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관계 힘들어하는 딸에게 뭐라고 조언해야할까요?

중1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12-09-25 10:23:51
유독 친구 욕심많고, 친구관계가 관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딸입니다. 원래도 그런 편인데, 중학교 들어가서 그 현상은 더욱 심해졌구요.

딸아이 학교가 남녀공학인데 여학생이 13명정도인거 같아요. 남학생인 24명이구요.
여학생이 작다보니, 다들 친하면서도 그 중에 가장 센 애(A)가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요.
모든 애들이 A의 눈치를 봅니다.
우리 아이는 A와 또 한명과 3명이 친하게 지냈어요. 지난 학기동안.(말은 안했지만 A같은 강한 스타일을 좋아하는것같아요)

그런데 최근들어 A와 멀어졌고, 나머지 모든 애들이 교실에서 우리아이에게 말을 안건답니다.

교실 밖등 A가 없을때는 딴 친구들이 말을 걸구요.

아이가 어제 울면서 전학가고 싶다고, 너무너무 괴롭다고 하는데..

어떻게 조언해주어야 할까요?

제가 보기에 A란 애가 돌아가면서 친구들을 이렇게 만드는거 같은데, 선생님도 알고 계시는 눈치구요.
그런데 대놓고 왕따라는 표현도 쓰지않고 괴롭히지도 않으니 선생님이 심각하게 여기진 않는것같고..

그리고 선생님이 경고한다고해도, 아이들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것같아요.

힘들지만 버텨라..라고 말하기엔, 애가 너무 힘들어 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40.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2.9.25 10:29 AM (118.216.xxx.135)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느다해도 선생님께 말씀하세요.
    그래야 따님 속이라도 풀어지지 않겠어요?

    아주 못된 것들이 있어요. 전 그냥 상대 아이 엄마와 맞짱 떴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암튼 엄마가 니편임을 보여주세요. 어차피 따돌림 당할거라면 응징이라도 해야죠!

    지금 상황이 애매하니까... 상대 아이나 엄마보다는 선생님께 의논드리세요.
    저라면 그렇게합니다. 전학은 그때가서 해도 늦지 않구요.
    전학시킬 각오라면 뭔들 못하나요? 엄마가 쎄게 나가야 따님도 기가 살아요.

  • 2. 아줌마
    '12.9.25 10:30 AM (118.216.xxx.135)

    학교폭력 사이트 가보세요. 왕따라는 표현 안해도 따돌림 자체도 학교폭력에 포함됩니다.
    요새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속 조사하니까 말씀드리면 선생님도 조심시키고 당사자 애들도 조심합니다.
    그렇다고 따돌림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그것들 계속 기세등등하게 하는 꼴은 두고 못보죠.

  • 3. 원글
    '12.9.25 10:33 AM (211.40.xxx.127)

    네. 선생님 찾아봬야하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4. ..
    '12.9.25 10:36 AM (210.124.xxx.125)

    늘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들으면 복장터지고 믿기지 않는데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강한 아이가 분위기를 주도하면 따라가요.

    없는데서는 미안하다고 말도 하고 눈짓도 하면서 막상 강한아이 있을때는 그분위기에 휩쓸리지요.

    전..비슷한 경우였는데 사단이 나자마자 그날 바로 아이가 그 아이에게 직접 문자 주고받았어요.

    제 아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었지만 너무 괴로우니 네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그게 용기있는거다 하면서..

    그 상대아이는 카톡에 카스에 제 아이 욕하면서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제 아이가 먼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고 문자했습니다. 바로 답문자와서 저녁내내 문자질하면서 해결하더라구요.

    요는..엄마, 아빠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널 보호할거다. 학교가고 선생님만나고 교장만나고 교육청까지 지구끝까지 못할일이 없다는걸 아이한테 확실히 전했고 그러나 최상의 해결책은 네가 직접 부딪치는거다. 아플수도 있고 거절당할수도 있고 더 힘들수도 있지만 그 아이가 계속 못되게 굴더라도 그건 그쪽이 문제니까 네 행동은 용기있는거다라고..아이를 지지하고 설득했어요.

    엄마가 먼저 숨 크게 쉬고 힘내시구요..잘 해결되길 빕니다.
    저도 금요일에 그 일겪고 주말내내 두들겨 맞은듯 잠도 못자고 힘들더라구요..

  • 5. 아줌마
    '12.9.25 10:37 AM (118.216.xxx.135)

    네~ 아이에게 엄마가 든든한 빽이 된다는 걸 보여주면 스스로 극복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그 일을 계기로 많이 어른스러워졌어요. 친구도 다시 사귀었구요. ^^

  • 6. 그냥..
    '12.9.25 11:48 AM (124.111.xxx.118)

    모든 애들은 힘든 시기를 다 겪는 것 같아요.
    우리 애만 특별히 운이 없어서도 아니고 뭘 잘못해서도 아니구요,
    우리 애도 그런 힘든일을 겪을 때 상대 아이나 다른 아이들을 원망하고 힘들었는데
    결국은 우리 애가 그 고통을 이겨내고 견뎌내야하는 것이었어요.
    그 일로 우리 애는 정말 성숙해졌고 친구도 중요하지만, 혼자라도 당당해지는 법을 알게 되었거든요,
    무순 방법을 쓰든지 잘 이겨내시고, 이 일은 아이에게 큰 상처도 되겠지만 그 만큼 성숙해지니
    많이는 힘들어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따님과 어머니...기운내세요..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95 길거리 샌드위치(계란 들어가는) 뭐뭐 들어가나요? 9 아자 2012/11/01 2,432
171794 최악의 인생을 맞이했을때 1 ㄴㄴ 2012/11/01 1,017
171793 핑크레이디 이름 맞추기 1 나무 2012/11/01 1,087
171792 아이러브커피에서요 11 미네랄 2012/11/01 1,392
171791 이상은 다스 회장, 특검 출석 1 세우실 2012/11/01 858
171790 “행복은 GDP 순이 아니야…소득분배가 관건” 샬랄라 2012/11/01 590
171789 아파트 친구 제가 많은걸 바라나요 7 2012/11/01 2,892
171788 문채원한테 질투를 느꼈어요 1 착한남자 2012/11/01 2,372
171787 밤에 잠 잘 안오시는 분 커피 끊어보세요 1 ㅇㅇ 2012/11/01 970
171786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8 6살 2012/11/01 1,209
171785 셋탑박스 쓰시는분들 불편하지 않으세요? (혹시 iptv 쓰시는분.. 6 고민 2012/11/01 3,179
171784 불경 기도하고 있는데, 밀린 기도 한꺼번에 해도 될까요? 4 .... 2012/11/01 2,084
171783 외도의 원인 6 화이트스카이.. 2012/11/01 3,242
171782 성인 발레 학원 추천해주세요 3 ... 2012/11/01 3,371
171781 무뎌진 손톱가위 재생.. ... 2012/11/01 615
171780 [문재인의 승부수] 2 그랜드 2012/11/01 896
171779 코스트코 독일산 까망베르치즈크림 원래 이렇게 묽은가요? 2 문의 2012/11/01 1,524
171778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1일(목) 일정 1 세우실 2012/11/01 1,022
171777 시댁과의 탯줄을 끊지 못하는 남편 8 초겨울시작 2012/11/01 3,070
171776 애기 낳고나니 배가 너무 말캉말캉 해졌어요.... 6 aaa 2012/11/01 1,790
171775 평생을 빈혈환자로 살았는데요 16 2012/11/01 4,811
171774 정시의 합격선 기준 3 정시 2012/11/01 1,653
171773 월세 만기 한달전 이사 리뷰다 2012/11/01 2,182
171772 지고추?삭힌고추?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1 체감온도영하.. 2012/11/01 2,418
171771 수산물,,,이제 안드실꺼에요?? 15 ㅇㅇㅇ 2012/11/01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