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이라면 이 결혼식 가시겠어요?

바리스타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2-09-24 22:24:43

 

 저 송구스럽지만 며칠전에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한 열흘 후에 결혼식인데 청첩장도 안 주고 오란 얘기도 없어서

 결혼식에 가야될지 모르겠다고....

 서로 서운한 일이 조금 있어서 그것때매 친구가 못 부르는 걸꺼다, 먼저 연락하거나 결혼식 가면 좋아할거다,

 이런 답글들 올려주셔서 그때 너무 감사했는데요.

 

 근데 제가 리플들을 읽고 용기를 내서 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했어요.

 그리곤 '너 좀 있으면 결혼식인데 청첩장도 안 주고 부르지도 않고 결혼하려고 했냐 서운하다 친구야'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가 너무너무 바빠서 청첩장을 주변에 거의 못 돌렸대요..

 근데 제 상식으론 아무리 바빠도 자기 결혼식인데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카톡으로라도 모월 모일 몇시 어디 이 정도는 날릴 거 같은데

 아예 알리지도 않는게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는 결혼식이냐? 했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강남 모 호텔에서 500명 잡고 있다고.

 그러면서 그제서야 카톡으로 미니청첩장(왜 있잖아요 사진 한장으로 된거)을 띡 보내는데,

 절 부르기 싫은데 제가 괜히 말 꺼내서 옆구리 찌른 거 같고 민망하고 서운하고 그렇더라고요.

 친구가 '미안하다, 꼭 와줘라' 뭐 이런 얘기도 안 하고

 자기가 너무너무 바빠서 친구들한텐 거의 청첩장을 못 돌려서 지금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다면서, 이해하라네요.

 근데 전 이해가 안 되요.ㅋㅋㅋㅋ

 친구한텐 제가 그냥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려니...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경우 결혼식 가야 되나요?

 아 정말 고민되요. 주변에 여쭤볼 만한 분이 없어서 82 고수님들의 지혜를 좀 듣고자 합니다....

 

 

 

IP : 61.251.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28 PM (218.236.xxx.66)

    서먹했는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가야죠.


    근데 님이 가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럼 가지 마세요.

  • 2.
    '12.9.24 10:29 PM (124.50.xxx.39)

    아무리 바빠도 청첩장 돌릴 시간은 있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일인데 그걸 안했다는거는
    원글님을 초대할 의사가 없는거에요
    베프 맞으세요?
    그다지 친구분은 원글님을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듯...

  • 3. ..
    '12.9.24 10:38 PM (211.36.xxx.146)

    저 그때 올린글에 가라고했었는데요.. 그냥 원글님내키는대로하세요..가기싫어서 올리신거맞죠? 친구분이 좀 성의없긴하네요..아님 올 친구가 아주많은가봐요.

  • 4. 시나몬슈가
    '12.9.24 10:38 PM (36.39.xxx.121)

    결혼식이라는게 원래 잘 안보던 친구들까지 죽자사자 불러서 문제가 되었지
    바빠서 친구를 못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결혼보다 더 중요한게 뭐가 있어서 바빠서 청첩을 못할까 싶으네요.
    님 혼자 친하셨던 건가봐요. ㅠㅠ
    근데 어차피 이렇게 연락이 된 이상 함께 갈만한 친구 있으시면 같이 가시는게 나을 것 같고요.
    안가실거면 그냥 다시 안볼 생각 하시고 불참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
    '12.9.24 10:43 PM (117.111.xxx.21)

    원글님 맘대로 하셔야할듯..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안가시면 그냥 간보다 연락 끊은애가 되어버리니 아니면 가셔서 축하해주고 그뒤에 인연 이어가세요
    혹시 그친구에게 연락두절 될수도있고 아닐수도있고 그냥 그런거 상관없이 전 제가좋아하는 아이라면 그냥 가겠네요

  • 6. 프린
    '12.9.24 11:09 PM (112.161.xxx.78)

    먼저 손내밀면 사과할줄 아셨나봐요
    친구도 서운한게 있으니 연락안했던건데 글쓴님이 손내밀었을때 좋게 말한거라 봐요
    거기다대고 응 너한테 서운해서 초대 안하려 했어 라고 말안하고 응 바빠서 라고 한건 좋게 말한거라 보여지거든요
    가시던 안가시던 그건 글쓴님 마음 편한대로 하시는게 가장 좋은거구요
    글쓴님이 손 내미신 상황은 사과도 아니고 뭐 서운하다고 하시니 그 친구 마음은 안풀어져 그런거 같네요
    그런데 상황이 좀 우습게 되긴했죠
    먼저 연락해서 청첩 안주냐까지 했는데 안간다면요
    다른친구들이랑 두루 연결된 자리라면 서운해도 가시는게 좋을듯하구요
    그냥 그친구와만 관계면 기분대로 하세요 안가시면 연은 끝일듯 싶어요

  • 7. 애초부터
    '12.9.24 11:48 PM (118.34.xxx.115)

    나름 친한다는 친구가 청첩장도 건네주지 않고, 카톡으로 미니 청첩장이나 문자로도 언급 없으면
    원글님을 팽 한건데 도대체 어떤 82회원님들이 먼저 전화해라 그런 충고를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솔까말, 그 친구가 정말 친하다는 친구한테 결혼 알리지도 않고 결혼식 인원 파악해서 식장 잡고 하셨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말이 안되는게, 친한 친구한테는 결혼 몇 달 전부터 알려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그 친구는 원글님이 하객으로 오든 말든 그렇게 아쉽진 않았는 가보죠.
    에효. 뭐하러 전화를 하셔서;
    어차피 전화한건 일어난 일이니 잊어버리시구요. 같이 갈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시든지요. 근데 안가도 상관없어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갔다고 하세요. 저라면 전화도 안했겠지만 결혼 언질 없고 청첩장 한장 미리 주지 않는, 그리 가깝지 않은 '나름 친구' 결혼식은 안 갈겁니다!

  • 8. 저는..
    '12.9.25 12:18 AM (220.119.xxx.40)

    같이 공부하다가 급속도로 친해진 사람이 있었는데..원래도 좀 딱딱 챙기는 맛은 없었지만
    꼭 와달라고 해놓구선 전날까지 청첩장이 없길래..제가 전화해봤더니..컬러메일로 보냈더라구요
    그래도 정말..자기 지인들한테도 컬러메일로 보낸다고..미안하다고 꼭 와달라고 해서 갔다가
    저도 가고싶었구요..갔다와서 계속 연락 끊겼다가..최근에 카톡사진보니..애 낳았더라구요
    여자들의 관계가 이런건가..싶었습니다..하하하..ㅠㅠ

  • 9. 근데요...
    '12.9.25 12:20 AM (220.93.xxx.191)

    근데,저도 친구들한테는 청첩장안보냈어요
    그냥 연락하면되지라고 생각해서 전화만했는데
    아닌가보네요.....뻘쭘 어떡하지~

  • 10. 아마도
    '12.9.25 7:58 AM (112.149.xxx.82)

    결혼식을 모호텔에서 식사랑 겸해서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담 1인분 식사비가 꽤 비싸거든요.
    그래서 예산상 그랬을 수도 있어요.
    호텔에서 몇만원씩하는 스테끼 결혼식하는 사람들은
    청하지 않은 사람이 와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가 낸 축의금보다 훨 비싼 스테끼 먹고 가는거
    엄청 민폐라고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 11.
    '12.9.25 9:10 AM (188.22.xxx.154)

    제가 그때 연락도 하지말고 가지도 말라고 했는데 연락하셨군요 ㅠㅠ
    님 결혼식 가도 기분 찝찝해요. 님이 먼저 연락했는데 상대는 결혼한다는 말도 안 꺼내고 님이 먼저 물었다는건 그냥 님 부르기 싫은 거예요.
    바쁜건 다 핑계구요.
    결혼축하한다 문자만 보내고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014 놈은 많이 쓰는데 왜 년은 못써요 여긴? 25 콜콜 2012/11/24 2,812
182013 헤어커트가 잘되니 기분 좋아요 6 기분도 꿀꿀.. 2012/11/24 1,655
182012 기모바지 샀는데 대박이네요 ㅎㅎ 31 기모바지 2012/11/24 29,506
182011 그러고 보면..노통은 진짜 대단하시 ㄴ분 같아요.. 8 qw 2012/11/24 1,764
182010 걷기운동 시작했는데 종아리가 딴딴해지네요 1 걷기초보인 2012/11/24 1,882
182009 이외수씨 트위터에서 무한알티 7 .... 2012/11/24 2,304
182008 전 공항만 가면 설레요. ^^:: 19 .... 2012/11/24 3,391
182007 일단 노무현 문재인에게 님자 안 붙이면 알바... 5 82알바분류.. 2012/11/24 893
182006 서영석 김용민 시사토크 7 회를 들어보니... 3 시사토크 2012/11/24 1,481
182005 집 앞 50대 중반 미용사 아주머니 미용실 갈까요..? 2 미용실 2012/11/24 2,399
182004 "안철수 지지자인 척 하라" 인터넷 여론조작 .. 18 ... 2012/11/24 2,035
182003 현 대통령이 노무현인거 같군요 8 허허 2012/11/24 1,360
182002 안철수 지지자가 문재인을 절대로 지지할수 없는 이유. 23 아멘타불 2012/11/24 3,948
182001 이제부터 무조건 반말하는 댓글달면 외면 받았으면 좋겠어요 12 좀 고쳐봐요.. 2012/11/24 881
182000 이철수 , 판화 한 장 . ... 2012/11/24 667
181999 사실상,박근혜 압승이네요.. 17 양서씨부인 2012/11/24 2,099
181998 아이허브 주문전. 이거 산호칼슘인데 봐주실래요? 1 ... 2012/11/24 666
181997 안철수표 못받으면 문재인은 끝 15 ㄱ나 2012/11/24 1,437
181996 pc에서도 되고, 스마트폰에서도 되는 메신저는 뭐가 있나요? 4 뭘까 2012/11/24 549
181995 노무현 정부의 실책들...불펜은 이렇게 수준높은 6 ... 2012/11/24 1,047
181994 대전에 맛있는 곳 좀 꼭 추천해주세요 3 2012/11/24 1,298
181993 방광염때문에 고생이네요 9 불같이 2012/11/24 4,009
181992 보험상품 추천좀 해주세요~ 6 너무많아서 2012/11/24 662
181991 목동 영어학원 추천 부탁드릴께요 4 하늘 2012/11/24 6,459
181990 인라인 타는 주부님 계신가요? 2 혹시 2012/11/24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