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서야 시집살이 한풀이를
이런저런 친정 유산 2억 정도 받은걸
남편이 펀드로 모두 날린거...
시댁에선 결혼때 십원 한장 안해주시고
20년전 2천5백 혼수가 작다고 10년은 괴롭힌거.
대출 조금만 받았으면 훨씬 좋은집 사고 많이 올랐을텐데
남편이 반대해서 지금까지 20평대 사는것.
시어머니 드리는 용돈보다
더조금 주는 생활비로 아이둘 키우며 날마다 울던 일.
내얼굴 볼때마다 내아들 돈이 다 내돈인데
왜 니가 쓰냐고 삿대질하는 시어머니.
딸이 대학 다니는데 나같이 산다면 정말 미칠거같은 심정에
20년동안 내 하소연에 단한번도 귀 기울여 주지 않고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는 우리 엄마보다 더 잘해줄수 없다는 남편 앞에서
마음을 닫고 그저 아이들 다 크기만 기다리고 살았는데.....
이제 제가 어머니보다 먼저 죽을것만 같네요.
추석 선물중에 좋은건 다 시댁에 가져가려고 싸고있던 남편이
혹시 내가 끌러 볼까봐
이건 엄마꺼야 그냥 놔둬,! 하는데 웃었어요.
영양제 줘도 안먹는다.오래 살고 싶어서
밥보다 보약 더 많이 드시는 어머니나 좋아하지
나는 평생 비타민도 안먹는데 뭔 걱정?
지금은 그래도 남편이 애들 잘키웠다고
알뜰하게 부지런하게 살림 잘한다고
자기 결혼 잘했다고 맨날 칭찬하는데
왜 제 마음은 이렇게 허전하고 아플까요?
이사람은 나더러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손잡고 같이 죽자는데
저는 작은 아이 결혼식 다음날 곱게 죽고 싶어요.
1. ^^
'12.9.25 2:16 AM (211.36.xxx.113)남편분이 그리 인정해주는게 작은 복수네요
죽긴요..
보란듯이 님의 인생도 즐기며 사셔요2. 무슨 말씀을!
'12.9.25 2:17 AM (1.11.xxx.68)건강하고 씩씩하게 사시면서 세상 즐거움 다 만끽하세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타인 때문에 내 좋은 세월을 포기하다니요.
그만큼 고생하셨으니 내 것도 챙기셔야지요!3. 윤
'12.9.25 2:25 AM (59.25.xxx.163)남편분이 날리신 2억외에 다른 목돈은 없으신가요?
안타깝네요..4. @@
'12.9.25 4:40 AM (67.170.xxx.94)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들도 잘키우셨으니 이제 원글님 인생 살아보세요
남편하고 시어머니는 남이잖아요
다 늙은 시어머니 남편 무서우세요?
아이들과 똘똘뭉쳐 말년에 지들끼리 잘살아보라고
왕따시키세요!!!5. ㅎㅎ
'12.9.25 5:03 AM (110.12.xxx.110)원글님 글을 보니
실상은, 남편에게 아주 아주 사랑받을 타입이신데
시엄니의 심술은 포기하세요ㅋ
글만 봐도 알겠어요
이사람은 사랑받고 살고있다&아니다...이런 판단이 서요ㅋ6. 토닥토닥
'12.9.25 6:30 AM (110.10.xxx.194)여기서 위로받으세요.
7. ..
'12.9.25 6:33 AM (115.41.xxx.171)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회 사와......
이제 누리시면 되겠네요. 죽긴 왜 죽어요.
정말 고마워하는거 같아요.
손 잡고 죽자니 ㅎㅎㅎ
평소 불만 사항을 꾸준히 얘기했어야 앙금이 안 남죠.
지금이라도 풀어달라 하세요.8. 그랬던 시어머니
'12.9.25 7:15 AM (211.246.xxx.105)나이 드시니 이젠 종이호랑이~ 목청 커진 며느리가 당신 앞에서 아들 쥐잡듯 잡아도 암말 안 하세요. 하신게 너무 많으시니 뭐... 다 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9. ..
'12.9.25 8:11 AM (211.60.xxx.233)중간중간 약치면서 사람 호구잡는 남편이네요. 정말 못됐네요. 님 같은 맘 약한분 화병나기 딱이예요. 시어머니한테 한번 속시원히 해대지도 못하실거고. 이젠 시어머니 더 이상 안볼거라고 강요하면 이혼하겠다고 을러보세요. 시집 안가고 사는 사람 많아요.
10. 감사합니다.
'12.9.25 9:31 AM (210.57.xxx.183)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년 넘게 속으로만 삭히다가
요즘 조금씩 옛날 얘기처럼
그때 당신이랑 어머니가 이러저러 했을때요...했더니
언제 그랬냐고.전혀 기억 나지 않는다고요.ㅜㅜ
정말 남편의 기억속에선 어머니가
며느리를 친딸처럼 아껴주시는걸로 각인되어 있다는게
너무나 어이 없고 허무했어요.
지난밤엔 우울해서 잠도 오지않고
죽으면 내맘이 풀리려나....했었는데..
역시 아침이 오니
고3 도시락 싸면서 다시 기운이 나네요.
언젠가는 다 편안해질 날도 오겠지요?11. 너무 너무
'12.9.25 9:50 AM (125.185.xxx.180)대단하신 내공의 소유자시네요. 원글님.
저는 참다참다못해 이혼해버렸어요.
알고보니 저도 밴댕이소갈딱지에 참을성없는 종자였어요.
저 같으면 너가 남편돈쓴다 그러면 먹고 살려고 쓰지, 시엄니는 나한테 돈이라도 줘봤어요 할거 같애요.-_-;
원글님이 이렇게 속이 깊으시니 저런 썩을 **도 그냥 봐주시는거네요..
시댁엔 정말 적당히 하세요...이젠 그럴만한 핑계도 있잖아요.
남편이 뭐라하면 몸살나서 당신이 좀 다녀오라고 좀 꾀병도 부리세요.
효자니 효자노릇은 혼자해야줘.
며느리는 남으로 치니 적당히 해야줘.12. ok
'12.9.25 10:42 PM (221.148.xxx.227)결혼하고도 가족보다 부모가 먼저인 사람은 미성숙한 사람이죠
그런사람은 평생 부모와 같이 살아야해요
윗분 말씀대로 요령껏 사세요
안그럼 한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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