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게 속상하고 야속한 마음이 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이상한가요? 조회수 : 4,519
작성일 : 2012-09-24 13:05:05

남동생 글보고 생각나서요. (아는 사람이 볼까봐 살짝 상황은 각색했습니다)

제가 누나고 남동생있고

각자 결혼했으며 부모님 연로하셔서 은퇴하시고 수입은 국민연금 50정도가 다 입니다.

그리고 사시는 집과 절대 팔리지 않는 땅 있고요.

 

부모님 생활비가 거의 없으시니까 생활비를 드리는데

저희는 맞벌이 자영업으로 수입이 500~ 1500 들쭉날쭉합니다.  빚도 2억정도 (원래 3억이 넘었으나 몇년간 열심히 갚았습니다..) 있어서 수입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절대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생활비는 기초생활비 정도만 쓰고 물건은 거의 안삽니다. 아이 한명 있고요.

 

남동생네는 외벌이 월 수입 300~500 정도 되는 회사원이고 정확한 수입은 인센티브 등등으로 잘 모릅니다.

집은 부모님이 해주셨고 빚은 없습니다. 아이 한 명이고요.

 

생활비는 저희가 계속 처음부터 월 100정도씩 드렸고요.

저희가 드리는 돈이 있으므로 생활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는지 동생네는 명절에 이십만원 정도 외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결혼 몇년간...

때때로 선물이나 물건 같은것을 사드리곤 하지만 부모님이 반찬이나 김치 쌀 등등 많이 싸주셔서 받기 때문에

사실 그 돈을 생각하면 부모님한테 드리는 돈은 거의 없는 편이예요.

 

부모님은 너희는 맞벌이고 잘 버니 괜찮지 않냐고 동생네는 외벌이라 너무 힘들다고

매일 얘기 하셔서 사실 부모님을 전적으로 부양하는 게 너무 힘들긴 하면서도 꾹 참고 있네요.

 

그래도 최근에 동생네가 엄청나게 비싼 차도 산걸 보면 그렇게 형편이 빠듯하진 않은 거 같은데...

 

다면 월 10만원이나 20만원이라도 내라고 하는 것은 좀 오버인가요?

사실 저희가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자기 부모님인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해서요.

이런 걸로 야속한 생각이 드는 건 제가 이상한 걸까요?

IP : 121.88.xxx.2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6 PM (112.223.xxx.172)

    안 이상한데요..
    얼마가 됐건간에 남동생도 이제 같이 부담하자고 해보세요.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는게 중요하죠.

  • 2.
    '12.9.24 1:07 PM (218.37.xxx.97)

    원글님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원글님네도 부모님한테서 집한채 받으셨나요?

  • 3. ................
    '12.9.24 1:09 PM (112.151.xxx.134)

    부모님에게 서운하셔야지요.
    부모님이 아들에게는 '우린 괜챦으니 너만 잘 살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는걸요.
    딸이 주는 생활비는 받지만....아들이 주는 돈을 받기
    싫은신거구요.

  • 4. 원글
    '12.9.24 1:09 PM (121.88.xxx.239)

    네 결혼때 지원은 똑같이 받았습니다.

  • 5. 원글
    '12.9.24 1:11 PM (121.88.xxx.239)

    사실 부모님도 그렇긴 하지만
    생활비가 거의 없으시니 월 50으론 생활이 전혀 안되시잖아요

    두분 사시는데 최소 150은 들거 같아 100을 드리는 거고.

    남편쪽은 잘 살아서 돈을 전혀 드릴 필요가 없는 집안입니다. 남편도 속상해하긴 하지만
    상황이 그러니 그렇게 해주는 거고요.
    100을 드리자고 하는 건 남편이 먼저 그러자고 해준 거구요.

  • 6. ---
    '12.9.24 1:12 PM (112.223.xxx.172)

    아무래도 자영업자고 수입이 더 크니까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봅니다. 동생은 외벌이고,.

    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누나도 빠듯하고 힘들다고 동생에게 건의해보세요.

    뭘 누나 사정을 알아야
    자기도 할 생각을 하지요.

  • 7. 원글
    '12.9.24 1:13 PM (121.88.xxx.239)

    저희 사정은 동생네도 잘 알고 있습니다.. ㅡㅜ

    사실 동생보다도 올케 눈치가 보여서
    올케가 엄청 짠돌이라... 얘기를 잘 못하고 끙끙 앓고만 있네요.

  • 8. 공주병딸엄마
    '12.9.24 1:14 PM (218.152.xxx.206)

    제 남동생이 결혼하고 밥값계산이나 그렇것도 하나 하나 따지고 그래서 제가 짜증나서
    그냥 다 내고 다 하려고 했었는데

    친정엄마가 그렇게 하다간 나중엔 홧병 생긴다고 동생네를 불러서 뭐라고 했었어요.
    똑같이 항상 반씩 하라고요.

    그 말이 맞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 엄마가 그러셨데요. 첨에는 그냥 참자. 참자. 좋은게 좋은거니 내가 다 하자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에는 다른 형제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은 점점 없어지고
    조금만 적게해도 눈치주고, 그러다 홧병 생긴다고 하시네요.

    부모님이 조정해 주시지 않음 님도 이번에 한번 정리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 9. 공주병딸엄마
    '12.9.24 1:34 PM (218.152.xxx.206)

    음님 말씀도 맞는데요.
    처라면 이제 반씩 하자고 할것 같아요.

    현재 사업이 좋지 않아 50이상은 무리라고 하세요.
    나머지는 동생네 한테 넘기던가. 아님 부모님도 힘드시면 동생네 보내는걸 줄이시겠죠.

    왜냐면 그렇게 안하고 70~80을 낼테니 나머지는 너네가 해랴 그러면
    누나가 해야 할 일은 동생이 좀 더 도와주는것 같고. 그 정도면 친정 부모님도 동생네 안타까워서 더 퍼다 주실것 같아요.

    님이 스트레스 안받고 그쁜 마음으로 해 줄수 있는 정도가 좋을것 같아요.

  • 10. 원글
    '12.9.24 1:45 PM (121.88.xxx.239)

    반반씩 하자고 하면 베스트 글 처럼 난리칠까봐 좀 무섭네요.

    그리고 부모님도 매일 '혼자 버는게 너무 힘들어보이고 안타깝다'며 남동생을 두둔하시고
    남동생도 사정 뻔히 알면서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님 생활비 너도 좀 보태라 그러면
    저만 미친* 취급 받을까봐 걱정되네요.

    얘기는 부모님한테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동생네에게 직접하는게 좋을까요?

  • 11. 공주병딸엄마
    '12.9.24 1:52 PM (218.152.xxx.206)

    동생한테 요즘 사업이 어렵다고 하세요..
    올해 들어 적자인지 오래 되었다고. 근근이 막아보고 있지만
    부모님한테 생활비 100만원 드리는건 솔직히 너무 버겁다고 하세요.

    그래서 누나가 지금까지 몇년간 했는데 사정이 좋았을때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이제는 너도 같이 부담해야 할것 같다고 하세요.

    솔직히 말하면 현재로써는 나몰라라 손을 놓고 싶은 상황이라고...
    말씀해 보세요.

    누나가 50할께가 아니고. 누나는 아예 아무것도 앞으로 못할지 모른다고요.
    그정도로 강하게 나가야 동생도 이제는 나도 책임을 져야 하는구나.. 싶을것 같네요.

    좀 죽는 소리도 좀 하세요.
    아니면 돈이 마구 나오는지 알아요.
    특히 자영업자들은 돈을 마꾸 찍어내는지 아시는것 같아요.

  • 12. 공주병딸엄마
    '12.9.24 1:53 PM (218.152.xxx.206)

    부모님 보다는 동생하고 먼저 얘길 해야 하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장 들어오는 100만원이 없어진다 생각하시면
    앞이 깜깜하고 무서우실것 같아요.

    나중에 정리되고 결정된 다음에 그때 말씀드리세요.

    저정도로 누나가 나와야 동생네에서 30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놓겠지요.
    솔직히 저 수입에 매달 30이 어려울까요? 그냥 올케 핑께 될 뿐인거죠.

  • 13. ..
    '12.9.24 2:07 PM (122.34.xxx.147)

    아니 도대체 뭐가 문제에요?
    어떻게 장남도 아니고 누나가 부모님 생활비를 다 내요?
    저흰 시누는 한푼도 안 냅니다.
    하지만 안내는 것도 잘 하는건 아니구요.
    50만원씩 반반씩 하시는게 옳습니다.
    지금도 말씀 꺼내기 힘든데 나중에 어찌 또 하시려구요.
    올케랑 동생 함께 앉은 자리에서 딱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반반 부담하는걸 원칙으로 세우면 담부턴 쉽습니다.

  • 14. 공주병딸엄마
    '12.9.24 2:09 PM (218.152.xxx.206)

    그러네요.

    점 2개님 말씀처럼 반반 하는걸 원칙으로 세우면 되겠네요.
    요즘은 정말 시누 역할이 더 어려운것 같아요.

    올케눈치 더 보고요.
    에잇!

  • 15. 동생에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12.9.24 2:15 PM (118.38.xxx.51)

    그냥 부모님께 요즘 형편이 안좋아서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70이든 40이든 줄여서 보내세요.

    어머니가 그 돈으로 알아서 사시든, 동생에게 이야기하던 그건 어머니 몫으로 남겨두시고요.
    딸 사정도 어머니가 좀 아셔야죠. 말 안하면 돈이 넘쳐나는 줄 알아요.

  • 16. 애애
    '12.9.24 2:35 PM (209.134.xxx.245)

    부모님도 이상하고 동생도..좀..
    그런데 동생 입장에선 누나가 암말도 안하는데 지가 나서서 먼저 부모님 책임지고 그런거 안 할수도 있는거 같아요. 좀 얌채긴 하네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좀 줄이세요.. 50 정도로.. 두 분이 집 있으시겠다..뭔 백오십까지나.. 그리고 혹 그걸로 부족하시면 동생분한테 말씀하라고 언질 주시고
    님도 동생한테 그 때 한 번 얘기 흘리세요.. 너도 좀..이제 책임감을 가지라고

  • 17. 원글
    '12.9.24 2:45 PM (121.88.xxx.239)

    부모님이 동생을 너무나 안타까워 하시기때문에

    제 생각엔 돈을 적게 드려도 부모님이 굶으시면 굶으셨지 제가 아예 생활비 원조를 딱 다 끊지 않는 이상
    남동생한테 손을 벌리진 않으실거 같아요.

    매번 볼때마다 혼자 벌어 어떻하니~~ 난리시거든요.. ㅡㅜ

    동생에게 반반까지 부담시킬 생각도 없고요 그럴만한 인간도 아니고..

    제가 원하는 건 고정적으로 월 10이나 20정도만 내게 하고 싶어요.

    동생네보단 그래도 저희가 잘 벌기도 하고 남편네 집이 잘 살기 때문에 차후 물려받을 것도 있고 등등해서
    부모님도, 동생도 저희 상황을 아는데 부모님 생활비를 완전히 외면하고 그럴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동생도 자녀로써, 책임감을 갖고 부모님을 대하란 의미에서 월 10정도 드리게 하고 싶은데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걸 딱 까놓고 말하면 기분 나빠할까요?

  • 18. 원글님
    '12.9.24 2:55 PM (118.38.xxx.51)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겠지만, 댓글보니 원글님 생각도 이상하군요.

    시댁에서 물려받을 재산이 많고, 지금도 시댁에는 경제력이 있으니 안하고.
    내 부모는 쓸만큰 돈 드려야 하고.
    동생에게는 10만원이라도 부담해서 동생위신 세워주고 싶다는 말로 들려요.

    시부모들이 이 말 들었으면 참 어이없고 재산 물려주기 싫을 것 같네요.
    결국 시부모 재산으로 친정부모 먹여살리는거네요.
    시댁재산 없었다면 그렇게 돈 못쓰실테니까요.

    남녀 입장 바뀌었다면 난리날 일이고요.

  • 19. ...
    '12.9.24 3:00 PM (122.42.xxx.109)

    헐...웃기는 양반일세.
    시댁유산은 남편거에요 님에게 전혀 권리가 없는데 님이나 친정에서 왜 그걸 계산에 넣고 친정부모 먹여살릴계산을 하나요. 생각해서 댓글단 게 아깝네 정말.

  • 20. 님 남편이
    '12.9.24 3:07 PM (61.105.xxx.201)

    내 남동생 이면 당장 이혼시키고 싶네요. 새빠지게 모은 부모님 재산.왜 님 친정 부양하는데 써야 되나요? 아 정말 원글이 같은 며느리 얻을까봐 난 절대 아들 낳기 싫다. 죽써서 개주는것도 아니고

  • 21. 원글
    '12.9.24 3:19 PM (121.88.xxx.239)

    에휴 그러게 말입니다...

    시댁, 친정때문에 열폭하시나 본데

    저 위에서 사실 아는 사람이 볼까봐 각색했다고 제가 써놨잖아요? ㅡㅡ
    사실 제가 누나가 아니고..
    저희 친정일이 아니고 사실 시댁일이고요. (사실 시댁부모님 드리는 돈 얘기죠. 남편네)
    제가 큰 며느리입니다.

    물려받을 것 얘기는 사실은 시댁이 아니라 친정입니다 ㅡㅡ

  • 22. 원글
    '12.9.24 3:20 PM (121.88.xxx.239)

    안쓰려고 했는데 논점을 벗어나서 저한테 화를 내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씁니다... 윽.. ㅡ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11 이제 후라이팬 안사도 되겠네요? 코팅만 하면요. 3 그러면 2012/10/23 2,923
168110 아이돌 콘서트에 아이혼자 들여보내시나요? 6 ^^ 2012/10/23 908
168109 쿠쿠밥솥최근에 구입하신분 계세요?분리형커버루요 1 추천좀..... 2012/10/23 1,322
168108 급급! 프린세스 미미의집 파는곳 좀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2012/10/23 760
168107 약간 어두운 노란피부... 야상 색깔 좀 봐주세요. 6 .. 2012/10/23 2,278
168106 안철수 후보 인하대 강연 Full 영상 떴네요. 3 규민마암 2012/10/23 1,572
168105 혹시 남편분들 향수쓰시나요? 4 ㅎㅎ 2012/10/23 1,777
168104 레스토랑에서 올리브가.. 1 레스토랑 2012/10/23 834
168103 청첩장에... 17 질문 2012/10/23 6,122
168102 아래글 남편과 코드찾기하시길래 저희 부부 사는법... 2 // 2012/10/23 1,908
168101 이은미의 인간적인....너무나 인간적인을 듣고있어요..... 1 울컥... 2012/10/23 1,643
168100 레드페이스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10 레드페이스 2012/10/23 3,003
168099 그래도 서울대 여성단체, 유수진 전 사과대 학생회장에게 사과했네.. 5 보스포러스 2012/10/23 2,552
168098 외가댁 친척들을 볼 때면 부끄럽네요. 7 휴. 2012/10/23 2,935
168097 살림이좋아.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요.. 2 궁금 2012/10/23 2,384
168096 so Cool ! 3 추억만이 2012/10/23 879
168095 냉장고 이상한 냄새나는데~후기 5 냉장고 2012/10/23 7,716
168094 제가 시댁에 너무 한건가요? 42 ... 2012/10/23 17,150
168093 치질수술과 소변관련 문의 2 봉봉 2012/10/23 2,560
168092 증명사진 찍는데 보통 얼마 들어요? 5 .. 2012/10/23 1,011
168091 남편 기침이 3주째 안 멈추는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20 병원 어디로.. 2012/10/23 20,415
168090 정수장학회, 박정희 미화사업 해왔다 1 세우실 2012/10/23 725
168089 닭매운찜(닭볶음탕) 비법들 넘 좋아요!! 3 더더 2012/10/23 2,543
168088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참 문제가 많네요 3 골때려 2012/10/23 2,216
168087 신라면세점이 참~ 괜찮은 거 같네요~ 7 이지에이 2012/10/23 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