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8남매세요..다 돌아가시고 고모 한분 남아계세요..
지병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정말 말씀한마디 없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다들 너무 놀라고 살아생전 건강하셨던 분이라 (담배 , 술 모두 안하셨죠..걷기 운동 열심히 하시고)
고모 한테 연락했더니 안받으셔서 사촌오빠께 말씀드렸는데
연락한번 없으세요..물론 찾아오시지는 않으셨죠 (고모가 아프신것도 아니고..)
자기 동생이 죽었는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고 후에 저희 한테 안부전화도 없으세요..
너무 화가 나네요 ..
고모는 저희가 어렸을때 7년간이나 한집에 살았어요
후에 따로 나왔지만...
어렸을때 같이 살아도 나이가 많으면 가족도 다 남남인가요?
저희 시어머님도 올봄에 저희아버지랑 두달사이에 돌아가셨어요
저희 시어머님도 여동생이 한분계시는데 (옛날치고는 형제가 많이 없으세요)
돌아가신 다음날 이모님이 오셨더라구요..근데 친언니가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저 세상 갔는데
울지도 않고 30분 있다가 가더라구요...이게 말이되나요?
저 상식으로는 너무 이해가 안되서...
정말 나이 들면 형제 자매도 없는건가요?
너무 서글픕니다.
저는 언니랑 저 둘이예요..항상 언니를 의지하고 언니도 너가 있는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항상 그래요
어렸을때 부터 많이 따랐고 ..언니는 저 결혼식날 이천만원이라는 거금도 결혼에 보태라고 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제가 좀 형편이 어려워서..그리고 언니가 미혼이었거든요)
저는 제가 할수있는 범위안에서 언니를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했어요..여러모로 너무 고마웠거든요
점점 나이가 들고 어느덧 언니도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정도 꾸리고 하니
전화도 뜸해지고 서로 소홀해 지는건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전화해도 할이야기도 없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정말 친하고 의지하던 언니 동생 사이가 세월이 지나면 저렇게 되나?
싶기도 하고...아 ~암튼 너무 시간가는것 한살 먹는게 왜이리 서글플까요?ㅜ
오늘 이런저런 글 여기서 읽다보니 ..연관되는글도해서 몇자 적어봤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