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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한테 돈을빌려줬어요

......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2-09-24 11:48:38

3형제 중에서 둘째인 남편... 시부모님은 지방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계십니다

저희가 안도와드려도 될만큼.. 그저 명절때랑 생신때만 챙겨드리고 있고요

지역특산물 같은걸로 많이는 아니지만 생활하실만큼은 돈을 벌고계세요

 

위에 아주버님은 시부모님 근처에서 외벌이 공무원으로 계시고....

막내.. 그러니까 남편의 동생인 시동생도 시부모님 근처에서 지내고 있어요

남편만 서울에 있고요

두분다 저희보다 훨씬 먼저 결혼하셔서 애들도 크고요

저희는 3년째 아직 아기가 없습니다

 

맞벌이에 저는 월수령액 390만원,

남편은 들쑥날쑥 하지만 평균 800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서울에 올라오신 시어머님이

남편에게만 조용히 말씀하신것같더라고요

시부모님 돈 + 시동생 돈 합쳐서 지방에 땅을 시동생 명의로 이곳저곳 사놓으셨는데

그거 살때 대출받은 돈 갚느라 그동안 힘들었는데 말을 못했다 (시부모님 버신것 합쳐서 같이갚으셨대요)

정말 염치없지만 너가 좀 도와줄수 있느냐... 이런식으로 남편에게 말씀하신것같더라구요

정말 모른척하고 돈빌려드리기 싫었는데

결국 9000만원 빌려드렸습니다

 

 

솔직히... 그돈 지금 당장 필요한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남편의 가족이니까

남편이 마음아파하니까 빌려드리자..... 생각을 하면서도 열불이 나네요

 

돈 갚을 능력이 안되는데 왜 대출을 받았는지

능력도 안되면서 대출까지 받아서 땅을 사신게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시부모님이... 옛날에는 정말 힘들게 사셔서 땅에 대한, 집에대한 애착이 강하시다고 하더라고요

오래전에 산거라서 지금 땅을 팔기도 아깝다는... 값은올랐지만 거래는 안된다고 하고요

정말 제 생각으로는 이해도 안되고.... 시골분들이셔서 그런지 ㅠ.ㅜ

시어머니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평균적으로 저한테 전화를 하시는데

(평소에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잘해주시려고 항상 그러시고요)

그일 있고나서 한달이상 전화를안하시더라고요... 저도 안했고요

하고싶지도 않았고.... 남편도 뭐라고 말을 못하더라고요

 

한달만에 전화하셔서는 힘없는 목소리로... 미안하다며... 걱정말라며

그래도 가족인데 어쩌겠냐는...... 저 기분나쁘라고 하신말씀 아니란거 알지만

짜증이 나더라고요....... 뭘 어쩌긴 어쩌냐는... 대책도 없이 왜 돈을 빌리셔서

막내아들 명의로 땅을.......

추석때 내려가서 시동생 부부 볼텐데... 뭐라고 말해야할까싶어요.....

IP : 211.117.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4 11:55 AM (121.163.xxx.77)

    9천만원어치 명의(지분) 이전해달라고 하세요.

  • 2. ***
    '12.9.24 11:57 AM (203.152.xxx.43)

    읽기만해도 속상하네요.
    "가족이니까" 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뭉뚱그리려는 거 참 싫어요ㅠㅠ
    가족이니까.... 제가 덕본 것은 없고
    항상 가족이니까... 제 주머니에서 돈 나갈 일만 있었어요.
    지금은 딱 거절하고 살아요.
    한도 끝도 없어요.

    시부모님도 시동생도 참 대책없네요 ㅠㅠ

  • 3. 점세개
    '12.9.24 12:02 PM (175.214.xxx.116)

    지분을 주던지
    아니면 땅에 담보잡으세요.

  • 4. 원글
    '12.9.24 12:07 PM (211.117.xxx.237)

    명의나 지분 이전같은게 좋겠네요... 말씀감사합니다
    남편은 각서에 공증? 받을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위에 별세게님 맞아요... "가족이니까". "가족인데".... 이말이 참ㅠ.ㅜ

  • 5. ..
    '12.9.24 12:10 PM (122.36.xxx.75)

    우선 대화할때 녹취를하세요 막상가면 입이안떨어질수있거든요
    각서꼭받으시구요 .. 전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장사하는사람이
    자기들이 욕심에 실컷넓혀놓고 도와달라하면 안도와줍니다
    차라리 접는게낫죠 .. 형편어려워서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모를까
    자기욕심에 일저지른사람은 안도와줘요 .. 솔직히 빨리 팔아서
    처분하는게 안깎아먹는거에요

  • 6. 저당권 or 공동명의
    '12.9.24 12:12 PM (123.213.xxx.96)

    근저당권설정하자고 하세요.

  • 7.
    '12.9.24 12:21 PM (121.163.xxx.77)

    각서 공증 다 필요없구요. 부돈산 소유권 이전 아님 공동명의 안되면 지분소유권이전해오세요. 이미 은행에 근저당권 되어 있으니 그 금액 뺀 만큼요.

  • 8. 고뤠?
    '12.9.24 12:23 PM (124.50.xxx.38)

    각서? 공증? 다 필요없어요
    못갚는다고 나자빠지면 감옥이라도 보낼건가요?
    그냐 시세 잘 파악해서 해당금액만큼 근저당이나 설정해 놓으세요
    그게 제일 확실해요
    그나전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9000이나 되는돈을 빌려줄 생각을 하셨는데
    보통사람은 그게 전재산일수도 있는 금액이고 왠만큼 살아도 그게 잘못되면 크게 휘청일만한 돈인데

  • 9. 어른들이왜그러실까요
    '12.9.24 12:28 PM (59.7.xxx.88)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구요 형제간에 돈이 얽히면 나중에 서로 안보고사는 경우가 많아요
    땅값이 올라도 그렇구요 땅값이 떨어져도 그렇구요
    남편통해서 좋게 얘기하세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들끼리 싸움나고 서로 안보게된다구요
    그냥 명의를 옮기던가 아니면 누가 누구한테 빌린건지 언제까지 어떻게 갚을건지
    명절에 꼭 다함께있을때 확실하게 얘기하자고하세요
    지금 당장 속상한건 문제도 아니에요

  • 10. 글쎄요
    '12.9.24 12:33 PM (130.214.xxx.10)

    그정도 수입이면 염치없는 시부모님은 아닌것 같고 좋으신 분들 같은데
    첨이자 마지막으로 빌려 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시부모 명의가 아니라 시동생 명의로 땅을 샀다는 거네요.
    왜 시동생 명의로 사지요? 보통은 부모님 명의거나 차라리 장남 명의로 많이 하던데.
    혹시 시동생이 개인적 욕심으로 부모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네요/

  • 11. 시부모가
    '12.9.24 12:35 PM (115.140.xxx.18)

    어리석네요
    형제간에 돈으로 얽히면 사이 나빠질 일만 생기는거
    모르나봐요

  • 12. 아..
    '12.9.24 3:04 PM (121.200.xxx.215)

    참 답답한 문제네요
    그 시어머니도 자식들 나중에 싸움시킬 일 만드네요
    어떻게든 이번 추석에 시동생네 내외 부모님 함께 ...
    지분을 등기해놓던가 부동산시세가 워낙 들쑥날쑥하니 난감한 문제예요 .
    그렇지만 꼭 꼭 이번에 해야합니다
    하루이틀 시간 지나면 말 꺼내기 더 어렵고요
    이도 저도 안돼면 부동산 잡히고 대출이라도 해서 받으시고 결말을 내야 나중에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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