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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기 힘들다는 거 참 절실히 느끼네요

ㅁㅁ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2-09-25 17:00:43
이제 사회생활 딱 만 3년 됐어요
전문직은 아니지만 제 전공 분야 살려서 전문적인 일 하고 있는데
이게 업무에서 70퍼센트 정도고 나머지 30퍼센트는 영업이라고 해야하나,
남의 돈 끌어오려고 아쉬운 소리 해야 하는 일이지요
제 주 업무도 쉬운 건 아니지만 그것때문에 수당도 없이 야근을 하거나 
머리가 터질 것 같거나 하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데요
아직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지 남한테 돈가지고 아쉬운 소리 하는 건 여전히 어렵고 적응이 안 되네요
정말 몇억단위 계약 이런 것도 아니고 돈 이십, 삼십만원 때문에도 숙이고 들어가야 할 일이 많고
만원 한장이라도 거저 벌어지는 돈이 없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면서 사회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교사, 공무원 좋다고 하는거, 고용안정성과 연금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직 어려서그런지 그런 것보다는 매출 압박 없이 할당된 예산을 가지고 쓴다는 게 참 엄청난 메리트라 느껴지네요

(물론 교사나 공무원이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 절친이 초등교사인데 콩밥 먹으라고 급식지도 했다가 
학부모한테 밤 11시에 협박전화까지 받은 적 있거든요
이런 이야기 고스란히 들으면서 친구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특정 직업 폄하하는건 아니에요)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벌어먹고 살아야 할텐데
참... 눈앞이 아득해 질 때가 가끔 있어요 ^^;;;
IP : 123.141.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2.9.25 5:30 PM (58.236.xxx.74)

    오히려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게 역설적으로 커리어에 도움된다 느끼는게요,
    사랑이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쉬운 소리가 훨씬 쉽게 나와요,
    나 자신이나 커리어만 생각하면 그게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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