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사업하는 지인이 일용직으로 몇개월 올리자고. 괜찮은거냐고 물었더니 아무문제 없다고. 이름만 잠간 올리는거라고(전 일자무식-세금포탈목적인 줄도 모르고) 하라고 했는데. 문제가 되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71세에 수급을 받고 계셨어요. 헌데 딸냄이 일용직 근무한 기록이 나와서 조사 나왔다고 담당구청 팀장이 전화했고.. 어찌됐든 엄마는 수급이 끊겼어요.
엄마에겐 저밖에 없고 저는 매달 정기적으로 도와드릴 형편이 안되었구요..
그거 수습한다고 일용직 취소신청해달라고 했더니 세무서에 저더러 직접 가야 한다더라고 하길래 아기 데리고 그 여름에 댕겨오고.. 가보니 취소처리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서 올리고.. 결국 본인에겐 별탈없게 처리했더라구요..
기분이 무척 상하고 후회스럽고.. 도와드리지도 못하는데 제실수로 끊겨버렸으니..
근데 그사람 괜찮게 본 사람인데.. 미안하다는 사과도 건성 한마디 .. 미안하네.. 하고는..
좀 해줄까란 이야기도 건성 하길래 기분안좋아서 나중에 다시 전화하겠다.라고 속상한 마음만 표현했어요.
괘씸한 생각에.. 끊긴 수급을 다만 몇개월분이라도 해주겠다라고 말한마디 없는 그이가 참 괘씸해요..
이거 제가 너무 속좁고 뻔뻔한건가요?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고 가끔 모임에서 볼때마다 불쾌해요..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와야 하는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