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사료 좀 추천해 주세요.

씽씽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2-09-24 10:05:00

어제 산책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기웃거리는걸 봤어요.
너무 새끼고양이어서 귀여워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까 배가 고픈지 쓰레기 봉지를 발로
할퀴고 있는데 그 뒤에 보니 어미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아이고야~ 그 뒤에 새끼가 또 네마리나..
대체 쟤들은 뭘 먹고 살까요?
새끼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어미가 너무 홀쭉한게 못먹어 그런것 같았어요.
세상에~ 너무 불쌍했어요.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것 같아서 딱히 줄건 없고
니네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좀 잠깐 있어라 하고
옆에 슈퍼에 가서 참치캔 큰거 두개 하고 
참치캔에 간이 들어있으면 짤까 싶어 우유 작은거 한개 사서 (돈도 안갖고 나가 외상으로) 
쓰레기봉지에서 사람들이 먹고 버린 요플레 통 두개 찾아 쫒아갔더랬어요.

그냥 그 자리에 새끼 고양이랑 어미가 있길래 캔을 두개 보여 주면서 
내가 니들한테 위협적인 사람 아니다 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니 눈치를 보며 가만있길래
얼른 캔을 따서 조금 먹어보니 역시나 간이 되게 세더라구요. 

어쨌든 배고플까봐 그거라도 따서 엎어 주니까 (새끼 고양이 캔 핥아먹다가 혀 베일까봐)
어미는 안오는데 새끼들은 허겁지겁 와서 먹더라구요.
요플레 병에 우유 2개 따라서 여기 저기 놔줬더니 참치 캔 먹다가 짠지 우유 핥아먹고
하는게 어찌나 마음이 짠했는지 모릅니다.

에구~ 저 새끼들을 다 어찌 거두나, 길냥이 들은 대체 뭘 먹고 사나싶어
가끔 자게에 보면 길냥이 먹이 챙겨주시는 분들 심정이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애완동물을 안키우는 사람이어서 잘 몰라서 그러니 적당한 사료 좀 추천해주세요.
산책 할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먹이라도 좀 주게요. 

IP : 218.4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19 AM (14.47.xxx.204)

    프로베스트캣이 좀 안좋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뭐 길냥이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듯 하구요. 조금 더 신경쓰신다면 캣차우 정도 무난할거 같습니다.
    원글님 같이 굶주린 동물에게 측은지심을 가진분이 많다면 얼마나 세상이 훈훈해질까요... 감사드립니다.

  • 2. ...
    '12.9.24 10:20 AM (61.102.xxx.246)

    제가 종종 가는 인터넷 쇼핑몰 캣공구샵에서 가끔 원가 세일을 합니다.
    7KG 1만원대의 사료를 사서 길냥이들 밥으로 줍니다. (홍보라고 할까봐 주소는 못적겠어요)

  • 3. 개인적으로
    '12.9.24 10:21 AM (210.206.xxx.88)

    추천하고 싶은건 캣차우예요.
    위의 프로베스트보다는 좀더 비싸지만 가격대비 기호성 좋고 대용량으로 사시면 얼마간 줄 수 있으니...
    상황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그림이 그려지고 맘이 같이 짠해지네요.
    좋은 묘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4. 씽씽
    '12.9.24 10:53 AM (218.48.xxx.189)

    윗윗님 홍보면 어떻습니까?
    주소 적어주세요.
    제가 가서 구입할게요.
    하루 지나서 삭제 하면 되지요 뭘..

    그리고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

  • 5. 제가 다 감사드려요.
    '12.9.24 11:44 AM (121.130.xxx.99)

    짜든 쓰든...
    뭐라도 먹을게 있다는게,
    녀석들에겐 행운이죠.ㅠㅠ
    그래도 수돗물이라도 깨끗한 물을 주시고,
    사람 먹는 우유는 주지마셔요,
    설사하다 죽을수도 있어요.

  • 6. 씽씽
    '12.9.24 4:24 PM (218.48.xxx.189)

    네. 감사해요.
    주소 적었으니 이제 지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유말고 물 줄게요.
    다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518 중2 국어문제 도와주세요 4 몽몽 2012/09/24 1,566
157517 통진당 무시하면 될것 같지요? 원내 3당이에요. 5 통진당 2012/09/24 1,685
157516 어떻게 하면 배영을 잘 할 수 있나요? 2 수영 2012/09/24 2,366
157515 튼튼영어나 윤선생영어 샘들도 1 화이트스카이.. 2012/09/24 2,671
157514 어른들 잇몸약 1 잇몸 2012/09/24 2,170
157513 차 시트에 반찬을 쏟았어요 ㅜㅜ 2 우왁 2012/09/24 1,724
157512 만리장성 쌓았던 사람과 친구될 수 있을까요.? 25 ... 2012/09/24 9,383
157511 이준기는 정녕 안좋은 점이 없나요? 24 털어먼지만들.. 2012/09/24 5,253
157510 살속에 뭔가가 있는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4 2012/09/24 3,839
157509 운전면허 필기시험 보러갈때 여섯살 아이 데리고가도 7 괜찮을까요?.. 2012/09/24 1,612
157508 대구 인터불고 뷔페? 7 유나01 2012/09/24 5,758
157507 내년7세 보육료 혜택 없는건가요? 15 2012/09/24 3,480
157506 너무익은김치 너무익은김치.. 2012/09/24 1,535
157505 지금 강남역 근처 너무 시끄러운데... 1 .... 2012/09/24 2,092
157504 아벤느요..약국에서 사는거하고 인터넷하고 가격차이 많이 나나요?.. 3 애엄마 2012/09/24 2,190
157503 사귀자고 해놓고 하루종일 연락없는 남자 11 ... 2012/09/24 6,747
157502 코밑에 물집약도...입술물집약이랑 같은거 써도 되나요? 3 2012/09/24 3,545
157501 쥐젖이 사타구니쪽에도 생기기도 하나요? 8 ㅠㅠ 2012/09/24 20,609
157500 잘때 다리 묶고 자기 해서 허리나 고관절 좋아지신분 계신가요? 6 혹시요..... 2012/09/24 25,065
157499 방향 잘못 잡은 ‘이헌재 논란’ 2 콩사탕 2012/09/24 1,539
157498 기술직 대기업 직원(대졸)은 정년까지 근무 가능할까요? 5 기술직 2012/09/24 3,697
157497 중학교 아이들 시험 끝나면 용돈 주시나요?? 13 솜사탕226.. 2012/09/24 2,262
157496 슬픈 음악 배틀할까요? 350 추억#1 2012/09/24 14,649
157495 기말고사 꼭 쳐야 학년 올라가나요? 10 초등5 2012/09/24 2,007
157494 조승우 닮은꼴 스타 ~~ iooioo.. 2012/09/24 2,997