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아버지생신으로 시댁갔다 저녁먹고 용돈 드리자마자
준비한 잔소리 2 가지를 하시네요
첫 번째는 전화 자주 해라 두번째 지금은 일을 하지만 3~4 년 후엔 노후자금 줘야한다
문제는 저 10 년전 결혼할 때 본인 노후대책으로 써야한다며
그리고 30 년전에 월세방으로 시작했으니 너희도 없이 시작하라고 하면서
처음에 5 천만원 주신다고 했다가가 며칠뒤 4 천 , 또 3 천 이런식으로 한 2 주일 지나니
1 천만원 준대요
시어머니가 울면서 2 천만원도 많은 돈이 아닌데 2 천만원은 주라고 시아버지 설득할테니 집 다시 알아봐라 해서
20 년 된 빌라 전세 겨우 얻었어요
시아버지는 남편 대학교육까지 시켰으면 됐지 더 이상지원은 없다 , 독립해라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고
돈계산은 철저하더라구요
서운했지만 노후에 우리에게 기대지는 않겠다 싶었지요
그렇게 맞벌이로 열심히 살면서 경제적으로도 육아에 있어서도 도움 안 받았고
아껴 살고 있습니다 .( 시동생은 결혼 전 후 계속 사고쳐서 결국 이혼하고 돈도 꽤 지원받았을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아버지 돈이니까요 )
참고로 시아버지는 둘째아들로 큰 형이 재산을 다 가져가 월세방으로 시작한 거에 대한 불만이 있고
본인은 큰아들 작은아들 차별 안 할꺼라 하며 , 부모님 부양도 안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그러시네요 .. 당당하게 돈 달라고
생일날은 아이들도 있고 좋은날이라 참고 어제 전화했습니다
10 년전에 한 얘기 , 시아버지도 부모님 부양 안 한 얘기 , 30 년전 월세방이나 10 년전 2 천만원으로 시작한거나 똑같은데
왜 그래야 하는지
다 인정한대요 , 결혼할 때 노후대책 한 얘기 , 본인도 부모님 부양 안 한 거
근데 나이들고 아프면 줘야되지 않겠냐며 . 돈을 드리고 싶어도 없다고 했어요
결혼할때는 서양식으로 , 나이 드니 한국형부모 되시네요
두분다 건강하고 시어머니는 이제 환갑이며 , 환갑인 저의 친정어머니는 일하시며 제 아들 봐주십니다
맞벌이하며 힘든 건 제 아들 , 저 , 친정어머니인데 셋인데 힘들게 번 돈 시부모 노후대책해야한다니
화가 나는 걸 꾹 참고 남편에게도 말했지요
시아버지랑 통화했고 그런 날이 오면 회사를 그만 두거나 이혼 할꺼라고
딴 얘기 , 시아버지는 대통령 후보는 박그네 밖에 인물이 없다고 하십니다 .
그리고 이혼한 시동생의 딸 ( 저에게 조카 ) 은 동서가 키우는데 시동생은 양육비도 안주는 상황에
지난 주말 생신날 찾아온 조카편에 시어머니가 고춧가루랑 잡채를 주니 시아버지가 주지말라며 뭐라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