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수생인데 공부를 계속 회피해요. 쓴소리 욕좀 해주세요..

수험생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12-09-25 19:38:46

안녕하세요..

어쩌다 82를 알게되어서 처음 글올리는 수험생입니다

처음 시작은 반수생이었는데 2학기 휴학하고 독서실에 다니고있어요...

올해 21살 여자 삼수인데..공부를안해요..

맨날 피부생각만해요 하루 24시간동안.....

아 진짜 정신상태가 글러먹은거 알고있습니다....

제가 중고딩때 피부가 여드름 홍조 흉터 등등 심하게 안좋아서(지금도안좋습니다..) 상처도 많이받아서 피부 신경쓰지말고 공부해야 살길이다..맨날 다짐하고 채찍질해도 소용이없는것같아요 심적으로 지쳐갑니다..

공부하다가 잠깐 여유생기면 피부생각..요즘은 공부보다 피부에훨씬더신경쓰는것같습니다

맨날 화장품 이런거나 검색하고, 피부때문에 음식도 가려먹고... 수험생이면 공부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이렇게 피부때문에 힘들어하시는걸 아시지만 요즘은 공부까지도 안하는건 모르십니다..

다른과목들은 그래도 공부 흐름을 계속 이어왔지만

외국어같은 경우는 거의 한달을 손놓아서 감도 다 잃은것같습니다... 너무 손놓은것같아서 공부하기가 두렵습니다.

이렇게되려고 남들보다 2년더 입시에 시간 투자한거 아닌데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마음잡기 힘들고 집착과 강박증같은 피부 생각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피부가 좀만 심해지면 거기에 온 신경이쓰입니다.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너무 심각해졌습니다.

극단적일 때는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이제 한달밖에안남아서 마무리도 하고 부족한부분 메꿔야되는데 다음날되면 또 피부 신경쓰느라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인생 엄청 꼬일것같아요 ㅠㅠ꼭 수능공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피부에만 신경쓰고 집착한다면..... 저의 전반적인 인생 자체가 망가질것같습니다.. 아무리 여자한테 피부가 중요하더라도 자기가 해야할일에 지장갈정도이면 문제가 있는거 아닙니까.... 피부.........진짜 .......... 내가 왜 피부때문에 공부도 대충 하는지 화나고 돌아버릴것같습니다.....

저는 정신상태를 개조해야합니다 ㅠㅠㅠㅠ 인생 선배님들 쓴소리 욕 충고 등등 모두 달게받겠습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글을 막 썼는데 이해해주세요........자꾸 힘들다 힘들다 소리 하고싶지 않지만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하고 힘들어서그랬습니다..

IP : 121.125.xxx.1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5 7:46 PM (125.128.xxx.97)

    현직 피부과 의사에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현재 갖가지 레이져와 시술들이 많아서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 같은 치료는 시간과 돈만 있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고민해봤자 답이 없구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나와서 돈 많이 벌어서 피부에 시술로 투자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에요.
    공부안하고 빌빌거리다가 돈 없으면 꿈도 못 꾸고요..
    정신차리라고 일부러 가혹하게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 2. .....
    '12.9.25 8:13 PM (116.37.xxx.204)

    토닥토닥
    안아드립니다.
    힘들지요?
    부모님께 말할수도 없고요.
    그냥 손잡아 드립니다.
    오늘은 푹 자요.

  • 3. 아이보리
    '12.9.25 9:45 PM (121.176.xxx.194)

    피부과 갑니까? 우리아들 피부가 이상하면 야자시간 빼먹고
    병원갔다 와서 다시 학교 가서 야자합니다
    피부과는 자주가는 것이 아니라 2주에 한번씩 가기때문에
    부담 없이 다녀습니다 남학생 인데도 피부에 엄청 집착하고
    조금한 여드럼 트러블 절대고 참지않고 의사하고 상담하고
    약먹고 음식 가려서 먹고 합니다 ....... 남학생 인되도 피부가
    고아야 한다고 엄청 신경씁니다 그 결과 지금은 고운 피부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래도 긴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아들은 아빠를 닮아서 지성에 여드름대장이지만 (자식 엄마를 닯지)
    신경 쓰는 만큼 고운 피부입니다

  • 4. 요리초보인생초보
    '12.9.25 11:31 PM (121.130.xxx.119)

    내가 왜 피부때문에 공부도 대충 하는지 화나고 돌아버릴것같습니다.....
    -------------
    도피심리 때문인 것 같아요.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높은데 피부 문제 때문에 안 해도 돼, 이렇게 되는 거죠.
    거울을 보지 마시고요, 차라리 피부 신경 쓰이면 산책하고 바람 쐬고 들어오세요. 그리고 다시 공부하는 거죠.
    그리고 피부는 돈으로 고칠 수도 있겠지만 학력은 돈으로 하면 위법입니다. 그만큼 돈으로도 안 되는 어려운 길이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명심하세요. 외모보다 실력, 능력이라는 것을요. 싸이 보면 못생겼지만 비나 보아의 인기에 비할 수 있나요? 좋은 대학 가면 미팅의 질도 달라져요. 삼수까지 해가면서 피부 걱정 하는 것도 좋은 남자 만나려는 거 아닐까요? 꼭 좋은 대학 가서 피부도 마음대로 바꾸시고 킹카도 사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09 김치냉장고에 있던 9일된 쇠고기 먹어도 될까요? 3 ... 2012/09/27 1,756
159108 중고차선택고민이예요 5 고민중 2012/09/27 1,555
159107 외국에서 암 관련 민간요법으로 완치했다 하는 프로그램 보신분들 .. 2 궁금하다.... 2012/09/27 1,335
159106 강용석vs안철수 8 ... 2012/09/27 3,102
159105 서울에서 워크샵 할 장소 2 ... 2012/09/27 1,559
159104 티브이조선 지금 안철수 다운계약서 특집처럼 ..... 3 ㄲㄲ 2012/09/27 2,622
159103 전세 만기전에 나가야 하는데 복비 어떻게 내면되나요? 2 sss 2012/09/27 1,620
159102 방에 먼지가 너무 잘 쌓여요... 3 ^^ 2012/09/27 2,200
159101 서울외곽고속도로의 그녀...ㅠㅠ 6 어제 경험 2012/09/27 2,831
159100 대부분의 강아지가 무릎에 앉는거 좋아하나요 5 고양이만 2012/09/27 4,094
159099 유부초밥에는 뭘 더 넣으면 맛있을까요? 9 한가위. 2012/09/27 2,997
159098 에트로 침구 너무 사고 싶어요. 11 .... 2012/09/27 3,812
159097 안철수 후보 뒤에 늘 따라다니는 여성은 누구인가요? 4 ... 2012/09/27 2,687
159096 ‘저격수’ 모셔온 안철수, ‘대기업 때리기’ 본격 나서나 1 안철수 장하.. 2012/09/27 1,360
159095 안철수교수 잘못사과... 8 .. 2012/09/27 2,142
159094 '재벌 저격수' 장하성, 안철수캠프 합류 1 오호 2012/09/27 1,898
159093 이건희가 법무팀 조언받아서 절세하면 죽일 놈이지만... 6 편법탈세 2012/09/27 1,389
159092 가평 여행해보신 분~~ 1 여행~~ 2012/09/27 1,839
159091 생새우 사실분들은 16 dd 2012/09/27 4,429
159090 그러니깐 공작새의 입장은 오늘보니 2012/09/27 1,099
159089 제주도 가보고 헉했네요... 44 .... 2012/09/27 18,948
159088 같은 여자지만 정말 기가막힘..이런 김여사는 제발 핸들잡지말길... 11 김여사 2012/09/27 4,943
159087 김태희씨 너무 가식적인거 같아요. 34 친일파처단 2012/09/27 14,116
159086 비쉬나 아벤느 썬크림 써보신분 계신가요? 2 애엄마 2012/09/27 4,144
159085 잘산제품??쑥뜸기? 뜸질기???뭐였지요? ... 2012/09/27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