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킨십(?) 심한 5세 남자아이 어떻게 해야..

잼있는고민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12-09-25 15:32:06
제 아들은 아니구요. 
교회에서 제가 맡고 있는 남자 아이가 있어요. 
우리 나이로 다섯살이고 만 네살이에요. 
밝고 명랑한 아이에요. 
여느 다섯살 남자 꼬맹이들처럼 말은 참 안 듣는 때이긴 하죠 ^^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 아이가 손으로 쓱쓱 제 다리를 문지릅니다. 
베시시 웃으면서요 ㅎㅎ
그날은 스타킹 안신고 치마 입고 방바닥에 앉은 상태여서 치마가 
무릎 위까지 조금 올라갔었는데 
"선생님~~" 리듬을 불러가면서 손으로 쓱쓱 문지르더라구요. 
저는 웃으면서 "너 왜이렇게 선생님을 만지구 그래~~" (윽박지르는 투 절대 아니구요. 웃으면서 말했어요. 
이게 글로 전하려니 제 어감이 전달은 되지 않지만 분명 웃으며 말했어요)
그랬더니 "부들부들~~" 이러더라구요. 

그날은 그러고 넘어갔는데 
얼마전에는 또 등을 쓰다듬으면서 선생님~~ 이러다가 
앉아있는 제 다리를 쓱쓱 문지르다가 손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가슴쪽을 만지려고 하길래 
"엄마 말고는 이렇게 만지는거 아니야~~"라고 좋게 타일러줬어요. 
뭐 어린 아이니 징그럽거나 그렇지는 않고 
아이들 대하다보면 가끔 그럴때가 있는 것 같아서 넘어갔는데요. 
생각해보니 남자아이들은 저 나이무렵에 한번씩 저러는거 같아서요. 

성 정체성(?)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하는 시기인건지,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는건지 궁금해서 
어머님들께 여쭤봐요. 
아이가 상처 안받고 필요한 것을 잘 가르쳐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잠깐 그러고 넘어가는 시기이니 그냥 두어도 되는것인지.. 
가끔 이런 주제 나오면 예민한 댓글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긴 한데 
혹시나 제가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 겁이나서 한번 여쭤봐요 ^^


IP : 58.145.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9.25 4:27 PM (121.130.xxx.82)

    성적인 자각이 있어서 하는것이 아니고
    애정결핍형 정서표현으로 봅니다.

    영유아시기에 적절한 성애(?!)도 정상적으로 보고 있고,
    또 7세까지도 엄마젖만지면서 크는게 꼭 나쁜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하네요.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정도라면
    정에 굶주린 아이일 수 있어요.
    부모가 냉정하다던가, 스킨쉽부재로 아이가 정이 그리운것같습니다.

    원글님이 대처를 잘하신거구요. 5세면.. 아직 아기입니다.
    엄마가 아닌이상 남에게는 그렇게 표현하면 안된다는것을
    정확히 알려줘야하는거죠.

    좋은 선생님(!)덕분에 바르게 자랄수 있을것 같습니다.
    선생님 화이팅! ^^

  • 2. 원글이
    '12.9.25 4:31 PM (58.145.xxx.210)

    그 아이 엄마 아빠도 모두 같이 나오셔서 아는데,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는 없는 가정이거든요.
    그런데 혹시 또 모르겠네요.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겨서 나름 애정이 필요한것인지..
    뭐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이런 요구는 없는데 그저 와서 쓱싹쓱싹(?) 부벼대네요.
    계속 그러면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정확히 알려줘야겠네요.

  • 3. ㅇㅇ
    '12.9.25 8:36 PM (218.186.xxx.245)

    혹시 짱구의 영향이 아닐까요
    부들부들 그거 짱구표현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37 중 2수동태 서술형인데 이렇게 쓰면 부분점수도 없나요? 7 중2영어문제.. 2012/10/16 968
165036 찜찜한 일이 있었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6 @@ 2012/10/16 1,173
165035 정회일 - 유재석. 이경규 2 랄랄ㄹ랄라 2012/10/16 948
165034 복대를 한다고 치료는 아니죠? 9 허리 2012/10/16 1,002
165033 피곤할때 좋은 음식좀.. 7 torito.. 2012/10/16 1,785
165032 버버리칠드런 가방... 6 가방 2012/10/16 1,615
165031 아이를 어디로 보내야할까요? 6 고민맘 2012/10/16 1,271
165030 이번대선판이 우려했던 MB로 옮마가겠네요. 2 .. 2012/10/16 952
165029 송파구 교정치과 소개해 주세요 11 잠실댁 2012/10/16 2,698
165028 비과세 4%이율이랑 일반과세 4.8%면 서로 비슷한것 맞죠? 2 금리 비교좀.. 2012/10/16 1,019
165027 세입자 개인적으로 구했고, 부동산가서 계약서만 작성함 얼마인가요.. 1 .. 2012/10/16 885
165026 골프웨어로 중저가 브랜드 뭐가 있나요 2 중년 2012/10/16 3,203
165025 리클라이너 쇼파 사용해도 괜찮을 까요? 1 허리아픈사람.. 2012/10/16 3,571
165024 아이가 7세에 미국에 가요... 6세에 영어유치원에 다녀야 할까.. 5 azm 2012/10/16 1,352
165023 어제 새벽에 글 올렸던 길고양이 후기입니다. 9 길고양이 2012/10/16 2,338
165022 내스타일 스낵면 끓여 먹기.. 16 소주 한잔 2012/10/16 3,095
165021 우와 ..이젠진짜 아부지도 버릴셈이군요. 4 .. 2012/10/16 1,457
165020 한우광고 볼때마다 좀 그래요 4 ... 2012/10/16 853
165019 이유식 시작하는 아기 유산균 비타민 아이허브에서 사려해요 7 모유 2012/10/16 1,930
165018 갤럭시폰 ..글자 크게 하는 방법????? qq 2012/10/16 1,176
165017 교복안에 입을 따뜻한 티셔츠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10/16 872
165016 피아노선생님이나 전공자분들께 질문요 2 라떼가득 2012/10/16 779
165015 의자에서 끼익 하는 소리가 나요 2 성질 2012/10/16 962
165014 가을인데 인테리어 안바꾸세요!? 가을맞이 인테리어 팁^^! 아휴제발 2012/10/16 1,125
165013 외국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 두개만 풀어주세요^^ 6 나가고파 2012/10/16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