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마음이라 이렇게 행동하는걸까요?

고민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2-09-25 09:29:31

동생이 연애를 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고 결혼을 염두해 두고 사귀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30대 초반이고 동생은 30대 중반입니다.

사귀는 기간내내 2번의 명절이 지나고 이번이 3번째 명절인데 명절때 마다 가족들과 함께 먹으라고 한우셋트나

홍삼,과일정도 바꿔가면서 동생이 여자친구한테 선물하는데요

늘 여자친구는 고마워 잘먹을께 하고 끝이랍니다.

처음 명절때는 처음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몇번을 지나고 보니 동생은 직접 표현은 못하겠지만 서운하다고 하고

저는 약간 기분이 이상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배우기를 선물을 할때는 상대가 마음담아 하는거니 그것까지 헤아려서 늘 기쁘게 받고

아주 작은거라도 답례를 해서 마음을 표하라고 배우고 살아왔습니다.

하물며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내 가족을 생각해서 명절때 선물을 정성껏 골라서 주면 상대에게도 약간 표현을 하는것이

맞는거 아닌지요?

그리고 그 부모님한테도 남자친구가 보냈다고 늘 말은 한다는데 한번도 너도 작은거라도 해라 하지 않나요?

제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마음이 답답합니다.

저희집이 20대 초반에 부모님이 사고로 두분다 돌아가시고 남매둘이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둘다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와서 둘다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동생은 대기업 팀장이고 저는 전문직종사 하고 있습니다.

명절때 큰집에 가지만 명절때면 늘 좀 쓸쓸하고 부모님 생각이 더 나는데 동생 여자친구도 저렇게 하니

우리집이 부모님이 없다고 저렇게 행동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고 그런 취급을 받는 동생이 안쓰럽네요

저같으면 남자친구가 명절때 쓸쓸하겠구나 싶어서 뭐라도 주고 싶을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모든 시간을 동생이랑 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장소 시간 상관없이 본인이 전화하면 가족모임중 이라도 빨리 끊을려고 하지 않구요

명절때도 자기랑만 놀자는 스타일이라 저희집은 명절때 큰집에도 가고 부모님 추도예배도 드려서 그렇지 못한다고

몇번 이야기 하고 싸우더라구요

이런걸 보면 여자친구가 동생을 많이 사랑하는것 같고 말로는 이세상에서 동생을 본인이 제일 사랑한다고 늘 말하는 .....

그러면서도 평상시에도 거의 돈을 안쓰고 데이트 비용도 거의 다 동생이...

여자친구도 직장인이고 본인은 명품가방도 가지고 다니고 그렇게 형편이 나쁜것 같지 않은데....

사랑하면 여자도 돈을 쓰게 되던데......

저랑 동생이 갑자기 부모님을 잃어서 서로 의지하며 우애 좋게 살아왔는데......

이제 서로의 짝이 생겨 가족이 늘어날 때가 되니.....걱정이 많이 되요

그래서 이런 저런 걱정이 드네요

제가 생각이 고루한가요?

저는 인색한 사람치고 마음이 좋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2.36.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걍 심플하게
    '12.9.25 9:52 AM (99.226.xxx.5)

    생각하세요. 상대방이 뭘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까 미리 상상하지 마시구요.
    결혼 얘기가 오가고 양쪽 상견례 후에 그러니까 결혼확정이 되면 어떤 액션을 취하려는 것일지도 모르죠.
    남동생에게는 사랑은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니 너무 일방적으로 해주려고만 하지 말고, 받는 훈련도 하도록 가끔 조언 주세요.

  • 2. 여친이
    '12.9.25 10:11 AM (114.204.xxx.74)

    평범한 맘보단 이기적인 맘이 보여 지고, 선물도 남친이 줬다고 말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부모님이 안계시니 남친 집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여친 집에서도 그렇고......
    원글님 남매의 돈독한 맘은 남들은 잘 몰라요. 그냥 각자 결혼하면 알아서 편히 산다고 생각 하니까요.
    연해 하는 동안 동생에게 여친의 행동과 집 얘기를 잘 들어 보고 결정 하라 하세요.

  • 3. 고민
    '12.9.25 10:49 AM (122.36.xxx.48)

    두분다 감사해요......조언을 들으니 마음이 좀 나아지네요
    이럴때 의논할 상대가 없어서 답답했어요....
    감사합니다.^^

  • 4. 인우
    '12.9.25 1:59 PM (112.169.xxx.152)

    제가 원글님이라도 이런 입장이라면 당연히 서운하겠어요.
    하지만 무시해서.....가 아닌, 몰라서...라고 생각하세요.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동생분하고 1년 넘게 교제도 안했을거 같아요.
    누군가는 이런 부분 지적을 해줘야 하는데 그 여자분 친구중에 82 오신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5. 고민
    '12.9.25 2:09 PM (122.36.xxx.48)

    저 조금 서운해 해도 괜찮은거죠....

    그 부분을 여자친구 부모님들이 지적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별 생각이 없으신가봐요.....그 부문이 더 아쉬워요

    저는 부모님이 그런부분은 어릴때부터 교육시키셨는데....

  • 6. 신참회원
    '12.9.25 4:47 PM (110.45.xxx.22)

    남동생 여친분이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제3자가 봐도 배려심없다, 개념없고 이기적이다 라는 어렴풋이 드네요.
    연애 초반도 아니고 여친분도 학생이 아닌 직장인 이라면 어느정도 데이트 비용을 부담 한다거나, 아니면 명절때 선물을 받았으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되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 속상하신 것 당연해 보이구요,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배려, 예의 개념이 좀 많이 희박한 처자로 보입니다.(부모님이 계셔도 선물을 했을 것 같지 않네요.)
    상대방에게 끝없는 희생, 애정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돌려주고 베풀어줄 생각이 없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타입의 여자분 처럼 보여요.
    동생분도 점점 여친의 실체를 알아가며 정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단계인 것 같은데, 원글님도 괜히 남매 사이 나빠지거나 혹시 결혼 후에 두 부부와 멀어질까봐 걱정해서 몸 사리고 말 아끼지 마시고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배려가 없는 사람 인 것 같다고 원글님의 기분, 생각 정확하고 이성적으로 표현하세요.
    너무 감정적으로 강하게 말하면 오히려 반대로 나갈 수 있으니 걱정하는 말투로 이성적으로요.
    그나저나 부모님 안계신데 두 남매가 서로 도와가며 잘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 하늘에서 부모님도 원글님과 동생분이 행복하기만을 바라고있을 거예요.
    무엇보다도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계실 겁니다.
    그런 부모님 마음 생각해서라도 동생분 일에 어느정도 개입을 하시는 옳다고 봅니다.

  • 7. 고민
    '12.9.25 5:58 PM (122.36.xxx.48)

    회원님 정말 감사해요
    누나 입장에서 답답만 하고 제가 늘 바라는것이
    이제 둘다 좋은 배우자 만나 화목하게 살자
    이거였는데 저런 성격이면 나중에 가족이 되도 너는너 나는나 이렇게 될것 같아서 걱정이 깊었어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데.......
    감사합니다 조언대로 해야할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21 만들때 보자기? 어디서 파나요? 8 두부 2012/11/09 1,452
175220 허리수술하고 기력을 못차리는 시아버님 1 cake o.. 2012/11/09 1,583
175219 아!...두통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없어지지 않네요 1 조언 2012/11/09 1,026
175218 베스트의 카톡 대화 보고.. 전 이 영상이 그렇게 웃기더라구요... 19 웃긴 동영상.. 2012/11/09 4,007
175217 일리 캡슐 커피 어디서 맛볼수 있나요? 4 캡슐커피 2012/11/09 1,654
175216 3인가족 전기밥솥 추천해주세요~^^ 2 .... 2012/11/09 1,442
175215 18대 대선 시뮬레이션 결과 야권승리 5 우리는 2012/11/09 1,049
175214 일산사시는 분께 한번 더 여쭤볼께요.. 2 아파트장터 2012/11/09 975
175213 최강연승퀴즈쇼 재밌네요! 4 콩콩이큰언니.. 2012/11/09 948
175212 잠깐 헤어져있자고 했어요 1 ........ 2012/11/09 1,668
175211 근저당 설정되어있는 월세집 4 세입자 2012/11/09 1,806
175210 매드멘 보시는 분? 1 2012/11/09 452
175209 스튜어디스 키를 이렇게 보는군요ㅋㅋ 9 ... 2012/11/09 8,075
175208 대구경북 2030세대 2030명,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7 우리는 2012/11/09 1,602
175207 순환출자 기업자율 논란으로 박근혜-김종인 난리난거 아셨어요?? 2 오늘 대박 2012/11/09 1,364
175206 전학간 아이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5 아들 친구 2012/11/09 1,533
175205 완전초보. 알타리김치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3 mine 2012/11/09 1,919
175204 ↓ 충에게 밥주지 맙시다~ 냉무 2012/11/09 605
175203 장애인가지고 안철수.. 16 너무하네요... 2012/11/09 6,396
175202 이것도 재밌네요ㅎ 3 ... 2012/11/09 906
175201 궁금한 이야기 Y 제주도 군인의 죽음 6 너무해 2012/11/09 3,330
175200 놀러갈때 시동생네 도시락도 내가 한번에 준비?? 6 큰동서 2012/11/09 2,504
175199 이분 이렇게 물가 개념이 없으니..국정은 어떻게 하실려구 26 .. 2012/11/09 8,949
175198 히트택 말많은데 4 ㅛㅛ 2012/11/09 3,188
175197 올 가을 감기 좀 지독하지 않나요? 특히 아이들... 1 독하다 독해.. 2012/11/09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