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 앞에서 말실수를 해버렸습니다.

나루미루 조회수 : 21,684
작성일 : 2012-09-25 13:44:26

저는 집에서 밥 먹는 일이 드물어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입니다.

어제가 그 한 두 번의 한 번이었어요.

퇴근 인사하러 문 여니까 부모님이랑 올케가 마침 식사 중.

밥상에는 처음 보는 생선.

우리 집은 전형적인 내륙 입맛이라 밥상 생선이라 하면

제 40 평생 꽁치, 갈치, 삼치 밖에 올라온 적이 없어요.

숟갈 들고 밥상에 닾싹 앉으며 물었더니 전어래요.

가을 전어...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요.

엄청 기대하고 베어 물었는데 너무 맛이 없는 거예요.

저 생선 좋아해요. 하지만 반사적으로 뭐야 맛 없어. 소리가 나왔어요.

그리고 식사를 계속 하던 중, 문득 생전 안 올라오던 전어가 밥상에 있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헉, 올케.

네...지난 주말에 친정 다녀온 올케가 가져온 것이었던 겁니다...

차라리 직후라면 어떻게 얼버무릴수 있었을 것 같은데 몇 분 지나고 깨달아서

이 놈의 말 실수 어떻게 만회해야 될까요;;

평소에 올케 얕보고 그런 거 없습니다. 한 집 살아도 층이 달라서 말 섞을 일도 별로 없어요.

울 모친이 음식솜씨가 영 없으셔서 평소에도 전 맛 없는 건 맛 없다고 안 먹고 그럽니다.

사돈 어르신이 보내신 거 알았으면 절대 입 밖에 안 냈을 말입니다. 어흑...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갈 수는 없어요, 제가 같은 소리 들었으면 부웩 했을 테니까요.

어떻게 좀...올케에게 요령 있게 사과할 방법이나 문구를 알려주세요.

 

 

 

 

 

IP : 218.144.xxx.243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본적으로
    '12.9.25 1:46 PM (27.115.xxx.121)

    사돈어르신이 보낸거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다는게 놀라워서....
    그 후속 조치도 잘 모르겠네요....

  • 2. ..
    '12.9.25 1:46 PM (211.253.xxx.235)

    평소에 말조심을 좀 하고 사세요.
    직접 차린 밥상도 아니면서 맛있다 없다 입밖으로 낸다는 자체가 무개념인거죠.

  • 3. ....
    '12.9.25 1:48 PM (116.34.xxx.67)

    제가 그런 경우였어요.
    도련님한테 그렇게 말로 상처 받았지요.
    평생 잊혀지질 않을거 같아요.
    사과 하셔도 가슴엔 남겠죠. 사돈어르신이 보내신거라면 더...

  • 4. 그냥 진솔하게
    '12.9.25 1:48 PM (1.225.xxx.229)

    사람이 친숙하게 지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실수를 하게 되죠....

    그냥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진솔하게 솔직하게
    미안하다고...내가 너무 생각없이 말해서 올케 마음 상하게했노라고
    마음 풀어달라고..
    다른뜻은 없었고 워낙 엄마음식먹으면서도 하던 말하던 버릇이 튀어나온거라고..

    사과는
    정말 미안해서 하는 사과라면 그냥 진심을 그대로 말하는게 좋은듯해요...

  • 5. 그르게
    '12.9.25 1:49 PM (116.33.xxx.151)

    자기가 차린밥상도 아닌데..
    그렇게 서슴없이 맛없다고 하는건....좀...아닌듯.... -_-

  • 6. ***
    '12.9.25 1:50 PM (203.152.xxx.136)

    이럴땐 요령도 방법도 다 필요없구요,
    그냥 솔직하게
    내가 어제 실수했다. 정말 미안하다. 사과하는 방법밖에는.....

    나이들수록 입을 닫으라는게 노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닌듯 싶어요.

    제가 올케라면 정말 빈정상해서 상 들어엎고 싶었을거에요.

  • 7. 일이 일단 터진 것이니
    '12.9.25 1:50 PM (211.112.xxx.51)

    원글님 개념이 어쨌다는 둥 그게 우선은 아니죠.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는데요.

    원글님의 마음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뭐 올케 초대해서 저녁이라도 먹이면서 (사주면서) 분위기 좋게 한 뒤에 슬쩍 사과의 말을 하는 건 어떨까요?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무생각없이 한 말인데 그게 올케가 가져온 사돈어른의 것인지 몰랐다.
    그 뒤 너무 미안하고 황망해서 어쩔 줄 모르고 어떻게 사과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가 그 올케 입장이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봤는데요.
    이렇게 진심어린 말로 사과를 해오면 올케도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을까 해요.

  • 8. 미워요
    '12.9.25 1:51 PM (121.136.xxx.249)

    울 애가 가끔 반찬 먹다 맛 없다고 하면 정말 미워요
    맛 없어도 꼭 그걸 입밖으로 꺼내야 하나요?
    이참에 밥상앞에서 맛이 있네 없네 하는 버릇을 고치심이 좋으실듯 싶어요

  • 9. ..
    '12.9.25 1:51 PM (60.196.xxx.122)

    주워담을 수 없는게 말 실수죠.
    개인적으로 상대방 기분 아랑곳 하지 않고
    생각난 말 즉시 입으로 툭 튀어나온 사람에게 크게 상처받고 치여봤던 1인이기에.
    앞으로라도 조심하세요...

  • 10. ㅇㄹㅇㄹㅇ
    '12.9.25 1:52 PM (59.15.xxx.109)

    ㅋㅋㅋ 기껏 전어까지 구워서 밥상 대령했더니 맛없다 버럭하는 ㅋㅋㅋㅋ

  • 11. ,,,
    '12.9.25 1:52 PM (119.71.xxx.179)

    진짜 말로 까먹는 타입이신듯..굳이 맛없다..이런말을 왜..

  • 12. 할말이..
    '12.9.25 1:53 PM (65.197.xxx.128)

    정말 할 말이 없네요. 평소에 성격이 그런 분이신가봐요. 그런 분들은 첨엔 오해도 사기 쉽고. 어찌 되었거나...이번 사건은 아주 진지하게 진심으로 사과하심이 좋겠어요.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로.
    제 시누가 생각나서 급 로긴하였는데...아마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인거 같네요. 근데 다른 점은 생각없이 말 뱉어놓고 그걸 잘못한 줄도 모른다는 거죠...암튼...생각보다 말로 받은 상처 오래가구요, 친자매 사이에서도 조심해야 하는건데 잘못해도 넘 잘 못 하신듯...저는 시누의 막말 사건이후로 연락도 끊었습니다.
    덩달아 시어머님도, 시아버님도, 남편도 다 싫어지더군요

  • 13. 투덜이스머프
    '12.9.25 1:53 PM (121.135.xxx.253)

    그냥

    "제가 내륙 입맛이라 생선맛을 잘 몰라 실수했다.
    그냥 고등어같은 하류(그냥 하는 소립니다. 오해 없으시길) 생선이 아니라
    가시가 많이 씹혀 헛소리를 했다.
    정말정말 죄송해요"
    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시면될 듯해요.

    아울러 사과의 뜻으로 이번 추석에 사과라도 한 박스 좋은 걸로
    올케분 친정에 보내주시면
    걍 웃고 푸실 것 같아요. ^^

  • 14. ...
    '12.9.25 1:54 PM (222.121.xxx.183)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줄겁니다..
    내가 생선을 많이 안 먹어봐서 그랬다고 사돈어른이 보내신 줄 모르고 그랬다고 사과하세요..

  • 15. ,,,
    '12.9.25 1:56 PM (119.71.xxx.179)

    나머지 식구들이라도 당분간 전어를 열심히 사다 드셔야겠네요 ㅎㅎㅎ

  • 16. 사과
    '12.9.25 1:56 PM (175.117.xxx.31)

    되도록 빨리 사과하시면 되지요
    올케 마음 속에 서운함이 더 쌓이기 전에요

    그리고 집안에서는 음식이 맛없다하는 소리는 절대로 밥한사람만 할수있는 거에요

    엄마가 해주신 음식도 앞으로 타박마세요

    나중에 밥해주는 입장이되시면ㅠㅠ

  • 17. 요건사실
    '12.9.25 1:57 PM (112.223.xxx.172)

    사과해도 별 소용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는게 낫죠.

  • 18. 애휴 그냥..
    '12.9.25 1:57 PM (27.115.xxx.121)

    내가 말실수를 했다
    진짜진짜 너무 미안해서
    내가 잘가는 사이트에 사과 방법까지 물었을 정도였고
    수많은 댓글로 욕 엄청 먹었다..
    진짜 미안하다...
    진짜 진짜 미안하다... 내가 정말 마음이 미안해서 그런다...
    그렇게 말씀하심 어떨지....

  • 19. 스뎅
    '12.9.25 1:58 PM (180.228.xxx.32)

    전 전어회는 별로여도 구이는 참 좋아하는데...^^;;;그냥 진심을 담아 사과하세요...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상한맘이라도 잘 도닥여 주셔야죠

  • 20. 토닥토닥
    '12.9.25 1:59 PM (112.152.xxx.174)

    이미 뉘우치고 계신데 뭔 댓글들이 이리 사나운지..

    언니께 문자라도 한번 진솔하게 보내시던가.. 아님 언제 둘만 있을때 내가 실수 햇다고.. 언니 맘 상했죠? 이런식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 21. 날아라얍
    '12.9.25 1:59 PM (122.36.xxx.160)

    원글님이 올케를 지적하며 말한것도 아니고 전어 속담 믿고 엄청 기대했지만 잔가시만 많아 해서 순간 맛 없다고 한 반응인데 말로 사과할 필요까지 있나요? 그냥 명절에 작은 선물 하나 건네줘도 된다고 봐요.

  • 22. h...
    '12.9.25 2:01 PM (175.126.xxx.177)

    와아...
    님! 정말 철딱서니 없네요. 왠만함 이런 댓글 안 달고 싶은데..
    어린내도 아니고
    평소에도 맛없으면 맛없다고 했다구요? 님 엄마 안쓰럽네요.;; 뭐하러 딸래미 밥을 해멕이는지..

    평소 말뽄새가 그러니까 그런 실수도 하는거에요.
    확실히 사과하고..
    엄마가 해주시는 뜨끈한 밥...좀 솜씨 없어도 맛나게 먹어주세요.

    울 초등딸도 (뭐..제가 한건 제가 먹어도 맛있다만..) 김치찌개 하나에도 감탄하며 감사하게 먹어요.
    감사한줄 알아야지.
    밥하고 반찬하는거 한번 해봐야 상대방 상처 알려나?

  • 23. .....
    '12.9.25 2:02 PM (182.213.xxx.41)

    올케한테 사과 하시구요. 방법은 윗님들이 잘 알려주셨다니까..

    근데 힘들게 밥 차린 사람 앞에서 그냥 수저 들고 먹으면서 맛 없다는 말 쉽게 하지 마세요. 나이도 있으신 분이..
    저도 울 엄마 음식 진짜 못하는 사람이라 맛없는 음식 먹는 고충 안다지만, 음식하다보면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줄 아세요? 그런거 하나씩 맛 없다고 그렇게 채신머리 없는 말 해야하나요?
    습관 고치세요. 밖에 음식점이든 남의 집이든 우리집이든 그런 말 하는 버릇 들면 주변 사람들이 정말 안좋아 합니다..

  • 24. h...
    '12.9.25 2:04 PM (175.126.xxx.177)

    헉! 나이는 그냥 지나쳐서 어린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40이시라구요?
    글 내용과 매치가 안되네요. 글투와 내용이 너무 철이 없어서 말이죠.

  • 25. 나루미루
    '12.9.25 2:05 PM (218.144.xxx.243)

    저나 올케나 다 울 엄마 집에서 엄마 밥 먹는 처지예요.
    저야 엄마니까 엄마 밥상 편해서... 밥상이 올케가 차리는 거면 애초에 이런 실수 없었어요.
    사과할 마음은 확실이 있고요.
    올케 마음에 앙금없도록 차분하게 사과할 수 있는 문구를 얻고 싶어요.

  • 26. 사과는 하세요
    '12.9.25 2:05 PM (118.38.xxx.51)

    진심으로 미안하다고요.

    이런저런 구구한 말 할 필요 없이 사과는 미안하면 미안하다 죄송하면 죄송하다
    한마디로 끝내는게 좋아요.

    그걸로 꽁하면 그 또한 할 수 없는거고요.
    밥상위에 생선에 이름표가 달려서 누가 준건지 써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우리 가족이 이상한건지
    먹을때 맛이 있으면 있고, 간이 짠지 싱거운지 기타등등
    서로 이야기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아요.

    음식을 아버지가하던 엄마가 하던 제가 하던 그냥 일상 대화거든요.
    그런 집도 있다고요.

    원글님집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으니 말하지 말고 드세요.
    정 못먹겠는 음식 올라오면 먹지 말고요.

  • 27. ..
    '12.9.25 2:05 PM (121.167.xxx.114)

    근데 전어, 진짜 소문만 무성하고 맛은 전혀 없더라구요. 그 말이 튀어나올 법도 해요.
    알고 한 말도 아닌데 진지하게 사과해도 웃길 것 같아요.

  • 28. 가을전어 맛있는데;;
    '12.9.25 2:08 PM (147.6.xxx.21)

    그냥 몰랐던 거니까 뭐. 뭐라 사과하면 더 구구절절 이상해 질거 같아요.

    그치만 노파심에서.. 나이가 40이나 되셨으면 맛 없어도 그냥 잘 드시는게 더 낫습니다..
    밥상 차린 가족에 대한 예의니까요.

  • 29. 님,,
    '12.9.25 2:13 PM (49.50.xxx.237)

    옆에서 들어시던 엄마도 미안하셨겠네요.
    안먹던거라 맛을 몰라 그랬다하고 사과하세요,

    그리고..님.
    음식타박은 애들이 하는거예요.
    그것도 초딩들어가기전 정도의 애들이.
    맛없음 드시지말고 조용히 계심 됩니다. 어느자리에서나.
    식당에서 돈주고 사먹는 거야 맛평가 가능하구요.(사실이것도
    주인듣는데서는 잘안하잖아요)

    우리 딸애가 아주 어렸을적(여섯살쯤)에
    친구집에서 아침을 먹는데 맛없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민망하든지..우린 아침에 시리얼 먹어요
    그집에서 만둣국을 주니 그러더라구요.
    그때 제생각이 아무리 어려도 어찌 우리딸이 저런말을
    하나 싶어 내내 미안했어요.
    앞으론 어느자리나 남이 해주는 음식은 고맙게 잘 드시길
    빌어요. 우리딸도 지금은 절대 안그럽니다.

  • 30.
    '12.9.25 2:13 PM (121.131.xxx.18)

    가족이라도 다 같이 먹는 자리에서 스스럼 없이 맛 없다고 하시는 것 자체가 놀라워요.
    앞으로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이 부엌일에서 멀고 직접 음식을 자주 하시지 않으셔서 그러시나봐요.
    맛 없는 음식 한 가지도, 상 위에 올리려면 씻고 다듬고 굽고 담아내고 후처리 하느라 일이 많습니다. ㅠㅠ
    올케 언니께는 미안하다고 실수했다고, 그냥 솔직하게 직접 말 하세요.
    그럼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사과 할 줄 아는 괜찮은 시누이라고 생각 할 거예요.

  • 31. ...
    '12.9.25 2:16 PM (122.42.xxx.109)

    그냥 사돈이 주신 건줄 모르고 얘기했다 미안하다 하세요. 뭘 그거가지고 밥까지 사면서 분위기 만들어 사과를 하는게 더 오버에요. 묻지도 않았는데 굳이 입밖에 낸 게 문제라면 무제랄가 왜 밥상 차린 노고를 위해 맛도 없는 걸 억지로 먹어야 하나요 음식 투정이나 타박이라면 모를까 맛 없는 걸 정성을 봐서 립서비스하고 맛나게 먹어줘야 한다니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저도 밥하는 사람 이지만 내가 해도 맛없는 건 맛없어서 안 먹어요 하물며 매일 그걸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고문이죠.

  • 32. ..
    '12.9.25 2:17 PM (125.152.xxx.61)

    올케가 만든 반찬도 아니고........전어.....맛 없을 수도 있죠.

    저도 솔직히 전어구이 가시만 많고.....맛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그냥 편하게....말씀하시는 게 더 나을 듯 싶어요.

    너무 눈치 보면 서로 불편할 수도 있으니...

  • 33. ...
    '12.9.25 2:19 PM (221.143.xxx.78)

    사돈댁에서 보낸 것 알고 그런 거라면 몰라도 식구끼리 밥 먹으면서 맛 있네 없네..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닌가요?
    제가 올케라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너무 정색하고 사과해도 오버스러울 것 같은데..
    예를 들자면 다른 사람에게는 막 편하게 대하다가 저에게만 예의 갖춰서 대하면 약간은 물 먹이는 느낌이잖아요.
    정색하고 사과하면 너도 나에게 이정도 실수도 해서는 안된다고 선 긋는 듯 해서 더 긴장하게 만들 것 같아요.
    지나가는 투로 유머스럽게 몰라봐서 미안하다고 하는 것 이상은 오히려 생뚱맞은 느낌이예요.
    다시 변명할수록 구차해지잖아요. 심지어 전어 보낸 우리 엄마까지...
    전어 싫어하는 건 취향일 수 있는데 자꾸 사과가 늘어질수록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는 걸 선물로 보내서 부담스런 상황 만들어 버린 결과가 돼버리니까요.
    그 정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구요, 다만 올케도 그런 실수 할 수 있으니까 그 때 곱씹지 마시고 쿨해지는 여유를 갖는 게 사람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34. ....
    '12.9.25 2:21 PM (183.103.xxx.53)

    맛없는 걸 맛없다고 하는게 그렇게 큰 실순가요?
    가족끼리 그럴 수도 있는거죠 뭐.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게 대다수 아닌가요?

  • 35. 철없는 시누이네요
    '12.9.25 2:26 PM (210.124.xxx.134)

    그냥 자기엄마한테 하던대로,툭튀어나온거죠.

    음식타박하는 사람치고,성격좋은 사람 못봤슴ㅋ

    원글님,이런 말실수가 한번이 아닐껄요?

    안에서 새는 깨진 바가지..평소에 말조심 하고 사세요.

  • 36. 제가 그래요
    '12.9.25 2:29 PM (125.177.xxx.151)

    님 저랑 비슷하신 거 같아서...
    참 악의없이 하신 말씀 맞죠??
    저도 생각한게 뇌를 거치지 않고 그냥 나와요...

    요즘 더 그러네요
    확실히 제가 그렇다 보니, 실수도 잦고, 남한테 상처주기도 쉽다는 걸 느껴요...

    원글님도 일단 토닥토닥....
    전 이런 경우 또 올케한테 가서 바로 사과하는 스탈이긴 한데...
    어쩐데요...ㅜㅜ

  • 37. 그냥
    '12.9.25 2:29 PM (219.255.xxx.221)

    솔직히 말하세요..
    내가 생선을 별로 먹어본적이 없어서 맛을 몰랐다..
    내 입맛에 안맞았더라도 밥상에서 그렇게 말한것은 너무 나의 잘못이다.
    이해해주길 바란다. 절대로 올케나 사돈댁에 한말은 아니었다.

  • 38. 시도니
    '12.9.25 2:31 PM (123.214.xxx.42)

    신혼때 친정서 제주 옥돔선물 보냈더니 내륙 시댁 식구들 맛없다고...
    그땐 그럴 수도 있지뭐 했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문제에 부딪히니 참...
    그 뒤로 명절마다 갈비세트 보내는데 항상 고기 질을 걱정합니다.

    원글님 실수면 다행이고 음식타박이 습관이심 고치심이.

    힘들게 밥상 차리는 사람은 반찬 투정 하는 사람
    어른 아이 할거없이 싫어요.
    괜히 복 달아난다는 옛말이 생겨난건 아니죠.

  • 39.
    '12.9.25 2:31 PM (124.61.xxx.39)

    전어 참 별맛 없어요. 집나간 며느리가 대체 왜 돌아온다는건지 모르겠음.

  • 40. 지나가다
    '12.9.25 2:33 PM (1.252.xxx.233)

    사과는 꼭 하실거라시니 너무 구구절절 말이 길어지면 오히려 곱씹게 되고 별로인 것 같고 요점만 정확히 미안한 마음 담아서 전하고 그 이야기는 바로 끝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늘 고등어나 그런 흔한 생선만 익숙해서 처음 먹어 본 전어맛을 잘 못느끼고 순간적으로 말실수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올케 마음이 상했을 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혹시 기분 상했으면 풀라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올케분도 진심 알아줄 거예요.
    밥 산다거나 선물하거나 하는 건 더 어색하니 더 늦기 전에 딱 그 정도로만 진심을 담아 말로 사과하고 끝내는 게 서로에게 제일 낫지 않을까 싶네요.

  • 41. 언니.......
    '12.9.25 2:42 PM (119.70.xxx.194)

    제가 생선 맛을 잘 몰라서 그랬어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아는 거라는 말이 딱 맞네요.
    언짢으셨다면 죄송해요~~~~
    언니 덕분에 전어 맛 알았어요....
    감사해요~

  • 42. h...
    '12.9.25 2:43 PM (175.126.xxx.177)

    맛없단 말을 식구들끼리 준비한 사람앞에서 당연히 할 수있는 말이라니 놀랍네요.
    물론 가까운 식구들끼리 좀 심심하네..짭짤하네..그 정도도 아니고 맛없어서 안먹는다.
    그건 아무리 가까워도 아니라고 보는데..
    어린애가 그래도 교육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말이나 하려면 아예 밥상머리에 앉지 말아야한다고 봅니다.
    애써 준비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 43. ..
    '12.9.25 2:44 PM (115.88.xxx.163)

    어쨋든 내가 차린 밥상이 아닌데..아무래도 입밖으로 꺼낼때 아무생각이없으셨나봐요?
    올케가 가져온 생선이던 어머님이 사오신 생선이던..
    누가 가져왔던간에.
    그렇게 내뱉기란 쉽지않은데
    평소에도 그냥 너무가깝게 지내셔서 그런건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

  • 44. 그럴수도 있지요
    '12.9.25 2:45 PM (175.209.xxx.96)

    저도 전어가 정말 맛있다고 말을 많이 들어서
    잔뜩 기대하고 가족이랑 전어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제 입맛에는 고등어보다 못했어요

    원글님도 기대가 크신만큼 실망이 크셨나봐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댓글들이 상차린 사람에 대한 예의에 대해서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

    일단 좋은 말씀들이니
    귀담아 들으시면 좋을것 같구요

    올케한테는 솔직담백하게 사과하심 될것 같아요

  • 45. 그러게요
    '12.9.25 2:48 PM (210.124.xxx.134)

    맛이 있니 없니,가족간에 할수 있는 말일수도 있지만 주방에서 일한 사람의 노고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저 어릴때 친정엄마가 자식인 우리들이 맛이 있니 없니 품평하면,
    밥먹지 말라고 했어요.
    어릴때는 굉장히 서운했는데,제가 음식을 만들어보니 그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원글님 집에서 밥 안먹는다 유세하지 마시구요.
    차라리 밥먹고 설거지라도 하세요.
    전어 맛이 문제가 아니라,음식을 대하는 사람의 문제거든요.

  • 46. ..
    '12.9.25 2:49 PM (122.252.xxx.62)

    사람이니 그럴수 있어요. 저는 시누가 그런적 있었는데 (제가 새우전해갔는데 면전에서 뱉으며 윽;;이러더라구요 ) 평소에 얄미운 시누가 아니어서 그런지 당시에는 좀 상처받았지만 시간 지나니 괜찮더라구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미웠던 시누나 올케라면 더 상처가 되고 잊혀지지 않겠고
    그 반대라면 시간가면 괜찮아요. 그런데 가볍게 미안했다고 문자한통 주시면 오히려 더 플러스가 될듯.

  • 47. 나루미루
    '12.9.25 2:51 PM (218.144.xxx.243)

    댓글에 상처 받을까 염려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통신 경력이 길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말투 또한 젊은 기분으로 쓰는 익게용 말투고요.
    올케 언니는 아니고 제가 5살 손윗 시누입니다.
    차라리 손 아래면 사과하기 더 쉬웠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가닥이 좀 잡히네요, 모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48. 전어는
    '12.9.25 2:51 PM (203.247.xxx.20)

    불조절 잘 되는 그릴에서 굽거나 직화로 구워야 냄새 죽이고 맛도 좋아요.
    머리까지 씹어 먹을 수 있게 잘 굽는 게 포인트인데, 일반 가정에서 하기 어려워요.
    잘 구우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전 집나간 며느리 온다는 거 이해해요, 저도 먹고 싶거든요.

  • 49. 점 둘
    '12.9.25 2:53 PM (121.131.xxx.18)

    그래도 오늘 원글님 덕분에 전어 잘 굽는 법을 알게 되었네요.
    그릴이나 직화로 소금 잘 뿌려서 구워야 하는 거였군요!

  • 50. ..
    '12.9.25 2:58 PM (211.253.xxx.235)

    맛없는 걸 맛없다 할 수 있는거라구요?
    시어머니들이 며느리가 한 음식 맛없다고 하면 난리가 나는데?

  • 51. -;
    '12.9.25 3:00 PM (112.223.xxx.172)

    가족끼리 맛 없은걸 맛 없다고 하는데 뭔 문제냐는 댓글들..ㅋ
    무례와 솔직함을 구분만 해도 이런 말 못 할텐데.

  • 52. ㅎㅎㅎㅎ
    '12.9.25 3:11 PM (124.243.xxx.129)

    원글님이 실수 한번 하셨다가 댓글로 가열차게 혼나시네요. ㅎㅎㅎㅎ
    근데 이 상황에서 너무 진지하게 오버하셔서 사과하심 더 어색해져요.
    그냥 저~기 위에 분 말씀처럼 본인을 낮춰서 재치있게 띄워주세요.
    아휴. 내가 전어를 평소에 못 먹어봐서 그랬어.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그 좋은 전어 맛도 모르고 살았네. 게다가 사돈 어른이 갖다 주신건데 크게 실수했네. 서운하다고 앞으로 다신 나 전어 안주고 그러지 말아줘~
    하시면서 사과하심 될 거 같아요.

  • 53.
    '12.9.25 3:14 PM (1.221.xxx.149)

    음저라면....


    "어제 그 전어 또 없어?
    이게 회사가서 자꾸 생각나는게...은근 중독성 있네
    그래가 집나간 며늘이 돌아오나봐
    이거 이거 은근 중독성있네.."

    할것 같아요.....(화장실가서 엄청 연습좀 하고..)

  • 54. ...
    '12.9.25 3:20 PM (110.14.xxx.164)

    아무리 맛없어도 식사 준비한 사람앞에서.. 맛없단 말하는건 진짜 무례한거죠
    제가 식사 차렸는데.. 아이나 남편이 그러면 때려주고 싶던대요
    더구나 올케가 있는데...
    혹시 다른데서라도 그러지마세요

  • 55. 입맛이 촌스러워
    '12.9.25 3:25 PM (211.63.xxx.199)

    내가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 맛있다는 전어맛을 몰랐다고 말하심 될거 같아요.
    생선 잘 아는 올케가 너그러히 용서해달라고 하세요.
    아무리 친정엄마라해도 누군가 해준 음식 함부로 맛있다 없다 마시길.
    그리고 가능하다면 원글님이라도 독립해서 사세요.
    장가간 아들 며느리, 기기에 딸까지 친정엄마 힘드시겠어요.

  • 56. ...
    '12.9.25 3:31 PM (221.143.xxx.78)

    상황파악 잘 못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올케가 요리하거나 사돈어른이 보내신 음식 대놓고 타박하는 건 엄청난 무례죠.
    난 너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선전포고구요.

    근데 지금 그 상황이 아니잖아요.
    엄마가 사온 전어인 줄 알았던 거잖아요.
    얼마나 효심이 깊고 예의가 바르신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차린 밥상에서 저 정도의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예요.
    저도 처음 전복 먹어보고 그 비싼 전복맛이 이 정도였냐고, 차라리 소라 사먹겠다고 말해본 적 있는데 그게 그렇게 무례한 말인가요?
    오히려 그 정도의 말도 못할 정도면 집에서도 넥타이하고 사는 기분이 들 것 같은데...
    다만 불행하게도 올케가 친정에서 가져온 생선이라는 게 문제죠.

    그럼 윗댓글님처럼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내가 촌스러워서 올케가 속상했겠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거기서 더 나가면 어색해질 수도 있고 심지어 진의가 왜곡될 수도 있어요.
    '과공비례'... 다들 아실만한 분들이 상황을 뻥튀기 해놓으셔서 몇 자 더 적어봤어요.

  • 57. ..,
    '12.9.25 3:49 PM (123.109.xxx.102)

    그냥 그게 철없는 시누인겁니다
    몰라서 그러나요
    알아도 머리보다 입이 먼저 움직이는거 그게 철없는거죠
    악의가 없었다는거 이해해주는 마음넓은 올케이길 빕니다
    "이궁 우리 시누 언제 철드나" 이러고 털어버리길.

  • 58. 와우!
    '12.9.25 3:49 PM (202.130.xxx.37)

    전 집에서도 엄마가 밥 차려주시면 맛없어도 그렇게는 말못하거든요.
    간이 좀 짜다 싱겁다 이런정도 그것도 엄마가 물어보면 답하는 정도인데..
    이제 서른 중반 엄마밥 얻어먹으면서 고맙고 미안해서 못하겠던데..
    님 좀 짱인듯
    그리고 사과는
    문구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한마디라도 진심이 중요한거구요.
    사과할 걱정하시는 김에 말습관도 돌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 59. 사회생활 하면서부터는
    '12.9.25 4:00 PM (180.182.xxx.161)

    가족들하고도 최소한의 예절을 지켜야하는 것 같아요
    타인에 대한 존중이죠
    그리고 그것이 그대로 자녀교육으로 이어지고
    더 나이들어서 인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가장 훌륭한 사과와 감사는
    이렇게 타인들에게 문구를 얻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 하는 거에요
    진정성만큼 투명한 게 없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해요
    깨달았을 때 가장 빨리 하는 게
    가장 좋답니다
    묵히지 마세요

  • 60. 윗님말씀이
    '12.9.25 4:26 PM (112.223.xxx.172)

    맞아요.
    진짜로 미안하게 생각하면 어떻게든 진심이 전달됩니다.
    걍 전화하셔야..

  • 61. ㅇㅇ
    '12.9.25 4:41 PM (211.237.xxx.204)

    내가 올케입장이고 저희 친정에서 보내온 전어를 구워왔는데
    시누이가 맛없다 했다면 뭐..
    맛없나 부다 하고 넘어갈것 같은데
    일부러 알고 한게 아니고 올케네 친정에서 온줄 모르고 한말이고
    정말 맛없어서 맛없다 한거 같은데 뭐라겠어요..
    윗댓글들 좀 오바가 있으시네요..
    그냥 원글님은 나중에 지나가는 말처럼 아 올케네 친정에서 온건줄 모르고
    말 실수 한거 같다.. 내 입맛이 좀 저렴하다 이런식으로 넘어가시면 될듯합니다.
    올케가 아주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네 하고 넘어갈꺼에요..

  • 62. 나루미루
    '12.9.25 4:42 PM (218.144.xxx.243)

    여기 글 쓴 거로는 도저히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는 집에서 하루에 열 마디 이상 말하는 일이 드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저녁 먹고 왔어요. 산책 가요, 잘래요. 이 정돕니다.
    그래서 약간의 미사여구를 구해보려고 했습니다.
    진심어린 마음이면 통한다는 거 믿지 않으니까요.
    어젯 저녁 일은 10년치 실수가 한 번에 왔달까, 뭐 그렇습니다.
    오늘 올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쵸코파이 하나 얻어 넌즈시 사과할 생각입니다.
    올케가 옛날 쵸코파이 CF를 알면 좋겠네요.

  • 63. ㅎㅎ
    '12.9.25 4:47 PM (219.250.xxx.206)

    그래도 사과하려고 맘먹고 계신 원글님... 화이팅~

    입만 벌리면 말실수인 제 손윗 시누 생각하면
    원글님 멋지십니다

  • 64. 좋은거 주세요.
    '12.9.25 5:02 PM (1.237.xxx.209)

    원글님이 진심인건 알지만..
    좀 고급스런 선물을 해보세요.
    명절 앞두고 올케분도 스트레스 있을꺼에요.
    기왕이면 좋은거 (백화점교환가능한 정관장홍삼 설화수화장품 고급손수건세트나 양산 등등) 선물로 주시고
    미안하다고 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아이스크림에 초코파이,
    좀 장난스러워요. 특히 명절 앞두고. 친구한테 주는거 아니면.
    그러면 좀더 올케분이 진심으로 미안하고 날 생각하는구나 할 것 같아요.

  • 65. ..
    '12.9.25 5:13 PM (175.113.xxx.130)

    한집에 10년이상 같이 살았으면 원글님이 하시려는 사과방식 이해 할 겁니다.^^
    속좁은 올케는 아닐것 같아요.
    잘 해결되면 또 글 올려주세요.^^

  • 66. 나루미루
    '12.9.25 5:13 PM (218.144.xxx.243)

    제 주머니에 백화점 상품권 있는 거 맞추신 윗 분 쪽집게십니다.

  • 67. 뭐 대단한 잘못이라고
    '12.9.25 5:15 PM (141.223.xxx.32)

    고급선물이나...
    그냥 실수잖아요. 사돈이 전어를 키우신것도 아니고...그냥 전어 자체의 맛에 대한 튀어 나온 말이었는데..
    그냥 원글님 생각대로 그렇게 선물하시며 풀면 되겠네요.
    너무 거창하게 선물하면 올케가 속으로 나를 그런 말실수에 꽁해서 섭해 할 쫌스런 사람으로 생각했나하고 오히려 섭섭하겠네요.
    원글님이 평소에도 말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내뱉는 분이면 섭하다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서로에 대해 잘 아는 관계인거잖아요.
    그냥 가볍게 가볍게 풀어요.

  • 68. 난다
    '12.9.25 5:20 PM (180.224.xxx.4)

    안했으면 좋을 실수는 이미 하셨고
    실수인지 깨닫고 미안해하고 있으며
    상한 마음 풀어주기위해 노력하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글님 계획 그 정도면 적절해 보입니다.

  • 69. 사과
    '12.9.25 5:55 PM (121.147.xxx.154)

    한봉지 사들고 가셔서 웃으면서 사과하세요..별일은 아니지만 올케는 기분 나빴을거에요..
    저도 시동생이 음식타박을 잘하는데 기분 나쁠떄가 많아요....그래서 시댁에 가면 음식하는게 신경쓰이고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도 사과할 마음이 있으신 시누인게 예뻐 보입니다..^^

  • 70. ...
    '12.9.25 6:47 PM (59.5.xxx.195)

    사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알아보고 계신 것 보기 좋아요..


    하지만.. 원글을 읽는 순간 느낀 건 '나이도 드신 분이 어쩜 저렇게 철이 없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올케분이 상처는 남을 것 같지만 그래도 사과를 받으시면


    그래, 잊자.


    할 것 같아요.

  • 71. 지금
    '12.9.25 6:59 PM (114.200.xxx.205)

    올케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남이 차려준 밥상에 공짜로 얻어먹으면서 애두 아니고 '맛없어!'가 좀 그러네요.
    어제 제가 처음으로 스파케티 재료사다가 물어물어 어렵게 만들어 초딩딸래미 먹였더니 '누구 엄마가 한거 보다 맛없다' 하더라구요.
    엄청 화나더만요. 기분 정말 잡쳤음. 앞으로 엄마한테도 하지 마세요.
    전 우리 세식구 먹을 거 차리는 것두 힘든데 그 대식구를 먹이시려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 72. watermelon
    '12.9.25 7:13 PM (121.140.xxx.135)

    친정엄마께서 마음이 무척 너그러우신 분이신가봐요. 차려논 반찬을 이러니 저러니 평가하는 일 같은건 저희는 감히 해볼 생각도 못하고 컸는데요. 게다가 맛없어 하니 - -

  • 73. ....
    '12.9.25 7:47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내입이 촌스러워 그 맛을 못배웠어
    미안혀 ,그냥 그러세요

  • 74. ......
    '12.9.25 8:21 PM (180.68.xxx.90)

    제 동생이 그럽니다..엄마 차려 주신 반찬 타박..
    솜씨가 좋으신 편인데도 어쩌다 입에 안 맞으면 맛이 있네 없네..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면, 그 반찬 안 먹으면 되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나이에 어머니시면 연세도 많으실텐데..밥하고 반찬하는 수고에 미안하고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족간에도 지켜야 할 기본은 있다고 생각해요.

  • 75. 아싸라비아
    '12.9.25 8:41 PM (119.67.xxx.200)

    그냥 솔직하게 올케에게 말씀하세요...
    그냥 처음 보는 생선이라 덥석 먹었는데 내 입맛엔 안 맞는거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냥 말이 그렇게 튀어나왔다...다른 사람이 차린 밥상에서 그런 말 하는것도 경우 없는 행동같아서 아차 싶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더구나 올케 친정 어머님이 보내주신거란 생각들고 참 미안한 맘 들었다..맘 상했으면 미안하다 앞으로 나도 말실수 안하도록 조심하려고한다 다른 뜻은 없었으니 속상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 나도 계속 미안한 맘이 들어서 맘이 안좋았다....
    뭐 이런 말씀 솔직담백하게 하세요 차 한잔 앞에 놓고 ^^

  • 76. 말로 곤란하면 글로
    '12.9.25 9:38 PM (119.70.xxx.86)

    상품권에 편지 동봉해서 사과하세요.
    말로하는것보다 편지로 하는게 받는사람도 주는사람도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말로하다보면 꼭 꼬이고 내가 하고싶은말을 다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 77. ...
    '12.9.25 9:48 PM (211.208.xxx.200)

    사과해도 깨끗이 사라지지 않겠죠.
    음식 상차릴땐 없다가 젓가락 든 주제에 맛이 없네 뭐네 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그런데 결혼안한 시누가 10년동안 한달에 두어번 차려논 밥상에 젓가락만 댔으면 그러려니 할거에요.

  • 78.
    '12.9.26 1:56 AM (124.55.xxx.133)

    원글님이 실수한건 맞는데 먼 댓글들이 본인들은 한평생 실수 한번 안하고 산거처럼 별별 비난을..다...
    전 이렇게 잘못 깨닫고 올케에게 사과할 방법 찾는 원글님 높히 삽니다.
    생각하신 방법으로 사과하심 되죠..아마 더 좋은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다른 글에서처럼 가을전어니 뭐니 해도 맛없는 사람이 있는거죠...바로 말을 하신 것이 실수지만...

  • 79. 가짜주부
    '12.9.26 8:43 AM (116.36.xxx.83)

    사과 잘하세요.. 이건 다른 이야기 인데요, 저도 전어가 왜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 80. 누가차린
    '12.9.26 8:44 AM (211.172.xxx.221)

    밥상이건 그거 중요치 않아요. 음식앞에 두고 타박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사과하실

    마음이 있으시다니 그 뜻이 충분히 전달되어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네요.

    한 가족이면 뭐든지 용서된다는 사고 방식 무섭네요.

    이렇게 가정교육받은 아이들이 문제일으키는 겁니다.

    상황판단이 안되어서요.

    상식이 없고 무식하면서 그게 왜 어떻냐고 되물으시는 분들!!

    반성하세요~~

    님같은 사람들이 물흐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려면 생각 똑바로 하시길.

  • 81.
    '12.9.26 8:46 AM (121.50.xxx.22)

    별로 악의없이 한 말같은데 댓글들 참 날섰네요..
    그렇게 버럭할 일인가? 머 철이 없다는둥...상황판단이 안되냐는둥...
    세상 어찌 그리 무섭게 사시는지..

    걍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될꺼 같은데요.
    어쩌겠어요..
    그 집에서 반찬을 해서 보낸것도 아니고...걍 전어 라는 생선을 먹고 맛없다 한거 뿐인데..

  • 82.
    '12.9.26 8:47 AM (121.50.xxx.22)

    댓글다는 사람들은 다들 실수 한번 안하고 사시는 고귀한 사람들인가봐요.

  • 83. ..
    '12.9.26 9:19 AM (183.102.xxx.49)

    괜찮아요..
    그냥 넘어가셔도 돼요.
    뭘 또 그런 것 가지고 미안하다고 까지 하세요...
    미안하다고 해도 좋지만, 손위시니까 안하셔도 돼요.

    저한테도 원글님 같은 손윗 시누이가(큰시누이)있는데, 원래 그런 성품인거 올케도 알거예요.
    제가 원글님 같은 성품이라서 이해하는건지도 모르지만요..

    저는 앞에서 잘해주고, 경우바르게 저한테 칭찬도 하고 좋게 좋게 얘기하면서, 뒤에서 제가 시어머니한테 잘 못한다고 뒷담화 작렬일게 분명한 작은 시누이가 훨씬 부담스럽더라구요.

  • 84. 독하구만~~
    '12.9.26 11:09 AM (119.69.xxx.57)

    그냥 반성한다고 조언을 구하면 도와줍시다.

    나니 40에도 어련히 알아서 잘 못하니까 여기로 왔는데 좀 따뜻하게 일러줄 수는 없는 겁니까?
    전에 한번 글 올려 딸문제 올렸었는데 이제9살된 애한테 여자 히틀러가 될거라고 조심하라든가 빨리 치료 받으라던가 그런 글도 올라 오는 거 보고 한심했는데..
    때도 대이니 만큼 야단치지 말고 잘못했다고 본인이 인정하면 방법만 알려 주면 되는 것을..
    다 품고 가요~평화롭게..

    82쿡 자게만큼은 따뜻해 졌으면 좋겠네요..
    못된 것만 뭐라하고 이런분들 한테는 뭐라고 하지 말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47 대전에 라식 잘하는곳 어딘가요 2 밝은 눈 2012/09/25 1,668
157946 올케 앞에서 말 실수...후기 41 나루미루 2012/09/25 16,382
157945 명절때 무슨 전 해서 드세요? 2 동그랭땡 2012/09/25 1,761
157944 도라산역에서 통일부장관 5인이 모인 걸 보니 듬직하네요 2 도라산 2012/09/25 1,417
157943 이런 제 성격이 너무 피곤합니다..휴.. 4 .. 2012/09/25 2,762
157942 피부미용실 화장품 괜찮을까요? 이놈의 피부.. 2012/09/25 1,163
157941 전 직장상사 부친상에 가야되는데 애때문에... 앙앙 2012/09/25 1,911
157940 자꾸만 접히는 베드트레이 고칠수 있을까요? 1 해결방법 2012/09/25 1,025
157939 명절때 무슨전 부치시나요? 13 이휴 2012/09/25 2,959
157938 갱년기에 꼭 필요한거 갱년기 2012/09/25 1,354
157937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시는 분들껜 어떤게 도움되나요? 4 병문안 2012/09/25 1,477
157936 거실에 낮은 책꽂이 지져분해 보일까요? 2 32평거실 2012/09/25 1,497
157935 급급급/ 1학년2학기 즐거운생활48쪽준비물 2 허브 2012/09/25 1,246
157934 양가 어른들이 살아계실때 20 명절 2012/09/25 4,022
157933 “인명 가볍게 보지 않는다”던 박정희 “대학생 잡히면 총살” 8 111 2012/09/25 2,194
157932 나얼의 바람기억이요 2 신곡 2012/09/25 1,937
157931 싸이을 보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돼.. 28 aa 2012/09/25 11,013
157930 남의 집에서 애들이 담배피고 있는거 보면? 2 담배 2012/09/25 1,555
157929 들국화 전인권 "사랑한 후에" 들으니 눈물이 .. 12 .. 2012/09/25 2,938
157928 초등학교 고학년 어머님들 3 알려주세요.. 2012/09/25 2,016
157927 친척 아이들 용돈 얼마 주면 될까요? 4 추석 때 2012/09/25 2,317
157926 일품요리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것좀 추천해 주세요 제발요 4 nn 2012/09/25 2,898
157925 시부모님 노후대책..속풀이 11 난 그러지 .. 2012/09/25 6,985
157924 표고버섯전 하고 싶어요. 7 추석을 앞두.. 2012/09/25 2,244
157923 삼수생인데 공부를 계속 회피해요. 쓴소리 욕좀 해주세요.. 4 수험생 2012/09/25 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