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이라면 이 결혼식 가시겠어요?

바리스타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12-09-24 22:24:43

 

 저 송구스럽지만 며칠전에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한 열흘 후에 결혼식인데 청첩장도 안 주고 오란 얘기도 없어서

 결혼식에 가야될지 모르겠다고....

 서로 서운한 일이 조금 있어서 그것때매 친구가 못 부르는 걸꺼다, 먼저 연락하거나 결혼식 가면 좋아할거다,

 이런 답글들 올려주셔서 그때 너무 감사했는데요.

 

 근데 제가 리플들을 읽고 용기를 내서 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했어요.

 그리곤 '너 좀 있으면 결혼식인데 청첩장도 안 주고 부르지도 않고 결혼하려고 했냐 서운하다 친구야' 이렇게 얘기했더니

 자기가 너무너무 바빠서 청첩장을 주변에 거의 못 돌렸대요..

 근데 제 상식으론 아무리 바빠도 자기 결혼식인데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카톡으로라도 모월 모일 몇시 어디 이 정도는 날릴 거 같은데

 아예 알리지도 않는게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는 결혼식이냐? 했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강남 모 호텔에서 500명 잡고 있다고.

 그러면서 그제서야 카톡으로 미니청첩장(왜 있잖아요 사진 한장으로 된거)을 띡 보내는데,

 절 부르기 싫은데 제가 괜히 말 꺼내서 옆구리 찌른 거 같고 민망하고 서운하고 그렇더라고요.

 친구가 '미안하다, 꼭 와줘라' 뭐 이런 얘기도 안 하고

 자기가 너무너무 바빠서 친구들한텐 거의 청첩장을 못 돌려서 지금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다면서, 이해하라네요.

 근데 전 이해가 안 되요.ㅋㅋㅋㅋ

 친구한텐 제가 그냥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려니...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경우 결혼식 가야 되나요?

 아 정말 고민되요. 주변에 여쭤볼 만한 분이 없어서 82 고수님들의 지혜를 좀 듣고자 합니다....

 

 

 

IP : 61.251.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28 PM (218.236.xxx.66)

    서먹했는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가야죠.


    근데 님이 가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럼 가지 마세요.

  • 2.
    '12.9.24 10:29 PM (124.50.xxx.39)

    아무리 바빠도 청첩장 돌릴 시간은 있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일인데 그걸 안했다는거는
    원글님을 초대할 의사가 없는거에요
    베프 맞으세요?
    그다지 친구분은 원글님을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듯...

  • 3. ..
    '12.9.24 10:38 PM (211.36.xxx.146)

    저 그때 올린글에 가라고했었는데요.. 그냥 원글님내키는대로하세요..가기싫어서 올리신거맞죠? 친구분이 좀 성의없긴하네요..아님 올 친구가 아주많은가봐요.

  • 4. 시나몬슈가
    '12.9.24 10:38 PM (36.39.xxx.121)

    결혼식이라는게 원래 잘 안보던 친구들까지 죽자사자 불러서 문제가 되었지
    바빠서 친구를 못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결혼보다 더 중요한게 뭐가 있어서 바빠서 청첩을 못할까 싶으네요.
    님 혼자 친하셨던 건가봐요. ㅠㅠ
    근데 어차피 이렇게 연락이 된 이상 함께 갈만한 친구 있으시면 같이 가시는게 나을 것 같고요.
    안가실거면 그냥 다시 안볼 생각 하시고 불참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
    '12.9.24 10:43 PM (117.111.xxx.21)

    원글님 맘대로 하셔야할듯..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안가시면 그냥 간보다 연락 끊은애가 되어버리니 아니면 가셔서 축하해주고 그뒤에 인연 이어가세요
    혹시 그친구에게 연락두절 될수도있고 아닐수도있고 그냥 그런거 상관없이 전 제가좋아하는 아이라면 그냥 가겠네요

  • 6. 프린
    '12.9.24 11:09 PM (112.161.xxx.78)

    먼저 손내밀면 사과할줄 아셨나봐요
    친구도 서운한게 있으니 연락안했던건데 글쓴님이 손내밀었을때 좋게 말한거라 봐요
    거기다대고 응 너한테 서운해서 초대 안하려 했어 라고 말안하고 응 바빠서 라고 한건 좋게 말한거라 보여지거든요
    가시던 안가시던 그건 글쓴님 마음 편한대로 하시는게 가장 좋은거구요
    글쓴님이 손 내미신 상황은 사과도 아니고 뭐 서운하다고 하시니 그 친구 마음은 안풀어져 그런거 같네요
    그런데 상황이 좀 우습게 되긴했죠
    먼저 연락해서 청첩 안주냐까지 했는데 안간다면요
    다른친구들이랑 두루 연결된 자리라면 서운해도 가시는게 좋을듯하구요
    그냥 그친구와만 관계면 기분대로 하세요 안가시면 연은 끝일듯 싶어요

  • 7. 애초부터
    '12.9.24 11:48 PM (118.34.xxx.115)

    나름 친한다는 친구가 청첩장도 건네주지 않고, 카톡으로 미니 청첩장이나 문자로도 언급 없으면
    원글님을 팽 한건데 도대체 어떤 82회원님들이 먼저 전화해라 그런 충고를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솔까말, 그 친구가 정말 친하다는 친구한테 결혼 알리지도 않고 결혼식 인원 파악해서 식장 잡고 하셨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말이 안되는게, 친한 친구한테는 결혼 몇 달 전부터 알려요.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그 친구는 원글님이 하객으로 오든 말든 그렇게 아쉽진 않았는 가보죠.
    에효. 뭐하러 전화를 하셔서;
    어차피 전화한건 일어난 일이니 잊어버리시구요. 같이 갈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가시든지요. 근데 안가도 상관없어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갔다고 하세요. 저라면 전화도 안했겠지만 결혼 언질 없고 청첩장 한장 미리 주지 않는, 그리 가깝지 않은 '나름 친구' 결혼식은 안 갈겁니다!

  • 8. 저는..
    '12.9.25 12:18 AM (220.119.xxx.40)

    같이 공부하다가 급속도로 친해진 사람이 있었는데..원래도 좀 딱딱 챙기는 맛은 없었지만
    꼭 와달라고 해놓구선 전날까지 청첩장이 없길래..제가 전화해봤더니..컬러메일로 보냈더라구요
    그래도 정말..자기 지인들한테도 컬러메일로 보낸다고..미안하다고 꼭 와달라고 해서 갔다가
    저도 가고싶었구요..갔다와서 계속 연락 끊겼다가..최근에 카톡사진보니..애 낳았더라구요
    여자들의 관계가 이런건가..싶었습니다..하하하..ㅠㅠ

  • 9. 근데요...
    '12.9.25 12:20 AM (220.93.xxx.191)

    근데,저도 친구들한테는 청첩장안보냈어요
    그냥 연락하면되지라고 생각해서 전화만했는데
    아닌가보네요.....뻘쭘 어떡하지~

  • 10. 아마도
    '12.9.25 7:58 AM (112.149.xxx.82)

    결혼식을 모호텔에서 식사랑 겸해서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담 1인분 식사비가 꽤 비싸거든요.
    그래서 예산상 그랬을 수도 있어요.
    호텔에서 몇만원씩하는 스테끼 결혼식하는 사람들은
    청하지 않은 사람이 와서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가 낸 축의금보다 훨 비싼 스테끼 먹고 가는거
    엄청 민폐라고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 11.
    '12.9.25 9:10 AM (188.22.xxx.154)

    제가 그때 연락도 하지말고 가지도 말라고 했는데 연락하셨군요 ㅠㅠ
    님 결혼식 가도 기분 찝찝해요. 님이 먼저 연락했는데 상대는 결혼한다는 말도 안 꺼내고 님이 먼저 물었다는건 그냥 님 부르기 싫은 거예요.
    바쁜건 다 핑계구요.
    결혼축하한다 문자만 보내고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81 두드림에 평창의 여인 나승연 지적이고 우아해요 2 루비 2012/10/27 2,219
169880 곤드레밥, 콩나물밥등 이와 유사한 밥 무엇이 있나요? 4 밥순이 2012/10/27 1,439
169879 영어문법 어느것이 맞는지요? 11 영어 2012/10/27 1,529
169878 유투브 광고 안보고 넘어갈 방법 없나요? 질문 2012/10/27 1,074
169877 키가 큰 여자 구두쇼핑몰 괜찮은 곳 없나요? 3 행복한요즘 2012/10/27 1,734
169876 뭘 먹어야 속이 좀 가라 앉을까요? 6 ... 2012/10/27 1,322
169875 닥스 스카프 장터에서 2012/10/27 1,156
169874 헐렁한 김밥은 왜그런가요? 8 난 단단해 .. 2012/10/27 2,416
169873 용인수지 or 광교 신도시 둘중 어디로 갈지 고민돼요. 27 이사고민 2012/10/27 8,431
169872 메가스터디 수리 논술 강좌 어떤가요 논술 2012/10/27 830
169871 문재인 사모님은 자제하는것이 맞아요 39 좀자제 2012/10/27 6,284
169870 가지가 좋아도 너~무 좋아요 8 사랑해가지야.. 2012/10/27 1,467
169869 6세아이 수학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2/10/27 1,141
169868 생들기름 먹는법좀 가르쳐주셔요.. 2012/10/27 27,713
169867 대장내시경 하려고 하는데.. 대장내시경 2012/10/27 1,324
169866 알바는 진화하고 있네요.. 6 가쥐가쥐한다.. 2012/10/27 779
169865 외국분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데 어떤걸 하면 좋을까요? 18 대접 2012/10/27 2,198
169864 내딸 서영이.. 6 .. 2012/10/27 4,665
169863 기업 규제는 결국 일자리 감소로... 4 필연 2012/10/27 736
169862 동네 마트에서 일하기 1 라이프 2012/10/27 1,421
169861 아이 더 낳으라는 오지랍이 나쁜 이유 6 ..... 2012/10/27 2,176
169860 식지않는 노무현사랑- 서울과 봉하마을잇는 버스정기 운행 5 기린 2012/10/27 1,625
169859 아이스팩은 어디다 버려야하나요?(컴앞대기중) 10 -- 2012/10/27 3,843
169858 성인이 피아노를 배우면 3 쟈일 2012/10/27 2,102
169857 명절때 막내동생 빈손으로 왔다고 섭섭해했던...후기입니다. 5 혹시 2012/10/27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