남편에게 까달라고 하시면 되고
    신김치는 김치찌개끓여서 남편분 드시면 되고

  • 7. 우유좋아
    '12.9.26 8:13 AM (115.136.xxx.238)

    아무리 흐지부지한 거라도 준건 준게되고 받은건 받은게 됩니다.
    공연히 쓰지도 못할것 받아다 버리면, 남는것 없이 갚아야할것만 남는거니 받아다 버리지도 마시고 초반에 거절하세요.

    주는사람 맘도 중요하지만 받는사람 입장 헤아려 주는것이 예의이니, 받아들이는 과정과 내용이 반복적으로 감정을 다치게 한다는걸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기왕 싸주시는것 깨끗한 포장으로 주셨으면 좋겠고, 크고 보기좋은것으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재사용한 봉지, 흠집있는 물건만 생각하면 '저사람이 날 뭘로보고...' 감정이 먼저 나와서 편하게 거부하고 요구해도 되는 말조차 꺼내기 어렵거든요,
    포장은 ' 썻던 봉지에 싸가니 변질되고 냄새난다'고 하시고 직접 위생봉투 마련해 가셔서 거기에 싸오세요.
    흠집나고 볼품없는것들 주시려하면' 왜 귀한 아들입에 흠난것 넣어주시려냐고, 저는 귀한 남편 크고 좋은것만 먹이고 살아서 이런것 못준다고' 하세요, 그럼 너나 먹으라고하면 '아들만 귀하고 며느리는 괄시하시는거면 너무 섭섭하다고 바로 내색하시기도 쉽죠.

    제가 제일 하기싫고 듣기싫은 말이 '사실은...''솔직히 말해서...' 거든요,

    굳이 묵히고 삭힐필요 없는 자잘한 감정들, 제때 못풀고 꽁꽁 숨겨뒀다 한계시점에 와락 터뜨리듯이 모아서 얘길하면 그동안 웃고 좋게지낸 시간들마저 '그동안 내내 저사람 머릿속에 저런오해가 계속 들었었구나.....'싶어 맘을 닫게 됩니다.

    사람눈엔 보고싶은것이 보이고 생각하는 만큼 보이는것이니, 공연히 불필요한 서운함 쌓아두지 마시고 아니다 싶은건 하루라도 일찍 개선을 요구하시면서 사세요.

  • 8. 남편입장
    '12.9.26 8:18 AM (116.37.xxx.10)

    그런데 이건 남과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남편과 그의 어머니와의 문제라
    그렇게 맺고 끊는게 분명할 수 있을까요?

  • 9. **
    '12.9.26 8:59 AM (119.67.xxx.4)

    아무리 흐지부지한 거라도 준건 준게되고 받은건 받은게 됩니다.
    공연히 쓰지도 못할것 받아다 버리면, 남는것 없이 갚아야할것만 남는거니 받아다 버리지도 마시고 초반에 거절하세요222222222222222

  • 10. ...
    '12.9.26 3:41 PM (116.39.xxx.183)

    울 시어머니도 갈때 마다 이것저것 사주시는데 워낙 알뜰하신 분이라
    그닥 깨끗하고 좋은 건 없고 누렇게 바랜 멸치나 오래되 구멍 숭숭 뚫린 콩,
    잘 먹지도 않는 짠지 종류 밑반찬들...
    가져와 봤자 먹지도 않을 것 같아 몇 번 거절했더니 하루는 남편이 부부싸움 중에
    어머니가 그걸로 섭섭해하신 얘길 꺼내더라구요.
    그 후론 주시는 건 뭐든지 예~하고 받아옵니다.
    그리곤 얼마안가 버리죠.

  • 11. 제 경우
    '12.9.26 4:30 PM (211.172.xxx.221)

    저도 처음엔 정말 필요한 것만 받아왔는데, 이젠 주는대로 다 받아옵니다.

    심지어는 날짜 지난 것까지요.

    일일이 이유 설명하는 것도 싫고, 기분좋게 받아와서 제 선에서 정리하면 누구하나

    기분나쁠 사람 없잖아요.

  • 12. 천년세월
    '19.5.28 7:52 AM (110.70.xxx.147)

    윗님이 현명하게 사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91 고3 과외 그만 두는 시기..언젠가요? 2 고3 2012/11/04 2,553
172790 sk텔레콤 스마트폰 기변 어떻게? 바꾸고 싶은.. 2012/11/04 739
172789 좋은 품질 레깅스 찾아요... 2 ..... 2012/11/04 1,874
172788 한선교 문자를치면.. 6 웃겨서~ 2012/11/04 5,057
172787 머릿니는 왜 생길까요? 8 궁금 2012/11/04 7,525
172786 코트에 단추가 떨어졌어요 2 ㅇㅎ 2012/11/04 1,171
172785 이름 느낌이 어떤지 봐주세요.. 6 개명. 2012/11/04 1,266
172784 김치찌게 신맛이 너무 많이 나요 9 묵은지사용 2012/11/04 8,953
172783 박근혜 사람들, 투표시간 연장 얘기만 나오면… 2 샬랄라 2012/11/04 908
172782 조승우 좋아하는 분 있으세요 ? 19 ... 2012/11/04 4,944
172781 불만 3 욕구 2012/11/04 951
172780 역대 최고의 미남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43 ........ 2012/11/04 4,884
172779 지역난방 어렵네요 흑흑 아시는분 답변 부탁해요 4 ... 2012/11/04 3,712
172778 수정하려면 본문이 없어져요 2 ... 2012/11/04 625
172777 엄마가 하나도 안 봐 줘도 잘 하는 유치원 아이 6 앞으로 어떻.. 2012/11/04 1,857
172776 코를 세우지도 않았는데 어려서부터 코성형했냔소리 자주 듣는데요ㅠ.. 13 성형안한코야.. 2012/11/04 4,736
172775 상영영화 볼만한거 추천해 주세요. 영화 2012/11/04 894
172774 故 유재하 유일한 TV영상 보기 3 25주기 2012/11/04 1,064
172773 제주 다녀왔어요. 며칠전 제주도 자주가니 어딜가얄지 모르겠다고 .. 8 감사 2012/11/04 2,201
172772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드라이세제 어떤가요? 지금 2012/11/04 1,031
172771 고덕 애키우기 어떤가요?학원가 학교질문이요 3 이사 2012/11/04 1,954
172770 세컨차 한대 사려는데 아베오세단 어떤거 같으세요? 1 응삼이 2012/11/04 1,409
172769 한선교 ... 문자보셨어요? 26 역겨운.. 2012/11/04 15,210
172768 이런 기분이 진짜 멘붕이겠죠? 3 미친다 2012/11/04 1,756
172767 11월 3일 토요일 (아동성폭력 명동서명) 잘 했습니다. 2 그립다 2012/11/04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