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어린이집 고민입니다. 알려주세요.

고민 중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2-09-24 14:17:54

아이 낳고 휴직한 지 2년입니다.

내년 3월에 복직예정이고 휴직은 1년 연장 할 수 있어요.

 

오늘 아침에 놀이터 가는 길에 어린이집을 가보기로 하고

집 근처에 있는 좀 큰 어린이집(6세반까지 있음)에 들렀습니다.

우리 아기는 여자아이인데 말이 빠르고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낯선 장소에 가서도 낯가림이 거의 없구요.

여하간 그 곳에 들어가서 아이가 나오려 하지를 않았어요.

여기서 놀겠다고 하면서 곳곳을 다니더라구요. 애들하고 놀기도 하구요.

 

원장님하고 상담을 했는데, 마침 5세반 아이 하나가 10월 1일에 이사를 간다더군요.

어린이집 총인원은 제한이 있는데, 반별로 한 두명은 그 인원 내에서 증감이 가능한가봐요.

그래서 3세반이 모두 10명(담당교사 2명, 보조 1명)으로 지금 현재 있는데

우리 아이 하나 더 들어갈 수 있다더군요.

오후에 5세반에 상담오기로 했으니, 상담오는 아이가 들어오면 자리는 차서

내년에 자리가 없을거랍니다.

이 동네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이라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건 사실이니까요.

오늘 중으로 연락달라고 해서 그리 하겠다고 말하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과 상의하고 보내기로 했지요.

전화로 등원하고 싶다고 내일 원서 쓰러 가기로 했구요.

 

그런데...

놀이터에 갔다 오는 길에 그 어린이집 3세반 아이들이 산책 나온 걸 봤어요.

아이가 반가워하면서 그 쪽으로 가길래 저도 가서 인사를 했지요.

거기 담당 선생님도 우리를 알아보고 인사하시구요.

그래서 아이들 노는 것 보다가 우리도 10월부터 가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했더니 그때부터 선생님 표정이 싸늘해지더군요.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시길래 같이 온 보조선생님에게

인원이 늘어나면 많이 힘드시지요?

그렇게 물었더니 엉거주춤 웃으면서 얼버무리시더군요.

 

집에 돌아오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여태 어린이집 안 보내고 공들여 키웠는데

그 선생님이 구박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저도 36개월까지, 더 나아가 그냥 5세까지 제가 기르는게 정답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직해서 일을 해야 경제적으로 좀 숨을 돌릴 거 같아요..

제 나이 또래의 동료들이 일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 저도 일하고 싶구요..

 

어린이집에서 담당 교사가 인원이 많아지면 그런 이유로 아이를 많이 구박하나요??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내년 3월이면 자리가 없어서 친정어머니가 올라오셔야 하는 상황인데

그리 되면 우리나 친정이나 모두 힘들어지는데

마음이 심란합니다.

 

내년 3월까지 기다렸다가 보내는게 좋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IP : 175.113.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2:22 PM (203.226.xxx.57)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 너무 질낮은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박봉에 일은 힘들고 그러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아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늦게.. 유치원부터 보내는게 제일 좋긴 하죠. 저라면 일년더 휴직 가능하다면 좀더 기다려 보겠는데.. 그때가서 상황을 모르니 뭐라하기도 좀?? 애매하네요.

  • 2. 고민 중
    '12.9.24 2:36 PM (175.113.xxx.34)

    네 보육포털에 올려두었구요
    집 앞에 인기있는 어린이집은 아이 태어나고 바로
    했는데도 아직 67번째 예요
    서울 맞아요

  • 3. 밀키바나나
    '12.9.24 3:41 PM (219.254.xxx.175)

    저 같으면 그어린이집은 안보내겠어요 저희아들29개월부터 보냈는데 여긴 선생님한분이 7명을보세요 많이 힘드실거같 은데 항상 애들때문에 힘이나신다하시고 다 자기자식들이라 칭하시며 애들 잘먹이는게 낙이라하세요 본인도 애들키우는 분이시라 더 믿음이갔구요 어린이집 여러군데다녀보니 시설보다도 선생님들 인상,표정을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직 손이 많이가는애들이니 담임선생님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느낌이 오더라구요 여기닥싶어보내니 애도 즐겁게다니구요 좀더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73 실파 빨리까는 요령이 있을까요...?ㅠ 9 파김치 2012/10/30 1,441
171072 (급질) 돼지갈비찜에 무 넣어도 되나요? 가장 빨리 하는 방법은.. 1 .. 2012/10/30 2,227
171071 기분 우울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1 sjy114.. 2012/10/30 946
171070 연애가 힘들어지면 직장생활도 힘들어져요 1 ㄴㅁ 2012/10/30 1,009
171069 상하지 않으면서 요기가 될 만한거 추천부탁드려요 3 요기 2012/10/30 946
171068 병원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2 .. 2012/10/30 552
171067 아는분 아드님이 수능 보는데 적절한 선물이 있을까요? 7 수능 2012/10/30 1,524
171066 작은 정부로의 회귀는 불가능할까요? ㅠㅠ 2012/10/30 406
171065 수능 앞둔 조카의 합격기원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합격 2012/10/30 967
171064 ss501 멤버 박정민 11살 연상 연인 폭로 파문. 28 ... 2012/10/30 17,931
171063 중학생 아이들 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3 열혈맘 2012/10/30 1,647
171062 투표일이 공휴일인 유일한 나라 9 우리나라 2012/10/30 1,749
171061 요즘 이사비용 얼마나 드나요? 3 궁금 2012/10/30 1,482
171060 서울에 곶감걸이 파는 데 없을까요? 9 큰일났어요 2012/10/30 3,450
171059 팔부분이 레이스로 된 옷 길이수선 될까요? 3 파ㄹㄹ 2012/10/30 566
171058 냉동훈제연어 냉장실에 3일 먹어도 되나요..? 1 훈재연어 2012/10/30 911
171057 5살 아들치과치료 비용..바가지일까..궁금한데요 치과에서 일하시.. 4 충치 2012/10/30 2,052
171056 반지의제왕 프리퀼 영화 나온다는데 아세요? 3 규민마암 2012/10/30 771
171055 키자니아 내 음식점 뭐뭐 있어요? 4 질문 2012/10/30 1,000
171054 고구마 삶다가요~~~ 5 애공 2012/10/30 1,208
171053 ... 24 .. 2012/10/30 9,462
171052 뇌경색은 고혈압환자에게서 나타나나요? 5 ㄴㄴ 2012/10/30 2,334
171051 한강신도시 살기에 어떤가요? 9 한강신도시 2012/10/30 3,290
171050 드뎌 집샀어요^^ 쇼파, 식탁 추천부탁해요 23 40평 2012/10/30 6,978
171049 안철수 후보님 오늘 뵜어요.^^ 6 정권교체!!.. 2012/10/30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